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열이 형!” 모두가 일어나서 반겼다.준열은 김 씨 가문 손주 중에서 가장 맏이었고 김여사의 가장 신임을 얻는 손주였다. 그래서, 무리에 있던 모두가 그를 존경했다.“어, 너네 다 와 있었구나! 그 전에, 내 친구 소개할게! 여기 얘는 내 대학 동기고! 이름은 미정이! 그리고 여기 이 미녀 이름은 지나고 미정이가 성남시에 있을 때 만난 고등학교 동창이야!” 준열이 지나를 쳐다보며 말했다.예쁘장하게 생긴 미정이 옆에 서 있는 지나의 미모는 정말 빛이 났고 그녀가 내뿜는 분위기는 그녀를 더 우아하게 만들었다.준열이 처음 지나를 만났을 때, 그는 이미 아름다운 여자들은 여럿 보았지만, 이렇게 예쁜 여자를 처음 보았다.서로 인사를 한 후에, 준열은 지나를 보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나저나, 그냥 지나라고 불러도 되지?”지나는 대답으로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사실, 지나는 오늘 인천에 막 도착했다. 그녀는 처음에 아무데도 가지 않으려 했지만 미정이가 갑자기 전화해서 모임에 초대한 것이었다.그래도 나가기 싫었지만 끝내 미정이에게 말을 꺼낼 수 없었다. 어쨌거나 미정이는 그녀가 인천에서 알게 된 몇 안 되는 사람이었다.“아, 그래 지나야! 얼굴 좀 풀어! 우리 다 이름 있는 가문 출신들이니까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거야! 파티나 하자! 하하하!” 미정이는 불편해 보이는 지나의 얼굴을 보며 말했다.“그래! 파티를 시작하자!” 준열이 미소를 지으며 덧붙였다.“준열 오빠, 아직! 올 사람이 더 남았어!”“오? 누가 아직 안 온 거야?” 준열이 물었다.“그게, 세희랑 세희 사촌 촌놈!”“아 그래, 세희가 있었네! 그런데 사촌 촌놈은 또 뭐야? 혹시 이도윤 얘기하는 건 아니지? 예전에 할머니한테 쫓겨난 그 여자 아들?”대부분에 사람들이 가문에서 쫓겨난 사람들을 깔보았지만, 그래도 유리를 고모라고 부르기는 했다. 준열이 ‘그 여자’라고 칭하자, 그 자리에 있던 몇몇 동생들은 약간 당황했지만 그들 중 누구도 그 말에 대해 한마디
“용인시라고? 하하하! 그럼 걔 맞네!” 나머지 사람들이 웃고 있을 때 누군가 말했다.“미쳤다, 진짜로? 이도윤 그 거렁뱅이가 너희 친척이야?” 미정이가 충격 받은 얼굴로 대답했다.“진짜 안타깝게도 그렇네. 그런데, 김 씨 가문은 절대로 이도윤을 안 받아줄 거야!” 준열이 얼굴에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지나는 누가 뭐라고 하든 관심이 없었고 단지 도윤이가 온다는 말에 신이 났다.“준열 오빠, 도윤이가 진짜 와?” 지나가 물었다.준열은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세희가 데려올 것 같아! 그 악마새끼!”말이 끝나자 마자, 문이 열리고 세희가 들어왔다. 도윤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지나는 살짝 불안해졌다.“그 촌놈은 안 데려왔네, 세희 언니?” 여자애들 중 한 명이 물었다.세희도 평소에 가문 내에서 서열이 낮았기 때문에 누구도 그녀에게 예를 갖추며 대하지 않았다. 그래서 세희의 손님에도 불구하고 다들 ‘촌놈’이라고 계속 부르고 있었다.“아, 화장실 갔어. 곧 올 거야!” 세희가 대답했다.솔직한 심정으로, 세희는 이런 모임에 참석하고 싶지 않았다. 어쨌거나 자신과 다른 사촌들의 서열 차이는 너무 컸다. 그녀는 그들과 같은 세계에 있을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왔을 뿐이었다.