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말하지만, 난 특정 누군가를 말하지 않았어.” 도윤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스즈키 가문의 누군가를 콕 집어 말하는 게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날을 생각하면, 후토미의 추측이 맞을 가능성이 높았다. “…뭐가 됐든, 우리 가문 내에서 그런 일이 생긴다면 상상도 하기 싫어….” 표정이 어두워지며 후토미가 중얼거렸다. 어렸을 때부터 후토미는 가문 사람들의 보살핌을 받아왔다. 그랬기에, 가문 사람들이 아빠에게 맞서고 가문에 흠집 내는 그런 상황을 떠올리는 게 다른 사람보다 훨씬 더 괴로웠다…그 말을 듣자, 도윤은 그저 말없이 운전에만 집중했고 동시에 두 눈은 백미러를 통해 두 차에 고정했다. 20분이 채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점점 더 목적지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때, 길에는 좀처럼 마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떠돌이 개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고 일본처럼 작은 나라에서 이런 일은 흔한 광경이 아니었다…도윤이 계속 주변을 두리번거리자, 후토미는 물었다. “왜 이곳에 사람이 이렇게 없는 줄 알아…?”어깨를 으쓱하며 도윤이 대답했다. “왜?”“그게…. 여기는 야마시타 가문 영역이야. 그러니, 그 가문 사람을 제외하고 그 누구도 여기서 살 수 없어…” 후토미가 설명했다. “…어? 야마시타는 어떤 가문이야?” 살짝 호기심이 생긴 도윤이 물었다. 일본에 대해 많이 아는 건 없었지만, 영향력 있고 강력한 가문에 대해서는 익히 들었었다. 그런데 야마시타 가문은 처음 들어봤기에 이상함을 감지했다. 어쨌거나, 이렇게 넓은 땅을 소유하려면, 야마시타 가문은 분명 큰 가문이어야 했다…궁금해하는 도윤을 보며 후토미는 바로 설명을 시작했다. “그게, 일본에서 좀 애매한 가문이거든… 일본 내에서 순위권에 들기엔 능력이 그렇게 좋지 못해.”“그러면, 이렇게 넓은 땅을 어떻게 매매한 거야?”“그게… 일반인들은 그 사람들을 평범한 사람들로 보지만, 내부인들은 그들이 다소 ‘평범하지 않은’ 일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지
처음 후토미의 목소리는 흥분에 차 있었지만, 말을 반 정도 하다가 그녀는 더 말하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바로 말을 멈추었다. 도윤은 수상함을 느꼈지만, 그저 침착한 얼굴로 물었다. “그래서 너희 가문은…?”“아… 내 말은, 당연히 우리 가문은 그걸 알고 있을 거야. 스즈키 가문은 꽤 잘 나가니까!” 후토미는 살짝 입을 막으며 대답했다. “그렇구나.” 도윤은 그저 후토미 장단에 맞췄다. 같이 지내온 시간을 생각해 보면, 도윤은 후토미가 실수로 자신의 시둠 부족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도윤이 더 이상 캐묻지 않자, 다행이라고 느끼며 후토미는 안도의 숨을 깊이 내쉬며 말했다. “…그나저나, 그 가문에 닌자가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난 개인적으로 만나본 적은 없어. 그러니, 여기서 아마 사람들로부터 고립된 채로 살아가고 있을 거야.”잠시 생각에 잠긴 후, 도윤은 뒤의 차 두 대가 잘 따라올 수 있도록 더 천천히 SUV를 몰았다. 그리고 창문 밖을 내다보며 물었다. “…그나저나, 지금 우리가 그들의 영역에 발을 들였는데, 우리한테 뭐라고 하지는 않겠지?”“그럴 가능성은 희박해… 어쨌거나, 야마시타 가문은 다른 가문과 큰 갈등이 없는 가문이야. 그러니, 우리가 그 사람들에게 먼저 시비 걸거나, 위협하지 않는 한, 아무 문제없이 야마시타 땅을 지나칠 수 있을 거야.” 후토미가 대답했다. “그러면 다행이다. 그나저나, 엔도랑 이즈미는 아마 저 사람들과 한패일 거야. 이미 두 사람은 잡았으니, 우리를 따라오는 사람들만 잘 처리하면 우리를 암살하려 했던 사람들이 카나가와 가문인지 하뉴 가문인지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몰라.” 도윤이 쓴 미소를 지으며 냉소적으로 웃었다.“어느 가문 사람이던, 이런 짓까지 벌였으니 절대 쉽게 보내주면 안 돼!” 가문의 안전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후토미가 으르렁거렸다. 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은 마침내 평평한 불모지 장소에 도착하자 브레이크를 밟았다. 그리고 그가 물었다. “내가 했
