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있는 주철을 보며, 셋째 장로가 물었다. “대표님, 저 아이가 마음에 드십니까?”“나쁘지 않습니다. 아직 성격은 모르기에 확신할 수 없지만요. 아직 저 아이의 가문이나 사부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고요. 이런 쪽에서 문제만 없다면, 제 사위가 되는 일에 반대하지 않을 겁니다.” 주철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주철은 현재 나이에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도윤이 꽤 능력 있다고 보았다. 분명 10년에서 20년 안에 지배자 세계에서 큰 인물이 될 것이다. 그러니, 이런 뛰어난 사람을 사위로 맞이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아빠, 누구 보고 사위라는 거야?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조용히 뒤따르고 있던 미아가 소리치며 아빠의 팔을 잡았다. “흠… 너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 같은데? 만약 내 시험에 통과한다면, 네 이미지에 흠이 생길 일은 없어.” 주철은 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사랑스러운 눈으로 보며 말했다. “하지만…! 이렇게 아빠가 결정하면 안 되지…!” 미아의 얼굴은 토마토처럼 빨개졌다. “…딸아… 아, 그나저나, 셋째 장로님, 저 아이와 만남을 준비해 주세요. 저희 정체를 절대 말하지 마세요. 겁먹어서 도망갈 수도 있어요!” 주철이 지시 내렸다. “잘 알겠습니다.” 셋째 장로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군중 속으로 사라지는 도윤을 바라보며, 주철은 발걸음을 재촉하며 중얼거렸다. “아직 오후인데 빨리 돌아가네…. 저 아이를 자세히 보고 싶어…!”오후가 빠르게 지나가고, 다들 간단한 점심을 먹은 후, 방으로 돌아가 쉬었다. 재준도 그들을 따라 돌아왔지만, 그저 조용히 소파에 앉아있었다. 한편, 도윤은 재준의 맞은편에 앉아, 아침에 본 수상한 사람에 대해 생각하며 인상을 쓰고 있었다. 처음 본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뒷모습이 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지지…?심각한 도윤을 보자, 오혁이 물었다. “무슨 생각 하세요?”그 말을 듣자, 재준은 바로 귀를 쫑긋 세
“이런 걸 다 알고 있다니, 혹시 형 대가문이나 뭐 그런데 도련님 아니야?” 이든이 재준 옆에 앉으며 물었다. 실제로 재준이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했지만,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다고 느꼈다. “내가 그런 사람이면, 여기 안 있지!” 재준이 씁쓸하게 크게 웃으며 대답했다. 사실, 그는 임씨 가문에서 지위가 그리 높지 못했다. 그저 명령하는 사람들 밑에서 일하는 제자에 불과했다…“믿기 어렵긴 하지만… VIP 티켓을 가지고 있지 않나, 권 대표님도 모르는 사실을 알고 있지 않나! 어서 정체를 밝혀! 안 그러면, 내가 여기서 던져버린다!” 이든이 재준의 어깨를 잡고서 경고했다. “아… 아니, 난 그저 평범한 지배자일 뿐이야! 너가 세속에서 온 사람이라서 이걸 모를 뿐이야!” 재준이 외쳤다. “…흠… 그럴 듯하네.” 이든이 꽉 쥐고 있던 손을 풀며 대답했다. “그래, 두 사람 거기까지 하고, 쉴 수 있을 때 쉬어 둬. 경매가 한 시간 뒤에 다시 시작되니까.” 도윤이 손을 흔들며 말하자, 재준을 제외한 모두가 각자의 방으로 들어갔다…세 사람이 방문을 닫자, 재준은 바로 소파에 누워 셋째 장로에게 현재 상황을 보고했다. 소식을 전해 듣자, 셋째 장로는 바로 주철에게 전달했다. 셋째 장로가 주철에게 말을 전할 때, 그는 점심을 먹는 중이었다. 소식을 전달받자, 주철은 웃음을 띠며 말했다. “그 아이가 분명 우리 경매에 원하는 물건이 있는 것 같군요! 흠… 좋습니다, 재준이에게 이도윤이 무엇을 갖고 싶어 하는지 알아 오라고 하세요. 그렇게 부탁을 받고, 원하는 것을 주는 거죠!”“하지만… 그러면, 의심을 사지 않을까요…?” 셋째 장로가 물었다. “그 아이에게 사기를 치거나 그러는 건 아니니, 이 사실을 알아낸다고 하더라도 문제없을 겁니다.” 주철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주철은 그 어느 때보다도 도윤을 만나고 싶었다. 도윤이 빨리 딸의 냉독을 치유할수록 좋았다. 어쨌거나, 그 사람들이 냉독이 일년 안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했었지만,
