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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장

그 후, 세 사람을 둘러싸고 있던 데릭의 경호원들은 두 사람을 건물 안으로 안내했고, 좀 전의 직원들은 멍하니 그들의 등을 바라볼 뿐이었다. 여기서 몇 년을 일했지만, 회장과 이렇게 친한 사람을 처음 보았다. 애초에 회장님을 볼 기회가 없었기도 했다…

뭐가 됐든, 세 사람은 곧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 층으로 향했다… 층 전체가 데릭의 사무실이었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적어도 12명은 되어 보이는 젊은 사람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었다. 그들의 옷차림새를 보아, 데릭의 비서들 같았다.

“이쪽으로 오세요!” 분주한 상황을 신경 쓰지 않고서 데릭은 도윤과 이든에게 따라오라고 손짓했다.

테이블에 오자, 데릭은 외투를 벗고서 차를 준비했다. 테이블에 다시 앉으며 데릭은 일본 왕실에서 준 담배 한 갑을 서랍에서 꺼냈다.

데릭이 도윤 앞에 담배를 놓자, 책상 위에 가득 놓인 문서를 바라보고 있던 도윤은 이마를 문지르며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 너무 바쁘신 거면, 다음에 다시 오겠습니다…”

“전혀 바쁘지 않아요! 저 문서를 보고 하신 말씀이라면, 제 비서들이 다 처리할 겁니다! 그리고, 지금 무엇보다 도윤 씨가 먼저이니, 다른 건 신경 쓰지 마세요!” 데릭은 미소 지으며 머리를 가로저었다.

“정말 그대로이시네요.” 도윤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대답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데릭은 이든을 바라보며 정중하게 물었다. “그런데, 이분은….”

“아, 제 이름은 백이든이고 도윤이 형 친한 동생이에요!” 이든이 손을 내밀며 대답했다. 데릭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자, 좀 전의 언짢았던 기분은 풀려 있었다.

“도윤 씨 친한 동생이면, 제 동생이나 다름없죠! 여기, 제 명함입니다. 나중에 일본에서 무슨 문제가 생기면, 제게 연락하세요.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데릭은 이든과 악수한 후, 그에게 명함을 건넸다.

“네, 잘 알겠습니다.” 이든은 명함을 주머니에 넣으며 대답했다.

“네! 그런데, 아직 식사 전이죠? 제가 음식을 주문하려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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