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국찬은 부하에게 백 할아버지의 머리를 자르라고 명령했다. 이제 싸늘한 시체가 된 할아버지의 몸에서 피가 쏟아져 나왔다…그들은 할아버지를 잔인하게 죽인 것도 모자라, 편히 눈 감지도 못하게 했다… 인간성을 말살한 사람들 같으니…이 모습만 보아도, 백 할아버지가 왜 그렇게 국찬과 그의 부하를 안 좋은 시선으로 봤었는지 알 법했다. 그는 이런 사람과 타협하기보다 죽음을 택한 것이었다. 국찬은 백 할아버지의 피로 스톤헨지를 작동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자신을 똑똑하다고 생각했지만, 머지않아,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쨌거나, 부하들에게 시켜 백 할아버지의 피를 돌기둥에 부우라고 명령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젠장!” 눈썹을 더 높이 추켜올리며 분노에 치민 국찬이 으르렁거렸다. 화를 주체할 수 없었던 그는 칼을 꺼내 천천히 백 할아버지의 시체로 다가갔다… 화풀이를 하기 위해, 그는 시체를 토막 내기 시작했다! 너무 잔인해서 정말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였다!대장의 극악무도한 짓을 바라보며 나머지 영혼 헌터들은 공포에 떨고 있었다. 혹여나 불똥이 자기에게 튈까 두려워 그 누구도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잠시 진정이 되자, 국찬은 부하들을 노려보며 명령했다. “여기에 기지를 세워! 걔네들이 올 때까지 여기서 기다릴 거야!”포털로 들어갈 수 없게 되자,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도윤과 그의 일행들을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뭐가 됐든, 나머지 영혼 헌터들은 국찬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바로 작업에 착수했다. 이렇게 바로 스톤헨지 주변에 텐트를 치는 그들을 보니, 두려움이라는 감정은 정말로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가장 큰 동기 요소인 듯하다. 국찬의 계획은 매복했다가 도윤의 일행이 돌아오면 공격하는 것이었다. 정말로 비열한 계획이었다…한편, 도윤과 명오는 판혼 부족 영토를 조용히 돌아다니며 실수로라도 죽음의 덫에 걸리지 않기 위해 한 발짝 한 발짝을 조심스레 내디뎠다. 물론, 백 할아버지의 죽음에
그 말을 듣자, 명오는 숨조차 크게 쉬지 못하며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그리고 잠시 후, 검은 형체가 갑자기 그들 앞에 나타났다!홀을 두른 채로, 뼈로 만든 왕관을 머리 위에 썼고 가면에는 날카로운 송곳니가 두 개 있었다… 다시 말해, 이 사람은 정말 무섭게 생겼다…두 사람을 바라보며, 그가 대답했다. “…내 이름은 고인령. 판혼 부족의 통치자다! 이곳엔 왜 온 거지?”인령이 내뱉는 말 하나하나는 그가 내뿜는 기운만으로 위엄 있으면서 동시에 상대방을 압도했다. 도윤은 만약 인령과 결투하게 된다면, 절대 그를 이길 수 없다고 느꼈다. 인령의 힘은 천의 영혼 영역을 이미 지났을 것이다…! 도윤은 그의 힘을 감히 가늠하기조차 힘들었다!최선을 다해 두려움을 떨쳐내며 도윤은 목청을 가다듬고서 공손히 말했다. “…안녕하세요, 전하. 보시다시피, 저는 반쪽 유령이자 지배자입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영혼을 구하고자 판혼 부족을 빌리러 왔습니다… 아나콘다는 이미 죽었고, 그 말은 유령 세계의 문이 이제 열린다는 말이지요…”“하하! 모든 일은 운명에 달려있거늘! 너가 내 부적을 가져간다고 할지라도,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 그런데, 유령 세계가 이제 열리기에 세계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 같군. 너가 돌아갈 때쯤이면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질 거다!” 도윤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인령이 비웃으며 말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시도는 해 보고 싶습니다! 적어도, 제가 인간과 유령이 함께 조화를 이뤄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도 있지 않습니까! 전 저희 누구도 고통받거나 불행해지길 바라지 않습니다!” 도윤이 결연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인령은 도윤을 다시 보지 않을 수 없었다. 보아하니, 도윤은 정말로 세계 모든 영혼들 지키고 싶어 했다. 그러자, 인령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럼, 좋다! 가져가거라!”그 말에 명오와 도윤은 깜짝 놀라면서도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인령이 이렇게 쉽게 부적을 내어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
