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쿵’하는 소리와 함께 돌문은 마침내 완전히 열렸고 도윤이 앞으로 나왔다…지난 5년 동안 그의 외모는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그의 분위기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묘사하자면, 누가 봐도 상급자의 포스가 느껴졌다. “도사님!” 자리에 있던 모두가 도윤을 향해 고개를 깊이 숙이며 소리쳤다.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도윤은 기쁨을 참지 못하고 “도윤아… 드디어 돌아왔구나…!” 라고 말하는 미나를 바라보았다.“응. 그런데, 훈련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 같아. 그렇지 않으면, 파괴의 제왕과 다른 샤크라 왕의 계속 되는 공격을 대항할 수 없을 거야.” 도윤이 대답했다. “선생님, 지금도 압도적인 기운을 풍기고 계십니다… 이제 샤크라 왕 8급이 되신 건가요…?” 도윤에게 느껴지는 엄청난 변화에 놀란 가호가 물었다. “어. 성스러운 원기의 원천으로 반년 전에 8급에 도달했어. 하지만 안타깝게도 올해 하반기에는 어떠한 성과도 이룰 수 없었지.”영역에서 가장 높은 급수이기에 열심히 노력한 도윤조차도 9급 샤크라 왕이 되기엔 결단코 쉽지 않았다. 6개월의 훈련을 받고도 전혀 발전을 이룰 수 없었다!사실, 은둔 기간동안 도윤은 증오의 감정으로 눈이 멀어 있었다. 또한 9급 샤크라 왕에 입문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도 많았다. 어쨌거나, 이전 수련에서는 느리더라도 적어도 조금씩 발전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9급을 목표로 훈련하는 동안, 그는 점점 더 깊은 심해 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었다. 다시 말해, 훈련에는 어떠한 성과도 없이 느껴졌고 이 생각만으로 그는 초조했다!편막화의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를 처음 발견했을 때를 회상하며 도윤은 9급을 성취한 후 어떻게 편막화를 찾을 것인지 되뇌었다. 일단 찾게 된다면, 고급 필렛을 만들어 전설의 현자 영역에 들어가기 위해 사용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도윤은 마침내 파괴의 제왕 앞에서 발언할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랐다. 안타깝게도 결실을 보지 못한 한 해를 보낸 도윤은 현실을 봐
도윤의 표정이 급격하게 변하는 모습을 보고 고 대표는 더 할 말이 있었지만 입을 닫기로 했다. 미나는 죄책감을 느끼며 고개를 숙였다. 그들의 표정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도윤은 눈치챌 수 있었다. “…그러면 파괴의 제왕에서 온 사람들은 어떤가요? 와서 말썽 피우진 않았나요?” 도윤이 물었다. “그자들은 항상 말썽입니다! 솔직히 이제는 익숙할 정도입니다!”“그렇군요. 그럼, 제 부모님과 누나는요?” 도윤이 약간 눈썹을 추켜올리며 물었다. “…그….그건…” 고 대표가 살짝 창백해진 얼굴로 대답했다…10명의 연장자들 조차도 더 고개를 숙이고 감히 숨조차 크게 쉬지 못하고 있었다. 미나는 바로 눈물이 뺨을 타고 흘렀다. 슬픔을 참지 못하고 입을 막는 미나를 보며 도윤이 급히 물었다. “무슨 일이야? 누나랑 어머니, 아버지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거야?”그 말을 듣자, 미나는 더 크게 울기만 할 뿐이었고 10명의 연장자는 무릎을 꿇었다. 침을 꼴깍 삼키며 고 대표가 대답했다. “방 씨 가문과 치열한 전투를 치른 1년 전이었습니다… 그 전투에서 방 씨 가문 사람들은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저희는 그들의 상대가 될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자들이 말하더군요. 자신들이 원하는 건 미나 양이 돌아오는 것과 대표님의 죽음이라고! 그리고 저희에게 3일을 주며 미나양을 넘길 것을 요구했습니다.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도시 전체를 쓸어버린다고 했죠.”이제 눈이 충혈된 상태로 도윤이 물었다. “그래서, 그 다음은요?”“..방…방 씨 가문은 파괴 제왕과 맺은 계약에 대해 조금도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이 씨 가문 사람들 여럿을 죽였습니다… 특히 후재 도련님 같은 경우… 그들에게 굽히지 않는 바람에 눈이 도려내고 혀가 잘렸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호장호 씨의 팔도 잘렸습니다.”그 말을 듣자, 도윤의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고 말을 잇지 못하였다. “…후….후재…”후재에 대해 생각하자, 도윤은 그가 자신을 만난 이후 너무 많은 고통
