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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5장

천천히 문으로 다가가 도윤은 문구멍으로 밖을 내다보았다… 그리고 여관 주인이 바로 앞에 서 있자, 도윤의 눈은 휘둥그레졌다.

여관 주인은 주머니에서 일종의 향처럼 보이는 무언가를 꺼내고 그것을 주윤의 문 앞에 두었다… 보아하니, 그렇게 함으로써 연기가 여자들 방으로 스며들도록 하고 있었다.

도윤은 이제 여관 주인이 그들 방으로 다가오자 바로 뒤로 물러섰다.

그때, 주윤과 나머지도 다 완전히 깨어 있었다.

도윤의 반응을 보자, 주윤이 속삭였다. “…도윤아…. 왜 그래…?”

도윤은 손을 입 위로 오므리고 나서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았다.

도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눈치챈 나머지는 바로 수건을 집어 들었고 도윤은 방문 창문을 열었다.

곧, 모두 하얀 연기가 문 아래를 통해 방으로 스며들기 시작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만약 도윤이 창문을 열지 않았더라면, 방은 순식간에 연기로 가득 찼을 것이다.

어쨌거나 도윤과 명오의 직감은 정확히 맞았다. 여관 주인은 정말로 가증스러운 의도가 있었다… 한밤중에 이런 음흉한 짓을 한 이유가 무엇일까?

여관 주인을 의심하고 있어서 다행이었다. 안 그랬더라면, 지금쯤 그들은 완전히 의식을 잃었을 것이다…

그리고 도윤은 여관 주인이 아직도 서 있는지 확인하려 다시 문구멍을 내다보았다.

여관 주인은 더 이상 그 자리에 없다는 것을 깨닫자, 다행이면서도 왜 자리를 떠났는지 의문스러웠다. 어쨌든 지금 이렇게 행동한 이유가 있을 텐데!

잠시 생각한 후, 도윤은 침대로 가 누웠고…. 몸에서 영혼을 해방시켰다!

물론, 명오는 도윤의 유체 이탈 기술을 알지 못했기에 도윤이 갑자기 의식이 없어지자 깜짝 놀라며 눈을 휘둥그레 떴다.

도윤이 괜찮은지 확인하려 하자, 주윤이 손을 올리며 명오를 막아섰다.

그 모습을 보고 명오는 도윤의 행동에 목적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자리에 돌아가 다시 앉았다.

도윤의 영혼은 이미 여관 주위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여관 주인의 비열한 의도가 무엇인지 알아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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