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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0장

“도대체 이게 뭐죠…?” 도윤이 물었다.

“…먼저, 여기는 생 동굴이라는 곳이고 고대 장검으로 알려진 생 검이 이 돌기둥 안에 봉인되어 있지.”

“…생…검이요?” 장검의 이름이 다소 이상하다고 느끼고 도윤이 물었다.

그러자, 대곡은 예복 밑단에서 말려진 양피지를 꺼냈다. 도윤이 보는 앞에서 그 양피지를 펼치자, 한 잘생기고 힘센 남자와 그 옆에 같이 서 있는 나이가 지긋이 든 사람 한 명이 보였다. 그리고 그 둘이 서 있는 장소는 현재 그들이 있는 장소와 몹시 흡사했다… 더 말할 것도 없이, 그 둘이 생 동굴 안에 있는 모습이었다!

“…이…이건…저희 아니에요?” 도윤이 혼란스러워하며 물었다.

쓴 미소를 지으며 대곡이 대답했다. “그렇지. 우리 둘이 정확히 이곳에 서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지… 내가 처음에 이 양피지를 발견하고 속을 들여다보았을 때, 내가 누군가를 이곳으로 데려올 운명인 것을 느꼈다… 그리고 드디어 네가 오늘 왔구나!”

물론 도윤은 이 모든 상황에 당황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곡의 진지한 얼굴을 보자, 도윤은 이 모든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양피지가 현재 상황을 이렇게 자세히 묘사한다는 게 얼마나 초현실적인가!

“…이…. 이게 도대체 다 뭐죠?” 아무것도 감이 잡히지 않은 채로 도윤이 혼란스러워하며 물었다.

저 그림은 어디서 온 거지? 여긴 또 어디야? 그리고 이 앞에 놓인 장검들이 왜 그렇게 중요하다는 거야?

“간단히 말해서, 너는 운명의 사람이다, 도윤아! 이 그림이 내가 너를 이곳으로 데려오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으니, 나는 너가 이 돌기둥에서 검을 뽑을 운명의 사람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대곡이 설명했다.

“…저요? 진심으로 하시는 말씀인가요? 다른 사람일 수 있잖아요…?” 대곡의 말을 살짝 믿지 못한 채로 도윤이 대답했다.

“얘야, 나는 이 그림을 손에 넣은 이후로 줄곧 너를 기다려 왔어. 네가 그 운명의 사람이 아니라면, 오늘 우리가 만난 이유를 설명해 보거라. 우린 이렇게 마주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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