“왔던 길로 돌아갈 수 없어. 솔직히 말해주지. 같은 길로 돌아간다면, 너희를 기습하려고 매복 중인 사람들이 있을 거다!” 인령이 말했다. 그의 말에 살짝 놀라며, 도윤이 물었다. “…정말…입니…까?”명오가 옆에서 말을 거들기도 전에, 인령이 손을 한 번 흔들자, 포털 주변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눈을 커다랗게 뜬 채로, 도윤과 명오는 포털로 보이는 곳은 다름 아닌 그들이 들어올 때 있었던 장소인 스톤헨지라는 것을 깨달았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현재 그 장소 주변에 텐트 여러 개가 세워져 있었을 뿐 아니라, 영혼 헌터들이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인령의 말은 사실이었다! 그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영혼 헌터들이 매복하고 있었다!“…도윤아… 백 할아버지랑 주윤이랑 예리는…?” 말을 더듬거리며 명오가 말했다. “..걱정하지 마. 여기서 아무도 안 보이니까 납치된 건 아닐 거야!” 도윤이 차분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이때 도윤은 미처 알지 못했다. 그의 추측은 일부만 맞았다는 것을... 뭐가 됐든, 도윤은 인령을 바라보며 물었다. “혹시, 이 길 말고 다른 길을 아시나요?”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인령이 다시 손짓했다… 그러자, 그들이 올 때 사용했던 포털과 비슷하게 생긴 또 다른 포털이 그들 앞에 생겼다. “이걸 사용해라. 판혼 부족의 비밀의 문이지. 자 이제 얼른 떠나라!” 인령이 대답했다. “정말 감사합니다!” 명오를 데리고 포털로 가며 도윤이 소리쳤다. 두 사람이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포털은 순식간에 닫혔다!방향을 잡기 위해 비틀거리며 도윤과 명오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들은 어떤 숲 같은 곳에 있었다. 그들 앞에는 다소 익숙하게 느껴지는 집이 보였다…“어…여기… 거긴데…?” 명오가 말했다. “맞아! 백 할아버지 집이야!”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소리쳤다. 판혼 부족 비밀의 문이 백 할아버지 집 뒤뜰로 이어지다니!“…그런데, 백 할아버지 말이야. 정말 평범한 사람은 아닌 것 같아… 판혼 부족이랑 뭔
영혼 헌터가 백 할아버지 집에서도 매복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도윤이 인상을 쓰며 비웃으며 말했다. “너희 영혼 헌터들은 정말 거머리 같구나?”“입 닥치고 당장 판혼 부적 내놔! 아니면 네게 남은 선택은 죽음뿐이니까!” 회색 옷을 입은 영혼 헌터가 목소리를 내리깔며 경고했다. 판혼 부적만 손에 넣는다면, 고지가 눈앞이었다!“하하! 꿈 깨!” 무서울 게 없었던 도윤은 압도적인 아우라를 풍기며 콧방귀 뀌며 말했다.그 말을 듣자, 분노한 회색 옷을 입은 영혼 헌터가 소리쳤다. “내가 무슨 짓을 하든, 내 탓 하지 마. 네가 자초한 일이니! 얘들아! 당장 잡아!”그의 명령을 듣자, 영혼 헌터들은 바로 도윤과 명오에게 돌진하기 시작했다. 그때, 도윤이 판혼 부적을 꺼내자, 그의 눈에는 살기가 언뜻 스쳤다. 그가 부적을 손에 들자, 부적은 바로 어두운 보랏빛을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엄청난 에너지파를 뿜어내고 있었다! 잠시 후, 판혼 부족 전사로 보이는 수없이 많은 유령들이 나타났다!영혼 헌터들이 상황 파악하기도 전에, 유령들은 가차 없이 그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현장은 온통 영혼 헌터의 피로 물들어 있을 뿐이었다. “세…세상에…!” 눈앞에 상황을 믿지 못한 채 깜짝 놀란 명오가 두 눈을 비비며 소리쳤다. “판혼 부적이 이렇게 강력할 줄이야… 진짜 대단해…!” 명오가 믿지 못하겠다는 얼굴로 말했다. 도윤은 그저 살며시 미소 지으며 부적을 넣으며 말했다. “이게 바로 판혼 부적의 진정한 힘이지!”판혼 부족은 세상 모든 유령을 지배하는 데 사용되었기 때문에, 이 정도 힘은 놀라운 것도 아니었다. “그나저나, 서둘러 여길 나가자! 우리 주윤이랑 예리를 찾아야 해!” 도윤이 이어 말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백 할아버지 집을 나와 숲 깊숙이 걸어 들어갔다… 그리고 잠시 뒤, 희미하게 들려오는 울음소리에 두 사람의 귀가 쫑긋했다. 어디선가 들어본 목소리 같았다… 분명 주윤의 목소리였다!목소리가 나는 방향을 재빨리 파악
