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도윤의 외모와 말투를 보아서, 광남은 의심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뭐가 됐든, 손말 구역으로 가는 길에 신성한 돌을 다시는 약탈당하지 않으려 광남이 앞장서서 걸어가기 시작했고, 중하는 이 틈을 타, 도윤에게 걸어가 물었다. “그나저나, 도윤 씨, 손말 구역으로 가십니까?”“아, 네!”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렇군요! 그러면…. 저희와 함께 가는 거 어떠세요? 어쨌든, 절 구해줬는데, 제대로 감사 인사를 하고 싶어서요!” 중하가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껄껄 웃으며 도윤이 말했다. “태중하 사장님, 너무 격식 차리실 필요 없으세요! 일하는 중이신데… 제가 끼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신경 쓰지 마세요. 좀 이따 알아서 떠날게요!”“아… 알겠습니다…. 그래도 손말 구역에서 필요한 게 있거나 도움이 필요하거든, 언제든 저를 찾아주세요!” 중하가 살짝 아쉬워하며 말했다. 하지만, 도윤에게 따라와 달라고 강요할 수는 없었다. 그렇게, 중하, 광남과 나머지 남자들은 자리를 떠났다…도윤과 준상은 밥을 다 먹고서야 떠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손말 구역으로 가는 길에, 준상이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음… 좀 전에 왜 태중하 대위의 제안을 거절한 거야?”준상은 당연히 도윤이 그 제안을 받아들였어야 했다고 생각했다. 도윤은 보상 받을 만했고, 그런 제안을 받는다면, 누구라도 크게 기뻐하며 중하를 따라갔을 것이다. 살짝 미소를 지어 보이며 도윤이 말했다. “아까 김광남 사령관 얼굴 못 봤어? 내가 적들을 싹 다 처리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어! 그러니, 다른 오해할 만한 일을 피하려면, 각자 따로 가는 게 나아!”준상도 도윤의 입장을 이해했지만, 여전히 도윤이 그의 제안을 거절한 데에 아까운 마음이 들었다. 어쨌거나, 도윤은 정말로 권력 있는 사람의 최대 호의가 될 수 있을 뻔한 기회를 놓쳤다!만약 중하가 도윤이 아닌, 준상에게 물었다면, 준상은 단연코 중하의 감사 인사를 받을 것이
낙담한 준상을 바라보며, 도윤은 잠시 생각을 한 후,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알겠어, 참가할게!”그 말을 듣자, 준상의 입가에는 바로 미소가 번졌다. 그렇게 두 사람은 지금 무술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는 경기장으로 향했다. 도착하자, 두 사람은 사람들로 붐비는 광경에 살짝 놀랐다. 그때, 한 여자와 남자가 서로 겨루고 있었고 그들이 주고받는 공격에 관중석은 떠들썩했다. 잠시 후, 여자가 남자의 가슴에 발차기를 꽂자, 남자는 경기장 뒤로 날아갔다!더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심판으로 보이는 사람이 일어서서 선언했다. “예담 양이 또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예담 양에게 도전하실 분이 더 계십니까? 명심하십시오, 승리한다면, 10만 개의 신성한 돌은 여러분 겁니다!”수많은 신성한 돌이 걸려있었지만, 관중은 바로 조용해졌다. 어쨌거나, 예담의 강한 모습을 모두 보았기에, 그 누구도 감히 그녀에게 도전할 생각은 꿈도 꾸지 못했다. 아무도 나서지 않자, 심판이 목청을 가다듬으며 말했다. “아무도 없습니까? 그러면, 이제 승자를 가려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이제, 더 이상 경기가 없다면, 이번 무술 경연대회의 챔피언은 바로…”“잠깐!” 바로 그때, 관중석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에 놀란 관중들은 모두 고개를 돌려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았다… 그곳에 서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도윤이었다. 관중들을 지나쳐 걷고서 경기장에 폴짝 뛰어오르며 도윤은 심판을 보며 말했다. “제가 도전하죠!”그 말을 듣자, 관중석에선 더 큰 함성이 터져 나왔다! 대다수 관중들이 이 사람의 정체가 뭔지에 대해 떠들기 시작했고 더 이상 이 여자에게 도전할 사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심판도 순간 당황한 채 할 말을 잃었다.예담은 도윤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보며 코웃음 치며 말했다. “이봐, 그냥 포기하고 체면이라도 지키는 거 어때? 넌 내 상대조차 안 돼!”살짝 눈썹을 추켜올리며 도윤이 대답했다. “너무 확신에 찼네…”예담이 무슨 대
