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토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류구는 도윤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앞으로 돌진하면서 그는 엔도와 이즈미의 운명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미 죽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류구에게 있어 도윤은 이미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었다. 뭐가 됐든, 그는 하뉴 가문 암살 부서 실장이었다! 여기서 이도윤을 처리하지 못한다면, 그는 실패자다!그 생각을 하면서 류구는 어느새 도윤과 몇 인치밖에 안 되는 거리에 있었다! 그는 악마의 눈빛을 띄며 그동안 숨겨 두었던 단검을 꺼내며 소리쳤다. “너는 이미 오래전에 죽었어야 했어, 이도윤..! 지옥에나 가…!” 단검은 어두운 빛을 내뿜고 있었고, 그것을 보며 도윤은 인상을 쓴 채로 공격을 피했다. 도윤이 보기에, 단검은 독에 흠뻑 젖어 있었다. 그러니, 단검에 살짝 긁히기만 해도 치명적인 부상이 될 수 있었다…도윤이 맞서 싸우지 않고, 공격을 그저 피하는 모습을 보자, 류구는 바로 도윤이 감히 자신에게 맞서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 생각에 류구는 건방지게 웃으며 빠른 속도로 몸의 균형을 잡고서 도윤이 있는 방향으로 다시 단검을 던졌다!류구의 단검 휘두르는 속도가 어찌나 빨랐는지, 2초도 안 되는 시간에 그는 수신 번의 공격을 했고, 각 공격은 도윤의 목, 가슴, 복부와 같은 급소를 향했다. 하지만, 짜증 나게도 도윤은 그의 모든 공격을 피했다!‘젠장…! 아직도 버티고 있다니…!’ 류구는 온 힘을 다했지만 도윤에게 상처 하나 입히지 못했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인정하기 싫었지만, 머리카락 한 올 차이만큼 공격이 빗나가는 것을 보고, 도윤이 얼마나 강한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도윤은 그저 미소 지으며 뒷짐을 지고 말했다. “우리 둘 사이에 차이가 꽤 크지, 꼬맹이?”“꼬…꼬맹이라고? 감히 날 그렇게 불러…!?” 이미 화가 머리끝까지 난 류구가 고함쳤다. 하뉴 가문 암살 부서 실장으로서, 가문 내에서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 전역에서도 그랬다! 어딜 가든,
류구는 너무 놀란 나머지, 도윤 옆으로 넘어질 뻔했지만, 바로 몸의 균형을 잡았다. 바로 그때, 몇 초 전까지만 해도 자신 손에 있었던 단검이 공중 위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단검은 바로 흙 속으로 박혔다. 눈이 커다래진 채로, 류구는 누가 자신의 공격을 방해했는지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고… 곧, 그 정체를 알게 되었다. 다름 아닌, 바로 수리검이었다!도윤을 죽일 기회를 놓친 것에 화가 난 류구가 바로 소리쳤다. “누구야!”류구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한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렸다. “감히 겁도 없이 야마시타 가문 영토에서 싸움질이야?” 그리고, 곱슬머리 노인은 마치 허공에서 나타난 듯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어떻게 이렇게 완벽하게 숨어 있었던 거지…?황급히 정신을 차리고서, 후토미는 도윤에게 가까이 다가가 속삭였다. “야마시타 가문 가장님일 거야…”후토미는 야마시타 가문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했지만, 노인의 행동과 옷차림새를 보아서, 실세라는 건 확실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은 노인을 약간 경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쨌거나,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지배자나 강한 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그에게 신호를 주지만, 이번에 도윤은 수리검이 던져진 후에야 노인의 존재를 감지할 수 있었다. 도윤은 노인이 분명 모습을 드러내기 전부터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을 것이라 확신했다. 그랬기에 노인이 가까이 오자, 도윤은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마음이 불안해졌다… 이 노인은 얼마나 강한 거지…?그런데도, 도윤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미소 지으며 말을 중얼거렸다. “그러니까… 실제 닌자라는 거지… 그러면 이게 첫 번째…”류구의 경우, 야마시타 가문이 이 일에 엮이게 된 것을 깨닫자, 바로 마음을 진정시켰다. 어쨌거나, 영토 침입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이 사람들을 더 자극했다간, 정말로 난처한 입장이 될 수 있었다…그랬기에, 류구는 황급히 단검을 집어넣고서
