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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장

여전히 얼굴을 붉힌 채로 후토미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래… 너도 가서 일찍 자…”

위험한 밤이었지만, 도윤의 말에 후토미는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방 입구까지 도윤과 함께 걸어간 후에야 그와 헤어졌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도윤은 외투를 벗고서 찬물을 한 잔 따랐다. 그리고 의자에 앉아, 두 암살자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의 일본 여정은 극비 사항이었기에 오랜 적들이 보낸 사람은 아닐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그를 이름으로 불렀다. 그 점을 감안해 보았을 때, 그들을 보낸 사람이 누구든지 간에, 암살 작전을 세우기 전에, 분명 공부를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누구지…?” 도윤은 담배를 물며 생각에 잠겼다.

잠시 생각에 잠긴 후, 도윤은 일본에 거주 중이고 자신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떠올렸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보아도, 감히 그에게 맞설 수 있는 사람은 없어 보였다. 더구나, 자신이 일본에 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 같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암살자들은 분명히 그가 이번 여정에서 최근에 원한을 샀던 사람들이 보낸 것이 분명했다… 정보를 종합해 보니, 예남 지역 부대, 카나가와 가문, 하뉴 가문으로 좁혀졌다…

예남 지역 부대도 후보군에 넣긴 했지만, 어쨌거나, 도윤이 재성 실종과 관련 있다는 증거를 찾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게다가, 예남 지역은 이미 도윤을 무서워하고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

당시에 도윤 앞에서 겁쟁이처럼 행동했던 김경서가 암살자를 보낼 것 같지는 않았고 김경서는 더 이상 군대에서 열정적인 리더가 되려 하지도 않았다.

그렇기에 도윤은 카나가와 가문과 하뉴 가문으로 후보를 추렸다. 물론, 도윤은 하뉴 가문에 더 끌렸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은 지금 그 생각을 하지 않기로 했다. 어쨌거나, 그는 타쿠야의 심문 능력을 믿고 있었기에, 내일 아침이 되면, 누가 두 암살자를 보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을 다잡은 도윤은 마침내 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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