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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9장

“…뭐라고? 이건 지배자 기법에 대한 내용이 담긴 책이야. 지배자가 되고 싶다고 하지 않았어?” 도윤이 크게 웃으며 대답했다.

“…뭐? 이 책에 지배자 기법이 담겨 있다고…?” 이든은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손에 들고 있는 낡은 책을 바라보았다. 이런 귀중한 정보가 담긴 책은 최상의 상태로 보관될 줄 알았다. 다시 말하자면, 그가 들고 있는 책은 그것과 정반대였다! 만약 책 안에 내용을 알려주지 않았더라면, 이든은 도윤이 책상 높낮이를 맞추는 데 쓰는 책으로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다시 말해줘?” 도윤이 눈을 굴리며 대답했다.

“아…아니… 그럴 필요 없어. 그런데, 정말로 나한테 무슨 옛날 소설책을 주는 줄 알았어!” 이든이 장난꾸러기 같은 미소를 지으며 소리쳤다. 그리고, 이미 낡은 대로 낡아버린 책을 실수로라도 훼손하지 않으려 조심스레 주머니에 넣었다.

“어쨌거나, 시간 날 때 읽어 봐 모르는 게 있으면 언제든 내게 물어보고.” 이든이 책을 챙기는 모습을 보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렇게 말했지만, 사실 도윤은 이든이 지배자가 되길 바라지 않았다. 어쨌거나, 이든은 이미 서부 지역 특수 부대 에이스로 꽤 좋은 직책에 있었다. 만약 지배자 세계에 발을 들인다면, 언제 어디서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른다. 지배자 세계는 세속과 전혀 달랐다…

그렇지만, 도윤은 완강하게 반대하지도 않았다. 어쨌거나 이든은 진지하게 배우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 생각에, 도윤은 최선을 다해 이든을 지지해 주기로 마음먹었다.

그들의 대화를 듣자, 재준은 이든의 어깨에 팔을 두르며 말했다. “나한테도 도움을 요청해, 알겠지? 내가 다 알려줄게!”

“하지만, 난 형을 잘 알지 못하는 걸…” 이든은 어깨를 으쓱하며 중얼거렸다.

“그래… 시간이 지나면 더 친해지겠지. 지금은 아니더라도…” 재준은 목을 가다듬으며 대답했다. 순간 그의 눈은 현재 미아가 있는 숨겨진 VIP 특별석으로 향했다.

지금 재준의 정체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도윤은 그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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