껄껄 웃으며 도윤이 말했다. “그렇게 겸손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태중하 사장님! 그런데, 일단 다치신 데를 좀 봐야 할 것 같아요!”그 말을 듣자, 중하는 자신이 꽤 심하게 부상을 입었다는 것을 알았고, 자리에 앉아 상처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기마병들이 여관에 도착했다. 보아하니, 중하가 조금 전에 말했던 기갑 경호원들 같았다. 그들을 보자, 중하는 자리에서 일어나, 기갑병 중 한 명에게 걸어가, 말을 건넸다. “김광남 사령관 님!”광남은 손말 기갑부대의 사령관이었다. 심하게 다친 중하를 보자, 그는 깜짝 놀라며 묻지 않을 수 없었다. “태중하 사장! 꽤 심하게 다친 것 같군!”“그냥 긁혔을 뿐입니다!” 중하는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따라 웃으며, 광남은 말에서 내려 땅에 널브러져 있는 시체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누가 봐도 이곳에서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며, 적들이 모두 죽은 것을 확인했다. 광남이 물었다. “…태중하 사장, 적들 중에 도망친 사람이 있었나? 신성한 돌은 무사하고?”“아닙니다. 적들은 모두 죽었습니다! 그리고, 신성한 돌도 어느 하나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중하가 대답했다. “뭐라고? 당신이 모두 죽였다는 거야?” 광남이 놀라 소리쳤다. “아, 이 공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군요.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여기 젊은 친구가 이 사람들을 싹 다 처리했습니다! 이 젊은 친구가 아니었더라면, 저는 여기서 이 말도 전하고 있지 못했을 겁니다!” 중하가 도윤을 향해 손짓하며 설명했다. 살짝 눈썹을 치켜 올리며 도윤을 보고서 광남이 대답했다. “그러니까…. 이 젊은 친구가 여기 있는 사람들을 싹 다 죽였다는 거야?”“네, 그렇습니다! 제가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했습니다!” 중하가 고개를 끄덕이며 소리쳤다. 물론, 그 말을 듣자, 광남은 깜짝 놀랐다. 이렇게 많은 상대편을 혼자서 처리하려면 얼마나 강해야 한다는 말인가? 광남은 손말 사람들은 이처럼 유능한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도윤의 외모와 말투를 보아서, 광남은 의심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뭐가 됐든, 손말 구역으로 가는 길에 신성한 돌을 다시는 약탈당하지 않으려 광남이 앞장서서 걸어가기 시작했고, 중하는 이 틈을 타, 도윤에게 걸어가 물었다. “그나저나, 도윤 씨, 손말 구역으로 가십니까?”“아, 네!”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렇군요! 그러면…. 저희와 함께 가는 거 어떠세요? 어쨌든, 절 구해줬는데, 제대로 감사 인사를 하고 싶어서요!” 중하가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껄껄 웃으며 도윤이 말했다. “태중하 사장님, 너무 격식 차리실 필요 없으세요! 일하는 중이신데… 제가 끼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신경 쓰지 마세요. 좀 이따 알아서 떠날게요!”“아… 알겠습니다…. 그래도 손말 구역에서 필요한 게 있거나 도움이 필요하거든, 언제든 저를 찾아주세요!” 중하가 살짝 아쉬워하며 말했다. 하지만, 도윤에게 따라와 달라고 강요할 수는 없었다. 그렇게, 중하, 광남과 나머지 남자들은 자리를 떠났다…도윤과 준상은 밥을 다 먹고서야 떠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손말 구역으로 가는 길에, 준상이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음… 좀 전에 왜 태중하 대위의 제안을 거절한 거야?”준상은 당연히 도윤이 그 제안을 받아들였어야 했다고 생각했다. 도윤은 보상 받을 만했고, 그런 제안을 받는다면, 누구라도 크게 기뻐하며 중하를 따라갔을 것이다. 살짝 미소를 지어 보이며 도윤이 말했다. “아까 김광남 사령관 얼굴 못 봤어? 내가 적들을 싹 다 처리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어! 그러니, 다른 오해할 만한 일을 피하려면, 각자 따로 가는 게 나아!”준상도 도윤의 입장을 이해했지만, 여전히 도윤이 그의 제안을 거절한 데에 아까운 마음이 들었다. 어쨌거나, 도윤은 정말로 권력 있는 사람의 최대 호의가 될 수 있을 뻔한 기회를 놓쳤다!만약 중하가 도윤이 아닌, 준상에게 물었다면, 준상은 단연코 중하의 감사 인사를 받을 것이
