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이런 실수를 해버린 건 당연했다. 결국, 도윤은 채라가 자신에게 약간 마음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도윤이 기억하는 한, 그는 채라와 대화를 항상 짧게 했었다. 몇몇 일에 채라를 조금 이용했다는 건 인정했지만, 그거 때문에 자신을 좋아하게 됐다고 생각하니…“그런데, 예전에 배 씨 가문 사람들이 이 씨 가문 사람들을 찾아갔을 때, 우리는 걔가 실종된 걸 알았어. 걔를 찾으려고 이미 많은 사람들을 보냈었는데, 벌써 반 년이 지나도 소식을 들을 수가 없네.. 나는 가끔씩 걔가 정말 자진해서 나간 게 맞나 생각해.” 채라는 다소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 “…아, 끝났어?” 채라는 뒤를 돌아 한석을 보고 물었다.그러자,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채라에게 편히 쉬라는 손짓을 했다.하지만 도윤이 의료 키트를 들고 나가려 할 때, 그는 채라의 방에 놓여 있는 기도문을 보았다.살짝 인상을 쓰며, 그는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물었다. “아, 아?”그는 채라에게 내일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보고 싶었는데 채라는 그가 말하고 싶은 내용을 잘 이해한 듯했다.미소를 짓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내일 교회 행사가 있어. 고모들이랑 민지랑 같이 기도하러 갈 거야. 하하! 너가 알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민지랑 내가 집에 갇혀서 나가지도 못했거든. 우리 몰래 기어 나가서 행사에 갔었다? 그런데 이제 몰래 기어 나가지 않아도 돼서 걸릴까 봐 조마조마하지 않은 채로 완전히 즐길 수 있어!”그 말을 듣자, 도윤의 표정이 어두워졌다.“…음? 너도 가고 싶어? 생각해보니까, 너 교회 행사 한번도 안 가봤겠다, 그치?” 채라가 그의 얼굴을 쳐다보며 물었다.도윤은 그저 활짝 웃으며 손짓을 했다.“그래. 좋아! 너 내일 안 바쁘면, 우리랑 같이 가자!” 채라가 웃으며 대답했다.채라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좀처럼 친절하지 않았지만 한석에게는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아마도 채라가 적극적으로 그와 친구가 되려고 했던 이유는 그의 순한 눈빛과 말을 하지 못한다는
“건배!” 채라가 전날 밤에 말한 것처럼, 교회 행사는 다음 날 마을에서 열렸다. 모든 것이 웅장해 보였고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와 진짜 굉장하네!” 민지가 관중들 한 가운데 서서 신이 나서 말했다.“좀만 얌전하게 굴어줄 수 없어, 민지야?” 채라가 다소 포기하며 말을 했다.“내가 왜 그래야 되는데? 오늘 완전 재밌는 날이잖아! 느껴져? 여기 있는 사람들 보는 것만으로도 신이 나는 걸?” 그런 민지를 보며 채라는 고개를 저었다.“한번쯤은 이래도 돼, 안 그래 채라야? 잠깐 둘러보다가 기도하러 교회로 가자.” 둘째 고모가 말했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내내 그들을 조용히 따라오던 젊은 남자 아이를 보았다.“저희 가족이 이런 유치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죄송해요.” 둘째 이모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도윤은 고개를 저어 보였다.사실, 그들이 도윤이를 데리고 오지 않았더라도 몰래 따라왔을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선 씨 가문은 채라와 민지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채라야, 저기 봐. 쟤네 우리 동기들 아니야?” 갑자기 민지가 사람들 몇 명을 가리키며 물었다.그녀가 말을 하자, 여섯 명의 동기들도 그들을 알아보았다.오랜 시간 동안 민지와 채라는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의 미스터리한 여자들이었기에, 성별에 상관없이 그 곳에 있더 누구도 먼저 그들에게 인사를 할 엄두를 못 냈다.하지만, 민지가 미소를 지으며 그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자, 그들은 자연스레 걸어왔다. 어쨌건 얼마나 거리감이 느껴지던 간에, 민지와 채라는 몇 년 동안 수업을 같이 들은 동기들이었다.“여기서 너네를 볼 줄이야!” 무리의 리더처럼 보이는 여자 애가 말했다.“그러게! 나랑 채라는 놀려고 나왔어! 아까 솔직히 동기들 누구 마주치진 않을까 했는데!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여기 언제 온 거야? 아직 놀고 있는 거야?” 민지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사실, 방금 막 왔어!” 무리에 있던 다른 여자가 말했다.
