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끄덕이며 류구는 명령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방을 나가기 전에, 다른 팀 리더들을 보며 말했다. “내가 나가 있는 동안, 대표님을 잘 보호해. 이도윤은 엄청 강해. 너희가 동시에 공격한다 하더라도, 아마 꿈쩍도 안 할 거야. 그러니, 대표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너네가 죽을 각오해!”“알겠습니다, 실장님!” 리더들이 대답하자, 류구는 일을 보러 서둘러 나갔다. 도윤과 두 사람을 보자. 곧 보디가드가 돌아와 그들을 안으로 들여보냈다. 내부로 더 들어가면서 다들 주변을 둘러보지는 않았다. 어쨌거나, 이런 일본 전통 주택은 다 비슷비슷했다. 뭐가 됐든, 저택의 가장 깊숙한 곳으로 가고 있는 듯했다. 티는 안 냈지만, 도윤은 저택에 발을 들인 순간부터 사실 긴장하고 있었다. 어쨌거나, 이곳은 암살자 가문의 본거지였다. 안전을 위해서라면 경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 도윤은 주변 환경을 파악하기 위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사용했고 웃음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대략 100미터 전방에 몸을 숨긴 채로 빠르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느낄 수 있었다. 보아하니, 하뉴 가문은 그를 처리할 준비를 하는 듯했다. 도윤은 이든과 후토미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세 사람은 곧 일렬로 줄지어 있는 저택을 보게 되었다. 잠시 주위를 둘러본 후, 도윤이 소리쳤다. “계십니까?”“네. 그런데 이 시간에 우리 가문을 오시다니, 놀랍군요!” 한 별장에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잠시 후, 스이진과 팀의 리더들이 모습을 보였다…스이진은 겉보기에 인자한 사람처럼 보였지만, 그는 사실 계속 도윤을 경계하고 있었다. 도윤이 겁도 없이 그의 영역에 들어온 이상, 절대로 쉽게 내보낼 수 없었다. 만약 운이 좋다면, 이도윤을 죽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잠깐의 침묵이 흘렀고, 도윤은 이든과 후토미를 보며 말했다. “들어갈까?”그 말을 듣자, 스이진은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감히 내 말을 무시하다니! 하지만, 그는 황급히 친절한 얼굴을 하고서 대답했다
“아, 그리고 두 사람은 지금 죽음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마 살리고 싶으시다면, 바로 구급차를 불러야 할 겁니다. 아니면, 아마 살기 힘들 것 같거든요.” 도윤이 스이진을 똑바로 쳐다보며 대답했다. “…그…그렇군요…” 스이진은 손을 약간 떨며 침착함을 유지하려 애쓰며 대답했다. “두 사람을 당장 놓아줘. 이 개새끼야! 아니면, 여기서 살아나가지 못하게 하겠어!” 류구가 방으로 뛰쳐 들어오며 고함쳤다. 엔도와 이즈미를 보낸 사람은 류구였기에 그는 자신이 이 일에 책임이 있다고 느꼈다. 그래서 그들이 아직 살아 있는 한, 그는 아마 처벌 한두 개만 받을 테지만, 만약 죽었다면, 그도 죽을 가능성이 높았다…!그렇게 류구가 뛰어오는 모습을 보자, 이든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단 몇 초 동안 두 사람은 수십 번의 공격을 주고받았다. 이든이 호락호락하지 않자, 스이진은 바로 류구에게 소리쳤다. “류구! 물러나라!”그 말을 듣자,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류구는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 이든과의 싸움에서 우위에 서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몇 번은 거의 맞을 뻔했다…!이든이 다치지 않은 사실에 속으로 안도하며 도윤은 무릎에 손을 올리고 스이진을 바라보며 미소 짓고서 물었다. “흠… 심문에서 나온 게 없으니, 근원지에 직접적으로 물어보면 되겠네요. 왜 엔도와 이즈미를 시켜서 절 암살하려 한 거죠? 제가 아는 한, 저희 둘 사이는 아무런 마찰도 없는데요. 두 사람이 저를 죽이려고 한 날, 저는 두 사람을 처음 봤습니다! 그러니, 왜 절 목표물로 삼았는지 설명해 보세요.”“…당시 애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을 몰랐기에 제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만약, 두 사람이 당신 목숨을 노리고 있는 것을 알았더라면, 제가 분명 막았을 겁니다!” 스이진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는 것만이 이 상황을 빠져나갈 수 있는 유일한 구멍임을 알았다. “…그렇군요… 그러면 당시 후토미 양 암살 시도도 모르고 계셨겠네요?” 도윤이 물었다. “죄송하지만, 그건 하뉴