그 시각, 사리 궁전 뒷산.도윤은 미나와 가족들의 거처를 위한 주택을 이곳에 마련하였다. 그래서 저택의 이름은 이 씨 가문 저택이었다. 올해, 도윤은 성스러운 원기의 원천 속에 있는 근본이 되는 돌을 정제하였다. 그는 이 성스러운 원기의 원천의 물웅덩이 전체를 노스베이에 있는 이 씨 가문 섬으로 옮길 계획이 있었다. 그때쯤이면 이 씨 가문 사업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고 사리 궁전은 그들의 본사가 될 것이었다. 하지만, 이는 대대적인 프로젝트였기에 10년도 더 걸릴 것으로 생각했다.그래서 그는 임시적인 거처로 이 저택을 지었다. 저택 안, 통통한 남자가 바닥을 기고 있다. 두 눈을 잃었고 말도 하지 못한다. 또한 다리와 손의 힘줄 모두 끊어진 상태이다. 제대로 된 일상을 보내기 힘들다.그리고 한 쪽에는 도윤의 부모님이 휠체어에 앉아 있다. 하인들에게 명령해 통통한 남자를 일으켜 세우라고 한다.“조심해. 후재 넘어지지 않게!”도진이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도진 대표님, 후재 도련님이 바닥에 무언가 쓰고 있는 것 같아요.” 하인이 말했다.“뭐라고 쓴 거지?” 도진이 물었다. “ ‘도윤은 언제 오나요?’ ‘도희 누나는 살아 있나요?’라고 썼습니다.” 하인이 말했다. “며칠째 이런 글을 쓰고 있습니다.”“하...” 도진이 힘없이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몸이 좋지 않아 보인다.“그냥 쓰게 놔둬. 그렇게 하면 후재 기분이 나아질지도 모르니.”도진이 눈을 감았고 눈물이 두 뺨을 타고 흘렀다. 그때 도진과 유리는 문 쪽을 바라보고 너무 놀라 그 자리에 얼어붙으며 목이 메어왔다.마찬가지로, 도윤의 눈에도 눈물이 차올랐다. 하인조차도 도윤이 언제부터 서 있었는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후재야, 아버지, 어머니! 저 돌아왔어요!” 도윤이 소리쳤다. 도진과 유리는 격렬하게 몸을 떨며 흐느꼈다.탁!후재는 온몸이 굳으며 바닥에 펜을 떨어뜨렸다.“어! 어!”후재는 몸을 일으
증오의 불길은 점점 번져 도윤의 온몸 가득 퍼졌다. 사리 궁전 모든 사람이 그의 분노를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그 후, 며칠 동안 그 누구도 감히 도윤에게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다.“천 씨 가문은 지금 어디에 있죠?”어느 날, 도윤은 10명의 연장자들을 불러 물었다. “천 씨 가문은 현재 서반시 남동쪽 해안지역에 있습니다. 천 씨 가문은 잘레스카 방 씨 가문의 후원을 받는 새로 떠오르는 가문입니다. 방 씨 가문이 성스러운 원기의 원천을 차지하기 위해 그들 가문을 이용한 겁니다. 그러면서, 천 씨 가문을 북부왕으로 만들려는 속셈이죠! 현재 천 씨 가문의 리더는 천해일입니다. 아주 강한 사람이고 적어도 주술 영역에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또한 그의 추종자들도 아주 강합니다. 무엇보다도 잘레스카에 있는 한 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고 대표가 설명했다.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만약 그와 맞서실 생각이라면, 그건 죽음을 자초하는 것과 같습니다.”고 대표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몇 날 며칠을 고민했고 좋은 방법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미나의 말에 따르면, 천 씨 가문은 방 씨 가문을 후원자로 두고 있었고, 그 말은 방 씨 가문이 정말로 엄청나게 강하다는 말이었다. 방 씨 가문에는 이미 주술 영역에 입문한 수련인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방 씨 가문이 꽤 오랫동안 권력을 잡고 있었을 가능성이 컸기에 이미 잘레스카에 자리를 견고히 잡고 있었다.도윤은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 덕분에 다른 사람들에 비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수련하고 있긴 했지만, 너무 무모하게 행동해서는 안 됐다. 솔직히 말해서, 도윤은 도필과의 전투에서 운이 아주 좋았다. 다행히 도필은 3급 샤크라 왕에 불과했다. 만약 그때 도윤과 같은 5급 샤크라 왕이었더라면, 그 주술은 도윤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히 강했을 것이고 의심할 여지없이 그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을 것이다. 더군다나, 이번에 상대해야 할 가문은 방 씨 가
