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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재벌 2세
오늘부터 재벌 2세
Author: 두귀보리

1장

Author: 두귀보리
last update Last Updated: 2024-10-29 19:42:56
밤 9시, 한 대학교 안의 남자 기숙사.

"야! 이도윤, 1층에 있는 101호로 내려가서 내 노트북 좀 가져와!"

옆 기숙사에 사는 금발의 남자가 도윤의 방문을 열고 소리쳤다. 그리고는 그가 던진 천 원이 바닥에 떨어지기도 전에 돌아서 가버렸다.

"아 참, 아래층에 있는 슈퍼에서 생수도 한 병 부탁해!"

금발머리를 한 그 학생은 2천 원을 더 던졌고, 이번에도 그 돈이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돌아섰다.

3천 원 중 2천 원은 생수 값이고, 나머지 천 원은 심부름 값이었다.

"야, 금발! 너네 기숙사 놈들은 왜 맨날 도윤이한테 심부름을 시키냐? 왜 그렇게 괴롭혀?"

도윤의 기숙사 사람들이 쌀쌀맞게 물었다. 그들도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하하! 이도윤이랑 한 기숙사 살면서 너희는 아직도 걔가 어떤 애인지 파악이 안되니? 쟤는 천 원만 주면 똥을 먹으래도 먹을 놈이야!"

도윤은 금발을 한 남자의 말을 못들은 척했지만, 얼굴은 당황으로 인해 붉게 변했다. 그리고는 허리를 숙여 바닥에 떨어진 돈을 주우며 생각했다.

‘이걸로 2천 원은 벌 테니 컵라면 세 개랑 단무지 하나는 살 수 있겠다! 더 이상 배고프지 않아도 돼.’

"도윤아… 가지마! 돈이 부족하면 우리가 빌려 줄게, 안 갚아도 괜찮아!"

기숙사 방장은 도윤이 너무 불쌍해서 동정심을 감출 수 없었다.

도윤은 고개를 흔들며 미소를 지었다.

"호의는 감사하지만 괜찮아..."

대답을 한 뒤 도윤은 돌아서서 기숙사를 빠져나갔다. 모두들 불쌍하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도윤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사실 도윤도 다른 사람들의 심부름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도 대학생활을 즐기고 싶었다.

아무 걱정 없이 대학에서 공부만 계속 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그러기엔 도윤은 정말 너무나도 가난했다!

비록 도윤의 기숙사 사람들은 그에게 매우 친절했지만, 도윤은 그들에게 동정 받는 것을 원치 않았다.

도윤에게 기숙사 룸메이트들 말고는 다른 대학 친구들은 없었다.

"이도윤, 금발이 너 아래층에 간다고 하던데, 맞지?"

이번엔 아주 잘 차려 입은 옆 기숙사 남자가 말을 걸었다.

그의 이름은 최하준으로, 금발 남자의 기숙사 방장이었다. 그는 부자인데다가 엄청 잘생기기까지 해서 수많은 여학생들의 우상이었다.

하지만 그는 도윤을 가난하다는 이유로 항상 무시해왔다.

도윤은 하준이 왜 말을 거는지 알 수 없었다.

도윤은 간단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아래층에 내려가려던 참이야."

하준은 웃으며 도윤에게 뭔가를 건넸다.

"내 친구가 동쪽 숲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야. 이거 좀 그 애한테 전해줘. 오천원 줄게."

하준은 바람둥이였고 그가 자주 다른 여자들에게 숲에서 만나자고 하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었다.

하준에게는 이런식으로 노는 친구들이 많았다.

그러나 도윤은 그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이미 다른 사람의 심부름을 하는데 익숙해져 있었다.

도윤은 그저 물건과 오천원을 받고서 아래층으로 걸어갔다. 그가 돌아서자 마자 하준이 뒤에서 웃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리는 것 같았다.

도윤은 아래층으로 가 노트북을 챙기고 생수를 샀다. 그리고 하준이 준 물건을 가져다 주기로 했다.

대학교 밖에 있는 작은 숲은 커플들에게 밤의 밀회 장소로 매우 유명했다.

도윤은 하준이 말했던 장소에 도착했다.

바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보였고, 그들은 숲에 앉아 함께 이야기하며 웃고 있었다.

하지만 달빛에 비친 두 남녀의 얼굴을 보는 순간 도윤은 충격에 휩싸였다.

그는 깜짝 놀랐다.

수아…라니!

도윤의 눈은 빨갛게 달아올랐고,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은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수아는 도윤의 헤어진 여자친구였고 그들이 헤어진 지는 이제 고작 3일밖에 안된다. 당연히 헤어지길 원했던 건 수아였다.