하지만, 말을 한 후, 스이진은 류구를 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분명 암살자를 고용하지 않았지만, 그 말은 류구도 하지 않았다는 말이 아니었다. 결국, 엔도와 이즈미 역시 그의 허락 없이 보냈었다. “..그렇군요…” 도윤도 류구를 보며 대답했다. 두 사람이 자기를 바라보자, 류구는 그저 이를 악물었다. 도윤 때문에 스이진이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 생각에, 그는 도윤을 노려보며 으르렁거렸다. “…나 아니야…! 난 절대 그런 쪽팔린 짓 안 해! 이제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하고 엔도와 이즈미를 돌려줘!”“데려가고 싶으면 얼마든지 데려가세요! 어쨌든, 스즈키 가문에 가둬 놓는 것도 지금 의미 없으니까. 아, 응급차 부르는 거 잊지 말고요!” 도윤은 어깨를 으쓱하며 무심하게 대답했다. “이 자식이…!” 류구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엔도 와 이즈미는 하뉴 가문의 엘리트였다! 만약 두 사람이 정말 죽는다면, 그 정도의 리더들을 키우는 데 적어도 10년은 걸릴 것이고, 게다가 당연히 재능적으로 타고난 사람만 훈련할 수 있었다. 스이진도 마찬가지로 화가 났지만, 대표였기에 그는 감정을 숨기며 물었다. “…다시 묻겠습니다. 오늘 여기 오신 이유가 뭡니까…?”“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냥 지나가는 길에 한번 뵙고 싶어서 들른 거라고…” 도윤이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그 말을 누가 믿을 것 같습니까? 저는 솔직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계속해서 그렇게 거짓말을 하실 거면, 그냥 나가주세요.” 스이진이 차갑게 말했다. 그러자, 웃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네? 솔직한 사람이요? 솔직한 사람이라면 저와 후토미를 죽이기 위해 사람을 보낸 그 사람 말입니까?”인상을 쓰며 스이진이 말했다. “아직도 설명이 더 필요하십니까?”“말뜻을 잘 이해하시니 다행이네요.” 도윤은 카나가와 가문을 처리하기 전에, 하뉴 가문과 스즈키 가문 사이의 원한을 풀고 싶었다. “…방금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이건 저희 가문과 스즈키 가문 사이의 일입니다. 손
그 후, 도윤은 방긋 웃으며 두발로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좋습니다. 그러면 돌아가 보겠습니다. 저희가 눈엣가시가 된 것 같군요!”고개를 끄덕이며, 이든과 후토미는 그를 따라나섰다. 하지만, 그들이 떠나려고 하는 그때, 이든은 류구의 어깨를 거칠게 밀치며 류구를 거의 넘어뜨릴 뻔했다!“이 자식이…!” 이든을 보며 류구가 으르렁거렸다. 하지만, 이든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도윤과 후토미를 따라 밖으로 나갔다…세 사람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내내 분노를 참아 온 류구는 바로 스이진에게 달려가 물었다. “대표님! 왜 저 자식들을 그냥 보내주는 거죠..?”코웃음 치며 스이진이 말했다. “그럼 계속 있으라고 해? 저녁 식사라도 대접하려고?”류구가 그저 그런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이었더라면, 스이진은 그를 내쫓았을 것이다. “대표님, 외람된 말씀이지만, 제가 저 자식들을 처리하려고 애들을 대기시켰습니다! 공격 명령만 내려 주시면, 애들이 바로 행동에 나서서 저 자식들을 제압했을 겁니다!” 류구는 주먹을 쥐며 도윤을 또 한 번 놓쳤다는 생각에 분했다.류구를 노려보며 스이진이 콧방귀 꼈다. ”제압이라고? 넌 저 특수 부대 요원조차 제압하지 못했어! 그런데, 너가 이도윤을 제압할 수 있을 것 같아? 생각해 봐. 다른 사람도 아니고 너는 엔도 와 이즈미가 함께 작업했을 때, 그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잘 알잖아. 두 사람은 테러 조직도 가볍게 무너뜨렸어! 그런데, 둘이 이도윤을 암살하려 했을 때 어땠어? 이도윤은 엔도 와 이즈미를 제압했을 뿐만 아니라, 한 군데도 다치지 않았어! 이도윤의 힘은 이미 너 이상이야! 만약 이도윤을 죽이려 했다면, 우린 몇 분 뒤에 피 웅덩이 속을 헤매고 있었겠지!”스이진이 한숨을 내쉬며 회의실 안에서 서성거리는 모습을 보자, 이 모든 사실을 받아드릴 수 없었던 류구가 대답했다. “하…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닙니다….! 이도윤이 한 말을 따른다면, 지난 몇 년간의 저희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될 거예요!”스이진이 대부분
