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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장

“그야 당연하지… 나는…!”

순간 진심을 밝힌 것을 깨닫고, 카이는 급히 혀를 깨물고 목을 가다듬으며 말했다. “아, 방금은 실수였어. 널 좋아하지 않는 건 사실이지만, 죽이고 싶을 정도로 싫어하지는 않아! 우리 둘 사이의 원한이 그렇게 심각하지도 않고! 그리고, 난 이제 더 이상 후토미에게 관심 없어! 후토미가 그렇게 좋다면, 너가 가져!”

“닥쳐, 카나가와 카이. 여기는 우리 둘 뿐이야. 그러니, 사실을 말해야 할 거야. 그러면 내가 널 풀어줄지도 몰라… 명심해, 내가 지금 너를 존중하고 있는 이유는 오직 네 아버지 때문이야.” 도윤은 대답하며 이든에게 그를 잠시 내버려 두라는 손짓했다.

“하…하지만, 난 정말 그 암살자를 고용하지 않았어…!” 카이는 시선을 회피했다. 카이는 도윤을 믿지 않았다. 어쨌거나, 지금 도움을 요청해도 아무도 들을 수 없는 어딘가에 갇혀 있었다! 그랬기에, 볼쳐를 고용한 사람이 자기라고 인정하면, 분명 오늘 여기서 죽고 말 것이다…! 그리고, 카이는 볼쳐가 자기를 배신하지 않았다고 확신했다.

“그래…?” 도윤은 머리를 흔들며 겁에 질린 카이를 노려보며 대답했다.

담배에 불을 붙이며 그의 앞에 쪼그리고 앉는 도윤을 보며, 카이는 침을 꼴깍 삼키며 말을 더듬었다. “이…이봐, 암살자를 고용한 사람이 나라는 증거가 없으면, 지금 넌 날 납치하고 있는 거야! 이건 불법이라고!”

“오? 너 법에 대해 좀 아는구나? 안타깝게도, 너 같은 경우, 여기서 일본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어.” 도윤이 비웃으며 대답했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카이의 손을 짓밟았다!

“아…아파…!” 카이는 그 어느 때보다 무서웠다. 어렸을 때조차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런 가혹한 대우는 처음이었다!

도윤은 발에 더 힘을 주었고 카이는 손을 빼려고 애썼지만, 끔찍한 고통만 느껴질 뿐, 손가락을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엄청난 고통으로 마비되어 바닥에 누운 채로 카이는 고개를 들어 도윤을 보며 으르렁거렸다. “너…너 나한테 지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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