“당장 지도 꺼내!” 전화를 끊자마자 류구가 명령했다.류구의 명령대로 재빠르게 움직이며, 타케시는 돌돌 말려 있는 지도를 꺼내 그에게 건넸다. 차 네비게이션과 실물 지도를 번갈아 바라보며, 류구는 도윤이 간 길을 역추적했고… 그러자, 그의 손가락은 마침내 척박한 산 정상에 멈추었다. GPS에 따르면, 두 차는 지금 야마시타 가문 영토에 들어간 게 사실이었다. “젠장! 이도윤 자식은 도대체 왜 야마시타 가문 영토에 들어간 거야?! 그 가문 사람들과 무슨 관계인 거지?!” 류구가 의자에 주먹을 내리치며 중얼거렸다. “…실장님…. 사부로를 가로막은 그 남자가 야마시타 가문의 닌자는 아닐까요…?” 타케시가 추측했다. “…그럴 가능성도 있어… 하지만, 나는 그 가문 닌자들을 실제로 만나 본 적이 없어… 젠장, 스즈키 가문과 야마시타 가문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다는 건 들어본 적도 없는데!” 류구는 뒤통수를 긁으며 갑작스럽게 일이 꼬이자,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일본에서 영향력이 있는 가문이라면 거의 대부분 야마시타 가문 닌자에 대해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닌자를 본 적이 없었기에, 닌자들은 전설일 뿐이고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소문도 있었다…그렇게, 짧은 침묵 후, 타케시가 이어 말했다. “그래서… 계속 임무를 진행할까요…? 아니면, 애들한테 후퇴하라고 명령할까요…?”“…이미 이 자식들을 사지로 몰았어. 이 기회를 절대 놓쳐선 안 돼! 우리 목표는 야마시타 가문이 아니다. 우연히 야마시타 가문 사람들을 마주친다면, 이 상황을 제대로 잘 설명하면 돼. 하뉴 가문 지위 정도면, 야마시타 가문도 봐줄 거야…” 류구가 타케시를 노려보며 쏘아붙였다. 그리고 류구는 차를 몰고서 도윤이 있는 곳으로 운전했다. 예전 같았으면, 야마시타 가문의 심기를 건들기 두려워 임무를 보류했겠지만, 현재 류구의 상황은 절박했다. 어쨌거나, 하뉴 가문 최고 암살자 두 명이 도윤을 암살하려다 사라져 버렸다! 이런 상황이었기에, 그는 가능한 한 빨리 도윤을
도윤의 물음을 들었지만, 그 누구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들이 말을 하거나 자리에서 움직이려는 기미조차 보이지 않자, 도윤의 인내심은 바닥으로 향하고 있었고 몸을 움직이며 말했다. “이렇게 말하길 거부하니, 평생 다시는 말 못 하게 해 줄게!”도윤은 이런 사람을 처음 다뤄보는 게 아니었다. 그들의 입을 열기 위해선 물리적인 힘뿐이라는 것을 잘 알았다! 결국, 대부분은 죽음이 코앞까지 다가왔을 때, 입을 열었다. 그랬기에 도윤은 그들을 향해 돌진했다!류구의 부하들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도윤은 이미 그들에게 달려들며 가라테로 그들의 목을 내려쳤다! 눈 깜짝할 새, 여덟 명 중 한 명만 살아 서 있었다. 동료들이 모두 목이 부러져 죽은 것을 보고 몸을 떨고 있던 마지막 남은 사람은 도윤이 으르렁거리며 하는 말을 들었다. “다시 묻는다. 어디서 왔어?”“…너….너 정체가 뭐야….?” 조금 전 자신이 목격한 장면을 믿지 못한 채 겁에 질린 채로 하뉴 가문 부하가 말을 더듬거렸다. 이 사람 힘은 도대체 어느 정도인 거지…?!“너희 쪽에서 사람 두 명을 보내 나를 암살하려 하지 않았어? 그리고, 너희 모두 나를 감시하려고 스즈기 가문 저택 밖에 서 있었고. 아니야? 지금쯤이면, 내가 누구인지 알 법한데?” 도윤이 웃으며 대답했다. “제…제발…! 난 아무것도 모른다고…!” 겁에 질린 남자가 완전히 정신이 혼미해진 채로 빌었다. “자, 마지막으로 묻는다. 어느 가문에서 왔어?” 도윤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다시 담배에 불을 붙였다. 당연하게도, 그 부하는 대답을 망설였다. 그가 침묵을 지키면, 도윤이 죽일 것이기에 두려웠지만, 하뉴 가문에서 왔다고 말했다간, 류구가 그를 처단할 것임을 알았다.겁에 질린 남자가 계속 갈등을 하고 있는 사이, 또 다른 차가 저 멀리서 끼익 소리를 내며 급정거했다. 그 차를 보자마자, 도윤은 떨고 있는 남자를 지나치며 그쪽으로 걸어갔다. 지금 도착한 사람들이 더 높은 지위 사람인 건 확실했다. 잠시 후, 류구
