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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장

그는 도윤이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다. 보이는 느낌으로는 가문 밖에서 자랐으니 초급 지배자 수준이었어야 한다. 대표님의 손자가 재능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들의 힘으로 충분히 제어가 가능할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싸우고 나서야 그들은 도윤의 힘이 그들의 상상 이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과 같은 가문 내 상금 제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최상급 제자들도 도윤에게 해를 가할 수 없었다.

“좋아. 입을 굳게 다물고 있을 것 같네.” 도윤은 눈썹을 추켜올렸다. 그들의 말에 도윤은 크게 놀라지 않았다.

“이도윤, 상황 파악했으면, 이곳을 떠나는 게 맞아. 우리가 우리를 공섬으로 보낸 사람이 누구라고 말해도, 너가 갈망섬을 찾을 수 있겠어?” 수종이 손목을 감싸 쥐고 이를 악물며 말했다.

“그래서, 이 섬은 공섬이라는 거지.” 도윤이 또 다른 담배에 불을 붙였다.

“닥쳐. 오늘 우리 둘에게서 어떠한 정보도 얻을 생각 마. 원한다면 우릴 죽여. 우리 패배를 인정하니까!” 아론이 고개를 돌렸다.

“그렇게 쉽게 안 죽여. 어쨌거나, 난 이씨 가문 2세가 맞거든. 넌 그냥 이씨 가문 제자들이고. 그러니 넌 내 부하야. 하지만, 너희 둘이 입을 꾹 닫고 있어서 오늘 일이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으니, 다른 방법을 써야겠어.”

그들 말을 듣자, 담배를 들고 있던 도윤의 손이 잠시 멈추었다.

그리고 두 모금 빨았던 담배를 재떨이에 쑤셔 놓고 일어서서 그들에게 다가갔다.

입에서 말을 뱉자마자, 도윤은 바로 수종 앞에 섰다.

“뭐…하려는 거야?” 도윤을 바라보며 수종은 겁에 질려 침을 꼴깍 삼켰다.

“아무것도 할 생각 없어. 그냥 너랑 친해지고 싶어서.” 도윤이 옅은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손을 뻗어 비틀어진 수종의 손을 잡고 다시 힘을 가했다.

또각…!

뼈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를 듣자, 고대표와 이든은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제인은 바로 방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이런 광경을 처음 보았고 도윤이 누군가의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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