“하하! 진짜 웃기다! 이런 고급스러운 모임이 처음이라서 긴장됐나 보네!” 웃으면서 입을 오므리며 여자 애들 몇 몇이 말했다.이 말을 듣자, 모두가 같이 웃기 시작했다. 그때 문이 다시 열렸다.하지만, 그들이 기대한 촌놈의 모습과는 다르게 키 크고, 다소 슬림하고 올 곧아 보이는 젊은 남자가 인사를 했다. 그는 옷을 깔끔하게 입었고 방에 들어올 때 주머니에 손을 낀 채로 있었다.모든 사람이 조용해졌고 몇 명 여자애들은 이런 훈남의 등장에 당황하며 서로 눈치를 보았다.“여기야, 도윤아! 앉아!” 세희가 미소를 지으며 그의 팔을 끌었다.“얘… 얘가 그 촌놈?”여자애들 몇 명은 이제 충격으로 할 말을 잃었다. 그들은 꾀죄죄하고 촌스럽고 자신
준열과 다른 애들이 고개를 저으며 그저 이 상황을 웃으며 바라보았다.도윤이 너무 과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이 집안을 뻔히 다 아는데 방금 전에 허세를 떤 것을 생각하니!“그 때, 전학 가고 나서, 우리 진짜 오랜 만에 보네, 미정아. 내 사촌들과 아는 사이일 줄은 정말 몰랐다!” 도윤이 대답했다.“뭐든, 우리가 더 할 얘기가 있는 건 아니잖아? 내가 너랑 연락하고 지낼 사이처럼 들리기도 하고. 그냥 자리에나 앉아!” 미정이 혐오스러워하며 대답했다.그 말을 듣자, 도윤은 어쩔 수 없이 웃으며 자리에 가서 앉았다. 하지만, 그가 앉으려 하자 다른 누군가가 도윤을 불렀다.“도윤아!”위를 올려다보고는 도윤은 여지껏 살면서 중에 가장 놀랬다.“…지나? 너 여기서 뭐해?”젠장! 왜 가는 곳마다 아는 사람들을 이렇게 많이 만나는 것인지!심지어 그 사건 이후에, 도윤은 지나와 전혀 연락을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더 민망했던 점은 도윤이 전혀 답장을 하지 않던 간에 지나는 꾸준히 문자를 보냈다는 것이다.어쨌든, 도윤은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왜 불행은 한꺼번에 일어나는가.“너 맞구나! 왜 내 문자에 답장 안 해준 거야?” 눈이 빨개진 지나가 말했다.가짜 결혼식 이후에 절대 연락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건 지나도 알았지만, 도윤을 잊을 수 없었다. 도윤과 함께할 수 없다고 아무리 되새겨보아도, 눈만 감으면 그와 함께한 장면들이 자꾸 생각이 났다.지나가 발목을 삐었을 때 도윤이 비를 뚫고 보건실로 데려갔을 때의 장면과 같이 말이다. 그녀가 힘들 때마다 도윤은 끊임없이 그녀를 구해주었다.그제서야 지나는 이미 도윤이 자신의 마음 속 깊이 들어와 버려서 지울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 그래서 도윤을 보자 행복하면서도 슬픈 감정이 동시에 들었다.“…미안해, 지나야” 민망해진 도윤이 고개를 약간 숙이며 대답했다. 어쨌든,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던 간에, 도윤은 여전히 지나를 낙담시켰다.하지만, 그 상황
“너… 이 담배 펴, 도윤아..?”모두들 뺨을 얻어맞은 듯 얼얼했다. 준열은 특히 더 그랬다.그가 특별히 친구한테 부탁해서 미국에서 사 와 달라고 한 담배였는데! 도윤이 가지고 있는 담배는 정말 귀하고 값비싼 거였다.그는 솔직히 담배를 도윤이에게 건네면서 다른 사촌들이 자신을 칭찬하고 존경할 것이라고 생각했다.어쨌거나, 젊은 남자가 외출을 하게 된다면, 사람들이 그를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복장일 것이다. 