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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6장

도윤이 다시 한번 힘을 가할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아론이 갑자기 말을 꺼냈다.

“잠깐!”

잠시 심적 고통을 겪은 후에, 아론은 도윤을 막기로 결심했다. 그와 수종은 실제로 형제나 다름없었고, 어렸을 때부터 함께 훈련 받았다. 아론은 도윤이 형제와도 같은 수종의 팔을 망가뜨리는 것을 차마 볼 수 없었다. 그러면 수종은 지배자 세력의 일원이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모든 힘을 잃게 될 수도 있었다.

“오?” 도윤이 동작을 멈추고 그를 보았다.

“아론아, 말하면, 우린 절대 좋은 꼴 못 봐!” 수종이 고통을 참아내며 말했다. 수년간 정명의 뒤를 따라다녔기에 가까운 사이인 건 맞았지만, 두 사람은 정명이 얼마나 잔인한지 잘 알았다.

“너가 이렇게 몸이 상하는 걸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아론이 이를 바득 갈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누가 널 보낸 거지? 이도필이야 아니면 이씨 가문 다른 사람이야?” 도윤이 다른 것에 관심 없었다. 그저 갈망 섬 상황에 대해 알고 싶었다.

“이정명 실장이야.” 아론이 한숨을 깊이 내쉬며 자백했다.

“이정명이 누구야?” 도윤은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다.

“대표님이 입양한 사람이자 다음 이씨 가문 다음 대표 후보야. 우린 그의 신임을 받는 부하이고 거의 20년을 따라다녔어.” 정명의 이름을 말하자, 아론은 사실 약간 마음의 안정이 들었다.

“난 그 사람과 원한이 없고 그 사람 이름을 오늘 처음 들었어. 그런데 왜 날 죽이고 싶어 하는 거지? 아니면 이도필이 내린 명령이었나?” 도윤은 정명에게 관심이 생겼다. 처음 알게 된 사람이었지만, 강한 적개심이 들었다.

“아니야. 대표님은 이 명령을 내리지 않았지만, 너에 관한 일을 이정명 실장님에게 일임했어. 아까 네 남자가 이정명 실장이 보낸 사람이야. 하지만 너가 그렇게 강한 줄 몰랐던 거지. 이정명 실장은 너가 갈망 섬과 인연이 닿으면, 너가 자기 자리를 위협할 거라고 걱정했어. 그래서 널 제거하기 위해 몰래 우릴 보낸 거야.” 아론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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