낙담한 준상을 바라보며, 도윤은 잠시 생각을 한 후,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알겠어, 참가할게!”그 말을 듣자, 준상의 입가에는 바로 미소가 번졌다. 그렇게 두 사람은 지금 무술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는 경기장으로 향했다. 도착하자, 두 사람은 사람들로 붐비는 광경에 살짝 놀랐다. 그때, 한 여자와 남자가 서로 겨루고 있었고 그들이 주고받는 공격에 관중석은 떠들썩했다. 잠시 후, 여자가 남자의 가슴에 발차기를 꽂자, 남자는 경기장 뒤로 날아갔다!더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심판으로 보이는 사람이 일어서서 선언했다. “예담 양이 또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예담 양에게 도전하실 분이 더 계십니까? 명심하십시오, 승리한다면, 10만 개의 신성한 돌은 여러분 겁니다!”수많은 신성한 돌이 걸려있었지만, 관중은 바로 조용해졌다. 어쨌거나, 예담의 강한 모습을 모두 보았기에, 그 누구도 감히 그녀에게 도전할 생각은 꿈도 꾸지 못했다. 아무도 나서지 않자, 심판이 목청을 가다듬으며 말했다. “아무도 없습니까? 그러면, 이제 승자를 가려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이제, 더 이상 경기가 없다면, 이번 무술 경연대회의 챔피언은 바로…”“잠깐!” 바로 그때, 관중석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에 놀란 관중들은 모두 고개를 돌려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았다… 그곳에 서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도윤이었다. 관중들을 지나쳐 걷고서 경기장에 폴짝 뛰어오르며 도윤은 심판을 보며 말했다. “제가 도전하죠!”그 말을 듣자, 관중석에선 더 큰 함성이 터져 나왔다! 대다수 관중들이 이 사람의 정체가 뭔지에 대해 떠들기 시작했고 더 이상 이 여자에게 도전할 사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심판도 순간 당황한 채 할 말을 잃었다.예담은 도윤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보며 코웃음 치며 말했다. “이봐, 그냥 포기하고 체면이라도 지키는 거 어때? 넌 내 상대조차 안 돼!”살짝 눈썹을 추켜올리며 도윤이 대답했다. “너무 확신에 찼네…”예담이 무슨 대
도윤은 이런 찌질한 패자들을 정말로 질색했다. 예담은 너무 명백하게 경기에서 진 상태였다. 관중들도 그녀의 편에 서서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사실에 이 일은 더 분명해졌다. 어쨌거나, 기본적인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둘 사이의 엄청난 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뭐가 됐든, 도윤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단호한 모습으로 말을 하자, 예담은 자신이 사고 쳤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발을 쿵쿵 구르며 화를 내며 쏘아붙였다. “너…! 좋아! 너가 이겼어! 잘됐네! 두고 보자고!”그리고 예담은 모두의 앞에서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하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군중들은 도윤에게 환호를 보내게 보다는 그를 걱정하는 듯 보였다. 그들 모두 예담이 손말 구역에서 이런 푸대접을 받을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았다.심판은 바로 도윤에게 걸어와, 그에게 신성한 돌을 건네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뒤이어 한 숨을 내쉬며 말했다. “이 신성한 돌을 가지고 가능한 한 빨리 손말 구역을 떠나시는 게 좋겠습니다! 예담 양은 정말로 당신이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도윤이 무슨 대답을 하기도 전에, 심판은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직후에 관중들도 따라 나갔다. 그 누구도 감히 도윤의 앞에 어슬렁거릴 수 없었다.이렇게 경기장에서 도윤 앞에 서 있는 사람은 오직 준상뿐이었다…물론, 이 상황에 도윤은 극도로 당황했다. 어쨌거나, 이렇게 큰 경연대회에서 정정당당하게 우승했는데 왜 이런 쌀쌀 맞은 대우를 받아야 하는가?도윤의 이런 감정에도 불구하고 준상은 좀 전에 있었던 모든 일을 싹 다 잊은 것처럼 환호했다. “도윤이 형, 형이 해냈어! 정말로 멋졌어!”그 말을 듣자, 도윤은 체념한 듯 한숨을 내 쉬며 준상에게 걸어가 신성한 돌 모두를 건넸다. 잠시 이 삐쩍 마른 남자애를 바라보며 도윤이 말했다. “진지하게, 신성한 돌이 많은 게 뭐가 그렇게 좋다는 거야? 다른 경연대회를 더 알아내거든, 너가 알아서 해!”도윤이 기분 나쁜 건 당연했다. 어