그들이 헤어질 때 수아는 자기에게 혼자만의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했었다. 근데 고작 3일 밖에 지나지 않은 지금, 수아는 벌써 다른 남자와 숲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도 도윤의 존재를 알아차리고는 얼굴 표정이 바로 변했다.

"도윤아… 네가 왜 여기 있어? 너, 너… 오해 하지마. 난 그냥 상우랑 여기서…"

수아는 갑자기 당황해하며 어쩔 줄을 몰라했다. 그녀는 도윤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 지 몰라서 재빨리 고개를 떨구었다.

재벌 2세인 유상우라는 이름의 남자는 도윤이 바닥에 떨어뜨린 물건을 보더니 큰 소리로 웃었다.

"세상에! 하준이는 진짜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재주가 있다니깐. 내가 하준이에게 갖다달라고 했는데 널 심부름으로 여기에 대신 보낼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어. 이거 재미있네. 진짜 장난 아니게 웃겨!"

도윤도 재벌 2세인 상우가 하준의 친한 친구인 것을 알고 있었다. 상우의 집안은 여러 개의 레스토랑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는 학교에 BMW 3시리즈를 타고 다녔다.

도윤은 상우의 말을 듣고 나서 두 주먹을 꽉 쥐었다.

최하준이 일부러 이런 짓을 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심지어 수아는 도윤이와 헤어지고 바로 유상우를 만났다. 여기에 최하준이 어떤 역할을 했을지 짐작이 가는 부분이었다.

"수아야, 네가 날 싫어하는 건 알지만, 헤어지고 나서 바로 이런 놈 만날 필요는 없잖아. 쟤가 얼마나 많은 여자친구들을 바꾸었는지 아니?"

도윤이 크게 소리쳤다.

도윤은 수아를 아주 많이 사랑했다. 일편단심으로 오직 그녀를 사랑했다.

수아는 도윤의 말을 듣고 짜증을 냈다.

"이도윤, 니가 뭔데? 니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난 이미 너랑 헤어졌고 내가 누굴 만나든 너랑은 상관없는 일이야!"

"그리고…"

수아는 이 순간이 너무 화가 났다. 그녀는 도윤이 떨어트린 그 물건을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너 일부러 나 열 받게 하려고 여기 온 거야? 당장 꺼져!"

짝!

말을 마친 수아는 앞으로 오더니 도윤의 뺨을 세게 때렸다.

상우는 이 순간 완전 진심으로 웃었다.

"하하하, 수아야 왜 도윤이를 쫓아내려고 그래? 그냥 여기서 우릴 보고 있게 놔두지!"

수아가 얼굴을 붉혔다.

"유상우, 나 지금 쟤 보자마자 기분 상했어. 다음에…"

그리고는 수아가 상우의 손을 떼 내었다.

도윤은 어떻게 숲에서 나왔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그 순간 머리 속이 완전 하얗게 텅 빈 상태였다.

모든 것이 돈 때문이었다. 도윤이 이 꼴이 된 것은 그가 돈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하하"

기숙사로 돌아온 도윤을 복도에 있는 과 친구들의 웃음소리가 맞이했다.

하준은 큰 소리로 웃으며 배를 움켜 잡고 있었다.

그가 분명 이 일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한 것이다.

"하하하. 이도윤, 좀 전에 물건 배달하면서 뭐라도 본거야?"

금발이 웃음 띤 얼굴로 물었다.

"시발! 수아는 진짜 완벽한 몸매의 소유자인데.ㅋㅋㅋㅋ"

하준은 미친듯이 웃고 있었다.

그 순간 도윤은 주먹을 꽉 쥐었고 두 눈은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는 진짜 최하준을 죽이고 싶었다. 아니, 최하준과 함께 죽고 싶었다.

"왜? 나한테 이래?! 왜 이러는건데?"

도윤은 화가 나서 씩씩거렸다.

하준은 웃으며 대답했다.

"야, 여기 좀 봐봐, 우리 도윤이 화났다. ㅋㅋㅋ. 아이구 무서워라."

"잘 들어, 가난뱅이. 우리과에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바로 너야! 수아같이 아름다운 여자가 너 같은 인간이랑 사귀는 건 정말이지 낭비야! 최소 몇 일이라도 마이 브라더가 수아랑 놀고 즐기는 게 더 낫지 않겠어?"

"그나저나 이도윤, 너 그거 아냐? 너는 수아랑 사귀려고 일 년을 넘게 쫓아다녔지만 상우는 문자 보내고 30분도 안되서 수아 꼬셨어."