도윤은 이런 찌질한 패자들을 정말로 질색했다. 예담은 너무 명백하게 경기에서 진 상태였다. 관중들도 그녀의 편에 서서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사실에 이 일은 더 분명해졌다. 어쨌거나, 기본적인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둘 사이의 엄청난 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뭐가 됐든, 도윤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단호한 모습으로 말을 하자, 예담은 자신이 사고 쳤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발을 쿵쿵 구르며 화를 내며 쏘아붙였다. “너…! 좋아! 너가 이겼어! 잘됐네! 두고 보자고!”그리고 예담은 모두의 앞에서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하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군중들은 도윤에게 환호를 보내게 보다는 그를 걱정하는 듯 보였다. 그들 모두 예담이 손말 구역에서 이런 푸대접을 받을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았다.심판은 바로 도윤에게 걸어와, 그에게 신성한 돌을 건네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뒤이어 한 숨을 내쉬며 말했다. “이 신성한 돌을 가지고 가능한 한 빨리 손말 구역을 떠나시는 게 좋겠습니다! 예담 양은 정말로 당신이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도윤이 무슨 대답을 하기도 전에, 심판은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직후에 관중들도 따라 나갔다. 그 누구도 감히 도윤의 앞에 어슬렁거릴 수 없었다.이렇게 경기장에서 도윤 앞에 서 있는 사람은 오직 준상뿐이었다…물론, 이 상황에 도윤은 극도로 당황했다. 어쨌거나, 이렇게 큰 경연대회에서 정정당당하게 우승했는데 왜 이런 쌀쌀 맞은 대우를 받아야 하는가?도윤의 이런 감정에도 불구하고 준상은 좀 전에 있었던 모든 일을 싹 다 잊은 것처럼 환호했다. “도윤이 형, 형이 해냈어! 정말로 멋졌어!”그 말을 듣자, 도윤은 체념한 듯 한숨을 내 쉬며 준상에게 걸어가 신성한 돌 모두를 건넸다. 잠시 이 삐쩍 마른 남자애를 바라보며 도윤이 말했다. “진지하게, 신성한 돌이 많은 게 뭐가 그렇게 좋다는 거야? 다른 경연대회를 더 알아내거든, 너가 알아서 해!”도윤이 기분 나쁜 건 당연했다. 어
“….그래도, 어쩔 수 없구나. 그 사람은 정정당당하게 이겼고 우린 그걸 받아들여야 해!” 세상 모든 무술 경연대회에서 평생을 정상 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한 채, 중하가 딸을 위로했다. 예담은 중하의 말에 반박하고 싶어 하는 듯 보였지만, 그제야 중하 팔에 남은 심각한 상처를 알아보았고, 서둘러 물었다. “어? 아빠, 어디서 다친 거야? 무슨 일 있었어?”그 말을 듣자, 중하는 그저 아무렇지 않다는 듯 털털하게 웃으며 손을 저으며 말했다. “그냥 긁힌 거야! 집으로 오는 길에 티건 산 산적들을 만나서 다친 거란다!”“그 산적들? 그 자식들 날이 갈수록 더 잔인해지네! 물건 나를 때, 직원들 수를 좀 늘려봐! 만약 늘리지 않으면, 내가 분명히 말하는데, 내가 아빠 따라다니면서 보호할 거야!” 예담이 잠시 말없이 있다가 중얼거렸다. 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중하가 다정하게 말했다. “알겠어. 그리고, 난 내 딸의 안전이 항상 더 중요해!”그때, 밖에서 다른 경비원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태중하 사장님!!”눈썹을 살짝 치켜 뜨며 중하는 밖으로 나가 물었다. “무슨 일이야? 왜 이렇게 난리야?”“대위님을 만나고 싶어 하는 두 남자가 있습니다! 좀 전에 대위님의 목숨을 구했다고 말하는데, 들여보내기 전에, 대위님께 확인하고 싶어서요!” 경비원이 대답했다. “…뭐라고? 그 사람들 지금 어딨어? 내가 가보지!” 놀란 중하가 말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경비원은 문 쪽으로 빠른 걸음으로 달려가기 시작했고, 중하는 그의 뒤를 바짝 쫓아갔다. 호기심이 생긴 예담도 그 뒤를 쫓아갔다. 아빠를 구한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그렇게, 문에 도착하자, 중하의 눈은 바로 휘둥그레졌다. 정말로 도윤과 준상이 정문에 등을 기댄 처로 서 있었다!“도윤씨! 정말로 와 주시다니 기쁘군요!” 중하가 흥분하며 소리쳤다.좀 전까지만 해도, 중하는 도윤이 절대로 찾아오지 않을 거라고 단언하고 속상해하고 있었기에 집 문 앞에서 도윤을