그리고, 어떤 시계를 찼는지를 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만약에 흡연자라면 피고 있는 담배의 브랜드가 뭔지 알고 싶어할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이 남자들을 ‘평가’ 하는 방식이었다.절망스럽게도, 도윤이 담배를 꺼내자 준열은 정신적으로 뺨을 한 대 맞은 것 같았다.“평소엔 담배 안 펴. 오늘 나올 때 보니까 있길래 가지고 나온 거야!” 도윤이 말했다.그는 이 담배 한 갑이 이런 상황을 만들 줄 정말 몰랐기에 약간 얼떨떨했다.“하! 거짓말일 가능성이 커! 만약에 이 담배가 너가 말한 것처럼 그렇게 대단한 거면, 어떻게 이도윤이 이걸 손에 넣을 수 있었겠어?” 여전히 믿지 못하고 있는 미정이 대답했다.“가능성? 완전 그냥 거짓말이지! 아마 이도윤은 자기가 사기 당한 건 줄도 모를 걸! 만약에 담배 한 갑을 가지고 나오고 싶었다면 그냥 말보로 담배 정도 샀었을 걸! 기껏해야 몇 천원 하는 담배로! 가짜 X-One 담배를 들고 다니면서… 사기 치지 마!” 담배를 한 쪽으로 내던지며 앞에 있던 남자 애가 비웃었다.지나 앞에서 내보일 수 있는 기회를 엿보다가 준열이 말했다. “도윤아, 도윤아, 도윤아… 내가 너한테 나쁜 소리는 하고 싶지 않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가 너 집안 사정을 속속히 알고 있어… 우리 앞에서 그렇게 허세 부릴 필요 없어… 그나저나, 벌써 졸업했잖아. 맞지? 취업은 했니?”그의 말투는 마치 자신이 똑똑한 사람인 양 내비쳐졌고 그는 말을 다 하고 바로 옆에 앉아 있는 지나를 바라보았다.“아니!” 도윤은 고
“…잠깐만, X-One 담배? 여기에서 이 담배 브랜드 피는 사람 본 적 없었는데!” 제니가 한 쪽에 놓여 있던 담뱃갑에 눈을 떼지 못한 채로 말했다. 그녀는 그 담배에 관심이 쏠린 상태였다. “아이고, 창피해라! 자 촌놈한테 저리 치우라고 말을 못했네! 제니 씨 남편이 미국에서 한 자리하는 사람인데! 이게 가짜 담배인 거 알면 우리를 어떻게 볼까” 앉아 있던 남자 애들이 지들끼리 속닥거렸다.얼굴에 불편한 표정을 지은 건 남자들뿐만이 아니었다. 여자들도 그랬다.“실례지만, 저한테 담배 하나 주실 수 있으세요? 서부지역 오고 나서 6개월 넘게 이 브랜드 담배를 못 폈어요!” 제니가 미소를 지으며 부탁했다.“네? 6개월이요? 그럼 처음에 생산됐을 때 가장 먼저 펴보신 거예요?”“이제 다 끝났어. 다 끝났다고! 제니 씨가 알게 되면 진짜 쪽팔릴 거야…”“잠, 잠시만요, 제니 씨!” 자기들끼리 귓속말을 하고 있던 여자애 중 한 명이 소리쳤다. 제니가 스스로 이 일을 알기보다, 먼저 사실대로 말하는 편이 낫겠다고 느꼈다.“네?” 제니가 평소답게 미소를 지으며 뒤를 돌았다.“이, 이 담배… 피지 마세요! 저희도 방금 전에 가짜라는 거 알았어요!”그녀의 말을 듣자, 모두가 도윤을 역겹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진짜 한심하기는!“가짜요? 하하하! 손님, 저는 그냥 담배 한 번 펴보고 싶었을 뿐이에요. 거짓말하면서까지 저한테 안 주셔도 돼요! 그리고 이 브랜드 담배도 살 능력도 되시면서, 한 개비 가지고 이렇게 기분이 언짢으신 거예요?” 제니가 조심스럽게 담뱃갑에서 담배를 꺼내 보며 대답했다.그리고, 그녀는 냄새를 한 번 맡고서 쓴 미소를 지었다.“제, 제가 왜 거짓말을 하겠어요? 정말로 가짜예요!” 방금 전 여자 애가 말했다.“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 전남편이 이 담배 브랜드 공장 연구개발팀 팀장이었어요. 저도 시중에 이미테이션 제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진짜랑 가짜 정도는 구분할 줄 알아요! 그리고 제가 말씀드릴 수 있
