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이…이럴 리가 없는데! 방금 전까지만 해도 이 방 안에 있었습니다!” 여관 주인이 당황하며 소리쳤다. “…지금 날 갖고 노는 거야?” 남자가 화를 참지 못하고 여관 주인 멱살을 잡으며 으르렁거렸다. “절…절대 아닙니다…. 제…제가 어떻게 감히 배 사장님을 갖고 놀아요! 정말로 맹세코 방금 전까지만 해도 이 안에 있었습니다!” 겁에 질린 여관 주인이 소리쳤다. 배 사장이 무슨 말을 더하기도 전에 난데없는 돌풍으로 그는 갑자기 방 밖으로 내동댕이쳐졌다! 사실, 그 ‘돌풍’은 배 사장에게 달려들며 그의 멱살을 쥐고 있는 도윤이었다!하지만, 그 누구도 현재 도윤의 형태를 눈으로 볼 수 없었기에 두 사람은 그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하고 당황한 채 넋을 놓고 바라보았다.뭐가 됐든, 도윤이 강하게 쥐어짜자 끔찍한 ‘또각’ 소리가 들렸다… 도윤은 배 사장의 목을 부러뜨렸다!배 사장이 주윤과 예리에게 더러운 생각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도윤은 이 쓰레기 같은 자식을 가만둘 수 없었다…배 사장이 죽은 것을 확인하자, 겁에 질린 여관 주인과 다른 남자는 바로 패닉 상태에 휩싸이며 살려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도윤은 오늘 밤 아무도 살려줄 생각이 없었다.곧장 그들을 향해 날아가, 도윤은 두 남자를 발로 차 복도 끝으로 보냈다!다른 남자는 발차기로 인해 즉사했지만 여관 주인은 여전히 겁에 질린 채 살아 있었다. 이제 바닥에 누워 있는 채로 여관 주인은 너무 무서워 오줌이 나올 것만 같았다…뭘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른 채, 여관 주인은 땅에 무릎을 꿇으며 빌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해서, 도윤은 여관 주인의 비참한 울음소리와 함께 빌고 있는 모습이 재밌다고 느꼈다. 그래서 도윤은 자리에서 일어나 여관 주인 앞에 서며 모습을 드러냈다.정신을 못 차리며 겁에 질린 여관 주인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도윤이 말했다. “너한테 뭔가가 있을 줄 알았어… 내 직감을 믿어서 다행이지! 아니지, 오늘 밤 우
아래층에 도착하자, 네 사람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상태로 의자에 묶여 있는 여관 주인을 발견했다. “…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도윤야…?” 명오가 놀라 물었다. 껄껄 웃으며 도윤이 살짝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그냥 충격으로 잠시 의식을 잃었을 뿐이야!”그리고 도윤은 물을 한 잔 떠와 여관 주인 얼굴에 물을 끼얹었다.바로 정신을 차리며 여관 주인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비명 질렀다. “유…유령이다..! 유령…!”하지만, 더 비명을 지르기도 전에, 그는 도윤에게 왼쪽 뺨을 세게 맞았다!도윤은 여관 주인을 진정시키려 뺨을 때렸고 그의 생각대로 효과가 있었다. 이제 흥분을 가라앉힌 여관 주인은 앞에 서 있는 네 사람을 쳐다보고 있었다. 도윤의 육체적 몸은 유령의 형태와 다르기에 여관 주인은 방금 전 소행이 도윤의 짓이라는 사실을 알 리 없었다. 그랬기에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당…당신들 정체가 뭐죠…?”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기분이 좋았다. 어쨌거나, 여관 주인은 이 사건의 범인이 자기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기에 그는 무죄로 풀려날 수 있었다.그런데도 도윤은 그와 얘기를 나누며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았기에 여관 주인을 노려보며 말했다. “그 전에… 사장님, 도대체 배 사장이랑은 무슨 관계야?”그 말을 듣자, 여관 사장은 바로 고개를 숙이며 감히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흠? 대화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거야? 상관없어. 내가 고문을 잘하거든! 내 말 명심해. 당신은 곧 입을 열게 될 거야!” 도윤은 비아냥거리며 아스트라 검을 소환했다. 도윤은 가증스러운 인간의 자백을 얻어내기 위해 가학적인 전략을 사용하며 그의 대답을 기다렸다. 검을 보자 두 눈을 휘둥그레 뜨며 여관 주인은 침을 꼴깍 삼키며 순순히 말하기 시작했다. “말…말할게요…! 제발 절 그만 놔주세요…! 배 사장과 저는 사업 파트너예요! 제가 여관을 열었고 여관 관리는 제 몫이었어요! 여관에서 사람이 묵을 때마다, 저는 배 사장한테 그