셋째 장로를 보자, 미아는 그에게 걸어와 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셋째 장로님, 어디 가세요?”고개를 끄덕이며 셋째 장로가 대답했다. “아, 그게 아가씨… 대표님이 심부름 시키셔서요.”“아, 네… 그나저나, 좀 전에 두 분이 무슨 얘기 나누신 거예요…? 솔직하게 말씀해 주세요.” 미아가 그의 앞길을 막으며 대답했다. “별일 아닙니다… 대표님께서 경매가 지연되지 않게 시간을 잘 준수하고, 이도윤 씨를 잘 감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셋째 장로는 언행에 극도로 조심하며 침을 꼴깍 삼켰다. 그 말을 듣자, 미아는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좀 전의 침착함은 온데간데없고, 온몸을 배배 꼬며 대답했다. “그…그래서 이도윤에 대한 소식이 있나요…?”“…그게…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대표님께서는 이도윤 씨가 자격요건만 갖추고 있다면, 사위로 받아들일 생각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적어도 아가씨 이미지에 타격이 가진 않을 거예요…” 셋째 장로는 말하기 살짝 민망하긴 했지만, 그래도 해야 될 말이었다. “…아, 알…알겠어요. 알겠어요! 그럼, 일 보세요…” 이 일에 대해 더 듣고 싶지 않았던 미아가 투덜거리며 말했다. 도윤에게 약간 관심이 있긴 했지만, 이런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미아는 한 번도 사랑에 빠져본 적이 없었다. 어쨌거나, 임씨 가문은 그런 쪽에 있어 엄격했다. 그러니, 미아는 어렸을 때부터 가문 외 사람과 접촉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아가씨… 아, 대표님께서 아가씨께 이따 있을 경매에 오는 것을 잊지 말라고 한 번 더 일러주라 하셨습니다.” 셋째 장로는 이마에 흐르는 식은땀을 닦으며 대답했다. 다행히 주철의 명령을 들키지 않았다. 그렇게, 그는 다시 미아가 부를까 두려워 서둘러 자리를 떴다. 오후 1시가 되자, 경매장 문이 다시 열리고 사람들이 경매장 안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물론, 아침에 이미 원하는 물건을 얻은 작은 가문에서 온 사람들은 제외하고 말이다. 이런 작은 가문들은 이미 떠나긴 했지만,
“그린섬에 평화란 없어요… 여기서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은 그저 강해지는 것뿐이에요. 충분히 강하다면, 그 누구도 함부로 건들지 못할 거예요…” 재준이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사실은 이랬다. 조금 전, 이 사건에 대해 셋째 장로님으로부터 긴급 통지를 받은 후, 서둘러 갔었다. 셋째 장로는 도윤이 불필요한 위험에 놓이길 바라지 않았기에 도윤을 보호하기 위해 임씨 가문 지배자들로 작은 팀을 꾸렸다. 도윤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이나, 여기 있는 사람들이 그저 만만한 사람들이 아니었기에 도윤이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랬기에, 재준은 도윤 주변을 철저히 감시하라는 임무를 받았다. 위험이 조금이라도 감지된다면, 바로 임씨 가문이 도윤을 보호하는 데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보고해야 했다.고개를 끄덕이며 오혁이 대답했다. “…네 말이 맞는 것 같구나.”“그런데… 왜 주최자는 그런 살인자들에 아무런 개입을 하지 않는 걸까… 왜 그냥 가만히 앉아서 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구경만 하는 걸까…?” 도윤이 말했다. “사실, 물론 주최 측도 사상자를 최소한으로 하고 싶어 해. 하지만, 끼어들 수는 없어. 그랬다간, 말 그대로 한 쪽 편을 들게 될 것이고, 그럼 다른 편이 기분이 상하잖아. 그래서 못하는 거야.” 재준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설명했다. 임씨 가문 사람이라면 모두 알고 있었다. “…그걸 형이 도대체 어떻게 아는 거야…?” 이든이 물었다. 어색하게 목을 가다듬으며 앞으로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을 해야겠다고 느끼며 재준이 말했다. “…그…그냥 내 생각이야…”“…혹시 섬 주최 측 사람은 아니지…?” 이든이 재준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물었다. “당연히 아니지! 내가 주최측 사람이면, 여기 왜 같이 앉아 있겠어?” 재준이 소리쳤다. 이든이 더 꼬치꼬치 캐묻기 전에, 경매가 공식적으로 다시 시작되었다. 이제 다음 나올 경매 물품을 기대하며 모든 사람의 시선은 경매 테이블에 고정되었다. 어쨌거나, 문씨 가문이 만든 짐승