반년이란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녀의 거만한 성격은 여전했다. 미연은 여전히 레완, 채라, 민지와 같이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의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했다.누구도 그녀에게 이 점에 대해 뭐라고 할 수 없었다.도윤은 미연과 다영이의 경멸적인 눈빛을 감당하는데 여념이 없었다.“채라야, 저기 좀 봐! 애기들이 들고 있는 저 사탕 보여? 나도 저거 좋아해! 어디서 산 걸까?” 민지가 창문 옆으로 지나가는 아이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채라와 애들은 지금 커피숍에 앉아서 수다를 떠는 중이었다.“오, 그래? 나 어디서 파는 지 알아! 북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야 하는데 괜찮으면 내가 데려다 줄게!” 미연이 대답했다.“오 좋아!” 민지는 도윤을 쳐다보며 신이 나서 말했다.그리고 민지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한석아, 나랑 같이 가자! 너 어차피 할 일 없잖아!”“얘까지 갈 필요 없어. 우리끼리 가도 돼!” 미연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며 말했다.도윤이 미연의 표정을 살피기도 전에, 민지는 그의 팔을 잡고서 말했다. “가자!”채라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한석아, 민지랑 같이 가 봐… 너가 같이 가주면 내가 더 안심될 것 같아”그 말을 듣자, 도윤은 체념하며 머리를 가로 저으며 민지와 미연을 따라 사탕가게로 향했다.그는 민지가 사탕만 사면 다시 애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갈 줄 알았지만, 안타깝게도, 그 곳에는 민지가 한번도 보지 못했던 재미난 것들이 많았다. 그렇기에, 민지는 점점 더 많은 것들을 구경하고 시간을 보내면서 그곳에서 쇼핑을 하기 시작했다.결국, 도윤은 민지의 어깨를 살짝 두드리며 애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자는 제스처를 했다.“서두를 거 없어. 그러니까 좀 더 둘러보자!” 민지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렇게 가고 싶으면, 먼저 가라고 하자..” 미연이 덧붙여 말했다.“안 돼! 우리 둘만 있으면 심심할 거란 말이야!” 민지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민지를 다시 설득하려는 그 순간, 도윤은 귀를 쫑긋 세웠다
“하! 우린 너가 누군지도 모르는 줄 아나 본데! 너, 배씨 가문 둘째 대표 딸 배민지잖아! 그래, 배채라는 지금 커피를 마시고 있지. 물론 과거형이지만. 걔는 이미 납치됐어! 너가 마지막 남은 하나야! 그러니까 걸어!” 무리의 리더처럼 보이는 남자가 명령을 하며 민지를 다소 거칠게 밀었다.그가 말을 하자마자, 멀리서 엔진 소리가 들려왔다. 잠시 후, 작은 대형차가 사람들을 뚫고 그들을 향해 달려왔다.“얼른 타!” 차가 그들 앞에서 끼익 소리를 내며 멈추자, 남자가 명령했다. 별 다른 도리가 없었기에, 그 셋은 그저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이 시점, 도윤은 무언가 행동을 취해야 할지 아니면 좀 더 기다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이 사람들은 모두 총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는 그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그때, 무전기에서 잡음이 들려왔다. “끝났어?”“네!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죠!” 리더가 대답을 했다.그 둘은 계속 무전기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동시에 채라의 목소리도 들여왔다.‘채라를 이미 납치했다는 게 거짓말은 아니었네’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이 점을 생각하고, 그는 섣불리 행동하지 않기로 했다. 나중에 채라와 다른 사람들을 다시 만나면 그 때 무언가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커튼이 쳐져 있는 이 대형차를 타고 있는 동안, 도윤과 나머지는 작은 자루를 얼굴에 쓰고 있었다.“앞으로 가!”그들이 목적지에 도착하자, 얼굴에 쓴 천을 벗을 수 있었다. 도윤이 보기엔 어떤 지하실인 듯했다.주변을 둘러보고 그는 채라, 다영, 휘연, 레완도 이 곳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네 명 모두 의자에 꽁꽁 묶여 있었다.“민지야! 한석아! 너네 다 괜찮아?” 채라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소리쳤다.“나, 나는 괜찮아… 채라야, 이 사람들 다 누구야? 누구길래 감히 이런 짓을 하는 거야?” 민지가 다급히 물었다.“얘네? 하! 다 선씨 가문 새끼들이지! 진짜 배은망덕한 것들!” 채라가 화를 내며 소리쳤다.“다들
