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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3장

물론, 도윤은 그 공격 방식 자체에 대해 지적한 것이 아니었다. 주윤의 공격은 확실히 강력했다. 그가 말하고자 한 바는 주윤은 공격을 하기도 전에, 상대방이 반격할 여지를 활짝 열어두고 있다는 것이었다. 공격 방식을 바꾸지 않고서 강한 상대방을 만난다면 그는 단번에 주윤의 공격 패턴을 꿰뚫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도윤이 주윤을 쉽게 이길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이전 모든 결투에서 승리를 거머쥔 이유는 그저 결투 상대가 우연히 다 주윤보다 약했기 때문이다. 그랬기에 아마 주윤은 한 번도 자신의 공격 패턴을 분석할 기회나 경험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도윤은 그녀보다 훨씬 더 강했다. 게다가, 도윤은 두업에게 개인 훈련을 받았고 무술 기술과 공격 전술에 대한 특별한 철학을 갖고 있었다.

주윤의 질문을 듣자, 도윤이 진지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생각해봐. 내가 보니까, 너는 공격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서 반격 받을 기회가 많아! 무슨 말이냐면, 네가 방어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으니까 내가 널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거야!”

그 말을 듣자, 주윤은 잠시 말을 잃었다. 지적 받은 것에 대해 화를 내는 것이 아닌 자신의 꽤 큰 결점이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왜 전에는 몰랐지?

잠시 후, 주윤은 도윤을 보며 말했다. “…그렇구나! 조언 고마워, 도윤아!”

분명 장기적으로 주윤에게 큰 도움이 될 조언이었다. 항상 무술의 길이 지루하다고 느꼈던 건 당연한 일이었다. 알고 보니, 계속 단 하나의 공격 방식으로 스스로를 제한하고 있었다.

주윤은 이제 새로운 공격 방식을 배우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한다면, 힘과 무술 실력 모두 향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주윤은 현명한 사람의 조언을 듣는 것이 혼자서 기술을 깨우치는 것에 비해 훨씬 더 좋은 효과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 생각했다.

뭐가 됐든, 공격 방식을 바꾸기로 마음먹었지만, 오래된 습관을 버리는 것은 힘들고 그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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