“….그래도, 어쩔 수 없구나. 그 사람은 정정당당하게 이겼고 우린 그걸 받아들여야 해!” 세상 모든 무술 경연대회에서 평생을 정상 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한 채, 중하가 딸을 위로했다. 예담은 중하의 말에 반박하고 싶어 하는 듯 보였지만, 그제야 중하 팔에 남은 심각한 상처를 알아보았고, 서둘러 물었다. “어? 아빠, 어디서 다친 거야? 무슨 일 있었어?”그 말을 듣자, 중하는 그저 아무렇지 않다는 듯 털털하게 웃으며 손을 저으며 말했다. “그냥 긁힌 거야! 집으로 오는 길에 티건 산 산적들을 만나서 다친 거란다!”“그 산적들? 그 자식들 날이 갈수록 더 잔인해지네! 물건 나를 때, 직원들 수를 좀 늘려봐! 만약 늘리지 않으면, 내가 분명히 말하는데, 내가 아빠 따라다니면서 보호할 거야!” 예담이 잠시 말없이 있다가 중얼거렸다. 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중하가 다정하게 말했다. “알겠어. 그리고, 난 내 딸의 안전이 항상 더 중요해!”그때, 밖에서 다른 경비원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태중하 사장님!!”눈썹을 살짝 치켜 뜨며 중하는 밖으로 나가 물었다. “무슨 일이야? 왜 이렇게 난리야?”“대위님을 만나고 싶어 하는 두 남자가 있습니다! 좀 전에 대위님의 목숨을 구했다고 말하는데, 들여보내기 전에, 대위님께 확인하고 싶어서요!” 경비원이 대답했다. “…뭐라고? 그 사람들 지금 어딨어? 내가 가보지!” 놀란 중하가 말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경비원은 문 쪽으로 빠른 걸음으로 달려가기 시작했고, 중하는 그의 뒤를 바짝 쫓아갔다. 호기심이 생긴 예담도 그 뒤를 쫓아갔다. 아빠를 구한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그렇게, 문에 도착하자, 중하의 눈은 바로 휘둥그레졌다. 정말로 도윤과 준상이 정문에 등을 기댄 처로 서 있었다!“도윤씨! 정말로 와 주시다니 기쁘군요!” 중하가 흥분하며 소리쳤다.좀 전까지만 해도, 중하는 도윤이 절대로 찾아오지 않을 거라고 단언하고 속상해하고 있었기에 집 문 앞에서 도윤을
“아,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대회에서 질 수도 있는 거!” 중하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고, 도윤과 준상을 집 안으로 들였다…무술 협회와 배달하우스를 함께 운영하고 있기에, 중하와 딸은 배달하는 장소에서 살고 있었다. 어쨌거나, 중하와 예담은 손말 구역에서 꽤 유명했다. 중하 배달하우스는 믿을 만한 서비스를 제공했고, 손말 구역의 대다수의 주민들이 신성한 돌이나 다른 배달이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마다 그들을 찾았다. 그들은 평판이 좋았기에 사람들은 두 사람을 항상 예의 있게 대했다. 사실, 손말 구역 내에서 중하 배달 하우스는 뒷배를 든든히 가지고 있기도 했다. 뭐가 됐든, 다 같이 로비에 앉자, 중하가 물었다. “그래서… 이제 계획이 뭡니까, 도윤 씨?”“먼저, 도윤이로 불러 주세요… 도윤씨는 살짝 어색해서요…” 도윤이 살며시 웃으며 대답했다. “아, 그래, 도윤아! 여기는 초행길이라 아직 머물 곳이 없을 것 같구나. 그러니, 일단 우리와 함께 지내지 않을래? 걱정하지 말 거라, 내가 잘 챙겨줄게!” 잠시 생각한 후 중하가 제안했다. “…그렇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괜찮은 제안이라고 느낀 도윤이 대답했다. 아직 머물 숙소를 찾아보지 않기도 했었다…밤이 찾아오자, 도윤, 준상, 중하와 예담은 함께 저녁을 먹었다. 도윤과 준상은 하루 종일 거의 아무것도 먹지 못했기에, 음식이 나오자, 내일이 없는 것처럼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예담은 짜증이 나서 도윤을 째려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아빠의 생명의 은인이라는 부분은 부정할 수 없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마웠지만, 그녀에게 굴욕을 줬다는 사실 때문에 도윤을 친절하게 대하기 어려웠다. 예담은 짜증이 났지만, 중하는 기분이 좋아 보였고 웃으며 말했다. “천천히 먹거라, 음식이 어디 도망 안 가! 그리고 더 필요하면, 말하렴!”그 말을 듣자, 예담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래! 이 돼지들아!”그녀의 말을 듣자, 준상은 바로 먹는 것을 멈추고 다소 민망함을