아침에 짐승 모양 동이 누구나 노려볼 수 있는 물건이었기에 사람들은 더 흥미로운 물건들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희귀한 물건 몇 개만 나오자, 다들 실망하고 말았다. 물론, 그런 희귀한 물건들은 일반인들 사이에서 당연히 난리가 났겠지만, 현재 참석자들은 대가문에서 온 지배자들이었다. 다시 말해, 오후 경매품들은 그들에게 있어, 거의 쓰레기와 다름없었다.그렇게 경매가 끝나고 모두가 떠나기 시작할 때, 이미 하늘은 어두워져 있었다. 하루 종일 앉아 있은 후, 몇몇 사람들의 얼굴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다들 너무 지친 상태였기에 집에 돌아가 쉬고 싶어 했다. 물론, 도윤과 그의 일행들도 사람들 속에서 걷고 있었다. 하지만, 걸어가면서 도윤은 인상을 썼다. 누군가 따라오는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번에 바로 돌아보지 않고, 그저 계속 앞으로 걸어 나갔다. 어쨌거나, 누군가의 원한을 살 만한 일을 한 적이 없었다. 그랬기에, 지금 뒤따라오고 있는 사람은 아마 주최 측 사람일 것이다. 재준도 옆에 있는데, 그들이 여기서 뭘 할 수 있겠는가? 그렇게 오후처럼, 그들은 빠르게 식사를 한 후, 거실로 돌아갔다. 잠시 후, 재준이 도윤에게 가까이 다가와 머뭇거리고 있다. 그 모습을 보자, 도윤은 일어나 자기 방으로 걸어갔고, 재준이 따라 들어갔다. 침대 옆에 앉아서, 도윤은 담배를 피우며 차분하게 물었다. “뭐 때문에 그래?”“..그게… 방금 가문에서 문자가 왔는데, 지금 당장 너한테 중요하게 할 말이 있대…” 재준이 침을 꼴깍 삼키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도윤이 거절할까 걱정하는 듯 보였다. 담배를 피우며 도윤은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어. 가자.”“…어? 정말 이렇게 바로 가준다고…?” 재준은 이런 도윤의 반응을 생각지도 못했다. “왜, 먼저 좀 꾸미고 가야 하나?” 도윤이 깔깔 웃으며 대답했다. “아…아니… 이렇게 흔쾌히 간다고 할 줄 몰랐어…” 재준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중얼거렸다. “…음? 아, 그럼, 생각 좀 해볼
익숙한 산을 보며, 도윤은 차분하게 미소 지으며 물었다. “…그런데, 내가 너희 가문 높으신 분을 만나면, 이 산의 비밀을 알게 될 수 있을까?”“…나도 확실하게 말은 못 해… 직접 너가 물어보는 게 최선이야…” 재준은 실수로라도 문제를 일으킬 말을 하지 않으려 조심하며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 “알겠어, 알겠어, 그만 물어볼게…”30분이 더 지나자, 두 사람은 일렬로 늘어선 집들이 보였다. 그 집들 자체가 특별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각 집의 정문을 지키고 있는 회색 옷을 입은 젊은 남자들 여러 명을 보자, 도윤은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아마 주최 측 사람들은 여기 살고 있을 확률이 높았다… 그리고 아마 그때 무단 침입한 죄로 불렀을 것이다…주최 측에서 도윤을 해칠 의도가 있는지 확실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게 많지는 않았다. 어쨌거나, 그 사람들은 이미 도윤을 지목했고, 도윤은 지금 섬의 사람 발길이 없는 곳에 있었다. 다시 말해, 도망은 거의 불가능했다. 그렇기 때문에, 상황에 잘 따르고, 행동하기 전에 그 흐름을 읽어야 할 것이다. 재준이 집들을 가리키며 말하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여기가 우리가 사는 집이야, 도윤아.”“…아 그렇구나. 이제 말해줘. 넌 가문에서 계급이 어떻게 돼…?” 도윤이 물었다. “…난 그저 평범한 제자일 뿐이야…” 재준은 살짝 민망해하며 뒤통수를 긁었다. 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이 말했다. “그렇구나. 길 안내해 줘.”그렇게 재준이 회색 옷을 입은 남자에게 신원을 밝히자, 두 사람은 하나의 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 재준의 안내에 따라 도윤은 몇 개의 의자만이 있는 그저 평범해 보이는 방으로 들어갔다. 도윤이 자리에 앉자, 재준이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잠깐만 기다려 줘. 네가 도착했다고 말씀드릴게.”고개를 끄덕이고서, 도윤은 재준이 방을 나가자, 눈을 감았다. 그리고 10분 후, 문이 다시 열리는 소리에