그 생각에, 류구는 다시 도윤을 바라보았다. 솔직한 심정으로, 아직도 엔도와 이즈미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었기에 류구는 숨쉬기조차 힘들 정도로 미친 듯이 마음이 불안했다. 뭐가 됐든, 류구는 그의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의 두 부하를 구하고 도윤을 죽이는 방법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류구는 한가지 이유로 노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조금 전, 운전해 오면서 류구는 후토미 암살 시도를 실패한 사부로를 생각 중이었다. 정말로 야마시타 가문이 그날, 사부로 암살 시도를 방해한 걸까? 왜 이도윤과 후토미가 갑자기 이곳으로 온 걸까?또한, 만약 야마시타 가문이 이 모든 일 배후에 있다고 하면, 그동안 그렇게 많은 부하를 수사에 보냈음에도 사부로 사건의 범인을 찾아내지 못한 것도 설명이 됐다. 노인이 먼저 제안했기에, 이 일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좋은 기회였다! 류구는 괜히 하뉴 가문 암살 부서 실장이 아니었다!어쨌거나, 류구가 동의하자, 노인은 미소를 지으며 도윤을 보며 물었다. “그럼, 당신은 어떠신지요?”“저도 좋습니다. 야마시타 닌자 가문에 대해서 익히 들어왔고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도윤은 미소로 화답했다. 껄껄 웃으며, 노인은 중저음 목소리로 말했다. “닌자는 실존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그저 다 쓰러져 가는 작은 가문일 뿐입니다! 여기에 닌자는 없어요!”하지만, 도윤이 무슨 대답을 하기도 전에, 노인은 천천히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작은 손짓을 하자, 조금 전 던져졌던 수리검이 다시 날아와 그의 손에 안착했다! 무언가 보이지 않는 실 같은 것이 당기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수리검을 다시 손에 넣자, 그것을 주머니에 넣고서 노인은 뒷짐을 진 채로 주변을 거닐며 황량한 산에서 내려갔다…. 그가 아주 느릴 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그 노인은 꽤 빨랐다. 그 모습을 보며, 류구는 도윤을 노려보며 그를 따라서 내려가려는 순간, 타케시가 갑자기 걸어 나와 그에게 물었다. “어… 실장님
모든 대화를 듣고 있던 류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이제 그날에 후토미를 구해준 사람이 야마시타 닌자라는 사실을 더 확신하게 되었다…그렇게, 잠시 후, 네 사람은 테이블에 둘러앉았다. 노인이 그들에게 차를 대접하기 시작하자, 도윤과 후토미 맞은편에 앉아있던 류구는 이상하리만큼 차분한 두 사람을 바라보지 않을 수 없었다. 어쨌거나, 이제 도윤과 이렇게 가까이 있으니, 그는 지금 도윤을 쉽게 죽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야마시타 가문까지 개입한 이상, 류구는 무모하게 행동할 수 없었다. 모두에게 차를 대접한 후, 노인은 다리를 꼬고서 차를 한 모금 마시며 물었다. “자… 두 가문 사이의 어떤 악감정으로 여기까지 오게 된 겁니까…?”그 말을 듣자, 류구가 바로 말했다. “저희 가문 두 리더가 실종되었습니다! 그리고 분명 스즈키 가문 저택 내에 감금되어 있을 거예요! 그래서 제가 이들에게 해명을 요구하고자 쫓아왔습니다!”“그 전에, 너희 암살자들이 나를 죽이려고 저택에 몰래 침입한 건 왜 말 안 해?” 도윤이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걔네가 널 죽이려고 했다는 증거라도 있어? 내가 경고하는데, 엔도와 이즈미는 우리 가문 최고 엘리트야! 그러니, 그 애들 손가락 하나 까딱했다가는 하뉴 가문 전체를 상대해야 할 거야! 그때가 되면, 스즈키 가문조차도 널 보호해 주지 못해! 그러니, 그런 재앙을 맞이하기 싫다면, 어서 두 사람을 내게 돌려보내!” 류구가 으르렁거렸다. “스즈키 가문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도대체 그때 왜 암살자를 보내서 후토미를 죽이려고 한 거지?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두 가문 사이의 원한에 대해선 잘 알고 있어. 이 모든 일이 애초에 너희 가문에서 후토미를 암살하려고 했다는 사건에서 시작됐다고 생각하지 않아?” 도윤이 눈을 가늘게 뜨며 대답했다. “자, 신사분들, 지금 우리 집이 법정이라고 생각하는 겁니까?” 노인이 갑자기 정겨운 목소리로 껄껄 웃으며 말했다. “…그래서 저희를 부른 거 아닙니까…?
