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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9장

그렇게 사자가 온순해지자 나머지 밤은 조용하고 별일이 없었다. 그랬기에, 도윤과 일행들은 다음 날 아침까지 별 탈 없이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남부 황무지는 엄밀히 말해서 안전한 지역은 아니었기에 다섯 사람은 가능한 한 일찍 출발하기로 했다. 당연히, 도윤이 먼저 지도를 펼쳐서 어디로 가야 할지 정했고 그렇게 그들은 여정을 시작했다.

곧, 그들은 용혈 도시로 향하기로 했다. 운이 좋다면, 그곳에서 보석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고대 용혈 도시를 둘러싼 수많은 소문이 있었다. 가장 유명한 소문은 그 도시 내에 고대 용혈이 존재했다는 이야기였다. 그 용은 드래곤 블러드 볼이라고 알려진 것으로 추정되며 그 물건을 손에 넣는 사람은 누구든지 드래곤 블러드의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전해졌다.

이야기는 꽤 그럴싸했지만, 도윤은 드래곤 블러드 볼을 찾으러 그곳에 가지 않았다. 그가 드래곤 블러드 볼에 관심을 거의 보이지 않았던 이유는 도윤은 철저히 섬광 보석을 얻는 데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다.

아침 내내 걸은 끝에 도윤과 일행들은 용혈 도시에 도착했다.

하지만, 도시에 발을 들인 순간, 다섯 명은 공격적으로 보이는 사람들 여러 명이 말을 타고 도시 정문을 빠져나가는 것을 보게 되었다! 재빨리 움직이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분명 말에 짓밟히고 말았을 것이다!

말을 타고 있던 사람들 모두 압도적인 살기를 풍겼고 그 모습에 현지인들의 부정적인 모습은 더욱 증폭되었다. 두려웠지만, 그들이 절대로 만만한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런데도 주찬은 두 번 생각하지 않고 바로 말을 내뱉었다. “저 자식들은 도대체 누구야?”

그 물음을 듣자, 명오가 바로 대답했다. “컬크 그룹 사람들이야!”

모두가 어떻게 아냐는 눈빛으로 고개를 돌려 명오를 쳐다보았고 도윤은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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