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서 숨어, 자윤아! 내가 저 사람들을 상대할게!” 도윤이 지시했다.여기에 있어봤자 도윤에게 짐만 될 뿐이라는 것을 이해한 자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도망갔다. 도망가면 적어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 볼 수 있을 것이다…자윤이 떠난 것을 확인하자, 도윤은 고개를 돌려 세 노인을 다시 바라보았고… 그들의 결투가 시작되었다!아바타 영역에 입문한 세 사람의 맹렬한 공격을 마주한 도윤은 그들을 상대하기가 점점 힘들어졌다. 그랬기에 도윤은 시간을 끌며 공격할 타이밍을 찾았다…하지만, 3대 1은 도윤에게 버거웠고 치수는 결국 도윤에게 타격을 입혔다!타격을 입자, 도윤은 바로 입에서 피를 뿜어내며 뒤로 날아갔다! 바닥으로 세게 떨어진 도윤은 치수의 공격으로 치명타를 입었고 의심할 여지없이 내부 호흡 방어기관의 손상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도윤의 처참한 상태를 바라보며 치수가 비아냥거렸다. “꼬맹이, 그 어린 나이에 아바타 영역에 들어가다니! 무술에 천재성이 있는 건 사실이나, 건드려서는 안 될 사람을 건드렸어! 그러니, 안타깝지만, 오늘을 마지막으로 생을 마감해야겠어!”치수의 말은 진심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의 나이에 아바타 영역에 입문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 영역에 도달한 사람들은 대부분 오랜 세월 동안 열심히 수련한 나이가 지긋이 든 사람들이었다… 이런 무술 천재가 생을 마감하다니… 안타깝기 그지없었다…생각을 떨쳐버리고 치수는 검을 들어 도윤에게 겨누었다. 그 모습을 보자, 도윤은 이제 다 끝났다는 사실을 깨닫고 죽음을 기다리며 담담하게 눈을 감았다. 하지만, 검이 그의 심장을 관통하기 바로 직전에, 도윤은 갑자기 두업이 자신에게 준 향주머니가 생각났다. 바로 향주머니를 꺼내 열어보았다!그러자, 주머니에서 뒤뜰 전체를 밝히는 황금색 빛이 뿜어져 나왔다! 너무 눈이 부신 탓에 치수와 다른 노인 두 명은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채로 조금 뒷걸음질 쳤다. 그리고 그들이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들 눈앞에는 지붕 위에서 뛰
자윤이 윤희와 다른 사람들을 데리고 현장에 돌아왔을 때였다.도윤의 사부님이 세 노인을 죽인 것을 보자, 자윤은 충격 받았다. 도윤이 이렇게 강한 이유는… 이렇게 강한 사부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제 윤희는 왜 도윤이 이런 막강한 힘을 가졌는지 이해했다. 서둘러 정신을 차리고서 윤희는 도윤에게 집중하며 그에게 달려갔다. “도윤아…!”아무리 불러도, 도윤은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세 노인을 처리한 후, 두업은 검을 다시 넣고서 도윤의 곁으로 가 그의 상처를 살폈다. “…내부 호흡 기관이 엉망이군… 내가 당장 치료해야겠어!” 도윤의 맥박을 확인한 후, 두업이 말했다. 그리고 그는 두 팔로 도윤을 안고 자윤의 안내를 받으며 도윤의 방까지 달렸다. 의식이 없는 도윤을 침대에 눕힌 후, 두업은 소리쳤다. “너희 모두 나가 거라! 도윤이 상처를 치료해야 하니까 방해하지 말고!”자윤은 옆에 있고 싶었지만, 그저 잠자코 두업의 말에 따랐다. 자윤이 문을 닫고 문에 기대서서 사부님의 치료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자윤의 아버지가 그녀에게 달려왔다. “자윤아, 도대체 무슨 일이니?”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현욱이 물었다. “강한 세 사람이 갑자기 나타났고 도윤이를 죽이겠다고 하면서 우리를 공격했어! 도윤이 심하게 다치긴 했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아빠를 바라보며 자윤이 설명했다. “뭐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 감히 우리 가족의 은인을 해치고 거주지를 침입하다니! 당장 이 사건의 진상을 밝혀야겠어!” 현욱이 으르렁거렸다. 그는 크게 화가 났지만, 현재 도윤이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순서였다. 자윤은 그보다 훨씬 더 마음이 초조했고 도윤이 무사하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그나저나, 도윤이는 어딨어? 지금 상태는 어때?” 딸을 바라보며 현욱이 물었다. “그게… 도윤이 사부님이 지금 도윤이를 치료하고 있어…” 자윤이 아빠를 문으로 끌고 가며 중얼거렸다. 눈썹을 치켜 뜨며, 현욱은 묻지 않을 수