문 두드리는 소리에 수케는 바로 문을 열었다. 류구인 것을 확인하고 수케는 그를 방 안으로 끌고서 문을 꼭 닫으며 물었다. “드디어 오셨군요! 그래서, 대표님이 뭐라고 하셨어요? 아, 그리고 돈 말인데요! 이도윤이 죽기만 한다면, 전 1/3만 가져도 괜찮아요! 아니지, 1/5이라도 좋아요..!”수케는 도윤을 죽이고 싶어 안달이 나 있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살아있는 한, 그는 스즈키 가문 사람과 다시 마주하는 것이 너무 수치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절망스럽게도 류구는 그저 담배에 불을 붙이며 자리에 앉아 말했다. “이도윤은 방금 저택에서 나갔다.”“…네? 그냥 내보냈다고요? 그리고 이도윤이 애초에 여기 왜 온 거죠?” 수케는 당황하며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바로 그를 잡아끌며, 류구가 바로 거친 목소리로 속삭였다. “젠장, 너 뭐 하는 거야? 이도윤이 여기서 널 보면, 우리 다 끝이야!”“저 보고 뭐하냐고 물었어요? 그럼, 실장님은 뭐 하세요? 이도윤이 이 저택에 왔었어요! 암살자들 몇 명을 보내서 죽일 수도 있었잖아요…!” 수케는 이 완벽한 기회를 놓친 것에 탄식하며 중얼거렸다. 이런 기회가 또 언제 올까!‘젠장, 넌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이런 멍청이에게 상황을 일일이 설명하고 싶지 않은 류구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어쨌거나, 언제 이도윤을 죽여줄 수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자세한 계획이나 돈에는 더 이상 관심이 없었던 수케가 말했다. 그는 그저 이도윤만 죽으면 그만이었다.“안타깝게도, 거기에 대해선 정확한 답을 줄 수 없어.” 류구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창문을 닫았다. “…뭐라고요? 하뉴 가문이 이도윤 하나 처리 못 하다뇨!” 수케는 쏘아붙이며 비웃었다. “그래? 우리가 이도윤을 죽이려 하다가 팀 리더 두 명을 잃었다는 거 알기나 해? 이도윤을 쉽게 보내준 이유는 딱 하나야. 우리가 간단히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니까! 먼저 완벽한 계획이 필요해! 그러니 입 닥치고 잠자코 있어! 기다리란 말이야!” 이미
수케는 바로 반박하려 했지만, 사납게 노려보는 부하 두 명을 보고서 그저 소리칠 뿐이었다. “…어…어떻게 이렇게 잔인한 짓을…!”그리고 수케는 나갔다간 죽을 목숨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바로 문을 닫았다. 다시 생각해 보니, 그들에게는 그가 죽는 게 더 좋을 것이다. 스즈키 가문 암살 시도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내부자를 한 명 처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이익을 독점할 수 있었다!이 사실을 깨닫자, 수케는 그 망신을 당하자마자, 이곳으로 바로 달려온 것을 후회했다. 그때 좀 더 깊이 생각했더라면, 믿을만한 강한 사람 두 명과 함께 왔을 것이다! 그랬더라면, 이렇게 처참하게 궁지로 몰리지 않았을 것이다!이 모든 일에 대해 생각한 후, 수케는 구하러 올 수 있는 사람에게 전화하기 위해 핸드폰을 집으려 테이블 위에 손을 댔다. 하지만,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자, 고개를 돌려 테이블을 보니…. 핸드폰이 없었다!주먹으로 테이블을 쾅 하고 내리치며 수케는 분명 좀 전에 류구가 가져간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이제 핸드폰도 없으니, 수케는 사람들에게 연락할 수도 없었다…!한편, 이때 류구는 이미 수케의 방에서 멀어진 후였다. 수케 몰래 가져온 핸드폰을 꺼내 잠시 바라보더니 바닥으로 던지며 밟아 부쉈다! 전화가 반으로 깨지고 나서야 류구는 안심하며 자리를 떠났다…세 사람의 경우, 이미 스즈키 가문에 도착한 후였다. 이때 오늘 싸울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었던 이든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오늘 왜 가만히 있었던 거야?”살짝 미소 지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 사람들은 암살자 가문이야, 이든아. 처리하기 쉽지 않을 거야. 그리고, 이미 경고 남겼으니, 됐어.”“하지만… 언젠가는 제거해야 할 사람들 아니야?” 이든이 중얼거렸다. “일단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자. 만약 저 사람들이 한동안 조심한다면, 하뉴 가문을 제거하는 일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어. 나는 일단 카나가와 가문을 먼저 처리하고 싶어. 하지만, 내가 카이랑 카나