“아,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대회에서 질 수도 있는 거!” 중하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고, 도윤과 준상을 집 안으로 들였다…무술 협회와 배달하우스를 함께 운영하고 있기에, 중하와 딸은 배달하는 장소에서 살고 있었다. 어쨌거나, 중하와 예담은 손말 구역에서 꽤 유명했다. 중하 배달하우스는 믿을 만한 서비스를 제공했고, 손말 구역의 대다수의 주민들이 신성한 돌이나 다른 배달이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마다 그들을 찾았다. 그들은 평판이 좋았기에 사람들은 두 사람을 항상 예의 있게 대했다. 사실, 손말 구역 내에서 중하 배달 하우스는 뒷배를 든든히 가지고 있기도 했다. 뭐가 됐든, 다 같이 로비에 앉자, 중하가 물었다. “그래서… 이제 계획이 뭡니까, 도윤 씨?”“먼저, 도윤이로 불러 주세요… 도윤씨는 살짝 어색해서요…” 도윤이 살며시 웃으며 대답했다. “아, 그래, 도윤아! 여기는 초행길이라 아직 머물 곳이 없을 것 같구나. 그러니, 일단 우리와 함께 지내지 않을래? 걱정하지 말 거라, 내가 잘 챙겨줄게!” 잠시 생각한 후 중하가 제안했다. “…그렇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괜찮은 제안이라고 느낀 도윤이 대답했다. 아직 머물 숙소를 찾아보지 않기도 했었다…밤이 찾아오자, 도윤, 준상, 중하와 예담은 함께 저녁을 먹었다. 도윤과 준상은 하루 종일 거의 아무것도 먹지 못했기에, 음식이 나오자, 내일이 없는 것처럼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예담은 짜증이 나서 도윤을 째려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아빠의 생명의 은인이라는 부분은 부정할 수 없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마웠지만, 그녀에게 굴욕을 줬다는 사실 때문에 도윤을 친절하게 대하기 어려웠다. 예담은 짜증이 났지만, 중하는 기분이 좋아 보였고 웃으며 말했다. “천천히 먹거라, 음식이 어디 도망 안 가! 그리고 더 필요하면, 말하렴!”그 말을 듣자, 예담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래! 이 돼지들아!”그녀의 말을 듣자, 준상은 바로 먹는 것을 멈추고 다소 민망함을
예담의 자신감 넘치고 거만한 목소리에, 도윤은 말문이 막혀 더 할 말이 없었다. 그렇게 싸우기를 원한다면, 응해줄 수 있었고, 다시는 도전하지 못하게 해줄 생각이었다!“좋아요, 합시다! 하지만, 조건이 하나 있어요!” 도윤이 대답했다. “말해보세요!”“제가 또 이기면, 저를 도윤 오빠라고 불러야 합니다. 그리고 더 말할 것도 없이, 이제 더 이상 제게 무례하게 굴지 말아주세요! 마치 제가 예담씨에게 큰 죄를 지은 것처럼 그렇게 계속 째려보셔야 합니까?” 도윤이 단호하게 말했다. 예담이 얼마나 찌질한 패배자인지 알고 있는 도윤은 규칙을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고 느꼈다. 그렇지 않으면, 예담은 나중에 또 그에게 도전할 것이다. 뭐가 됐든, 예담은 바로 대답했다. “그러죠!”“좋습니다! 태중하 사장님도 모두 다 똑똑히 들으셨죠?” 도윤이 중하를 보며 말했다. 아빠가 모든 것을 앞에서 보고 있었기에, 도윤은 이번에 예담이 또 지면, 더 이상 찌질하게 굴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다. 중하는 도윤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아들은 듯했고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저녁 식사가 끝나고 잠시 쉰 후, 네 사람은 모두 뜰로 나갔다. 도윤의 맞은편에 서서 그를 노려보다가, 예담은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으르렁거렸다. “준비됐죠?”“얼마든지요!” 도윤이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예담은 바로 그에게 달려들며 온 힘을 다해 공격했다!예담이 그녀가 할 수 있는 모든 기술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도윤의 실력에 비해 한참은 뒤떨어져 있었다. 힘 부문에서,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 그랬기에, 도윤은 예담의 발차기가 앞으로 가까이 오자, 그저 차분하게 한 발짝 물러섰다… 그리고 빠른 손놀림으로 예담의 다리를 잡았다! 그리고 아래로 잡아당기자, 예담은 부상을 피하려 재빨리 움직였다. 안타깝게도, 도윤은 그저 그녀의 다리를 땅에 내려놓았다! 이제 예담이 옴짝달싹 못 하게 되자,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글쎄, 제가 이긴 것 같