그 모습을 보고 현욱과 자윤이 그에게 달려갔다.“사부님, 도윤이의 상태는 어때요?” 현욱이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이제 괜찮아졌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며칠 동안 제대로 회복할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때까지, 잘 돌봐 주세요. 더 있고 싶지만, 저는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지금 가봐야 합니다.” 대답한 후 두업은 하늘 높이 뛰어오르며 바로 사라져 버렸다. 정확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말해주지 않았지만, 현욱과 자윤은 두업이 도윤의 복수를 하러 가는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뭐가 됐든, 둘은 도윤을 확인하기 위해 재빨리 방으로 향했다. 그의 침대 옆에 앉아서 한없이 창백하고 힘이 없는 도윤을 바라보니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심한 내상으로 고통스러워 보였다. 다행히, 두업이 성공적으로 도윤의 내부 호흡 방어기관을 치료했고 유일한 걱정은 그저 완벽히 회복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는 점이었다. 임 씨 가문 집.광수가 초조하게 앉아서 세 노인의 귀환을 기다린다. 잠시 후, 비서 중 한 명이 급하게 뛰어오며 소리쳤다. “대…대표님, 큰일 났습니다!”“뭐야? 침착하고 말해봐!” 광수가 당황한 비서를 쳐다보며 쏘아붙였다. “대…대표님…. 치수 도사님과 나머지 두 도사님들이… 돌아가셨습니다…!” 비서가 몸을 떨며 말을 더듬었다. “뭐라고?!” 광수는 순간 넋이 나간 채로 소리쳤다. 그 세 노인은 아주 강한 도사들이었다! 어떻게 이도윤이 그들을 무너뜨린 거지…?!패닉에 휩싸인 광수는 아직도 믿을 수 없다는 듯 묻지 않을 수 없었다. “…확실한 거야?”“제 목숨을 걸고 맞습니다! 대표님께서 세 도사님을 눈여겨보라고 지시하셔서 제가 세 분 모두 한 방에 목이 잘려 나가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겁에 질린 비서는 좀 전에 본 장면을 떠올리며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광수의 공포는 순식간에 엄습해오기 시작했다. 만약 살인자가 도윤의 편이었다면… 분명히 이 모든 것을 지시한 사람이 광수라는 사실을 알아낼
다음 날 도윤이 눈을 떴을 때, 눈을 감은 채로 침대 옆에 앉아 있는 사부님이 보였다.몸을 일으키려다 온몸이 쑤셔오는 것을 깨달았고 그는 제대로 앉지도 못하였다.그때, 두업이 갑자기 눈을 떴다. 도윤이 의식을 찾았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바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도윤아! 깨어났구나!”“사부님, 저…”“걱정할 것 없다. 괜찮다. 지금 내상으로 고통스러운 거야. 앞으로 며칠 동안 제대로 회복하면 아주 건강해서 쌩쌩해질 거야!” 도윤의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두업이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입을 다물었다…잠시 후, 방문 노크 소리가 들렸다. 문을 열며 두업은 도윤의 아침밥을 가져온 사람이 자윤인 것을 보았다. 방에 들어오고 도윤의 아침밥을 테이블 위에 놓기도 전에 자윤이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도윤아, 몸은 어때? 불편한 데는 없고…?”그저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힘없이 대답했다. “난 괜찮아… 당분간은 몸을 회복해야 할 것 같아…”자윤이 도윤을 간호하는 모습을 보자, 두업은 방을 나갔다. 그 모습을 보자, 자윤은 이 기회를 틈타 속삭였다. “도윤아, 좋은 소식이 있어! 임 씨 가문 대표가 어제 본가에서 살해 당했대!”순간 깜짝 놀란 모습을 보아하니, 도윤은 갑자기 예기치 못한 사건에 당황한 것이 분명했다. 잠시 뜸을 들이다 자윤이 이어 말했다. “…그리고, 너는 모르겠지만, 사부님이 ‘해야 할 일이 있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어젯밤에 외출하셨어…”자윤의 숨겨진 말뜻을 곰곰이 생각하며 도윤은 잠시 자윤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내 사부님이 그러셨다고 생각하는 거야…?”“더 정확한 증거가 필요하다면, 더 말해 줄게. 내가 오늘 가서 임 대표 시체를 봤는데… 목에 난 상처가 어제 사부님이 죽인 세 노인의 상처와 비슷했어!” 자윤이 설명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생각에 잠겼다. ‘만약 자윤이 말이 사실이라면, 사부님이 나 대신 복수를 해 주신 건가…’“…어쨌든, 뭐가
