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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장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자, 경비원은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여러분! 보세요, 이 두 사람이 저희 그룹 회장님을 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회장님에게 ‘전화를 해서’ 회장님이 두 사람을 만나러 곧 내려오실 거라고 말하네요! 실제로 오시는지 한번 봅시다! 만약 오시지 않는다면…. 저와 함께 이 사람들을 쫓아냅시다!”

“저 사람들이 뭐라고 했다고요? 이봐요, 정말로 우리 회장님이 얼마나 유명한 사람인지 알기나 해요? 어떻게 당신 같은 사람들이 우리 회장님을 압니까?”

“그러게 말이예요! 어서 빨리 두 사람을 쫓아내요! 저 정신 나간 사람들은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네!” 동방 그룹 직원들은 그들을 둘러싸며 조롱했다.

그들이 두 사람의 말을 안 믿는 건 당연했다. 어쨌거나, 오랫동안 이곳에서 일했지만, 그들조차도 회장님을 거의 보지 못했다. 아마도 회장님은 해외에 있는 경우가 많았고, 더 많은 사업 일을 맡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회장님을 얼핏 본 적이 있는 것만으로 그들은 운이 좋은 사람들이었다.

회사 내 많은 사람들은 로비에 걸린 사진 이외에 회장님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회장님 전용 헬리콥터가 건물 위에 착륙하는 것을 본 게 전부였다.

그들이 건네는 말을 듣자, 이든은 얼굴이 빨개진 상태로 물었다. “데릭 회장님은 왜 이렇게 안 내려오시는 거야…”

솔직히 말해서, 도윤이 옆에 없었더라면, 이든은 이미 그들과 싸웠을 것이다. 하지만, 도윤이 옆에 있을 땐,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았기에 어쩔 수 없이 얌전히 있었다. 그랬기에 그는 이 상황이 너무나도 거슬렸다.

도윤은 그들의 쑥덕거림을 별로 신경 쓰지 않았기에 그저 대답했다. “좀 더 기다려.”

마침내, 10분이 지나고 경비원이 건물의 문을 열었다… 그리고 완벽하게 머리를 넘긴 정장을 입은 중년 남성이 빠른 걸음으로 나왔다. 너무 빨리 걷는 바람에 계단을 내려오다가 거의 넘어질 뻔했다!

그렇게 그를 보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정말로 데릭이었다!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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