도윤은 그저 망연자실하게 미연을 바라볼 뿐이었다.그때 미연을 도와준 후에 자신에 대한 인상이 조금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저 바람이었을 뿐이었다. 그저 가망 없는 여자를 바라보고 체념하며 쓴웃음을 지을 뿐이었다.“그만 해. 지금 그런 얘기가 무슨 소용이야. 여기서 어떻게 나갈 건지 알아내는 게 중요하지!” 레완이 말했다.그가 말을 하자마자, 철문이 삐걱거리면서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다 들어와!”그러자, 어른과 어른을 합쳐 약 서른 명이 되어 보이는 사람들이 밀려 들어왔다. 그들 모두 방금 전 들어온 이들과 같이 머리에 천을 쓰고 있었다. 천이 벗겨지자, 채라는 깜짝 놀랐다.“뭐야? 김사장님? 그러면… 지금 납치되어서 온 사람들이 다?!” 이 상황에 벙 찐 채라가 말을 했다.“아가씨, 아가씨도 납치되셨군요! 이게 다 선 씨 가문새끼들 짓입니다!” 무리에서 노인 중 한 명이 말했다.그 사람들은 모두 채라와 가까운 사이인 듯 보였고 당연한 일이었다.그들은 모두 배 씨 가문의 핵심 인물들이었다. 배 씨 가문의 지원을 받으며 의존하고 있는 크고 작은 10개의 가문들이 있었고 채라는 그 중 가장 충성스러운 사람들만 잡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무슨 결정이든, 어서 해주세요, 아가씨! 저희 생각에는, 선씨 가문이 곧 배씨 가문을 칠 것 같아요!” 다른 노인이 말했다.“그렇게 말씀하셔도,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요… 선 씨 가문이 이렇게 갑자기 반역을 일으킬 줄이야 몇 십년 동안 생각지도 못했어요! 이 일을 얼마나 오랫동안 계획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채라는 점점 더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했다. 한편, 승범과 다른 선 씨 가문의 핵심 인사들은 지금 배 씨 가문 저택에 도착했다. 모든 게 계획대로 문제없이 진행 되고 있었다. “선 대표님, 그리고 나머지 분들 죄송하지만, 배대표님은 방금 약을 드시고 잠에 드셨습니다.” 집사는 사람들이 저택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말을 했다.“중요한 일이라고 전하시오
그 말을 하며 승범은 비웃어 보였다.용섭은 끝내 자신이 궁지에 몰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선 씨 가문이 이런 반역을 일으킬 정도가 될 수 있는지 상상도 못했다.“너… 우리 채라랑 민지를 납치라도 한게야..”“흠. 생각할 시간 5분 드리죠, 배 대표님. 그리고, 이사회의 도움 받을 생각을 하지도 마세요. 배 씨 가문 충신들도 다 서명하고 승인할 거니까 마음 놓고 계세요.” 용섭의 물음은 무시한 채 승범이 대답했다.“좋다. 서명하겠다! 하지만, 하나는 분명히 물어보지. 너희들 다 정말 모씨 가문의 개가 된 거야?” 용섭은 합의서에 서명을 하며 분노의 목소리로 물었다.“개라뇨 듣기 불편하네요, 배 대표님. 그저 더 현명한 사람과 같이 협력을 했을 뿐입니다! 이 일을 자초한 사람은 배 대표님 본인이라는 점 명심하세요. 어쨌거나, 모천시에서 이도윤을 수사하자는 모 씨 가문의 제안을 거절한 사람은 배 대표님 아닙니까!” 승범이 말했다.“모 씨 가문과 거래의 일환으로, 저희가 권력만 잡으면, 이도윤을 찾기 위해 배 씨 가문 이름을 사용할 겁니다! 아 참, 거래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일단 이도윤을 찾기만 하면, 배 씨 가문의 성씨는 더 이상 없을 겁니다! 대신에, 새로운 성 씨, 선 씨를 사용하게 될 겁니다. 제가 방금 말씀드렸 듯이, 이게 다 대표님이 자초하신 일이니, 저를 탓하진 말아주세요!” 승범이 덧붙여 말했다.“자, 누가 대표님 모시고 방에 모셔다 드리지 그래? 좀 쉬셔야 할 것 같은데. 잘 간호해 드려라. 내일 일어날 일을 생각하면 지체할 시간이 없으니까”혼잣말을 남기며, 노아는 부하들과 함께 방으로 걸어 나갔다.그러는 동안,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납치되어 선씨 가문의 비밀의 방으로 들어오고 있었다.이전에 언급되었듯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배씨 가문에 충성스럽거나 신의를 얻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이대론 안 돼요… 할아버지한테 안 좋은 일이 생기고 있는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요… 여기서 나갈 방법을 찾아보야 돼요!