백 할아버지가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도윤은 애초에 판혼 부적을 얻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랬기에, 백 할아버지가 그들을 위해 용감하게 맞서 싸웠다는 점에서, 도윤은 국찬에게 반드시 복수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백 할아버지의 죽음을 무시하는 꼴 밖에 되지 않는다!“반드시 백 할아버지의 복수를 하겠어…!” 화난 명오가 으르렁거렸다.“나도…! 백 할아버지는 주윤 언니랑 나를 지키려다 돌아가셨어… 저 악당들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어….!” 평소답지 않게 예리도 화를 내며 거들었다. “걱정할 것 없어.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니까…!” 도윤이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도윤은 두 발로 서서 말했다. “너희들은 여기 있어. 내가 당장 처리하고 올 테니!”“알겠어! 그래도, 조심해야 해!” 주윤은 도윤을 막지 않았지만, 걱정스레 대답했다. 고개를 끄덕인 후, 도윤은 돌아서서 영혼 헌터가 기지를 차린 스톤헨지로 달려가기 시작했다.그때 도윤은 이 지구상에서 영혼 헌터들을 흔적도 남기지 않고 죽여버리겠다고 다짐했다. 모두 자기 죗값을 치러야 했고, 특히 대장인, 조국찬은 말할 것도 없었다…!조국찬이 백 할아버지의 시체를 훼손하며 그의 죽음을 더럽혔기 때문에 도윤은 그들에 대한 분노를 억누를 수 없었다. 도윤은 결국 국찬이 자신을 두렵게 만들어 그의 부하들이 받을 벌보다 훨씬 더 끔찍한 고통을 줄 생각이었다. 게다가 도윤은 국찬의 환생을 막을 생각이었다. 영혼 헌터의 캠프 기지에 도착하자, 입구에 서 있던 영혼 헌터 두 명이 도윤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하지만, 그들이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두 사람은 갑자기 목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눈이 커다래졌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그들이 땅으로 쓰러지기 전, 마지막으로 본 것은 목에 긁힌 큰 상처였다. 두 사람을 처리하고, 도윤은 멈추지 않고 기지로 걸어 들어갔다.그때, 도윤은 마치 죽음의 신이 등장한 것처럼 보였다. 그가 밟는 땅마다 사방이 피 웅덩이였다. 오늘 영혼 헌터
계속 국찬을 노려보며, 도윤은 아스트라 검을 집어넣고 판혼 부적을 꺼냈다. 그리고 그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이게 뭘까?”두 눈이 커다래지며 국찬은 소리치지 않을 수 없었다. “..판…판혼 부적! 너.. 결국 얻었구나!”이제 판혼 부적이 도윤의 손에 넘어간 사실을 알게 되자, 국찬은 더 말할 것도 없이 도윤을 죽여야 했다! 그러면, 부적은 그의 것이 될 것이다!탐욕으로 국찬의 표정은 일그러졌고, 도윤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널 죽이면, 그건 내 거야!”그리고 그는 장검을 들고, 도윤을 향해 휘두르기 시작했다…!물론, 도윤이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국찬의 검이 그에게 닿기 전에, 도윤은 그저 손을 한 번 흔들었고… 보라색 빛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그 공격을 피하지 못한 국찬은 그 상태로 땅에 내동댕이쳐졌다! 그것도 모자라, 그 충격으로 그의 장검은 산산조각이 났다!국찬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도윤은 앞으로 달려 나가 그의 등을 밟으며 소리쳤다. “네가 벌인 짓에 대한 대가를 오늘 톡톡히 치러야 할 거야! 백 할아버지를 죽이고, 시체를 훼손한 죄로 내가 널 환생도 못하게 해주지!”도윤이 그에게 부적을 겨냥하는 모습을 보자, 국찬은 그저 소리칠 뿐이었다. “안 돼…!”국찬의 몸은 순식간에 검은 보랏빛 화염에 휩싸였고 그의 고통 섞인 비명만 이어서 들릴 뿐이었다. 불에 타오르는 국찬 뒤에 서서 도윤은 이 죄 많은 이 남자가 화염에 집어삼켜지는 모습을 바라볼 뿐이었다. 결국, 국찬은 연기와 재만 남게 되었다.이 모든 광경을 지켜본 남아 있던 영혼 헌터들은 그저 겁에 질려서 할 말을 잃었다. 무기와 장비를 내려놓으며, 그들 모두 도망치기 시작했다!이 모습을 지켜보며 도윤은 그들을 그저 내버려 두었다. 어쨌거나, 백 할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끝냈고 조국찬은 이제 죽었기에 영혼 헌터 무리는 곧 무너질 것이다. 뭐가 됐든, 모든 일을 마치고 도윤은 서둘러 친구들 무리를 불렀다. 주변을 잠시 둘러본 후, 도윤은 백 할아버지