“어쨌든, 앞으로 며칠 동안 제대로 쉬도록 해! 다른 건 다 우리한테 맡겨!” 윤희가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지금은 그저 윤희 말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느끼고 다시 침대에 누웠다. 며칠 후 이른 아침, 자윤의 언니인 주윤이 도윤의 방문을 두드리며 묻는다. “도윤이? 자니…?”잠시 기다린 후, 아무런 대답이 없자 주윤은 살짝 미간을 찌푸린 채로 문을 열었다… 그리고 도윤이 방 안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어디 간 거지? 가 버린 건 아니겠지?’ 주윤은 당황한 채 중얼거렸다. 인상을 쓴 채로 주윤은 도윤이 갈 만한 곳이 떠올랐다…. 그리고 정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서둘러 뒤뜰로 향했다. 뒤뜰에 도착하자, 생각했던 대로, 그곳에서 도윤과 명오는 돌 위에 앉아 명상을 하고 있었다. 두 눈을 감은 채로 둘은 상당히 안정되어 보였다.주윤은 눈을 굴리며 한숨 쉬지 않을 수 없었다. 어쩐지 방에 아무도 없더라니! 훈련하려고 아침 일찍부터 일어났구먼!잠시 머뭇거리다가 주윤은 도윤의 옆으로 걸어가 속삭였다. “도윤아….!”이름을 듣자, 도윤은 눈을 뜨고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어, 주윤아! 일찍 일어났네! 너도 훈련하려고?”주윤은 도윤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서 옆에 앉아있는 명오를 바라보았다. 움직임도 거의 없고 표정 변화도 없는 모습에 주윤은 그저 한숨을 내쉬었다. 명오도 만만하게 볼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았고 사실 도윤을 찾으러 왔다는 이유로 그가 화난 건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주윤의 시선을 느낀 명오는 눈을 뜨고서 자리에서 일어나 높이 뛰어 뒤뜰에서 나갔다.그 모습을 보자, 도윤은 명오의 빠른 눈치에 감탄했다. 도윤과 주윤을 위해 자리를 비켜준 것이었다.주윤은 명오가 눈치껏 빠져주자 기분이 좋았다. 이제 명오도 이 자리에 없으니, 주윤은 재빨리 관심을 도윤에게 돌리며 물었다. “도윤아, 오늘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난 거야?”“난 원래 일찍 일어나!” 도윤이 대답했다. 어렸을 때부터 길러온 습
그 말을 듣자, 주윤은 고개를 돌려 도윤을 바라보며 무뚝뚝하게 대답했다. “뭐라고? 그냥 난 대식가로 태어난 것뿐이야!”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은 계속 주윤을 자극했다가 그녀가 테이블을 엎을까 두려워 그저 입을 다물었다.그렇게 그 둘은 아침을 먹은 후 용혈 도시 수련장으로 향했다. 라이콘 대륙에는 도시마다 수련장이 있었고 온갖 연례 경연대회를 개최하는 데 사용되었다. 물론, 무술에 능한 사람들이 수련하고 결투하는 공식적이 장소이기도 했다. 그들이 수련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많은 사람이 결투 중에 있었다. 주윤이 온 것을 보자,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바로 그녀에게 존경을 표했고 심지어 그녀에게 경기장 자리까지 양보했다. 이 모습만 보더라도 주윤이 용혈 도시에서 꽤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 명백했다. 결국, 힘 있는 사람들은 성별과 관계없이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대접을 받는다. 그들의 양보를 거절하고 주윤은 그저 사람이 없는 외진 곳으로 가서 도윤을 바라보며 말했다. “도윤아, 내 도전을 받아줘!”“받아주지!” 도윤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어쨌거나, 도윤은 이전에 주윤에게 무술을 가르쳐 주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었고 서로 겨루기를 하는 것보다 더 좋은 수업은 없었다. 그들이 겨루기를 많이 하면 할수록, 주윤의 무술 실력은 더 빨리 향상될 것이다. 그리고 그 둘은 서로 반대쪽 끝에 섰다. 도윤을 바라보며, 주윤이 물었다. “준비됐어?”“됐고 말고!”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 말을 들은 주윤은 주저하지 않고 바로 도윤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꽤 빠른 속도로 도윤의 얼굴 앞까지 그녀의 주먹이 도착하는 데에는 겨우 1초가 걸렸다.주윤은 확실히 강한 사람이었지만, 항상 같은 공격을 했다. 그랬기에 도윤은 그녀의 팔을 잡고 땅으로 밀며 그녀의 공격을 쉽게 피했다!갑작스러운 동작으로 주윤은 균형을 잃고 거의 넘어질 뻔했다! 다행히, 도윤이 재빨리 그녀를 부축했기에 주윤은 민망한 상황을 면할
