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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장

“준열이 형!” 모두가 일어나서 반겼다.

준열은 김 씨 가문 손주 중에서 가장 맏이었고 김여사의 가장 신임을 얻는 손주였다. 그래서, 무리에 있던 모두가 그를 존경했다.

“어, 너네 다 와 있었구나! 그 전에, 내 친구 소개할게! 여기 얘는 내 대학 동기고! 이름은 미정이! 그리고 여기 이 미녀 이름은 지나고 미정이가 성남시에 있을 때 만난 고등학교 동창이야!” 준열이 지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예쁘장하게 생긴 미정이 옆에 서 있는 지나의 미모는 정말 빛이 났고 그녀가 내뿜는 분위기는 그녀를 더 우아하게 만들었다.

준열이 처음 지나를 만났을 때, 그는 이미 아름다운 여자들은 여럿 보았지만, 이렇게 예쁜 여자를 처음 보았다.

서로 인사를 한 후에, 준열은 지나를 보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나저나, 그냥 지나라고 불러도 되지?”

지나는 대답으로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지나는 오늘 인천에 막 도착했다. 그녀는 처음에 아무데도 가지 않으려 했지만 미정이가 갑자기 전화해서 모임에 초대한 것이었다.

그래도 나가기 싫었지만 끝내 미정이에게 말을 꺼낼 수 없었다. 어쨌거나 미정이는 그녀가 인천에서 알게 된 몇 안 되는 사람이었다.

“아, 그래 지나야! 얼굴 좀 풀어! 우리 다 이름 있는 가문 출신들이니까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거야! 파티나 하자! 하하하!” 미정이는 불편해 보이는 지나의 얼굴을 보며 말했다.

“그래! 파티를 시작하자!” 준열이 미소를 지으며 덧붙였다.

“준열 오빠, 아직! 올 사람이 더 남았어!”

“오? 누가 아직 안 온 거야?” 준열이 물었다.

“그게, 세희랑 세희 사촌 촌놈!”

“아 그래, 세희가 있었네! 그런데 사촌 촌놈은 또 뭐야? 혹시 이도윤 얘기하는 건 아니지? 예전에 할머니한테 쫓겨난 그 여자 아들?”

대부분에 사람들이 가문에서 쫓겨난 사람들을 깔보았지만, 그래도 유리를 고모라고 부르기는 했다. 준열이 ‘그 여자’라고 칭하자, 그 자리에 있던 몇몇 동생들은 약간 당황했지만 그들 중 누구도 그 말에 대해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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