그냥 보아도, 도윤은 류구가 어젯밤 두 남자보다 약간 더 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상황이 뭐가 됐든, 후토미가 대답했다. “그래. 너가 예상했던 대로야… 처음에는 이 모든 일을 하뉴 가문에서 꾸몄을 거라고 확신하지 못했어. 그런데, 지금 엔도와 이즈미가 얼마나 강했는지 다시 생각해 보니, 이걸 왜 몰랐지? 어쨌든, 두 자식들은 방금 너가 죽인 애들보다 훨씬 더 강했으니, 아마 소규모 암살 팀에서 리더 자리에 있는 애들일 거야.”“맞아… 그러면, 이제 심문은 더 이상 필요 없을 것 같네. 이 사람들을 싹 다 죽이고 오늘 일을 마치면 될 것 같아. 두 팀의 리더와 실장을 잃고 나면, 하뉴 가문은 한동안 잠잠할 거야.” 도윤이 담배 하나를 더 피려 손을 넣었지만… 담뱃갑 비어 있었다.도윤이 빈 담뱃갑을 바닥에 던지는 것을 본 후, 입에 담배를 안 물고 있는 도윤을 거의 본 적이 없다고 느낀 후토미가 인상을 쓰며 말했다. “야… 이렇게 담배 자주 피우면, 건강 안 좋아져…”후토미는 담배 냄새는 신경 쓰는 편이 아니었다. 어쨌거나, 군대에 있는 남자들 대다수가 도윤만큼 담배를 자주 피웠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저 진심으로 도윤의 건강을 걱정하고 있었다. “…알겠어.”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순간 당황하며 대답했다. 어쨌거나, 후토미는 미나 말고 그의 흡연 중독을 걱정하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사실, 도윤은 미나가 사라진 후, 다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항상 미나가 머릿속에 맴돌았기에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었다. 머리를 가로 저으며, 도윤은 손을 주머니에 넣고 한 걸음 나아가며 물었다. “그래… 류구라고? 너희 가문 암살자들을 이미 봐서 너가 처음 보는 하뉴 가문 암살자가 아니네. 그나저나, 나한테 할 말이라도 있어? 아마도 그래서 우리를 여기까지 쫓아온 거겠지.”그 말을 듣자, 류구는 바로 도윤을 향해 뛰어오며 소리쳤다. “이도윤, 도대체 엔도와 이즈미는 어디 있어..!”“그 사람들이 누군지 모르겠네.” 도윤은 무심하
그 말을 듣자, 류구는 잠시 행동을 멈추고 마음을 진정하며 말했다. “…네 말이 맞다.”타케시가 한 말처럼, 도윤은 짧은 시간 안에 손쉽게 그렇게 많은 하뉴 가문 사람들을 죽였다. 심지어 류구조차도 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작업이었다. 게다가, 도윤은 상처 하나 입지 않았다. 다시 말해,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싸움이었다. 도윤이 얼마나 강한지 다시금 깨닫자, 류구 이마에 식은땀이 떨어졌다. 엔도와 이즈미가 스즈키 가문 사람 누군가에게 패배할 수 없다고 생각했었지만, 이제 자기 생각이 틀렸음을 인정했다. 충동적이던 류구가 갑자기 조용해지자, 도윤은 웃음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고 씩 웃으며 물었다. “음? 조금 전 자신감 넘치던 모습은 어디 갔지?”그 말을 듣자, 류구는 어떻게 행동할지 생각하며 숨을 몇 번 깊이 내쉬었다. 어쨌거나, 당분간 도윤을 자극하지 않는 게 최선이리라 생각했다. 그랬기에 류구가 말했다. “…당신은 스즈키 가문의 VIP이니, 엔도와 이즈미만 우리에게 넘겨준다면, 모든 일을 그냥 넘어가지.”“두 사람을 돌려받을 생각은 꿈도 꾸지 마. 잘 들어. 가문 간의 분쟁 때문이든, 누군가의 사주를 받았든, 왜 스즈키 가문을 공격했었는지 말하면, 내가 널 한번 봐줄 수도 있어.” 도윤이 무심한 얼굴로 팔짱을 끼며 대답했다. 도윤은 류구가 하뉴 가문 암살 부서 실장임을 알고 있었지만, 그를 멸시하는 눈으로 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은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쓰지 않고도 류구를 처리할 수 있었다. 도윤의 말을 듣자, 류구의 분노는 다시 치솟았다. 주먹을 쥐고 도윤을 노려보며 그가 소리쳤다. “이 건방진 자식…! 협조할 의사가 없다면, 네 마음대로 해! 네게 하뉴 가문 암살자의 진정한 힘을 보여주지…!”“잠…잠깐만요! 실장님..! 진정하세요…!” 타케시는 다시 류구를 진정시키며 소리쳤다. 타케시는 류구가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한 번에 수백 명의 특수 부대 군인들을 상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
