한지훈은 미소를 지으며 강우연을 더 이상 붙잡지 않았다.강우연은 옷을 입은 뒤 말했다."밥 먹으러 내려와요, 기다릴게요!"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띠링!휴대폰이 울렸고, 확인을 해 보니 용일이 보낸 문자 메시지였다. [사령관님, 저희는 도석형의 출국기록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도석형은 실제로 약도를 떠난 적이 없고, 만약 떠난 거라면 군의 비밀 경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한지훈은 한참 동안 생각에 잠겨 있다가 옷을 입고 천천히 방을 나섰다. 약도 호텔의 2~4층은 모두 최고급 레스토랑이었고, 한지훈과 강우연은 식사를 마친 뒤 곧바로 약도 전시회장으로 향했다.강우연은 매우 적극적이었다. 사실 만약 강우연이 원한다면 이번 약도 전시회 경매는 호텔에서 열 수도 있었다.한지훈과 강우연은 약도 전시 센터에 늦게 도착했고, 업계의 모든 리더들과 거물들이 약도 전시 센터를 방문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한지훈과 강우연이 약도 전시 센터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참석한 모든 사람들은 강우연의 미모에 홀려버렸고, 그녀는 등을 드러낸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으며 그 모습은 마치 세상에 내려온 선녀 같았다.얼핏 보면 만화 속 미녀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하늘에만 존재하는 선녀처럼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아우라를 풍겼다. 남자들은 강우연의 미모를 보고 침을 흘렸고, 여자들은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했다. "쯧, 그냥 얼굴이 반반한 정도네. 약도 경매에도 늦다니, 교양이 너무 없는 것 아니야?""저 꼴도 좀 봐, 부자한테 빌붙어서 약도 전시 센터에 들어온 거겠지. 무슨 낯짝으로 온 거야!"강우연과 한지훈은 약도 전시 센터 로비에서 경비원에 의해 제지를 당했고, 그들은 늦었기에 규정에 따라 들어갈 수 없었다.강우연은 일찍 왔다면 몇몇 유명 인사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을 거라 생각하며 후회했다.이때, 한지훈이 침착하게 말했다. "그냥 들여보내 주시죠. 그렇지 않으면 당신 밥줄이 끊길까 봐 걱정돼서 그럽니다."그러자 경비원은
"다음으로, 온 씨 어르신의 인사말씀이 있겠습니다!"채문현이 마이크 앞에 서서 말을 꺼냈고, 그는 약도 전시 센터의 관리자이자 약도 전시회 경매의 진행자로서 분위기를 띄우며 원만하게 진행을 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채문현이 말을 마치가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고, 이는 온 씨 어르신의 체면을 세우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온 씨 어르신은 여전히 멍하니 서 있었고, 채문현이 다시 말을 꺼냈다."아마도 박수가 부족한 듯하네요, 다시 한번 약도 협회 회장 온병림 씨를 힘찬 박수로 맞이하겠습니다!"채문현이 선두에 서서 박수를 쳤고, 박수 소리가 다시 울려 퍼졌다.이 순간, 온병림이 움직였다.하지만 온병림은 마이크 앞으로 가지 않고 지팡이를 짚은 채 문 쪽으로 걸어갔다.‘백 선생이 어째서 문 앞에서 가로막힌 거지?’온병림은 멈추지 않고 문을 향해 달려가며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채문현은 마이크를 다시 들고 말했다."온 씨 어르신께서 처리해야 하실 특별한 상황이 생긴 것 같습니다. 여러분, 인내심을 가지고 약도 전시회의 다음 단계를 기다려 주십시오."채문현은 실제로 대규모 행사를 진행했던 진행자로서 이 상황은 전혀 대수롭지 않았다. 그는 약도 전시회의 분위기가 나빠지는 걸 막기 위해 직접 두 번째 순서로 넘어가려 했다. 한편 온병림은 약도 전시회의 현장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고, 관여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닌 일의 경중을 따져서 그런 것이었다.만약 한지훈이 기분이 나빠 곧장 약도 전시회를 떠나거나, 불만이 생긴다면 약도 협회는 순식간에 암흑기를 가질 것이 분명했다. 투자 없이 앞으로 더 나아가기는 힘들었고, 온병림의 야망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그는 온 씨 가문의 이름을 온 용국에 알리기 위해 약도 협회를 발전시킨 것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자본의 도움이 필수적이었고, 온병림은 한지훈과 협력을 해 재정적 지원을 받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를 갈망했다. 경비원은 온병림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정중하게 인사했다."온 씨 어르신, 안녕하
