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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장

최근 들어 도윤의 답장 속도가 느려지면서, 미나는 지난 며칠 동안 불안한 생각에 잠겼다.

그래서 미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 질문을 했다. 너무 세세한 부분까지 압박하는 것은 그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도윤은 다른 여자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

미나의 마음은 슬픔으로 가득 찼다. 마치 자신의 마음에서 무언가를 빼앗긴 것 같았다. 이 짧은 시간 동안, 미나는 도윤이 곁에 있고, 항상 자신을 위해 그 자리에 있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다.

이제 미나는 도윤의 관심을 다른 여자와 나누어야 했다.

미나는 이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렇게 노골적으로 말하지는 않았다. 도윤에게 자신이 지금 정말 화가 났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힌트로, 미나는 그 여자가 누구인지, 얼마나 예쁜지 물었다.

그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도윤은 그 여자가 얼마나 멋지고 온화한 성품을 가졌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미나가 그 말을 들으려고 그렇게 했던 것인가?

그 이후로 미나가 보낸 모든 메시지에서는 화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도윤은 자신에게 오빠일 뿐이라고 넌지시 말했는데, 약간의 복수를 위해 그냥 그렇게 말했던 것이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그 여자에 대해 물었다. 만나고 싶다고도 말했다.

그리고 나서 미나는 도윤을 차단하고 벽을 향해 휴대폰을 격렬하게 던졌는데, 너무 세게 부딪쳐서 휴대폰이 깨져버렸다!

“무슨 일이니, 미나? 너 괜찮아?” 미나의 룸메이트가 걱정하며 물었다.

“난 괜찮아! 잘 자!” 미나가 이불로 얼굴을 덮었다.

“죄송합니다만, 지금 연결하려는 장치는 꺼져 있습니다…” 수많은 시도에도 불구하고, 도윤은 여전히 연락을 할 수가 없었다.

도대체 미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지?

도윤은 약간 풀이 죽었다. 그 많은 노력 끝에, 도윤은 미나와 정말 기회가 있다고 거의 믿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휴!

잘 시간이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은 다 잊어야 했다.

다음날 아침, 도윤은 아침을 먹기 위해 태경과 재민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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