밤낮으로 비행기를 탄 후, 도윤의 일행은 마침내 그들의 집으로 돌아왔다.비행기 안에서 네 사람은 깊은 잠이 들었다. 어쨌거나, 이렇게 편안하게 숙면을 이루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그렇게 비행기에서 내린 후, 네 사람은 택시를 타고 사리 궁전으로 돌아왔다. 30분 후, 궁전에 도착하자, 명오는 기지개를 켜며 말했다. “도윤아, 드디어 돌아왔어…! 드디어 돌아오다니…. 꿈만 같아!” 명오는 이제 야외에서 잘 필요가 없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았다. 야생에서 생활하는 건 그 정도면 충분했다. “그나저나… 명오야, 너 갈 곳은 있어?” 도윤이 물었다. 그 말을 듣자, 명오가 살짝 인상 쓰며 대답했다. “…아니… 그때, 여기 오자마자 바로 너희들이랑 출발한 거여서…”“그렇구나. 그럼, 주윤이랑 나랑 함께 사는 거 어때? 예리도 우리랑 같이 살자고 하면 좋아할 거야. 지낼 숙소는 걱정할 것 없어. 우리 사는 곳에 빈방이 많거든. 그리고, 우리가 다 같이 살면, 서로 챙기기도 훨씬 편할 거고!” 도윤이 제안했다. “좋아!” 명오와 예리가 동시에 소리쳤다. 어쨌거나, 몸 누일 방이 있다는 것만으로 그들에겐 기쁜 소식이었다. “좋아, 그럼! 새집을 소개해 줄게! 그리고, 오늘은 푹 쉬어. 내일이 오면, 우리 다시 바빠질 거야!” 도윤이 대답했다. 그리고 도윤과 주윤은 그들을 집으로 데려갔다…도윤의 집은 사리 궁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고급 별장이었다. 물론, 집을 보자마자 예리와 명오는 충격 받았다. “세…세상에! 도윤아, 너가 이렇게 근사한 집에 사는지 몰랐어!” 이런 별장에서 살아본 적이 없었던 명오가 소리쳤다. 이제 여기서 살게 될 것이라는 사실에 명오는 설레었다. 그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과 주윤은 두 사람을 각각 새 방으로 데려갔다. 들어서자마자, 도윤과 예리는 말문이 막혔다. 그들의 방은 정말로 환상적이었다! 지금 느끼는 감정은 ‘행복하다’로는 설명이 안 됐다. “좋아. 일단 두 사람 다 푹 쉬어.
발신자가 정부청사 사람인 것을 알자, 도윤은 승한에게 협조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았다. “…알겠습니다, 내일 사무실로 찾아뵐게요!” 도윤이 대답했다. “네, 감사합니다, 이도윤 님.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승한은 정중하게 대답하며 전화를 끊었다. 도윤 소유의 사리 궁전은 지어질 때부터 항상 소문이 자자했다. 불가사의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승한이 처음 연락한 사람이 도윤이라는 사실은 그 어떠한 말보다 도윤의 능력을 잘 설명했다. 그의 능력에 대한 소문이 파다한 것이 분명했다…뭐가 됐든, 휴식이 먼저였고 네 사람은 깊은 숙면에 빠졌다…다음 날 이른 아침, 도윤은 명오를 깨워 정부 청사로 가자고 말했다. 차에 타자 명오가 궁금해하며 물었다. “그런데, 도윤아, 정부 청사는 왜 가는 거야?”“가면 알게 될 거야!” 도윤이 대답하자, 명오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 뭐가 됐든, 명오는 적어도 무슨 일이 생겼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그들이 정부 청사 건물에 도착했을 때는 20분이 흐른 후였다. 차에서 내리자 마자, 두 사람은 입구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승한을 바로 마주쳤다. 두 사람을 보자, 승한은 서둘러 걸어와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그들을 반기며 말했다. “이도윤 님, 만나서 반갑습니다!”“저도요, 이승한 씨. 여긴, 제 제자 김명오입니다. 누구인지 궁금해하실까 봐요.”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예의 바르게 대답했다. 자기 이름을 듣자, 명오가 바로 덧붙여 말했다.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승한 님. 저는 김명오입니다!”“저도 반갑습니다! 그나저나, 일단 들어가서 얘기 나누실까요?” 승한이 계속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두 사람을 보자, 그는 꽤 안도한 듯 보였다. 그렇게 정부 청사 건물로 들어가, 승한은 두 사람을 큰 회의실로 안내했다. 안에는 부하 직원들이 사건 해결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하지만, 승한, 도윤, 명오가 들어오는 모습을 보자, 그들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목청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