모두가 이순간 비웃기만 할 뿐 아무도 도윤의 자존심 따위 신경 쓰지 않았다.

"다 너때문이야 이 자식아!"

도윤은 곧장 하준을 향해 돌진했다.

그 결과 도윤은 하준의 친구들에게 호되게 얻어 맞았다.

결국 도윤은 기숙사 친구들의 도움으로 부축임을 받아 기숙사에 돌아가게 되었다.

도윤은 침대에 누워 이불로 얼굴을 덮은 채 계속 흐느꼈다.

‘왜? 왜 쟤들은 날 괴롭히고 내 자존심을 짓밟는건데? 왜?’

‘내가 가난하다고 감정도 없는 줄 아나? 그들 눈에 난 사람도 아닌거야?’

도윤은 계속 마음 속으로 몸부림을 쳤고 절망에 빠져 머리를 쥐어뜯었다. 수아와 함께했던 시간들이 어제만 같은데 이제 그녀는 곁에 없다.

얼마나 오래 이불 속에서 웅크리고 있었는지도 몰랐던 도윤은 울다가 끝내 잠이 들었다.

아마도 어둡고 고요한 밤이었기 때문이리라. 도윤은 그날 밤 아주 평화롭게 잘 수 있었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났을 때, 기숙사에는 아무도 없었다. 기숙사 방장이 어제 밤 일 때문에 도윤이 강의실에 가는 것 보다는 기숙사에 있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 그를 깨우지 않았다는 걸 도윤은 알았다.

도윤이 그의 휴대 전화를 집어 들었을때, 엄청나게 많은 메시지와 부재중 전화가 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놀랍게도 전부 국제전화였다.

도윤은 또한 누군가가 그의 계좌로 돈을 송금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서울은행] 고객님의 107로 끝나는 계좌의 잔액은 KRW 2,000,000,000 입니다."

도윤은 숫자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20억?

누가 20억이나 되는 돈을 그에게 송금했을까?

도윤은 송금에 대해 확인하려고 은행에 서둘러 전화를 했다. 은행에서 답을 들은 후 훨씬 더 혼란스러워졌다.

이 때 그의 휴대전화가 다시 울리기 시작했다. 이번엔 또 다른 국제 전화 번호였고 도윤은 얼른 그 전화를 받았다.

"도윤아, 내가 송금한 돈은 받았니? 나 네 누나야!"

전화기 너머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나!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누나는 부모님이랑 돈 벌려고 외국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거 아니였어? "

도윤은 완전히 충격에 빠졌다.

"아버지는 2년 더 너에게 진실을 숨기시려 하지만 내가 그렇게 둘 수가 없구나. 왜냐하면 네가 학교에서 계속 괴롭힘 당하는 걸 알았거든. 그래서 내가 미리 사실을 얘기해 주는 거야. 우리 가족은 사실 엄청난 부자야. 우리 집안은 전 세계에 대규모 사업체들을 가지고 있어. 너 아프리카에 있는 금광, 광물, 석유의 80퍼센트가 사실 우리 가족 소유라는 걸 알고 있니?"

"이건 서울이랑 해외에 있는 다른 사업들은 포함하지 않은 거야."

뭐!

도윤은 갑자기 숨이 막혔다. 만약 이 20억이 그의 손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그는 이 사실을 전혀 믿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정말로 누나가 미쳤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나도 네가 내 말을 믿기 어렵다는 걸 알아 도윤아, 하지만 천천히 이 사실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해. 처음엔 나도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점점 부자의 삶을 사는데 익숙해지더라. 아무튼, 내가 택배로 너한테 뭘 보냈는데 오늘 아침에 도착할 거야. 앞으로 더 이상 돈 걱정은 할 필요 없어."

"요즘 서울에선 얼마나 드는지 모르겠지만 걱정할 것 없어. 당분간은 그냥 20억으로 써. 다음달에 다시 전화할게!"

전화를 끊은 후에도 도윤은 믿을 수가 없었다.

그는 평생을 가난뱅이로 살아왔다.