고개를 가로 저으며 딸이 나가는 모습을 보며, 중하는 그저 어색하게 미소 지으며 도윤에게 말했다. “…도윤아, 예담이의 미숙한 행동을 마음에 담아 두지 말아라.”물론, 도윤은 그럴 생각이 없었다. 어쨌든, 조금 전에 진심으로 예담과 싸울 생각이었더라면, 애초에 그렇게 살살하지 않았을 것이다. 속담에 그런 말이 있다. ‘진정한 남자는 여자와 싸우지 않는다.’ 도윤은 그 말에 동의했다. 그랬기에, 예담과 더 이상 입씨름할 생각도 없었다. 그렇게 일이 마무리된 후, 중하는 도윤과 준상에게 밤을 보낼 수 있는 널찍한 방 하나를 마련해 주었다…늦은 밤, 준상이 침대에 앉아 도윤에게 윙크를 하며 말했다. “형, 태예담 씨 어때?”살짝 눈썹을 추켜올리며 준상을 바라보고서 도윤이 대답했다. “뭐라고? 너 그 여자한테 반하기라도 한 거야? 그런 거라면, 날 끌어들이지 말고 당장 그 여자한테 직진해!”“…아…아니… 그런 거 아니야! 그리고, 예담씨가 나 같은 사람을 좋아할 리도 없고! 그냥 형은 어떤지 물어본 거야! 어쨌거나, 형 정도의 힘이면, 그런 여자 마음은 쉽게 얻을 수 있을 거야!”그 말을 듣자, 도윤은 그저 눈을 굴렸다. 어쨌거나, 도윤은 예담의 고집이 황소 고집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다. 그 여자를 생각하면 할수록 두통이 밀려왔고, 도윤은 그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야, 난 그런 여자 안 좋아해!”도윤은 농담하는 게 아니었다. 이런 무의미한 대화를 계속 하고 싶지 않았기에, 그는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다가 결국 눈을 감았다. 잠시 후, 잠에 들었고 격렬한 노크 소리에 다시 깨어났을 때는 다음 날 아침이었다. 소음에 잠에서 깬 준상은 살짝 멍한 상태로 물었다. “누구세요…?”“저, 태예담이요! 문 여세요!” 문 뒤에서 예담이 소리쳤다. 그 말을 듣자, 준상은 침대에서 일어나 재빨리 문으로 달려갔다…문을 열자, 예담은 바로 도윤에게 달려갔다. 문 앞에 서 있는 준상은 여전히 멍했다. 물론, 도윤도 놀라긴 마찬가지였
망설이는 도윤을 보고 예담이 제안했다. “…그럼, 제가 지금 얼마나 진지하지 보여 드릴게요. 제가 두 분께 아침 식사를 대접할 수 있게 해주세요! 손말에 정말로 맛있는 빵집이 있어요. 거기서 식사를 대접할게요. 그러면, 절 제자로 받아 주세요! 어때요?”도윤이 대답도 하기 전에, 아직 문 앞에 서 있던 준상은 바로 흥분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형, 우리 아침 아직 안 먹었잖아!”눈썹을 살짝 추켜올리며, 도윤은 말없이 있다가 마지못해 입을 뗐다. “…알겠어요! 저도 사실 배가 고프긴 해요! 그럼, 그 일은 아침 먹고 얘기하죠!”그리고, 세 사람은 예담이 말한 빵집으로 향했다… 도착하자, 도윤과 준상은 예담의 말이 과장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빵집은 정말로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예담이 온 것을 보자, 주인은 바로 세 사람을 위층으로 안내하며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그리고 주인은 잠시 후, 갓 구운 빵 한 접시를 들고 다시 나타났다. 그렇게, 도윤과 준상은 맛있게 아침 식사를 즐기기 시작했다….먹지 않는 예담을 보며, 도윤이 물었다. “안 먹어요?”“전 이미 밥 먹었어요! 그나저나, 부족하면 말해요. 더 시켜 줄게요!” 예담이 대답했다. “제가 살면서 먹어 본 빵 중에 가장 맛있어요! 두 접시만 더 주문해 주세요! 이걸로 부족해요!” 준상은 내내 아이처럼 웃으며 말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예담이 소리쳤다. “사장님! 빵 두 접시 더요!”“네, 바로 갑니다!” 그러자 바로 아래층에서 대답했다. 곧, 도윤과 준상 앞에 빵 두 접시가 더 놓였다. 정신없이 빵을 먹는 준상을 바라보며, 예담은 도윤에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이 사람도 제자인 거예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순간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어쨌거나, 도윤은 준상을 그저 부하 정도로 보았다. “아니에요! 전 그냥 도윤이 형 부하예요! 저희 같이 살아요!” 준상이 살짝 자랑스러워하며 대답했다. 그러자, 준상을 다시 쳐다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