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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1장

“자, 도윤 씨 차례예요!” 자기 차례를 마치고 승준이 도윤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제 두 번째 라운드였기 때문에 도윤은 또 0점을 얻으면 승준과의 점수 차가 너무 커져 버리기에 나중에 판을 뒤집기 어려워진다는 것을 알았다.

볼링공 하나를 집어서 천천히 레인을 향해 걸어 나갔다.

하지만, 막 던질 자세를 취하자, 갑자기 뒤에서 승준이 소리쳤다. “도윤 씨, 겁먹지 말고! 대담하게 하세요! 아무것도 못 맞혀도 좋으니, 그냥 연습이라고 생각하세요! 어쨌거나, 저를 이기려면 오늘로는 어림도 없어요!”

웃음소리가 계속 들리자 도윤은 그저 두 눈을 감았다… 그리고 다시 천천히 눈을 떴다.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서, 도윤은 볼링공을 던졌다!

이번에는 공이 옆으로 틀어지지 않고 핀을 향해 똑바로 굴러가자, 순간, 승준과 다른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핀이 넘어지는 소리가 들렸고 도윤은 겨우 다섯 개의 핀만 맞췄다. 그랬기에 이제 승준보다 12점 뒤지고 있었다.

총 8라운드로 이루어진 게임이어서 끝나려면 6개 라운드가 더 남아 있었다. 도윤은 승준에게 12점 뒤지고 있는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어쨌거나 최종 점수만 승준보다 높으면 이기는 거였다.

“…나쁘지 않았어요, 도윤 씨! 다섯 개 핀을 넘어뜨리다니, 그래도 재능 있는데요?” 승준은 도윤을 칭찬했지만 진심이 아니었다. 솔직히 말해서 애초에 핀 다섯 개를 쓰러뜨린 것만으로도 짜증이 났다. 운이 좋았던 거지!

물론 놀라운 성적이었지만, 승준은 도윤은 그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없다고 단정 지었다. 그는 무조건 이겨서 20만 원을 받을 심산이었다!

그렇게 그들만의 작은 리그가 진행되며 세 번째 라운드가 시작되었다.

평소의 전략을 사용하며, 승준은 처음 두 라운드만큼 쉽게 공을 던졌고… 넘어지는 핀 소리가 들렸다. 딱 한 개의 핀만 남아 있었다!

이제 9점을 얻었기에, 승준은 총 26점을 얻었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바로 함성을 질렀다.

하지만, 도윤은 뭔가 하기도 전에 자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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