예담의 자신감 넘치고 거만한 목소리에, 도윤은 말문이 막혀 더 할 말이 없었다. 그렇게 싸우기를 원한다면, 응해줄 수 있었고, 다시는 도전하지 못하게 해줄 생각이었다!“좋아요, 합시다! 하지만, 조건이 하나 있어요!” 도윤이 대답했다. “말해보세요!”“제가 또 이기면, 저를 도윤 오빠라고 불러야 합니다. 그리고 더 말할 것도 없이, 이제 더 이상 제게 무례하게 굴지 말아주세요! 마치 제가 예담씨에게 큰 죄를 지은 것처럼 그렇게 계속 째려보셔야 합니까?” 도윤이 단호하게 말했다. 예담이 얼마나 찌질한 패배자인지 알고 있는 도윤은 규칙을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고 느꼈다. 그렇지 않으면, 예담은 나중에 또 그에게 도전할 것이다. 뭐가 됐든, 예담은 바로 대답했다. “그러죠!”“좋습니다! 태중하 사장님도 모두 다 똑똑히 들으셨죠?” 도윤이 중하를 보며 말했다. 아빠가 모든 것을 앞에서 보고 있었기에, 도윤은 이번에 예담이 또 지면, 더 이상 찌질하게 굴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다. 중하는 도윤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아들은 듯했고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저녁 식사가 끝나고 잠시 쉰 후, 네 사람은 모두 뜰로 나갔다. 도윤의 맞은편에 서서 그를 노려보다가, 예담은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으르렁거렸다. “준비됐죠?”“얼마든지요!” 도윤이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예담은 바로 그에게 달려들며 온 힘을 다해 공격했다!예담이 그녀가 할 수 있는 모든 기술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도윤의 실력에 비해 한참은 뒤떨어져 있었다. 힘 부문에서,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 그랬기에, 도윤은 예담의 발차기가 앞으로 가까이 오자, 그저 차분하게 한 발짝 물러섰다… 그리고 빠른 손놀림으로 예담의 다리를 잡았다! 그리고 아래로 잡아당기자, 예담은 부상을 피하려 재빨리 움직였다. 안타깝게도, 도윤은 그저 그녀의 다리를 땅에 내려놓았다! 이제 예담이 옴짝달싹 못 하게 되자,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글쎄, 제가 이긴 것 같
고개를 가로 저으며 딸이 나가는 모습을 보며, 중하는 그저 어색하게 미소 지으며 도윤에게 말했다. “…도윤아, 예담이의 미숙한 행동을 마음에 담아 두지 말아라.”물론, 도윤은 그럴 생각이 없었다. 어쨌든, 조금 전에 진심으로 예담과 싸울 생각이었더라면, 애초에 그렇게 살살하지 않았을 것이다. 속담에 그런 말이 있다. ‘진정한 남자는 여자와 싸우지 않는다.’ 도윤은 그 말에 동의했다. 그랬기에, 예담과 더 이상 입씨름할 생각도 없었다. 그렇게 일이 마무리된 후, 중하는 도윤과 준상에게 밤을 보낼 수 있는 널찍한 방 하나를 마련해 주었다…늦은 밤, 준상이 침대에 앉아 도윤에게 윙크를 하며 말했다. “형, 태예담 씨 어때?”살짝 눈썹을 추켜올리며 준상을 바라보고서 도윤이 대답했다. “뭐라고? 너 그 여자한테 반하기라도 한 거야? 그런 거라면, 날 끌어들이지 말고 당장 그 여자한테 직진해!”“…아…아니… 그런 거 아니야! 그리고, 예담씨가 나 같은 사람을 좋아할 리도 없고! 그냥 형은 어떤지 물어본 거야! 어쨌거나, 형 정도의 힘이면, 그런 여자 마음은 쉽게 얻을 수 있을 거야!”그 말을 듣자, 도윤은 그저 눈을 굴렸다. 어쨌거나, 도윤은 예담의 고집이 황소 고집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다. 그 여자를 생각하면 할수록 두통이 밀려왔고, 도윤은 그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야, 난 그런 여자 안 좋아해!”도윤은 농담하는 게 아니었다. 이런 무의미한 대화를 계속 하고 싶지 않았기에, 그는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다가 결국 눈을 감았다. 잠시 후, 잠에 들었고 격렬한 노크 소리에 다시 깨어났을 때는 다음 날 아침이었다. 소음에 잠에서 깬 준상은 살짝 멍한 상태로 물었다. “누구세요…?”“저, 태예담이요! 문 여세요!” 문 뒤에서 예담이 소리쳤다. 그 말을 듣자, 준상은 침대에서 일어나 재빨리 문으로 달려갔다…문을 열자, 예담은 바로 도윤에게 달려갔다. 문 앞에 서 있는 준상은 여전히 멍했다. 물론, 도윤도 놀라긴 마찬가지였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