후토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류구는 도윤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앞으로 돌진하면서 그는 엔도와 이즈미의 운명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미 죽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류구에게 있어 도윤은 이미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었다. 뭐가 됐든, 그는 하뉴 가문 암살 부서 실장이었다! 여기서 이도윤을 처리하지 못한다면, 그는 실패자다!그 생각을 하면서 류구는 어느새 도윤과 몇 인치밖에 안 되는 거리에 있었다! 그는 악마의 눈빛을 띄며 그동안 숨겨 두었던 단검을 꺼내며 소리쳤다. “너는 이미 오래전에 죽었어야 했어, 이도윤..! 지옥에나 가…!” 단검은 어두운 빛을 내뿜고 있었고, 그것을 보며 도윤은 인상을 쓴 채로 공격을 피했다. 도윤이 보기에, 단검은 독에 흠뻑 젖어 있었다. 그러니, 단검에 살짝 긁히기만 해도 치명적인 부상이 될 수 있었다…도윤이 맞서 싸우지 않고, 공격을 그저 피하는 모습을 보자, 류구는 바로 도윤이 감히 자신에게 맞서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 생각에 류구는 건방지게 웃으며 빠른 속도로 몸의 균형을 잡고서 도윤이 있는 방향으로 다시 단검을 던졌다!류구의 단검 휘두르는 속도가 어찌나 빨랐는지, 2초도 안 되는 시간에 그는 수신 번의 공격을 했고, 각 공격은 도윤의 목, 가슴, 복부와 같은 급소를 향했다. 하지만, 짜증 나게도 도윤은 그의 모든 공격을 피했다!‘젠장…! 아직도 버티고 있다니…!’ 류구는 온 힘을 다했지만 도윤에게 상처 하나 입히지 못했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인정하기 싫었지만, 머리카락 한 올 차이만큼 공격이 빗나가는 것을 보고, 도윤이 얼마나 강한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도윤은 그저 미소 지으며 뒷짐을 지고 말했다. “우리 둘 사이에 차이가 꽤 크지, 꼬맹이?”“꼬…꼬맹이라고? 감히 날 그렇게 불러…!?” 이미 화가 머리끝까지 난 류구가 고함쳤다. 하뉴 가문 암살 부서 실장으로서, 가문 내에서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 전역에서도 그랬다! 어딜 가든,
류구는 너무 놀란 나머지, 도윤 옆으로 넘어질 뻔했지만, 바로 몸의 균형을 잡았다. 바로 그때, 몇 초 전까지만 해도 자신 손에 있었던 단검이 공중 위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단검은 바로 흙 속으로 박혔다. 눈이 커다래진 채로, 류구는 누가 자신의 공격을 방해했는지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고… 곧, 그 정체를 알게 되었다. 다름 아닌, 바로 수리검이었다!도윤을 죽일 기회를 놓친 것에 화가 난 류구가 바로 소리쳤다. “누구야!”류구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한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렸다. “감히 겁도 없이 야마시타 가문 영토에서 싸움질이야?” 그리고, 곱슬머리 노인은 마치 허공에서 나타난 듯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어떻게 이렇게 완벽하게 숨어 있었던 거지…?황급히 정신을 차리고서, 후토미는 도윤에게 가까이 다가가 속삭였다. “야마시타 가문 가장님일 거야…”후토미는 야마시타 가문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했지만, 노인의 행동과 옷차림새를 보아서, 실세라는 건 확실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은 노인을 약간 경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쨌거나,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지배자나 강한 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그에게 신호를 주지만, 이번에 도윤은 수리검이 던져진 후에야 노인의 존재를 감지할 수 있었다. 도윤은 노인이 분명 모습을 드러내기 전부터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을 것이라 확신했다. 그랬기에 노인이 가까이 오자, 도윤은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마음이 불안해졌다… 이 노인은 얼마나 강한 거지…?그런데도, 도윤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미소 지으며 말을 중얼거렸다. “그러니까… 실제 닌자라는 거지… 그러면 이게 첫 번째…”류구의 경우, 야마시타 가문이 이 일에 엮이게 된 것을 깨닫자, 바로 마음을 진정시켰다. 어쨌거나, 영토 침입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이 사람들을 더 자극했다간, 정말로 난처한 입장이 될 수 있었다…그랬기에, 류구는 황급히 단검을 집어넣고서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