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여긴 어디죠…?” 어떤 동굴 같은 곳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달은 도윤이 물었다. 누더기 차림의 노인은 어딘가 엉성해 보였지만, 도윤은 그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노인이 거친 목소리로 대답했다. “…나는 여기 산에서 은둔 생활을 하는 사람일 뿐이다.”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놀랐다. 이런 곳에 사람이 살고 있을 줄이야!“…성함을 여쭤봐도 될까요…?”“그냥 대곡이라 불러라…” 남자가 대답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대곡은 도윤을 데리고 동굴 밖으로 나왔다…하늘을 바라보며, 도윤은 한 줄기 달빛으로부터 위안받았다. 고요한 밤 분위기에 도윤의 마음은 평온해졌지만, 대곡이 울창한 숲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려 하자, 도윤이 급히 물었다. “…저, 대곡 할아버지, 어디로 가는지 말씀해 주시면 안 될까요…?”어쨌거나, 이렇게 울창한 숲으로 들어가면 그들은 빛 하나 없는 어둠에 갇히게 될 것이고 밤에 빛 한줄기 없는 숲에 있는 것은 좋지 못한 생각이었다. 그를 알면 알수록 도윤은 대곡이 참 신비하다고 느껴졌다. 그런데도, 대곡은 그저 도윤의 물음을 무시한 채 계속 걸어 들어갔다…약 10분이 지나자, 그들은 작은 폭포로 보이는 곳에 도착했다.다소 작은 크기였지만, 고요한 밤으로 인해 물이 흐르는 소리도 아주 선명하게 들렸다. “…여긴 어디죠…?” 도윤이 주변을 둘러보며 궁금한 듯 물었다. 다시 한번 도윤의 물음을 무시한 채, 대곡은 그저 도윤을 무심히 바라보고서 물었다. “따라와!”그렇게 말하고, 대곡은 바로 폭포로 걸어 들어갔고 그렇게 사라졌다!순간 당황한 도윤은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조심스럽게 폭포 속에 손을 집어넣었고 갑자기 물이 그를 안으로 끌어당겼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폭포는 뒤에 있었다. 이제 폭포 뒤에 숨겨진 장소가 있었다는 것을 깨달은 도윤은 ‘서유기’라는 고전 이야기가 바로 생각났다. 어쨌거나, 그 이야기 속에 제천대성, 대현자의 수
“도대체 이게 뭐죠…?” 도윤이 물었다. “…먼저, 여기는 생 동굴이라는 곳이고 고대 장검으로 알려진 생 검이 이 돌기둥 안에 봉인되어 있지.” “…생…검이요?” 장검의 이름이 다소 이상하다고 느끼고 도윤이 물었다. 그러자, 대곡은 예복 밑단에서 말려진 양피지를 꺼냈다. 도윤이 보는 앞에서 그 양피지를 펼치자, 한 잘생기고 힘센 남자와 그 옆에 같이 서 있는 나이가 지긋이 든 사람 한 명이 보였다. 그리고 그 둘이 서 있는 장소는 현재 그들이 있는 장소와 몹시 흡사했다… 더 말할 것도 없이, 그 둘이 생 동굴 안에 있는 모습이었다!“…이…이건…저희 아니에요?” 도윤이 혼란스러워하며 물었다. 쓴 미소를 지으며 대곡이 대답했다. “그렇지. 우리 둘이 정확히 이곳에 서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지… 내가 처음에 이 양피지를 발견하고 속을 들여다보았을 때, 내가 누군가를 이곳으로 데려올 운명인 것을 느꼈다… 그리고 드디어 네가 오늘 왔구나!”물론 도윤은 이 모든 상황에 당황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곡의 진지한 얼굴을 보자, 도윤은 이 모든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양피지가 현재 상황을 이렇게 자세히 묘사한다는 게 얼마나 초현실적인가!“…이…. 이게 도대체 다 뭐죠?” 아무것도 감이 잡히지 않은 채로 도윤이 혼란스러워하며 물었다. 저 그림은 어디서 온 거지? 여긴 또 어디야? 그리고 이 앞에 놓인 장검들이 왜 그렇게 중요하다는 거야?“간단히 말해서, 너는 운명의 사람이다, 도윤아! 이 그림이 내가 너를 이곳으로 데려오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으니, 나는 너가 이 돌기둥에서 검을 뽑을 운명의 사람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대곡이 설명했다. “…저요? 진심으로 하시는 말씀인가요? 다른 사람일 수 있잖아요…?” 대곡의 말을 살짝 믿지 못한 채로 도윤이 대답했다. “얘야, 나는 이 그림을 손에 넣은 이후로 줄곧 너를 기다려 왔어. 네가 그 운명의 사람이 아니라면, 오늘 우리가 만난 이유를 설명해 보거라. 우린 이렇게 마주칠