그런데…

그가 정말 재벌 2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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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시간, 그 건물의 가장 호화로운 방에서는 매우 위엄있는 분위기의 중년 남성이 사업가들과 모임을 가지고 있었다.그가 바로 성남 상업지구에 있는 메이페어 엔터테인먼트의 사장이자 메이페어 그룹의 제1인자인 김상현이였다.그런 그가 모임 도중 전화를 받고 충격을 받은 모습으로 벌떡 일어나 미친듯이 방을 뛰어 나갔다. “사장님께 무슨 일 생긴건가?”모두 그의 행동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프론트 데스크에서는, 아직 방으로 들어가지 않은 세준이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 오는 도윤을 발견했다. “나연양, 보안 요원을 부르는게 어때요? 이런 촌놈을 처리할 다른 방법은 없어요!”세준이 도윤을 향해 차갑게 웃었다.나연은 고개를 끄덕였고 몇 명의 보안 요원들이 일제히 도윤이 쪽으로 움직였다. “그만해!”이 때, 상현이 로비 앞으로 쏜살같이 달려왔다.모두들 너무 놀랐다! “사… 사장님?”나연과 나머지 여직원들은 충격을 받았다.세준이 재빨리 상현에게 정중하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상현 아저씨. 제 이름은 김세준이고 아버지가 김재혁입니다. 저희 지난 환영회에서 만나 적 있지요.”세준은 인사하기 위해 곧장 상현에게 다가갔다.예상과 달리 상현은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대신 도윤쪽을 향해 바로 걸어갔다.상현은 나연과 다른 여직원들을 거칠게 밀치기까지 했다. “이도윤씨 맞으세요?” 상현이 매우 정중하게 물었다.도윤이 끄덕였다. “네, 접니다.”“그럼, 이도희 씨를 아십니까?” “제 누나입니다!” 도윤이 바로 대답했다.상현은 도윤을 향해 정중하게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안녕하십니까, 이도윤씨. 저는 김상현입니다.” “네.”이 장면은 나연과 다른 모든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이 상황을 지켜보던 세준 역시 충격을 받았다.김상현 사장이 이 촌놈 앞에서 정말 머리를 숙인거야?저 남자가 대체 누구길래?도윤 역시 이 순간 놀라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누나가 이 상업지구의 대표인

  • 오늘부터 재벌 2세   7장

    도윤은 어색하게 머리를 긁적였다.사실, 그는 나미와 그녀의 친구들을 피하기 위해 애썼다.특히 연아를 피하고 싶었는데 그녀가 그를 너무 싫어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윤은 그녀의 비위를 맞추는데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하준이가 성남 상업지구에 있는 황제 노래방에서 놀자고 제안 했어. 너 이번에도 도망가면, 나 이제 너랑 친구 안 할거야!” 나미가 도윤에게 선수 쳤다.털털한 성격의 나미는 생각이 그렇게 깊지 않았다.그녀는 도윤이가 자신들과는 전혀 다른 세계의 사람이라는걸 생각 못했고, 그래서 도윤이가 난감해 질거라는 생각은 더더욱 한적 없다.물론, 이건 전부 과거의 얘기지만 말이다.도윤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나미는 다시 한 번 재빨리 말했다. “가자, 응? 같이 가서 신나게 놀자고! 나도 네가 하준이땜에 망설인다는 걸 알아. 하지만 하준이 걱정은 하지마. 걔가 또 널 괴롭히려고 하면 내가 본때를 보여줄게!”도윤은 나미의 말에 웃을 수 밖에 없었다.계속 거절한다면 나미가 진짜로 화를 낼지도 모른다. 좋아, 그럼 그냥 같이 놀지 뭐.나미는 황급히 도윤을 황제 노래방 입구로 끌고 갔다.도윤은 노래방의 이름을 보고, 이곳이 그의 명의로 등록된 소유지 중 하나란 것을 알았다. 과거에는 엄두도 내본적 없는 도윤이지만, 이젠 드디여 친구들에게 한턱 쏠수도 있게 되었다.“어머! 이도윤씨도 여기 성남 상업 지구에 계셨네요? 여기 길은 아세요? 여기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 어디 있는지도 아세요? 혹시 모르신다면 제가 구경시켜 드릴 수 있는데.”하준이 능청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도윤에게 걸어왔다.“최하준, 입 다물어! 내가 방금전에도 경고했지?”나미가 화가 난 얼굴로 하준을 째려 보았다.하준이 웃으며 말했다. “알겠어, 알겠어. 난 그냥 잘해주려고 했던것 뿐이야. 어쨌든 성남 상업지구는 부자나 권력가들이 재미있게 놀려고 오는 곳이잖아. 도윤이가 관심있다 하니까 내가 구경시켜

