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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장

화장을 한 나래의 모습은 예전 같지 않았다. 예전에는 도발적인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여신처럼 옷을 입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과한 치장을 줄이니 더욱 성숙하고 우아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솔직히 나래는 애초에도 예쁘장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연예인처럼 화장을 한 지금은 더 매력적으로 보였다.

도윤은 이 정도로 성장한 나래가 매우 놀라웠다.

나래는 사실 자신이 이렇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인생은 때로 운빨도 필요하다는 것이 정말인 것 같았다.

그 때 자신을 도와주었던 보통 남자가 아니었다면, 그녀는 여전히 보잘것없는 익명의 BJ로 남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성공은 불과 몇 개월 만에 이루어졌다.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과 부러움의 시선을 받는 느낌은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그리고, 누구라도 어느 정도의 수준에 도달하면 성격도 함께 변하기 마련이다.. 그 때문에 나래는 전보다 훨씬 냉담하고 냉정 해졌다.

전에는 팬들이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 나래 역시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그들을 무시했다.

그녀는 이제 동기들이 건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었다.

그리고 나래는 팔짱을 꼈다.

"다들 왔어? 우리 동기 금발이 너희들에게 작업을 좀 할당해 줄 거야! 오늘 작업실 청소를 좀 도와줘! 내일 스튜디오 오픈을 미룰 수가 없거든.. 그건 그렇고, 오늘 저녁은 내가 황제 노래방에서 모두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할 게! 너희가 먹고 싶은 걸 다 주문할 수 있어!"

"이야야아아아아!"

동기들은 신나게 외쳤다.

나래는 순간적으로 엄청난 자부심을 느꼈다.

하지만 그녀의 행동은 일부 동기들이 질투를 하게 만들었다.

사람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당연했다. 그 때 나래의 라방에서 그녀를 도와줬던 보통 남자는 나래를 위해 전체 채널을 돈을 주고 구매했는데, 정말 누가 이렇게 운이 좋을 수 있겠는가?

그녀에 대한 그들의 질투는 그냥 견딜 만했기에, 극혐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늘 파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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