물론, 도윤은 그 공격 방식 자체에 대해 지적한 것이 아니었다. 주윤의 공격은 확실히 강력했다. 그가 말하고자 한 바는 주윤은 공격을 하기도 전에, 상대방이 반격할 여지를 활짝 열어두고 있다는 것이었다. 공격 방식을 바꾸지 않고서 강한 상대방을 만난다면 그는 단번에 주윤의 공격 패턴을 꿰뚫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도윤이 주윤을 쉽게 이길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이전 모든 결투에서 승리를 거머쥔 이유는 그저 결투 상대가 우연히 다 주윤보다 약했기 때문이다. 그랬기에 아마 주윤은 한 번도 자신의 공격 패턴을 분석할 기회나 경험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도윤은 그녀보다 훨씬 더 강했다. 게다가, 도윤은 두업에게 개인 훈련을 받았고 무술 기술과 공격 전술에 대한 특별한 철학을 갖고 있었다. 주윤의 질문을 듣자, 도윤이 진지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생각해봐. 내가 보니까, 너는 공격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서 반격 받을 기회가 많아! 무슨 말이냐면, 네가 방어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으니까 내가 널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거야!”그 말을 듣자, 주윤은 잠시 말을 잃었다. 지적 받은 것에 대해 화를 내는 것이 아닌 자신의 꽤 큰 결점이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왜 전에는 몰랐지?잠시 후, 주윤은 도윤을 보며 말했다. “…그렇구나! 조언 고마워, 도윤아!”분명 장기적으로 주윤에게 큰 도움이 될 조언이었다. 항상 무술의 길이 지루하다고 느꼈던 건 당연한 일이었다. 알고 보니, 계속 단 하나의 공격 방식으로 스스로를 제한하고 있었다. 주윤은 이제 새로운 공격 방식을 배우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한다면, 힘과 무술 실력 모두 향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주윤은 현명한 사람의 조언을 듣는 것이 혼자서 기술을 깨우치는 것에 비해 훨씬 더 좋은 효과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 생각했다. 뭐가 됐든, 공격 방식을 바꾸기로 마음먹었지만, 오래된 습관을 버리는 것은 힘들고 그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단호하게 말하고 도윤은 윤희와 명오와 함께 서둘러 떠날 채비를 마쳤다. 어떤 위험이 있더라도, 무조건 주찬과 규호를 구해야 했다!하지만, 그들이 떠나려고 할 때, 갑자기 주윤이 소리쳤다. “잠깐만, 도윤아!”“어, 왜? 중요한 일 아니면, 나중에 말해 줄래? 지금은 친구들 구하러 가야 해!” 도윤이 대답했다. “도윤아, 진정해! 내 말 잘 들어. 너가 아직 모르나 본데, 컬크 그룹 리더는 이미 아바타 영역 3급이야! 이렇게 무작정 달려가는 건 자살행위나 똑같아!” 주윤이 설명했다. 이미 아바타 영역에 들어간 도윤 말고 아직 현자 영역에 있는 다른 친구들은 컬크 그룹에 있는 그들보다 더 강한 멤버들과 맞서지 못할 것이다. 주윤은 이런 식으로 그들이 목숨을 잃길 바라지 않았다.“네가 그렇게 말한다고 하더라도, 그 자식들을 가만둘 수 없어!” 도윤이 대답했다. 주윤의 말을 이해했지만, 주찬과 규호를 구하는 데 있어 단호했다.결국, 도윤은 모든 사실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상태였지만, 그 둘은 하는 수 없이 이 위험천만한 길을 그와 함께 떠나기로 했다. 친구들이 위기 상황에 놓인 지금, 적어도 그들을 구하러 가지 않는 일을 도윤은 용납할 수 없었다. “그러면… 이건 어때? 이 사건을 위해서 내가 사람들을 좀 모아볼게. 일단 컬크 그룹의 꿍꿍이가 뭔지 알아내면, 그 둘을 구하기 위한 작전을 세울 수 있을 거야!” 주윤이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잠시 말없이 있다가 못내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주윤의 말이 맞았다. 일단 사람을 먼저 모을 수 있다면 일이 훨씬 더 수월해질 것이다. 어쨌든 주윤의 제안은 바로 적의 기지로 쳐들어가는 일보단 좋은 생각이었다. 게다가, 컬크 그룹 사람들은 아마 도윤이 친구들을 구하러 오길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도윤이 주윤의 말에 동의하자, 그녀는 컬크 그룹 기지를 정찰할 부하들을 보내기 위해 수련장을 나왔다. 한편, 컬크 그룹 큰 홀에 주찬과 규호가 묶여 있는 모습이 보인다. 높은 왕좌에 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