“…이제… 난 큰일 났군!” 명오가 말했다.“어? 그게 무슨 밀이야, 명오야?” 도윤이 눈썹을 치켜 올리며 물었다. “도윤아, 사람 뺨 때리는 게 이렇게 재밌다고 왜 말 안 해 준거야?” 명오가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과 여자애들은 눈을 크게 떴다. 정말 철없지만 재밌는 애라니까…“너무 애같이 굴지 마, 알겠어?” 명오가 뒤통수를 긁으며 쑥스럽게 웃자 도윤이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그런데, 이제 저 사람 어떻게 할 거야, 도윤아? 우리가 처리할까?” 명오가 그의 목을 조르는 흉내를 내며 물었다. “제…제발 그러지 마! 제발! 이제 내 방법이 잘못됐다는 걸 알았어! 그러니, 제발, 제발 날 죽이지 말아줘..!” 여관 주인이 애원하며 정신없이 소리쳤다. 빨리 돈을 벌기 위해 했던 일로 이런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게 되다니…! 그는 이 일에 개입하지 않았다! 죽고 싶지 않았다!“흠… 악마 같은 자식인 건 맞지만, 완전히 용서받지 못할 수준은 아니야… 이제 깨달음을 얻은 것 같으니 그냥 나가자!” 도윤이 차분한 목소리로 여관 주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도윤은 완전히 꽉 막힌 사람은 아니었다. 그는 여관 주인이 오로지 돈을 위해 벌인 일임을 알았고 그도 협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도윤은 여관 주인이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리라 믿었다. 더군다나 배 사장은 이미 죽었기에 여관 주인이 이런 비열한 짓을 계속할 순 없을 것이다.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도윤은 그를 기꺼이 살려주었다. 살려준다는 말을 듣자, 여관 주인은 바로 크게 기뻐했다. 계속 살 수 있는 한, 이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였다. “감…감사합니다…! 절대로 다신 이런 짓 하지 않겠습니다…!” 여관 주인이 울며 소리쳤다. “다신 안 그러는 게 좋을 거야. 또 그러는 게 발각될 경우, 그땐 내가 가차 없이 굴어도 내 탓 하면 안 돼! 그런 상황이 오면, 아마 배 사장과 같은 운명을 맞게 될 거야… 내 말 알아들어?” 도윤이
걸어가면서 갑자기 명오가 물었다. “…그런데… 여관 주인이 복수하려고 사람들 불러서 우릴 공격하면 어떡해, 도윤아…?” 명오를 바라보며 도윤이 차분하게 대답했다. “아마 그러지 못할 거야. 복수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뭘 하든 우리는 문제없이 상대할 수 있어. 아마 나를 이기지 못하면 바로 지옥행이라는 사실을 잘 이해했을 거야!”도윤은 여관 주인이 더 이상 그들에게 문제를 일으키지 못할 거라고 느꼈다. 어쨌거나, 도윤은 그 남자 가슴 속 깊이 공포심을 심어주었다. “…그렇구나! 말이 나와서 말인데, 애초에 어떻게 여관 주인을 의자에 묶은 거야…?” 명오가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응..? 정말로 알고 싶어?” 도윤이 다소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명오가 고개를 끄덕이자 도윤이 말했다. “이거에 대해서 할 말이 많지만, 아직 너가 알 단계가 아니야. 다시 말하지만, 걱정할 것 없어. 때가 되면 다 알게 될 거야.”“알겠어…” 실망한 명오가 중얼거렸다. 그는 도윤이 한 일에 대해 알 만큼 충분히 강하지 못해서라고 느꼈다. “기죽을 것 없어. 제대로 훈련만 받는다면 너도 머지않아 다 알게 될 거야!”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명오는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어쨌거나 그는 도윤이 한 말을 지키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태양이 하늘을 밝게 비추기 시작했다…어젯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기에 명오는 기진맥진한 상태로 말했다. “음… 도윤아, 일단 쉴 장소를 찾는 게 어때…? 어쨌거나, 우리 어젯밤 한숨도 못 잤잖아!”