채문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선생님, 무슨 문제라도 있으십니까?""저희는 이전 순서에 있지 않았으니 처음부터 다시 하죠!"한지훈이 말을 하자마자 장내가 떠들썩해지기 시작했다.이게 무슨 소리지?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한지훈 때문에 순서를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한다고?! 누구도 한지훈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이건 개인 전시회가 아닌 약도 전시회이기에 개인의 의견은 반영할 수 없었다. 채문현은 매우 곤란해졌다, 이건 불가능하지 않은가! 하지만 이때, 온병림은 지팡이를 짚으며 무대 위로 올라가 마이크 앞으로 다가왔다. "한 선생님께서 요청하셨으니 다시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절차에 따르면, 지금은 제가 전시대에 올라와 약도 전시 경매를 설명해야 합니다."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장내가 다시 한번 떠들썩해졌다! 온병림은 한지훈을 자신의 주인처럼 대했고, 실제로도 온병림에게 한지훈은 대감집 주인님이라고 할 수 있었다! 엄청난 부자인 백 선생은 약간의 노력만으로도 약도 협회를 새로운 길로 이끌 수 있었고, 심지어 용국 최고의 협회가 될 수도 있다. 온병림은 무대 위에서 유창하게 연설을 했고, 한지훈도 무대 아래에서 흥미진진하게 들었다.채문현은 식은땀을 흘리며 등골이 오싹한 느낌이 들었고, 그는 마치 심각한 일을 본 듯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연설이 끝난 후 온병림은 무대에서 내려와 채문현에게 메인 무대를 넘겨주었다.채문현은 조심스럽게 무대에 올라 한지훈을 바라보았고,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채문현에게 계속하라는 신호를 보냈다.채문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첫 번째 경매 품목인 천년 영지를 올려놓았다."경매 시작 가격은 2천만 원이며, 20만 원씩 올리겠습니다!"한지훈은 자신의 입찰 팻말을 들어 올렸다. "4천만 원!""우와!"한지훈은 곧바로 가격을 두 배로 올렸고, 사람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는 오늘 전시회 경매의 첫 번째 상품인데, 그가 돈이 많은 건지, 아니면 멍청하다고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
우진은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웨이터에게 독이 가득한 음료를 한지훈에게 직접 전달하라고 명령했다. 우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지훈은 단숨에 음료수를 마셨다.우진은 속으로 날아갈 듯이 기뻤다, 드디어 성공했다! 그는 더 이상 약도 전시회 경매 물품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시계만 바라보고 있었다.3분 카운트다운.3분 안에 한지훈은 독살되어 사망할 것이고, 임무는 성공적으로 완수된다. 3분 안에 한지훈이 죽지 않으면, 임무는 실패하는 것이다. 시간은 1분 1초씩 흘러갔고, 전시된 경매 물품도 끝나가고 있다.드디어 마지막 경매 품목인 정신초가 전시대에 올라왔다. "3억."한지훈이 곧장 팻말을 들어 올리며 값을 불렀고, 아무도 그와 경쟁하지 않았기에 한지훈 혼자서 모든 경매품을 독차지했다. 채문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한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오늘 혼자서 모든 경매품을 가져가셨고, 가장 큰 수확을 거둔 사람은 의심할 여지 없이 한지훈 씨입니다!"한지훈이라는 이름이 불리자마자, 한지훈은 몸을 일으켰다고 곧바로 다시 쓰러지고 말았다.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정확히 3분이었다.우진은 시계를 바라보며 단 1초도 초과하지 않았다는 걸 알아챘다. 강우연은 놀라서 한지훈을 끌어안고 울면서 말했다."지훈 씨, 일어나요, 나 겁주지 말라고요!"강우연은 미친 듯이 한지훈을 붙잡고 흔들었지만 그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그 순간, 한지훈은 더 이상 숨을 쉬지 않고 완전히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다.온병림은 지팡이를 내팽개친 채 한지훈을 향해 달려갔다. 안 된다, 백 선생이 약도 전시 센터에서 죽는다면 약도 협회는 완전히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온병림이 한지훈의 맥박을 확인하자, 확실히 맥이 짚이지 않았다. "죽었습니다!"약도 협회의 자본주가 영문도 모른 채 약도 전시 센터에서 사망하다니. 우진은 사람들 속에서 서서 아무런 움직임도 없이 한지훈을 바라보았고, 한지훈이 구급차에 이송되고 나서야 점차 안도감을 느꼈다. 우진은 모퉁이에 들어가