만약 세 번째 시도를 한다면, 도윤은 더 이상 이를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하뉴 가문 대표와 류구를 죽일 생각이었다!그때, 후토미가 물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우리 가문이 너를 너무 힘들게 하는 것 같아….”어쨌거나, 도윤이 당시 후토미를 구해주지 않았더라면, 도윤은 애초에 이런 일에 휘말릴 필요도 없었다. “자, 자, 누가 알겠어? 내가 나중에 스즈키 가문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도윤이 살짝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들며 후토미에게 무언가를 암시했다.고개를 끄덕이며 후토미가 대답했다. “네 부탁이 무엇이든, 내가 꼭 들어줄게!”그저 따뜻하게 미소 지으며 도윤이 말했다. “그래, 그 말 기억하고 있을게!”잠시 후, 세 사람은 저택 안에 도착했다. 후토미를 방에 돌려보내고, 도윤은 고대표와 이든에게 자기 방으로 와달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도윤의 방 안, 테이블에 앉자마자, 도윤은 조심스레 문과 창문이 닫혔는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 모습을 보고서 고대표는 눈썹을 살짝 추켜올렸다. 사뭇 진지한 도윤을 보자, 고대표가 물었다. “…무슨 일 있는 거니?”“그렇게 심각한 건 아니에요. 사실, 다음 작전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일단, 하뉴 가문에 장난질은 이제 그만 두라고 경고했어요. 얌전히 군다면, 적당히 처리할 생각이에요.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 세상에서 흔적도 없이 없앨 겁니다! 어쨌든, 지금은 집중해야 할 사람이 따로 있어서요.” 도윤이 테이블 주위에 앉으며 대답했다. “음? 누구?” 이든과 고 대표는 동시에 물었다. “당연히 카나가와 카이죠. 저는 아직도 국제 암살자를 보낸 사람이 카이라고 생각해요. 계속 저를 건드리고 있으니, 또 다른 암살자를 보내기 전에 얼른 처리해야 해요.” 도윤이 눈을 가늘게 뜨며 대답했다. 최대한 빨리 카이를 죽이지 않는다면, 도윤은 사실, 다음에 카이가 보낼 암살자가 볼쳐보다 강할까 걱정됐다. “그 일은 내게 맡겨! 걱정하지 마, 내일 아침에 카이
이제 창고에 먼지가 걷히자, 도윤은 껄껄 웃으며 말했다. “…나쁘지 않네… 청소도 할 수 있고 말이야!”그리고 도윤은 단단해 보이는 상자 하나를 찾았고, 그 위에 앉고서 눈을 감았다… 갈망 섬에 대해 생각하자, 두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멀리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오자 도윤은 정신을 차렸다. 함께 오고 있는 누군가가 소리쳤다. “손 떼! 너 내가 누군지 알아? 너가 날 놓아주고 일본을 바로 떠난다면 내가 모른 척 넘어가 주지! 안 그러면, 넌 내일 아침 시체로 발견될 거야!”“닥치고 어서 들어가!”익숙한 목소리가 들렸고 도윤은 이든이 카이를 창고로 내던지는 모습을 보았다. 달빛에 비친 처량한 얼굴의 카이는 천천히 두 발로 일어서며 이든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소리쳤다. “너…너 누구야? 우리 처음 본 사이잖아! 사람 잘못 납치한 거야!”“너희 둘이 처음 본 건 맞는데, 난 아니지. 안 그래, 카나가와 카이?” 도윤이 어둠 속에서 대답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의 주인을 알아챈 카이는 바로 뒤로 돌아보며 몸을 덜덜 떨며 대답했다. “이….이도윤…? 여기서 뭐 하는 거야…?”“내가 여기 왜 있겠어? 내가 사람을 시켜서 널 데려오라고 했거든!” 도윤이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상황 파악을 끝낸 카이는 이곳에서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서 말했다. “…나…나한테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별것 아니야. 그냥 물어보고 싶은 게 좀 있어서… 며칠 전에, 훈련장에서 어떤 암살자가 날 죽이려고 했었어. 너가 보낸 사람이지?” 도윤은 머리를 가로 저으며 카일르 노려보고서 대답했다. 그의 반응을 보고 싶었다. 예상대로, 그 말을 듣자마자, 카이는 바로 얼굴이 창백해졌다. 잠시 머뭇거린 후, 그는 어렵게 입을 뗐다. “…나…난 모르는 일이야!”“그래? 내가 알기론, 그 암살자가 너가 고용한 게 맞다고 인정했는데…”“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카이는 볼쳐는 죽음을 앞두고 있다 하더라도 정체를 절대 드러내지 않는 전문가라는 사실을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