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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장

상황이 돌아가는 것을 보아하니, 쉽게 이 일을 빠져나갈 수는 없을 것 같았다.

도윤이 다른 말을 하기도 전에, 자윤은 그에게 눈짓을 보내며 속삭였다. “도윤 씨, 제발 쟤 좀 손봐주세요! 저 남자애가 저를 엄청나게 괴롭힌단 말이에요!”

“저는 당신이 고용한 깡패가 아닙니다!”

“그렇게 들렸다면 죄송해요. 하지만 제발,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제가 다 책임질게요!” 강아지 눈을 한 채로 자윤이 간청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한숨을 쉬며 그녀의 요청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야 꼬맹이, 너 정주윤 이기려고 속임수 쓴 거지? 그게 아니라면 걜 이길 수 없었을 텐데! 자, 내 샌드백이 될 준비는 됐어?” 광희가 자신만만하게 도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비아냥거렸다.

도윤이 무슨 대답을 하기도 전에, 광희는 그를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광희는 너무 불쌍할 정도로 느렸고 도윤은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무술을 전혀 배운 적이 없는 자윤과 비교했을 때, 광희는 자윤보다 딱 두 배 빨랐다!

광희의 한심한 수준을 본 도윤은 건방진 광희에게 공격하는 것조차 쓸모없다고 느껴졌다. 그런데도, 일이 이렇게 된 이상, 광희를 무너뜨려야 했다.

약간 미안한 마음은 들었지만, 도윤은 그를 제패하기 전에 광희를 가지고 놀고 싶었다.

살짝 옆으로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광희의 주먹을 손쉽게 피할 수 있었다.

공격이 빗나간 것을 보자, 광희는 재빨리 갈퀴 공격으로 대응했다!

물론, 도윤의 반응이 더 빨랐고, 그는 팔을 들어 올리며 광희의 공격을 막았다!

광희의 공격이 도윤의 소매를 갈기갈기 찢자, 도윤은 약간 놀랐다. 자세히 보니, 드래곤 발톱 공격인 듯 보였다… 임광희 같은 애도 이런 기술을 사용할 줄 아는구나!

“나쁘지 않네… 드래곤 발톱 공격을 마스터했을 줄이야! 점점 재밌어지는데?” 한 발짝 물러선 채로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광희를 바라보고 도윤이 말했다.

“야, 꼬맹이, 이게 다야?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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