그 말을 듣자, 도윤은 명오처럼 지쳐 있는 주윤과 예리를 바라보았다. “도윤아, 명오 말이 맞아… 우리 일단 잠시 쉬는 게 좋겠어… 이미 오행 마을에서 상당히 멀어졌기 때문에 아무도 우리를 따라올 수 없을 거야…” 주윤이 덧붙여 말했다. 주윤이 도윤처럼 아바타 영역에 입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피곤함을 느끼지 않는 건 아니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반짝이는 보라색 빛이 하늘로 뿜어졌다.그리고 네 사람은 폭풍이 끝날 때까지 냄새를 견디며 동굴 속에서 몸을 피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이런 말 하기 좀 그렇지만, 일단 동굴에 들어가서 몸을 피하자… 폭풍이 잦아들면 다시 여정을 시작할 수 있을 거야!” 도윤이 말하자 세 사람은 자연스레 동의했다. 어쨌거나 하늘에서 번개가 치니 동굴에 머무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한 선택이었다. 결정이 나자, 네 사람은 동굴 속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바닥에 앉았다. 주윤과 예리는 동굴 벽에 기대어 팔짱을 끼고 눈을 감고 있었고 도윤과 명오는 반대편에 앉아 마침내 휴식을 취했다. 악취가 심하기 나긴 했지만, 동굴이 아니었더라면 그들은 이미 지금쯤 비에 홀딱 젖고 말았을 것이다…곧, 쏟아지는 빗소리와 천둥소리는 네 사람을 좀 더 편안한 마음 상태로 만들었다. 마치 그들의 온갖 걱정이 씻겨 나가는 듯 느껴졌다. 그런데도 좋은 일은 절대 지속되지 않는다. 잠시 뒤, 동굴 속 더 깊은 곳에서 반짝이는 두 점이 나타났다… 구체 모양의 빛은 점점 가까이 다가왔고 번개가 번쩍 내리치자, 그 작은 구체는 거대한 비단뱀의 눈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명오와 아주 가까이 있었지만, 그는 정신없이 잠을 자고 있었다. 나머지 세 사람도 비단뱀의 존재를 감지하지 못했다. 그때, 비단뱀이 명오의 어깨를 쿡쿡 찌르기 시작했고 명오는 살짝 짜증을 냈다. “…아… 장난 그만 쳐… 나 좀 더 자고 싶단 말이야…!” 비단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명오는 여전히 눈을 감은 채로 중얼거렸다.자신을 쿡쿡 찌르고 있던 물체가 비늘로 뒤덮여 있다는 사실을 깨닫자, 명오는 바로 깜짝 놀라며 눈을 번뜩 떴다. 침을 꼴깍 삼키며 고개를 돌려 현재 자기가 무엇을 만지고 있는지 보았다… 거대한 비단뱀이 바로 옆에 있다는 것을 깨닫자, 그의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죽을 만큼 공포를 느낀 명오는 바로 소리 지르며 벌벌 떨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세상에!”명오
쉬이!그리고 거대한 비단뱀은 바로 도윤에게 ‘쉬이’ 소리를 냈다.그러더니 바로 공격 태세를 취하며 엄청난 속도로 도윤에게 달려들었다.도윤은 바로 공격에 대응하며 옆으로 비켜섰다. “적당한 장소 찾아서 얼른 숨어!”이 기회를 틈타, 도윤은 주윤과 나머지 두 명에게 소리쳤다. 도윤의 말을 듣자마자 세 사람은 바로 반응하며 재빨리 나무 하나를 찾아 그 뒤에 숨었다. 어쨌거나 비단뱀은 한 번에 한 사람만 상대가 가능하기에 그들은 그저 도윤에게 전적으로 이 일을 맡겼다. 거대한 비단뱀은 첫 번째 공격은 실패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고개를 돌려 다시 도윤에게 달려들었다. 그 거대한 몸집이 땅 위에서 움직이자, 마치 땅 전체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거대한 비단뱀은 도윤에게 달려들어 고개를 치켜들고서 도윤을 내리치려 했다. 만약 이대로 비단뱀에게 맞았다면, 죽진 않더라도 분명 의식을 잃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도윤은 비단뱀이 우위에 서게 하지 않았다. 그는 아스트라 검을 소환했다. 쉬익!도윤은 검을 휘둘렀다. 그러자, 거대 비단뱀의 머리가 잘려진 채 도윤 앞에 떨어졌다. 쉬이!거대 비단뱀은 하늘을 향해 울부짖었고 그 소리는 고통스럽고 처참했다.순식간에 땅은 피로 물들었고 거대한 비단뱀은 땅 위에 생긴 피 웅덩이 아래로 털썩 떨어졌다. “짐승 새끼, 너가 감히 날 죽일 수 있을 것 같아?”도윤은 비단뱀을 노려보며 화가 나 소리쳤다. 그리고 도윤은 땅에서 높이 뛰어올라 직접 거대한 비단뱀 몸에 검을 내리꽂았다. 거대한 비단뱀은 격정적으로 몸을 떨며 땅바닥에 떨어지며 숨을 거뒀다.도윤의 민첩한 움직임 두 번만으로 거대 비단뱀을 처리하기 충분했다.“자, 이제 괜찮아!”거대 비단뱀을 처리하고 도윤이 세 사람에게 소리쳤다. 그러자 주윤과 나머지 사람들은 나무 뒤에서 나와 거대 비단뱀 사체가 있는 곳 가까이 걸어왔다. “뱀 진짜 엄청 크다!”명오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