“프랑스 장인? 지금 이게 무슨 말이야?!”모두가 깜짝 놀랐다.인천의 사교계 명사가 도윤이에게 이렇게 깍듯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자 세희는 기뻤다.“그나저나, 오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도윤님! 오늘 주문하시는 비용은 제가 다 부담하겠습니다!” 제니가 정중하게 도윤을 향해 손을 내밀며 말했다. 그녀의 눈에는 도윤과 같은 강력한 인사와 인맥을 쌓는 것이 저녁 식사 비용보다 훨씬 더 가치 있었다.대답으로 도윤도 손을 내밀며 제니와 악수를 하며 말했다. “반갑습니다, 제니 씨!”제니가 떠나자, 방 안은 숨막힐 듯한 정적이 흘렀다. 특히 준열은 인생을 살면서 가장 큰 쓴 한 방을 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여기 있는 모두의 앞에서 개망신을 당했다.“나…나도 담배 한번 펴 볼 수 있을까, 도윤아?” 사촌들 중 한 명이 도윤을 쳐다보며 물었다.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는 담배를 가져와 불을 붙였다.이 모습을 보자, 준열은 차가운 눈빛으로 도윤을 노려보며 눈을 가늘게 떴다. 그 후, 그는 전화해야 한다는 핑계를 대며 방에서 나왔다.어린 시절에 준열에게 반항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이 촌놈이 감히 맞서려 하다니! 이도윤은 심지어 그렇게 예쁜 여신 앞에서 자신의 체면을 구겼다.인천은 김 씨 가문의 영역이었고 도윤한테 지느니 차라리 죽는 편이 나았다. 밖에 나오자 마자, 그는 담배에 불을 붙이고 전화를 걸었다.“네, 백 사장님, 바쁘세요?” 준열이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물었다..“아, 괜찮아. 그냥 놀러 나왔어. 근데, 갑자기 무슨 일로 전화야, 준열아? 나한테 볼일이라도 있니?” 무언가 직감한 백사장이 웃으면서 대답했다. “별 일은 아니고요. 누가 감히 저한테 까불어서 기분이 안 좋아요!”“하하하! 인천에서 누가 감히 까불어? 겁도 없네! 그게 누군데, 준열아? 내가 당장 없애주지!”“그렇게 심각한 일은 아니에요! 그런데, 완전히 걔 좀 망신을 좀 주셨으면 해요!” 준열이 말을 하며 백 사장과 위치를 공유했다. “
“큰, 큰일 났어! 어떤 술 취한 사람들이 세희를 방으로 끌고 들어가서 계속 같이 술 마시자고 하고 있어!” 소이가 소리쳤다.이 말을 듣자, 도윤은 바로 방에서 달려 나갔다.밖에서 그는 여자애들 몇 명이랑 같이 방금 전에 나간 여자 사촌들을 마주쳤다. 그들은 모두 겁에 질려 있었다.“세희는 어디 있어?” 도윤이 물었다.“지, 지금 룸103에 있어!” 여자애 중 한 명이 몸을 떨며 대답했다.그 말을 듣자, 도윤은 최대한 빨리 달려갔다.방에 있던 나머지 남자애들은, 그저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다 김 씨 가문 사람들이기에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술 취한 사람과 맞서면 얻어 맞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을 하며, 대다수는 그저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지나도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도윤을 따라 갔다.“이, 이제 우리 어떡하지..?” 여자애들이 조용히 속삭였다.