도윤은 이 노인에게 무언가 허점이 있다고 느꼈지만, 먼저 말을 꺼내지 않기로 했다. 상황이 안 좋아져도 무조건 후토미를 보호해야 했다.“자, 저는 외부인이니 여러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여전히 싸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야마시타 가문 영토 밖에서 싸우세요. 저희 영토에 있지 않다면, 더 이상 간섭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있을 시, 계속 싸울 수 없습니다. 제 말을 충분히 이해하셨죠?” 노인은 위엄 있게 말한 후, 도윤과 류구를 번갈아 보았다…“…알겠습니다.” 류구는 어쩔 수 없이 그의 말을 따랐다.“좋습니다. 이제 이 일은 끝났으니, 이 노인과 차를 함께 마셔주는 건 어떠십니까? 저희는 이곳을 거의 떠나지 않고 방문객도 거의 없으니, 외부 세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싶군요… 물론 먼저 자리를 나가고 싶다면, 말리지 않겠습니다.” 노인이 다시 찻잔을 채우며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후토미를 보며 물었다. “급한 일 있어?”“아니… 지금까지 일은 생각하니, 여기서 좀 쉬고 싶기도 해…” 후토미는 도윤에게 무언가 생각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기에 도윤의 말을 따랐다.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노인은 류구를 보며 물었다. “류구 씨는요?”“…저…저도 급한 일 없습니다…” 류구는 애써 침착한 표정을 유지하며 이를 악물었다. 물론, 그는 자신이 지금 나가면, 그 후에 도윤이 쉽게 도망갈 것을 알았다! 게다가, 도윤은 이미 자기가 표적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다시 사지로 몰아넣는 건 분명 어려울 것이다… 이 사람들이 얼마나 시간을 끌지 알 수 없었기에 아마시타 영토에서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었다. 그렇게, 류구는 도윤이 자리를 나가는 선택을 하길 바랐었다… 이 개자식이 이곳에서 나간다면, 그를 따라나가 야마시타 가문 영토 밖으로 나가자마자 바로 작전을 개시할 생각이었다…정겹게 웃으며 노인이 말했다. “아주 좋군요! 외부에서 손님이 온 게 너무 오랜만입니다!”그
이 노인이 실제로 서부 지역 사람이었을 줄이야! 도윤은 노인이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었지만, 그들에게 나쁜 의도는 없는 것 같다고 느꼈다… 그렇게 도윤과 후토미는 뒤로 나갔고… 실제로 누군가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간단히 인사 후, 남자는 험한 산길을 걸어 올라갔고, 도윤과 후토미는 남자 뒤를 따랐다.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아, 세 사람은 노인이 말한 차 앞에 도착했다. 도윤에게 차 키를 건네며, 남자는 공손하게 말했다. “이 차를 가져가세요, 이도윤 님. 앞으로 조금 가다 보면, 큰 길이 다시 나올 겁니다.”“감사합니다.” 도윤은 감사 인사를 하고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어쨌거나, 벌써 해가 지고 있었고 대회장까지 가려면 최소 4시간은 걸렸다. 운이 나쁘다면, 지각은 후토미의 최종 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었다…그렇게 도윤은 차를 올라타자마자, 엑셀을 밟았다. 잠시 주행 후, 후토미는 더 이상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도윤을 보며 물었다. “…그래서 너는 야마시타 가문하고 무슨 관계야…?”웃음을 터트리며 서부 지역에서 온 노인의 정체가 무엇인지 왜 그들을 도와주었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도윤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 본 사람이야.”“…정말? 서로 모른다고?” 후토미가 당황하며 중얼거렸다. “아예 몰라. 그래서 경연 대회가 끝나면, 확실히 정리하게 다시 거기를 가 볼 생각이야.” 습관적으로 담배를 입에 물려고 하며 도윤이 대답했다. 하지만, 후토미의 충고가 떠오르자, 그만뒀다. “…그렇구나… 그런데, 야마시타 가문에 서부 지역 사람이 있을 것 같지 않아…. 게다가, 우리 아빠랑 만난 적이 있다고도 했어… 마치 아빠랑 꽤 친한 사이인 것처럼 말했는데, 난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 계속 의문만 쌓여가며 후토미가 중얼거렸다. “일단 경연 대회가 끝나면, 하나둘씩 알아보자.” 왜 노인이 그들을 도와주었는지 역시나 궁금했던 도윤이 대답했다. 류구로 가 보자. 약 10분이