  • 오늘부터 재벌 2세   8장

    하준이 비웃었다. “네, 얘에요!”기주의 표정이 이상하게 변하더니 도윤에게 내밀었던 손을 재빠르게 거두었다.그리고는 도윤의 어깨를 가볍게 치며 말했다. “이도윤씨, 예전부터 얘기 많이 들었어요. 헤어진 여자친구 수아도 만나 봤고요. 정말 예쁘더라고요. 내 동생이 도윤씨 여자친구를 뺏은 건 제가 대신 사과 할게요!” “어쨌든, 성남 상업지구에서 놀고 싶으면 내 이름만 대세요. 그럼 바로 30퍼센트 할인 받을 거에요!”기주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담담하게 사과했다. “기주 형, 어차피 형 이름 말해도 소용없어요. 도윤이는 여기서 아무것도 살 형편이 못되거든요!”이 말은 듣고 연아와 그녀의 기숙사 친구들은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미안해요! 상우가 어떤 가난한 녀석의 여자친구에게 반했다고 했을 때, 그 여자가 별로 예쁘진 않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런데 접때 도윤씨 학교에 갔다가 수아를 보고는 당신이 진짜 부자일거라고 생각했어요!” 기주가 웃으며 말했다. “그럴 리가요, 하하하.” 하준이 웃음을 터뜨렸다. “더구나 상우한테 수아에게 문자를 보내라고 가르치고 도윤이에게서 수아를 뺏을 수 있도록 돈도 팍팍 쓰라고 조언해준 사람이 바로 형이잖아요! 상우가 문자를 보내고 나서 수아가 도윤이랑 헤어지겠다고 말하기까지 30분도 안 걸렸어요!”이 대화를 듣고 있던 태경은 짜증이 났고, 나미 조차 기주의 말을 들으니 너무나 화가 났다. “무슨 소리에요? 당신이 부자인게 그렇게 대단한 건가요?” 태경이 일어나서 기주에게 소리쳤다.기주의 눈꺼풀이 살짝 경련했다. “친구들, 그건 돈 때문이 아니에요. 여자를 사랑하고 애지중지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만이 그 아름다운 여자에게 걸맞는 사람이라는 거죠! 제 말이 맞는지 아름다운 연아씨에게 물어볼까요?”이 시간 내내 기주의 모든 행동을 주시하고 있던 연아는 기주가 꽤 미남이고 훌륭한 기품를 지녔다고 생각했다.더군다나 도윤에 대해 나쁜 인상을 가지고 있던 연아는 기주의 말을 듣자마자 고개를 끄

  • 오늘부터 재벌 2세   9장

    도윤은 재빨리 상현에게 상황을 설명했고 상현이 전화너머에서 빠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상현이 형, 혹시 유기주라는 사람을 아십니까? 그의 가족들이 성남 상업지구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한다고 들었는데요.”말하면서 도윤은 미간을 단단히 찌푸렸다.그는 악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아니었다.그러나 기주는 상우에게 그의 여자친구였던 수아를 뺏을 아이디어를 준 사람이었다. 기주는 그가 그렇게 많은 굴욕을 당해야 했던 원인이었다.그래서 도윤은 기주와 그의 가족이 재산을 잃으면 어떻게 될 지 정말 알고 싶었다. “유기주? 알죠. 그의 아버지가 제 부하직원 입니다. 그리고 그가 운영하는 식당도 도윤씨 명의 하에 등록되어 있어요. 그가 도윤씨에게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요?”상현이 조심스럽게 묻다말고 침묵했다.잠시 후, 상현이 빠르게 대답했다. “도윤 씨, 제가 해야 할 일이에요. 걱정 말고 저에게 맡기세요.”***사실, 도윤은 상현이 어떻게 할 지 전혀 알지 못했다.자신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도 몰랐다.도윤이 다른 사람을 제압하기 위해 재벌2세의 권력을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기주가 정말 싫었음에도 불구하고 명령을 내린 뒤에 이상하게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도윤은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전화 통화를 끝내고 화장실을 나와 프라이빗 룸을 향했다.그러나 이때 프라이빗 룸에서는 엄청난 반전이 있었다.연아, 나미, 그리고 다른 모든 사람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연락을 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들은 해결책을 찾아야만 했다.이 때, 갑자기 성주가 프라이빗 룸으로 들어왔고 사람들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사과를 했다.그리고 당연히 더 이상 아로와나 어항에 대해 손해 배상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까지 했다.순간 모두들 혼란스러웠다.그러다 기주가 급하게 들어오자 모두들 갑자기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깨달은듯 했다. “기주 씨였어요?”모든 여자들이 감탄하는 얼굴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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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재벌 2세   2513장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 오늘부터 재벌 2세   2512장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 오늘부터 재벌 2세   2511장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 오늘부터 재벌 2세   2510장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 오늘부터 재벌 2세   2509장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 오늘부터 재벌 2세   2508장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 오늘부터 재벌 2세   2507장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 오늘부터 재벌 2세   2506장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 오늘부터 재벌 2세   2505장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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