주철이 맞은편에 앉자, 셋째 장로와 재준은 그저 조용히 그의 뒤에 서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아직이요. 경매가 끝나고 재준이가 바로 여기로 데려왔어요.”“뭐라고? 먼저 뭐라도 먹고 데려왔어야지!” 주철이 살짝 인상을 쓰며 재준을 보았다. “죄… 죄송합니다…!” 재준이 작게 속삭였다.“…일단, 먹을 것 좀 내와. 그리고 좋은 와인 한 병도 가져오고! 좀 이따 도윤이랑 술 한잔하게!” 주철이 손짓을 하자, 재준이 재빨리 방에서 나갔다.물론, 도윤은 어안이 벙벙했다.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없었기에 도윤이 물었다. “…그러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 제가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면, 무슨 일인지 제게 말씀해 주세요. 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겠습니다…”“그 일은 그만 잊고, 편히 있거라. 그리고, 난 너가 저녁 식사를 했을 거로 생각했어. 빈속으로 대화하는 건 최악이니까.” 주철이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그의 말은 친절했지만, 마치 명령처럼 느껴졌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조용해졌다. 다시 생각해 보니, 이미 주철의 손아귀 깊숙이 들어온 후였다. 필요시 싸울 수 있었기에 힘을 얻으려면 식사하는 게 좋을 것이다. 도윤이 체념한 것 같자, 주철은 손바닥을 문지르며 물었다. “…그래서, 서부 지역 어느 지역에서 왔어?”“…남쪽이요.” 도윤이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렇군… 가문에 사람은 어느 정도 돼? 그리고 그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시니? 그리고 그 남자분은 네 아버지야, 삼촌이야?” 주철은 물으며 잠시 말을 멈추었다. “…그분은 제 가족이 아닙니다. 우연히 만난 사람이에요. 그리고, 제 가문에서 전 유일한 생존자입니다.” 주철의 물음이 계속되자, 도윤의 표정은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 주철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 알게 될 때까지, 도윤은 그들과 무슨 문제에 휘말릴지 알 수 없었기에, 미나나 부모님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으려 했다. 그러자, 주철은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
“만난 적 있지요. 기억나시나요?” 셋째 장로가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그때… 저를 쫓아 오시던 분 맞죠..?” 도윤은 노인을 자세히 보며 말했다. 당시 셋째 장로의 얼굴을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그에게 느껴지는 아우라와 형체만으로 누군지 알아보기에 충분했다. “맞습니다. 생각보다 빠르시더군요.” 셋째 장로가 웃으며 대답했다. “아, 다른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해요. 그분이 절 도와주지 않으셨더라면, 저는 그때 잡히고 말았을 거예요… 혹시 두 분은 그 나이 든 여자분을 아시나요…?” 도윤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미소 지었다. “…나이 든 여자?” 주철이 살짝 눈썹을 추켜올리며 대답했다. “아마 경매 때문에 온 사람일 겁니다.” 그 나이 든 여자는 변장한 아가씨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셋째 노인은 사실을 말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느끼며 말했다. 그러자, 도윤은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렇군요…”잠시 후, 재준이 방 안으로 뛰어왔다. 주철의 귀에 무언가를 속삭이자, 그는 활짝 웃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말했다. “식사가 준비됐구나. 가서 우리 최고 요리사의 음식을 먹어 보렴! 음식이 마음에 든다면, 경매 기간 동안 여기서 식사하거라!”주철과 셋째 장로가 나가는 모습을 보며 도윤은 그들을 따라 나가려고 하는 재준의 팔을 황급히 끌어당기며 속삭였다. “자, 이제 저 사람들이 누군지 말해줘.”“…미…미안해. 하지만, 난 말할 수 없어…!” 재준이 어쩔 줄 몰라 하며 대답했다. “..세상에…” 아무 말도 해주지 않는 재준을 보며, 도윤은 완전히 기운이 쭉 빠졌다. 재준에게서 아무 정보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도윤은 그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다이닝룸으로 향했다.평범해 보이는 장소에 정말 많은 음식이 테이블 위에 차려져 있었다. 게다가, 강한 와인의 향기가 방안 전체에 은은하게 퍼졌다.들어오는 도윤을 보자, 주철은 어서 오라고 손짓하며 말했다. “자! 와서 앉아라!”주철의 지배력이 어느 정도인지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