“뒷문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어디로 갈지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노인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아무리 묻는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행방을 알아낼 수 없다고 깨달은 류구가 말했다. “죄송하지만, 저도 지금 가봐야겠습니다!”집을 나서며, 류구는 결국 도윤과 후토미는 특수 부대 경연 대회에 참가하러 갔을 거로 생각했다. 그랬기에, 당장은 두 사람 일은 신경 쓰지 않는 게 최선이라고 느꼈다… 어쨌거나, 하뉴 암살 부서 실장이었지만, 그는 군대 부서 활동을 절대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경연 대회는 국제 대회였기에 전 세계에서 특수 부대들이 참가할 것이었다. 그곳에서 만약 문제를 일으킨다면, 가문은 분명 난처한 입장이 될 것이다…그렇게 도윤을 잡는 데 실패했지만, 이번 작전이 완전히 의미 없는 것만은 아니었다. 어쨌거나, 엔도와 이즈미가 스즈키 가문 저택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노인은 도윤과 후토미를 보내줬기에, 류구는 야마시타 가문이 스즈키 가문과 특별한 관계가 있다고 확신했다. 후토미가 어렸을 때, 타쿠야가 노인을 만난 적 있다는 사실에 그의 추측은 더욱 확신에 가까워졌다. 이 모든 상황을 고려하며, 류구는 사부로의 암살 시도를 막은 사람은 분명 야마시타 가문의 닌자인 게 틀림없다고 믿었다. 그렇게, 류구는 기분이 훨씬 편안해졌다. 어쨌거나, 이 모든 게 사실이라면, 도윤과 다른 사람들이 감히 엔도와 이즈미를 죽일 수 없을 거라고 확신했다. 그들을 죽인다면, 그건 하뉴 가문과 전쟁을 선포하는 것과 다름없었기에, 류구는 스즈키 가문이 감히 무모한 짓은 못 할 거라고 생각했다. 뭐가 됐든, 처음 도윤과 만난 장소로 돌아가며 류구는 생각을 정리했다. 도윤의 SUV 차량과 아직도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부하들의 시체를 보며, 그는 그저 한숨을 내쉬었다. 류구가 돌아오자, 타케시는 그에게 달려가 물었다. “어? 거기서 기회를 엿보고 계신 거 아니었어요? 왜 이렇게 빨리 오신 거죠? 이도윤은 이미 죽이신 건가요?”“
“…그…그게… 어떻게 그렇게 빠를 수 있다는 거야…?” 타케시도 믿을 수 없다는 듯 말을 중얼거렸다. “리더님, 제가 이런 일로 거짓말할 리 없잖아요…! 제 목숨을 걸고 말씀드리지만, 이도윤은 정말로 강해요…!” 겁에 질린 켄시로가 가슴을 쓸며 맹세했다. “…믿어..” 류구가 대답했다. 그는 켄시로가 거짓말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게다가, 좀 전에 도윤과 결투를 한 이후로, 켄시로의 말이 그렇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세상에, 그렇게 괴물같이 강한 사람이 있다니…” 타케시가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중얼거렸다. 도윤의 능력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힘이 아니었다…티는 안 냈지만, 류구도 같은 생각이었다. 어쨌거나, 실장으로서 그는 부하들을 안심시켜야 했기에, 그가 말했다. “…자, 이 일은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 돌아가자.”나머지 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였고, 그들은 차에 올라타 시체를 뒤로한 채 하뉴 가문으로 향했다.도윤이 경연 대회 장소 앞에 차를 세웠을 때는 세 시간이 흐른 후였다. 그들이 차에서 내리자, 고대표와 이든이 바로 달려 나와 그들을 맞이했다. 후토미를 보자마자, 이든은 밝게 웃으며 말했다. “형수님,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그렇게 부르지 마!” 도윤은 이든의 뒤통수를 때리며 구시렁거렸다. 후토미는 바로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도…도윤이랑 그런 사이 아니에요!그 말을 듣자 사실 가슴이 두근거렸지만, 도윤이 싫어할 것을 알았기에, 그의 기분에 맞췄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은 잠시 주위를 둘러본 후 말했다. “…일단 먼저 가서 쉬어. 나는 친구들이랑 할 얘기가 있어. 그나저나, 우리가 가까이에 머물고 있다는 거 잊지 마.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달려갈 수 있어. 그런데, 그 사람들이 여기까지 와서 문제를 일으킬 것 같진 않긴 해.”고개를 끄덕이며 후토미가 대답했다. “알겠어… 너도 어서 가서 쉬어.”후토미와 말을 마치고, 도윤은 고대표와 이든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