하지만, 우진은 손이 무거워지며 휴대폰 버튼을 누를 수 없었다. 곧이어 그는 피 한 모금이 목을 막은 것처럼 가슴이 막히는 것을 느꼈고, 한지훈이 차갑게 말했다. "당신 방식으로 똑같이 대갚음을 했으니, 당신도 독약이 어떤 맛인지 한 번 느껴보라고!""으윽!"우진은 고통스러운 듯 목을 움켜쥐었고, 점차 그의 눈은 어두워지며 완전히 쓰러져 숨을 쉴 수 없는 시체로 변했다. 이때 용운이 약도 전시 센터에 나타나 한지훈을 향해 무릎을 꿇었다. "사령관님, 저희는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도석형은 지금 그의 별장에 머물며 외출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별장의 상황은 알 수 없지만 그는 절대 탈출할 수 없습니다."한지훈이 물었다."다른 세 용존은 어디에 있지?""용형과 용월은 도석형의 별장 밖에서 지키고 있고, 용린은 5만 명의 군대와 함께 약도 밖에 있습니다. 이제 도석형이 문을 열기를 기다린 뒤 5만 명의 군사를 들여보내기만 하면 됩니다.""좋다, 이제 너희들은 도석형의 별장을 지키도록 해. 오늘, 난 도석형의 머리를 따버릴 테다!""예!"용운이 대답했다. 한지훈은 자신이 가장 아끼는 사람이 있는 약도 전시 센터 안으로 돌아왔고, 전쟁 전 그녀에게 어떤 식으로도 상처를 입힐 수 없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한지훈이 무사히 돌아온 것을 보자 모두 충격에 빠졌다. 한지훈은 방금 전 죽지 않았던가? 어떻게 이렇게 아무 일도 없었던 사람처럼 돌아올 수 있는 거지? 한지훈의 맥을 짚었던 온병림조차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온병림의 의술은 전 약도에서도 유일무이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 온 씨 어르신의 사망 선고를 받았다면, 그 사람은 절대 다시 살아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한지훈은 현장에 꼿꼿이 서 있었고, 온병림이 다급하게 물었다."한 선생님,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한지훈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방금 전 검증하는 데 도움을 주신 온 씨 어르신께 감사합니다!"온병림은 여전히 혼란스러워했다.사실, 한지훈의 의술로는
독수리가 하늘을 날고 있고, 밀림 속에 있는 웅장한 별장이 눈에 들어왔다. 이곳은 3층짜리 양옥 별장으로, 그 위에는 첨탑이 있다.첨탑에는 망원경을 들고 별장 주위를 둘러보는 보초가 한두 명 있었다. 군대의 정찰병으로서 예리한 관찰 능력과 민첩한 행동은 생존을 위해 필요한 능력이다. 별장 안. 도석형은 왼손에 휴대폰을 쥐고 있었고, 명령만 내리면 약도 밖에 있는 5만 명의 무장한 군사들이 우진에 의해 도시 안으로 들어갈 것이다. 수년 동안 전장에 있었던 장군으로서 이 모든 것이 믿기지 않았다. 오랫동안 전장에 있었던 한지훈은 독주 한 잔으로 싸늘한 주검이 되었고, 약도 주군의 총사령관인 자신이 차기 북양구 총사령관이 될 것이며 5만 명의 군사가 자신의 손바닥 안에 들어오게 된다. 이 모든 계획이 우여곡절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도석형은 차 한 잔을 마시며 하늘의 옅은 붉은 노을을 바라보았다. 지는 해가 하늘의 절반을 붉게 물들였고, 구름마저도 은은한 검붉은 색을 띠고 있다. ‘그와 5만 명의 군사를 모두 저승길로 보내 버리자!’승리가 코앞에 있었지만, 도석형은 결국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도석형은 우식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장군님, 우식입니다.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이제 뭘 해야 하는지 명령을 내려 주십시오."전화 반대편에서 우식이 정중하게 물었다."우진은 성공했고, 한지훈은 죽었다."도석형은 입가에 미소를 감추지 못하고 말했다. "하하하, 신이 장군님을 도우시고 있군요!"이 말을 들은 우식도 큰 소리로 웃었다."이제 뭘 해야 할지 너도 잘 알겠지!"도석형이 말했다."예, 이제 한지훈이 약도 협회에 의해 죽었다는 소식을 약도 밖의 5만 군사들에게 전하겠습니다. 그리고 한지훈의 5만 군사들은 약도로 향하게 되겠죠, 저는 5만 명의 군사들에게 약도 협회의 소재지를 알리겠습니다."우식은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겠다! 변화가 발생하면