이윽고 물줄기는 도윤의 손을 감쌌다. 물은 반투명 상태였기에 이때 도윤은 손의 흐릿한 윤곽을 볼 수 있었다. 갑자기, 뒤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그러자 기둥에서 생 검이 날아오는 장면이 연출됐다! 그제야 도윤은 물줄기가 사라졌다는 것을 깨달았다…갑자기 대곡이 소리치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췄다. “검을 가져가라, 도윤아!”그 말을 듣고 도윤은 고개를 돌려 노인을 보고서 검을 향해 걸어갔다…그가 검을 움켜잡는 순간, 검에서 솟구치는 엄청난 양의 힘이 그의 몸속으로 들어왔다. 그 엄청난 힘은 몸 전체에 퍼지기 전에 먼저 손바닥으로 퍼졌고 불사의 영역에서 도윤은 익숙한 불편한 감정이 느껴졌다…불사의 영역에서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힘이 느껴지자, 도윤은 또 한 번의 성장을 겪게 될 것을 알았다. “곧 성장할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환희에 찬 도윤이 소리쳤다. 생 검은 아스트라 검만큼 강력한 것이었다. 어쨌거나, 칼을 휘두르는 것만으로 그를 성장케 했다. 비슷한 상황에 익숙해진 도윤은 서둘러 자리에 앉아 보관 반지에서 천상의 사과를 꺼내 먹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천상의 사과가 효력을 발휘하자, 도윤은 성공적으로 아바타 영역 2급에 입문했다!“도윤아, 괜찮은 거냐?” 대곡이 살짝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도윤은 대답했다. “완전 기분 최고예요! 이 검이 엄청 강해서 저는 바로 계급을 높일 수 있게 됐어요!”이 모든 일에 뛸 듯이 기뻤지만, 동시에 도윤은 이런 식으로 성장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거에 살짝 얼떨떨했다. 이에 대해 생각하자, 나중에, 대곡에게 제대로 감사 인사를 해야겠다고 느꼈다. 어쨌거나, 대곡이 이곳으로 데려와 주지 않았더라면, 도윤은 생 검을 얻지도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힘을 향상시킬 수도 없었을지도 모른다. 이를 염두에 두고, 도윤은 노인 앞에서 절하며 말했다. “저를 이곳으로 데려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생 검을 얻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그나저나… 다른 성스러운 검 아홉 개의 이름은 알고 계신 건가요? 그게 어디에 있는지 아세요? 그 검들도 갖고 싶습니다!” 분명하게 검에 관심을 보이며 도윤이 말했다. 어쨌거나, 그중 한 개를 얻었으니, 다른 아홉 개를 못 가질 이유는 없었다. “흠? 관심이 있다면 말해주지. 첫 번째 검 이름은 선, 신의 검이지. 두 번째, 세 번째 검은 진이라고 부르고 하나는 자비의 검, 나머지 하나는 자주의 검이고… 네 번째 검은 암, 힘의 검이다. 다섯 번째 검은 탄, 지혜의 검이지.”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 검은 모두 사랑의 검으로 광과 몽이다. 여덟 번째 검은 지금 너가 가지고 있는 검인 생, 용기의 검. 그리고 내 기억에 따르면, 아홉 번째 검은 좀으로 자유의 검, 마지막 검은 참으로 아름다움의 검이란다!”“검마다 고유한 힘을 가지고 있고 그 검 열 개를 모두 갖게 되는 사람은 상상 이상의 힘을 갖게 될 거야! 그러니, 그 칼들을 갖게 된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 되는 거지!” 대곡이 진지한 목소리로 설명했다.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가슴이 벅차오르며 떨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어쨌거나, 만약 이 고대 신성한 검 열 개를 손에 넣는다면, 악마의 신과 싸울 수 있는 강한 힘을 갖게 될 것이었다. “…그렇군요! 그러면, 나머지 아홉 개 검은 어디에 있나요..?”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곡이 말했다. “내가 아는 건 두 개의 검 위치뿐인데, 그중 하나는 네가 이미 손에 넣었구나, 도윤아! 탄, 지혜의 검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지만, 나머지 검 여덟 개는 너가 직접 알아봐야겠구나!”이렇게 빨리 또 다른 검을 얻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도윤이 소리쳤다. “지혜의 검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계세요? 저를 데려가 주시면 안 될까요?”“자, 서두를 필요 없다! 이미 너는 용기의 검, 생을 얻었잖니! 다른 검에 대해선 너무 걱정하지 말 거라! 이미 생이 너를 인정했기 때문에, 난 네가 바로 그 운명의 사람이라고 믿는다! 그러니, 다
