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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3장

데릭의 옛날얘기를 들으며, 도윤은 미소 지으며 고개를 가로저을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비슷한 일을 많이 했었기에, 데릭의 목숨을 구하는 일은 별일 아니었다.

그렇게, 한 시간 반이 흐르고 그들은 식사를 마쳤다. 그때, 데릭은 와인 대부분을 마셨고, 그의 붉어진 볼은 도윤의 허벅지에 달라붙은 상태로 계속해서 그 해의 사건에 대해 중얼거렸다…

그렇지만, 도윤은 데릭의 행동에 짜증 나지 않았다. 오히려, 점점 더 불분명해지는 그의 말에 계속해서 대답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곧 비서가 들어왔다. 비서를 보자마자, 도윤은 그녀에게 와달라는 손짓을 하며 말했다. “회장님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을 더 불러 주세요. 좀 쉬셔야 할 것 같아요.”

고개를 끄덕이고서 자리를 떠난 비서는 다른 비서들을 데리고 돌아와 데릭을 부축했다. 그리고, 그를 개인 방으로 데려갔다.

그들이 떠나자, 이든은 도윤을 보며 물었다. “…똑같은 일을 계속해서 말씀하셨어… 나는 정말 사소한 일을 빚진 줄 알았었는데!”

“당시에 정말 우연히 회장님을 구했을 뿐이라, 난 크게 신경 쓰지 않아. 이렇게까지 고마워하시는 것도 개의치 않고. 그런데, 이렇게 시간이 오래 흘렀는데도 열정적으로 날 도와주려고 하셔서 좀 놀랐어. 그나저나, 타쿠야 대표님은 언제 도착해?” 도윤이 다리를 꼬고서 물었다.

“아마도 한두시간 후에. 우리도 여기 올 때 아침 하루 종일 운전했으니까.” 이든은 그를 보며 말했다.

“그렇네… 그런데, 너 군부대로 돌아가 봐야 하지 않아? 경연 대회가 다 끝났지?” 도윤이 물었다.

“내가 말했잖아. 경연 대회를 참가해서 꽤 오랜 휴가를 얻게 될 거야. 그러면, 형을 좀 더 도와줄 수 있어! 내가 방해되는 건 아니지?” 이든이 뒤통수를 긁으며 씨익 웃었다.

“그건, 잘 모르겠네.” 도윤은 이든의 어깨를 두드리며 웃으며 말했다.

어쨌거나, 데릭이 잠들었기에, 두 사람은 그저 그 자리에서 기다릴 뿐이었다. 이따금 비서가 다가와 그들에게 필요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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