한지훈은 이것을 알고 있었고 도석형 자신도 이를 더욱 잘 알고 있다. 도석형은 별장으로 돌아와 재빨리 휴대폰을 집어 들고 우진의 휴대폰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뚜, 뚜, 뚜-전화가 연결되지 않았고, 도석형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전화를 걸었다. 뚜, 뚜, 뚜-여전히 전화는 걸리지 않았다. 도석형은 우진이 한지훈을 계속 감시하고 한지훈의 시체에 직접 칼을 대기를 원했다, 그렇지 않으면 안심하지 못할 것이다. 도석형은 그의 한쪽 눈이 실명되었고, 다른 쪽 눈도 이미 골병이 든 지 오래라는 걸 알지 못했다. 약도 밖, 참호 앞. 전장에는 모래가 날리며, 강풍이 불며 먼지가 겹겹이 일었다. 우식은 눈도 깜빡이지 않고 성 밖에 주둔한 5만 명의 군인들을 바라보았다.전장에서는 1초라도 방심하면 눈 깜빡할 사이에 목이 잘리는 수가 있다. 점차 바람이 그치고 먼지가 가라앉자 5만 명의 군사가 탱크를 몰고 약도를 향해 출발했다. 우식은 옆에 있던 부대장에게 물었다."어때요, 소식이 퍼진 겁니까?"부대장은 엄숙한 표정으로 대답했다."예, 소문이 퍼지긴 했는데, 너무 빨리 온 것 같습니다."그러자 우식이 독선적으로 말했다."군사는 신속성이 첫째입니다, 만약 당신들의 총사령관의 목숨이 위태로워도 행동하지 않을 겁니까? 이는 이상하지도 않고, 이상할 것도 없습니다."부대장은 동의하며 웃었다. "예, 장군님 말씀이 맞습니다.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우식은 전혀 주저하지 않고 손을 흔들며 대담하게 말했다. "성문을 열고 들어가게 하십시오! 그리고 약도 협회로 가는 길을 제가 직접 안내하겠습니다."우식의 얼굴에는 흉악한 미소가 떠올랐고, 매우 음산한 기운이 맴돌았다. 부대장은 무장한 군대를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그들은 모두 조국을 위해 충성을 다하는 장병들이었고, 최전선에서 피를 흘려야 한다. 전투에서의 죽음은 그들의 영원한 훈장이나 다름없지만, 지금처럼 양측의 권력 탈취의 희생양이 되는 것은 말이 달랐다. 사실, 보잘것없는 사람들
"성문을 열어라!"우식이 소리치자 성문이 열렸고, 용일은 5만 군사를 거느리고 진격했다. 한지훈의 명령은 그들이 모두 우리 용왕의 병사들이니 항복할 의향이 있으면 살려두되, 없다면 죽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용일의 5만 군사는 곧장 도석형과 한 통속인 우식과 부대장을 제압했다.우식은 놀란 눈빛으로 용운을 바라보았다."다……당신은…?"우식은 삼성 군왕으로서 실력이 매우 뛰어났음에도, 인기척도 없이 그의 뒤에 용운이 나타나자 공포에 떨었다. 상대방이 한 패라면 우식은 당연히 기뻐할 것이다, 결국 무서운 사람과 적이 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다.하지만 적이라면, 그때는 치명적인 재앙이 닥치게 된다. 용운이 침착하게 대답했다. "신룡전, 사대 용존 중 하나인 용운입니다."‘신룡전이라고?’우식의 눈이 커졌다, 그들은 한지훈의 부하가 아닌가! ‘근데 한지훈은 이미 죽지 않았나? 그런데 지금 이 순간 약도에 나타나 뭘 하려는 거지?’우식은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지훈은 약도 협회의 손에 죽었습니다. 복수를 위해 약도 협회에 가지 않고 여기서 뭘 하려는 겁니까?"그러자 용운이 담담하게 대답했다."용왕님을 대신해 전할 말이 있습니다, 북양구 총사령관님에게 항복하시겠습니까, 아니면 계속 도석형의 하수인으로 남겠습니까?"그는 한지훈의 말을 전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지훈은 죽지 않았던가? "불가능해, 이건 불가능하다고. 나를 속일 생각은 하지도 마십시오!"우식은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으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한지훈은 죽었어. 그 자는 독약을 먹고 죽었으니 날 속일 수는 없다고."용운의 표정은 싸늘했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독약으로 용왕님을 죽일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우진은 자신이 사용한 독약에 의해 죽었죠. 자, 쓸데없는 말은 그만하고 빨리 선택하세요!"용운은 인내심이 바닥난 상태였고, 우식이 부대장에게 눈짓을 하자 부대장은 곧장 허리에서 비수를 꺼내 용운을 향해 겨누었다. 그러자 용운은 고개도 돌리지 않고 곧장 뒤를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