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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9장

그 후, 도윤은 방긋 웃으며 두발로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좋습니다. 그러면 돌아가 보겠습니다. 저희가 눈엣가시가 된 것 같군요!”

고개를 끄덕이며, 이든과 후토미는 그를 따라나섰다. 하지만, 그들이 떠나려고 하는 그때, 이든은 류구의 어깨를 거칠게 밀치며 류구를 거의 넘어뜨릴 뻔했다!

“이 자식이…!” 이든을 보며 류구가 으르렁거렸다. 하지만, 이든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도윤과 후토미를 따라 밖으로 나갔다…

세 사람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내내 분노를 참아 온 류구는 바로 스이진에게 달려가 물었다. “대표님! 왜 저 자식들을 그냥 보내주는 거죠..?”

코웃음 치며 스이진이 말했다. “그럼 계속 있으라고 해? 저녁 식사라도 대접하려고?”

류구가 그저 그런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이었더라면, 스이진은 그를 내쫓았을 것이다.

“대표님, 외람된 말씀이지만, 제가 저 자식들을 처리하려고 애들을 대기시켰습니다! 공격 명령만 내려 주시면, 애들이 바로 행동에 나서서 저 자식들을 제압했을 겁니다!” 류구는 주먹을 쥐며 도윤을 또 한 번 놓쳤다는 생각에 분했다.

류구를 노려보며 스이진이 콧방귀 꼈다. ”제압이라고? 넌 저 특수 부대 요원조차 제압하지 못했어! 그런데, 너가 이도윤을 제압할 수 있을 것 같아? 생각해 봐. 다른 사람도 아니고 너는 엔도 와 이즈미가 함께 작업했을 때, 그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잘 알잖아. 두 사람은 테러 조직도 가볍게 무너뜨렸어! 그런데, 둘이 이도윤을 암살하려 했을 때 어땠어? 이도윤은 엔도 와 이즈미를 제압했을 뿐만 아니라, 한 군데도 다치지 않았어! 이도윤의 힘은 이미 너 이상이야! 만약 이도윤을 죽이려 했다면, 우린 몇 분 뒤에 피 웅덩이 속을 헤매고 있었겠지!”

스이진이 한숨을 내쉬며 회의실 안에서 서성거리는 모습을 보자, 이 모든 사실을 받아드릴 수 없었던 류구가 대답했다. “하…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닙니다….! 이도윤이 한 말을 따른다면, 지난 몇 년간의 저희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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