그들은 방금 화장실 가는 길에 술 취한 남자들을 마주쳤었다. 여자애들이 자신들의 말을 따르지 않자, 남자들은 그들 중 한 명인 소이를 끌고 가려고 했다. 하지만, 그때 세희가 나서서 그들을 밀어냈다!하지만, 화장실을 나오자마자 싸움은 시작되었다. 술 취한 남자들은 여자들이 나오자마자 그들을 코너로 몰아세웠다. 그들 중 한 명이 세희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며 그들의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다.“세희를 구하러 간 사람은 이도윤뿐이야! 거기에 남자 8명이 있었어! 준열 오빠는 어디 있어?” 소이가 소리쳤다.세희가 자신을 구해줬었기 때문에 소이는 걱정이 너무 되었다. 어쨌든, 자신을 구하려다가 이러한 위험한 일을 처하게 된 것이었다.“우리가 벌써 사람들 불렀어! 감히 김씨 가문 사람들을 건드릴 생각을 하다니!” 남자들 중에 한 명이 대답했다.“잠깐만, 전화한 사람들한테 실수했다고 다시 말해. 걱정 마, 세희는 괜찮을 거야!” 갑자기 방에 들어오며 준열이 말했다. 그리고는 휴대폰을 귀에 대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말대로 하라고 손짓했
“일로 안 와?!”그때 백사장의 드세고 꿀렁거리는 부하 직원 중 한 명이 도윤이 얘기하고 있는 틈을 타 지나를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다.하지만, 그가 지나한테로 손을 뻗자마자 누군가 그의 손목을 낚아챘다.이어 그의 팔 뼈가 부서지는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났다.그 남장의 팔은 덜렁 거리는 각도로 힘에 의해 구부러져 있었다.아!그 남자는 도살 당하기 직전 돼지 마냥 꽤액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그러자, 도윤은 온 힘을 다해 남자의 머리채를 잡고 그들 앞에 있는 대리석 와인 테이블 쪽으로 던졌다.쾅!엄청나게 큰 충돌 소리와 함께, 대리석 와인 테이블은 그 덜떨어진 남자의 머리와 부딪히며 조각이 났다.남자는 바닥에서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고 그의 머리에선 피가 쏟아졌다.“뭐야!?”갑자기 백사장은 술이 깼다.이 어린 남자 애는 자신이 생각했던 것에 비해 훨씬 더 강했기에 깜짝 놀랬다. 어쨌든, 때려 눕혀진 남자는 자신의 강한 부하들 중 한 명이었다.하지만, 그는 도윤에게 상대도 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이 조그만 놈이 겁대가리 없이!“아! 도윤아!”충격먹은 사람은 그 뿐만이 아니었다. 남자의 얼굴에서 피가 쏟아지자 지나가 비명을 질렀다. 그의 코 역시 조금 전의 충격으로 부러진 듯 구부러져 있었다. 지나는 무서워 죽을 것 같았다!도윤이 언제 이렇게 잔인해 진 거야?지나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있었다.“당신이 백기현, 맞지? 장주호 부하?” 도윤이 차갑게 물었다.“너.. 너 누구야?”그 말을 듣자 기현의 심장은 뛰기 시작했다.어쨌든, 주호는 막강한 배경이 있는 사람이었다. 인천의 트윈 그룹 사장, 우재의 운전기사였었다.이 때문에, 주호를 알게 된 후, 기현은 모든 분야에서 성공하며 잘 나갈 수 있었다.주호는 또한 지금까지 기현의 뒤를 봐주고 있었고 이로 인해 기현은 별 탈 없이 잘 살 수 있었다.누구도 감히 자신 앞에서 주호의 이름을 말할 수 없었다.하지만, 이 애송이가 주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