“…주윤이? 너야?” 나무를 바라보며 도윤이 물었다. “…도윤이? 정말 너 맞구나!” 흥분한 목소리로 주윤이 소리쳤다. 그녀는 부하들을 데리고 나무 사이에서 걸어 나왔다. “주윤아, 여기 어쩐 일이야?” 도윤이 그녀를 보며 놀라 물었다. “어쩐 일이라니, 무슨 말이야? 너 이틀 동안 실종됐었어! 그래, 난 너가 살아있을 줄 알았어! 널 찾게 되다니 너무 기뻐! 그나저나, 여기서 뭐 하고 있었던 거야?”주윤의 물음을 듣자, 도윤은 순간적으로 대곡을 바라보고 어색하게 대답했다. “…아…그게… 일단 돌아가서 얘기하자. 그나저나, 나머지 애들은?”“걱정할 것 없어. 다들 무사해. 지금 우리 집에서 쉬고 있어!” 도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을 보며 주윤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런데…. 이분은 누구셔…?” 주윤이 대곡을 바라보며 눈썹을 치켜 올리고 물었다. 잠시 대곡을 바라보다가 도윤은 주윤을 쳐다보며 대답했다. “여긴 대곡 할아버지이고 나를 구해주신 분이야!”“…어? 정말?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대곡 할아버지! 제 이름은 정자윤이고 정 씨 가문 장녀예요! 도윤이를 구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주윤이 감사함을 표하며 말했다. 미소로 화답하며 대곡이 말했다. “내게 고마워할 것 없다! 그 누구라도 똑같이 했을 게야! 속담에 그런 말이 있잖니. ‘생명을 구하는 것은 7층 탑을 세우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이득을 가져다 준다’. 그리고 나야말로 영광이구나, 정 씨 가문 장녀, 주윤아!”당연히 대곡은 정 씨 가문을 알고 있었지만, 그 가문 사람 중 누군가를 실제로 만난 건 처음이었다. “네, 이제 도윤이 너도 무사하니까, 우리 집으로 돌아가자!” 주윤이 말했다. 어쨌거나 이곳에 계속 있는 건 절대 안전하지 못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대곡을 바라보며 물었다. “좋아! 그런데, 대곡 할아버지, 저와 함께 가지 않으시겠어요? 뭐가 됐든, 받은 은혜를 보답하고 싶어서요!” “도윤이 말이 맞아요! 대곡 할아버지도
“하하! 물론입니다! 그런데, 정말 대단한 예지력입니다, 대곡 도사님… 어떻게 모두 대곡 도사님이 예견한 대로 된 겁니까?”“하! 먼저 날 배신한 건 호용산이었으니 내가 뒤에서 이런 짓을 해도 호용산은 본인 잘못이라 생각해야지! 상황이 마무리 될쯤에는 내가 컬크 그룹을 차지하게 될 거야!” 대곡이 결의에 찬 눈으로 사악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 말고요! 그나저나, 이도윤이랑 다른 애들은요? 걔네들도 죽여야 할까요?” 그림자 형체가 물었다. 손바닥을 들어 올리며 대곡이 말했다. “걔네들은 일단 건들지 마. 어쨌든, 이도윤이랑 꼬맹이들은 아직 우리한테 쓸 만해. 그리고 이제 생 검이 이도윤 손에 넘어갔으니, 적어도 그 아이가 직접 호용산을 죽일때까지 우리는 잠자코 기다리면 돼.”“대곡 도사님 좋을 대로 하십쇼!” 그림자 형체가 공손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물론, 도윤은 대곡과 그림자 인물이 한통속이라는 것을 전혀 몰랐다. 한편, 도윤과 주윤은 정 씨 가문 저택에 도착했다. 그 무렵, 해는 중천에 떠 있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도윤은 바로 친구들의 이름을 외쳤다. 그때, 네 명 모두 같은 방에서 앉은 채로 자고 있었지만, 도윤의 목소리를 듣자 바로 잠에서 깨어나 그의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달려 나갔다. 도윤을 보자마자, 윤희와 명오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바로 그에게 달려갔다. 도윤이 무슨 반응을 하기도 전에, 그 둘은 도윤을 꽉 껴안았다!“이도윤…! 너 때문에 무서워 죽는 줄 알았잖아…! 다시는 못 볼 줄 알았어…!” 윤희는 흥분된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며 도윤의 등을 쓰다듬으며 눈물을 터트렸다. “그러니까! 도윤야, 진짜 얼마나 무서웠는데…! 너가 무사해서 너무 다행이야…!” 너무 안도한 나머지 온몸을 떨며 명오가 덧붙여 말했다. 그들의 어깨를 토닥이며 달래며 도윤이 대답했다. “자, 자… 봐, 나 지금 말짱하잖아! 이제 이런 고난과 역경을 견뎠으니 분명 앞으로 좋은 일이 생길 거야!”그
