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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장

“나래야, 그런 위험한 협박을 당하고 있으면 당장 회사 선배들에게 연락해!! 그리고 보통 남자에게도 빨리 연락해!”

한 여학생이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사실 그 동기는 갑자기 모르는 사람이 찾아와서 시비를 걸며 싸움을 걸러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불안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래는 코웃음을 쳤다.

“내가 뭘 두려워해야 해? 난 아무도 필요 없어. 최재이가 감히 황제 노래방에 온다면 대가를 치르게 할거야!! 나에게는 친한 친구가 있는데 여기의 CEO도 그 친구를 무서워 한다고! 여기는 우리 영역이야!”

나래는 팔짱을 끼고 건방진 자세로 폭소를 터뜨렸다.

도윤은 기가 막혔다.

'오 이런! 여기서 내 신분이 노출되는 건가?'

동기들은 의아해했다.

"그게 누구야?"

그런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보나와 일행은 무척 궁금해졌다.

나래는 대담하게 대답했다.

“더 이상 얘기하지 말자! 하지만, 우리가 두려워할 것이 없다는 걸 알아 둬. 내가 다 처리할 게. 그냥 즐겨!”

금발과 다른 동기들은 와인잔을 들고 흥분한 나머지 와인을 원샷했다.

그런 뒤 동기들은 술 기운이 올랐고, 점점 더 활기차고 소란스러워졌다.

하지만, 도윤은 상당히 긴장하고 그 상황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나래는 예전과 다르게 너무 교만하고 오만해졌다.

도윤은 조금씩 후회하기 시작했다. 그는 스튜디오 와플에 이 사실을 언급하고 이러한 태도에 대해 책망하도록 요청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했다.

그것에 대해 도윤이 깊이 생각하고 있을 때, 갑자기 ‘쾅’하는 굉음을 들었다.

그러자 룸의 문이 벌컥 열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룸 내부로 몰려들어왔다.

사람들은 약 30 명이 되어 보였다.

"뭐야?"

금발은 처음에 어이없어 하며 소리를 쳤고, 순간 정신이 번뜩 들었다.

하지만 몇 명의 남자들이 금발의 머리를 잡아당겼고, 그들은 맥주 한 병을 집어 그의 머리에 세게 내리쳤다. 그는 즉시 바닥에 쓰러졌다.

여학생들은 곧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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