곧 밤이 찾아왔고 시간이 꽤 늦어져 있었다.하지만, 거대한 폭발 소리가 밤의 침묵을 깨웠다! 선씨 가문은 창고가 위치한 곳에서 뿜어지는 불꽃을 보며 멍한 상태로 바라보았다.“무슨 일인 거야?” 강한을 비롯한 나머지 사람들과 함께 폭발의 진동을 느낀 승범이 소리쳤다. 그 순간 그들 모두 선 씨 가문의 큰 회의실에 앉아 있었다.“대표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저희 쪽 창고가 화염에 휩싸이며 폭발했습니다!” 사람들이 어안이 벙벙한 채로 있는 방에 집사가 헐레벌떡 들어와 소식을 알렸다.“뭐라고!?” 승범이 입술이 약간 떨리며 대답했다.그가 지금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하는데 에는 이유가 있었다. 수십년 동안, 선 씨 가문은 불필요한 물건들을 창고에 저장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대부분 중요한 정보와 문서들을 보관하고 있었다!“누가 이런 짓을 한 거야?! 누가 감히 선 씨 가문한테 이런 짓을 해?” 승범이 격분하며 소리쳤다.“제, 제가 이미 사람을 보내 조사를 시켰습니다!” 집사가 즉답을 했다.“무조건 범인들을 잡아내!” 승범은 바로 사람들을 회의실 밖으로 데리고 나가며 소리쳤다.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동안, 약 10명의 사람들이 선 씨 가문 저택 근처에 있는 숲을 빠르게 지나갔다. 그들은 숲 깊숙한 곳에 쳐 놓은 텐트 몇 개에 곧 도착했다.“다 끝났습니다, 서 대표님.” 사람들이 가운데 텐트로 다가가며 말했다.“잘했어. 이제 네 임무는 끝났어. 이제부터는 이도윤 씨가 다음에 뭘 할 건지 여기서 지켜보면 돼.” 선우는 텐트에서 나와서 고개를 끄덕였다.“이도윤 씨 말이 나와서 말인데. 두 번째 대기조 보내놔. 이도윤 씨나 다른 탈출하는 사람들이 도움이 필요할 경우, 도와줄 수 있게 준비해 놔.” 선우가 명령을 했다.그 거만했던 청년은 도윤의 진짜 능력을 두 눈으로 본 후에 이제 더 이상 도윤에게 무례하게 굴지 않았다.사실, 이제 그는 도윤을 존경하고 있었다. 도윤은 그에게 엄청나게 복잡한 일들을 지시했고 그런 일들은 선우
도윤은 정확하게 여섯 명의 경비원의 약한 부위를 빠르게 찔렀다. 단 1초도 걸리지 않고 그들은 모두 입과 코에서 피를 펑펑 쏟으며 일제히 바닥에 쓰러졌다.“..어..어…? 너 이런 능력도 있었어, 한석아…?” 민지는 방금 본 것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보며 말을 했다.여러 태권도 장인들을 만난 적이 있었던 휘연과 다영이는 그 사람들조차 이 멍청한 한석이와 비교가 안된다는 것을 알아볼 수 있었다. 얘가 이런 애였다니!방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두 눈을 의심하며 놀랐지만 동시에 그들에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바로 도윤은 몸을 돌려 사람들을 바라보았고 그의 지휘 아래 그 장소에서 뛰어나올 것을 신호를 보냈다.그의 지휘에 따라, 모든 사람들은 뒷마당으로 도망 나왔다.바깥으로 나오자, 모두들 아직도 선 씨 가문의 창고를 집어삼키고 있는 맹렬한 불길을 볼 수 있었다. 걷잡을 수 없는 화염으로 그 불은 저택의 다른 부분까지 퍼지고 있었다.다시 말해, 선 씨 가문은 현재 난장판이 되었고 도윤은 이때가 안전하게 도망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는 것을 알았다.채라와 다른 사람들이 경호원들을 유인해준 덕분에, 탈출하는 사람들은 정문을 호위하고 있던 사람 몇 명을 만난 것 말고는 큰 문제없이 탈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도윤 덕분이었다.그렇게, 모든 사람들이 성공적으로 저택에서 나올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기뻐하긴 일렀다.도윤의 지휘 아래, 사람들은 북쪽으로 꽤 멀리 도망치다가 숲 옆에 주차된 여러 대의 차를 보고 멈춰섰다.민지 보고 차들 중 하나에 들어가라고 손짓을 하였고 마침내 민지는 숨을 고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무언가를 깨닫자 그녀의 안도는 오래가지 못했다.“…잠깐만… 뭔가 이상해. 휘연이 어딨지? 다영아, 너 방금까지 휘연이랑 있지 않았어? 어딨어 휘연이?” 민지가 걱정스럽게 물었다.그 말을 듣자 다영이는 정신없이 주위를 둘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