대곡의 상황을 보자. 그림자 형체와 남자들 몇 명을 데리고 화염으로 둘러싸인 산맥을 가로질러 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용암과 불길이 사방에 퍼져 있고 이로 인해 산은 열기로 가득했을 뿐 아니라 공포스럽게 느껴졌다… 이 일행들이 이곳에 온 이유는 그림자 형체를 도와 용기의 검과 같은 시대에 만들어진 힘의 검인암 검을 얻게 하기 위해서였다. 검을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제한적이었으나, 사용자가 자격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사용자는 검의 힘을 부여 받을 수 있었다. 물론 각마다 다른 힘을 갖고 있었다. 이제 생 검은 도윤의 손에 넘어갔으니, 그림자 형체가 검을 얻을 차례였다. 힘의 검을 얻게 되면,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해져서 용혈 도시를 장악할 수 있을 것이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동굴에 도착했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서자, 동굴 벽 전체에 용암이 정맥처럼 흐르는 광경이 보였다. 잠시 걷다가 대곡은 고개를 돌려 그림자 형체를 잠시 바라보다가 돌기둥으로 시선을 옮기며 말했다. “우리가 있는 이 동굴은 암 동굴이라고 한다. 그리고 힘의 검은 우리 앞에 있는 돌기둥 안에 있지”사실, 동굴의 모습은 생 동굴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크게 다른 게 있다면 엄청난 열기와 흐르는 용암뿐이었다. “그렇군요! 그러면 이 힘의 검은 불의 힘을 가진 검이네요!” 그림자 형체가 말했다. “그런 거지…. 저기 돌 보여? 위에 손바닥 모양으로 새겨진 자국이 있지? 그 위에 손을 올리면 불의 힘이 네 몸으로 전해질 거다! 그러면, 돌기둥의 봉인을 해제하여 검을 손에 넣을 수 있어!” 대곡이 설명했다. 그 말을 듣자, 그림자 형체는 그가 시키는 대로 했다… 손바닥을 돌 위에 올린 순간, 돌은 붉게 타오르는 불꽃을 소환했다. 손이 불길 속에 타오르자 그림자 형체는 이를 악물고 소리를 지르지 않으려 애썼다. “견뎌라. 그래야만 검을 얻을 수 있어!” 그림자 형체의 얼굴이 점점 창백해지는 모습을 보며 대곡이 말했다. 만약 손을 뺀다면, 잘 참아왔던
힘의 검을 얻었다는 말은 그림자 형체에게 있어 상상 이상의 힘을 손에 넣었다는 말과 같았다. 누구를 죽이든 그 사람을 녹일 수 있는 힘인 검의 능력을 얻게 되자, 이제 그림자 형체는 눈 깜짝하는 사이에 사람을 죽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상대방의 뼈도 혈흔도 일절 남기지 않을 수 있었다! 정말로 어마 무시한 물건이었다…. 그림자 형체가 성공적으로 검을 손에 넣자, 대곡은 그에게 걸어와 말했다. “이제 힘의 검을 얻게 되었으니, 그것을 정복한 후에 용혈 도시의 주도권을 나에게 주겠다는 약속을 지켜라.”물론 대곡은 선량한 마음으로 그림자 형체를 이곳으로 데려온 것이 아니었다. 사실은 이러했다. 그림자 형체가 검의 힘을 얻게 한 후, 용혈 도시의 최고 권위자가 되려 한 것이다. 먼저 도윤이 생 검을 가질 수 있게 도운 이유는 본질적으로 암 검인 힘의 검을 얻기 위해서였다. 본론만 말하자면, 생 검을 회수하지 않으면 탄 검의 봉인을 풀 수 없었다. 그 말은 생 검이 회수된 후에 암 검이 회수될 수 있다는 말이다. 쉽게 말해서, 물과 불처럼 서로 모순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곡의 말을 듣자, 그림자 형체는 대곡을 사악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그런데 말이죠, 이 검의 능력이 어느 정도일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대곡 도사님. 시험해 보지도 않고 어떻게 제가 용혈 도시를 장악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겠습니까…?”“그건 걱정할 필요 없다! 생 검이 암 검의 힘을 더 이상 봉인하지 못하기에 암 검의 힘은 크게 향상되었어! 단순히 검을 휘두르는 것만으로 주변에 엄청난 타격을 줄 거다! 그 검으로 사람을 벤다면, 그 사람은 바로 녹아 사라진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을 거고.” 대곡이 자신의 최후가 다가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 채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정말 놀라운 힘이군요! 그런데 다시 말씀드리지만, 어느 정도 효력인지 보기 위해서 누군가로 시험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림자 형체는 사악한 눈으로 웃으며 대곡을 바라보았다. 그림자 형체의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