도윤은 자포자기한 듯 웃으며 명오에게 지시했다. 도윤의 말을 듣자, 명오는 신이 나서 바로 비단뱀에게 다가가 쭈그려 앉아 뱀을 들어 올렸다. 곧, 도윤은 불을 지피기 시작했고 불 위에 뱀 고기를 구웠다. “도윤아, 내가 이 동굴이 심상치 않다고 말했었잖아. 냄새가 아주 고약하긴 했지만 뱀 동굴일 줄은 정말 몰랐어!”도윤을 바라보며 명오가 말했다. 그는 아까 끔찍한 냄새 때문에 이 동굴이 다소 평범하지 않다고 느꼈다. 아니나 다를까, 다른 짐승이 살고 있었다. 그들이 알게 모르게 거대 비단뱀을 방해했기에 거대 비단뱀은 잠을 자는 도중 깨어나 확인하러 동굴 밖으로 나왔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거대 비단뱀은 도윤의 손에서 최후를 맞이했고 그들의 식사가 되었다. 이게 바로 먹이사슬이 작동하는 원리였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들의 삶과 죽음은 신에 의해 결정될 뿐이다. 도윤의 일행을 만난 것은 거대 비단뱀의 재수가 없었을 뿐이다. 30분 정도가 지나자, 뱀 고기는 마침내 다 구워졌고 매우 먹음직스러운 냄새를 풍겼다. 구운 뱀 고기는 도심에 산다고 하더라도 모두가 맛볼 수 있는 그런 흔한 음식은 아니었다. 하지만 뱀 한 마리로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도윤 일행들은 운이 좋았다. 도윤과 그의 친구들은 동굴 입구에서 그들의 식사를 즐기기 시작했다. 식사를 마친 후, 그들은 마침내 배를 채울 수 있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뱀 고기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끄억!”배가 부르자, 명오가 길게 트림했다. “아 정말 배부르다! 나 뱀 고기 한 번도 안 먹어봤었어. 인생 처음으로 먹어 봐. 정말 맛있다!”명오가 만족한 얼굴로 소리쳤다. 뱀 고기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 아니었다. 어쨌거나 뱀 고기는 시장에서 금지된 음식이었다. 하지만, 이곳은 달랐다. 그들이 뱀 고기를 먹는다고 해서 막을 사람이 없었기에 그들은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허기를 채운 후, 네 사람은 자리를 정리하고 다시 떠날 채
몇 킬로미터 남은 길은 그리 멀지 않았고 도윤의 일행은 두 시간 후 도착했다. 도윤과 그의 친구들이 숲에서 빠져나오자, 그들은 고개를 돌려 뒤를 바라보았다. 한눈에 봐도, 인광산을 빠져나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들 뒤에는 붉은 인광석이 풍부한 거대한 산이 있었다. 이 말은 그들이 인관산을 나왔다는 뜻이었다. “드디어 인광산을 빠져나왔다!”그 모습을 보자, 명오가 기쁨의 탄성을 외쳤다. 쉬이! 쉬이! 쉬이!하지만, 말이 끝나기 무섭게, 검은 옷을 입은 그림자들이 돌벽 뒤에서 내려왔다. 검은 그림자들은 바로 네 사람을 에워쌌다. 맞다. 바로 영혼 헌터들이었다. 이를 본 도윤과 주윤의 표정이 확 바꿨다. 가장 염려했던 상황이 펼쳐질 줄은 정말 몰랐다. 머피의 법칙은 사실이었다. 하나가 잘못되면 계속 잘못된다. 아니나 다를까 영혼 헌터들은 그들보다 먼저 인광석 지역을 빠져나와 이곳에 매복해 도윤 무리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움직이지 마!”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보라색 옷을 입은 영혼 헌터가 나와 네 사람을 가리키며 경고했다. 영혼 헌터들은 석궁을 꺼내 도윤의 무리를 향해 화살을 겨누었다. 수십 개의 화살이 그들을 겨냥하자 도윤과 그의 친구들은 감히 꼼짝도 하지 못했다. 움직이면 상대편의 화살이 그들의 몸을 꿰뚫을 것이었다. 명오와 예리가 함께 있었기에 도윤이 아무리 강한다 한들 소용없는 일이었다. 도윤은 자신의 안위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안전도 고려해야 했다.“가서 얘네 잡아!잠시 후, 보라색 옷을 입은 영혼 헌터가 뒤에 서 있는 부하들에게 단호한 목소리로 명령했다. 검은 옷을 입은 영혼 헌터 몇몇이 밧줄을 가지고 앞으로 나와 도윤과 나머지 세 명을 단단히 묶었다. “대장님께 보여드리게 어서 우리 기지로 데려가!”그들을 묶을 후, 보라색 옷을 입은 영혼 헌터가 명령을 하자, 그들이 네 사람을 어디론가 데려갔다. 약 10분 후, 그들은 한 텐트가 있는 기지에 도착했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