모닥불이 탁탁 튀기는 소리.늦은 밤.검푸른 불이 환하게 타며 모닥불 소리가 들린다. 마치 팝콘이 튀어 오르는 소리 같다.도윤은 불 옆에 앉아있다. 불에 장작을 지피면서 주변에 빼곡한 숲을 확인하려 두리번거린다.캄캄한 밤, 울창한 숲은 더 으스스하게 느껴진다.샤크라 왕인 도윤조차도 쌀쌀한 숲 안에서는 불로 몸을 녹이고 있다.그는 더 이상 지구에 있는 것이 아닌 잘레스카로 떠났다.도윤과 미나의 결혼식은 벌써 한 달 전 일이 되었다.도윤은 이 씨 가문과 사리 궁전을 정착시키고 마침내 미나와 결혼하게 되었지만, 전혀 편안해 보이지 않는다.방 씨 가문이 항상 공격할 수 있고 천 씨 가문이 그들을 먹잇감으로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도윤은 이렇게 따듯하고 황홀한 순간이 언제 한순간에 사라져 버릴지 알 수 없었다. 도윤은 맞서 싸울 능력이 전혀 없었다. 그랬기에 가족을 지키기 위해 훨씬 더 강해져야 했다.그래서 도윤은 혼자 잘레스카로 향했다. 현재는 지구 중점이라고 불리는 잘레스카 외각지역에 있다. 지도에 따르면, 편막화는 이곳 어딘가에 있다. 비록 이곳은 지하 세계이지만, 태양과 같은 역할을 하는 지구의 핵심 요소들이 있었다. 그래서 지구의 표면에 있는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예를 들어 산, 강 그리고 지금 도윤이 있는 울창한 숲 같은 것 말이다. 일반적으로 지구 표면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한 달 동안 머물자 도윤은 이곳의 환경이 익숙해졌다.숲에는 악의 생명체가 많았다. 거대한 선사시대 생명체를 마주치기도 했다.그리고 사냥을 해서 얻은 이런 선사시대 생물은 다름 아닌 도윤의 식량이 되었다.“흠, 이 개자식. 여기에 있었네!”그때, 갑자기 나무가 흔들리더니 한 방향에서 번개 같은 속도로 그림자 세 개가 나타났다. 험상궂은 얼굴을 한 중년 남자 세 명이 당당한 모습으로 도윤 앞에 섰다.“흠, 저번에 본 이후로 나를 꽤 오랫동안 공들여서 찾은 것 같네, 그렇지?”도윤이 모닥불 옆에서 고기 한 조
옆에 서서 도윤은 그들을 바라보았다.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힘이 느껴졌다.휙! 휘릭! 휙!은검 세 개가 던져지며 나무에 꽂혔다.모든 은검에는 해골 모양 일곱 개가 새겨져 있었고 소름 끼치는 느낌을 주었다.세 강도는 얼어붙었고 그들의 얼굴은 이 순간이 얼마나 공포스러운지를 잘 보여주었다.“정..정말 지구중심 일곱 죽음의 족이야!”그들이 누구인지 깨닫자, 세 강도는 바로 무릎을 꿇고 그들을 향해 굽실거렸다.“일곱 죽음의 족… 이 곳에 오실 줄 저희는 몰랐습니다. 방해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당장 이 곳에서 벗어나 70km보다 더 먼 곳으로 사라지겠습니다!”그들은 일곱 남자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들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서 그들은 도윤을 한번 째려본 후 번개 같은 속도로 사라졌다.한편, 도윤은 그저 그들을 무시했다.힐끔 한번 보고서 고개를 숙이고 식사를 계속했다.그 사람들은 살기를 가진 눈으로 도윤을 차갑게 노려보았다. 하지만, 그들의 목표물은 도윤이 아니었다.그랬기에 도윤과 싸우기 보다 그들은 그저 무언가를 기다리는 듯 자리에 앉아서 눈을 감았다.잠시 후, 기다렸다는 듯 빠른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한 젊은 여자였고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 쉬지 않고 달리고 있었다. 앞에 앉아 있는 남자 일곱 명을 보자, 여자는 뛰는 것을 멈추었고 그녀의 눈에는 절망이 가득했다.곧, 그녀를 쫓고 있던 사람들도 그녀를 따라잡았다. 그 사람들 중에서 리더는 도복을 입은 젊은 남자였다.“하하하! 노윤희 씨, 계속 뛰지 그래? 왜 계속 안 도망치고?”긴 도복을 입은 남자가 뒷짐을 진 채로 피식 웃었다.“전성범, 당신 가족이 내 가족을 죽였어. 내가 반드시 복수할 거야!”말을 하는 노윤희라는 여자의 눈에는 결의에 차 있었다. “좋아! 내가 기다려 주지. 우리 둘 사이 문제는 침대에서 해결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나랑 같이 돌아가서 우리 둘 중 한 명이 완전히 녹초가 될 때까지 끝없는 뜨거운 전투를 벌이는
“약혼자라고?”물론 도윤은 노윤희라는 여자의 꿍꿍이를 눈치챘다.그러면서 동시에 그녀의 말에 짜증이 났다.아마 그녀는 그 말이 도윤에게 어떤 난감한 일을 야기할지 알지 못했을 것이다.그 말을 하고 나자, 이제 성범과 그의 일행들이 도윤을 다른 눈으로 보고 있었다.“약혼자라고? 재밌네. 야 꼬맹이, 너 지구 중심 어느 가문에서 왔어?”성범이 차갑게 웃었다. 윤희는 입술을 깨물고서 바로 달려가 도윤 뒤로 숨었다.그녀는 실로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여자였다. 빠져나갈 다른 방법이 없기에 이런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그런데도, 윤희는 이 어린 남자 애가 일곱 죽음의 족과 전 씨 가문을 상대로 이길 수 있는지는 확신이 안 섰지만, 어쨌든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이제 당신만 믿어요!”윤희가 도윤을 보며 귓속말 했다.하지만 기대에 찬 윤희를 보며 도윤은 그저 체념한 듯 미소를 지었다.“전 어떤 가문 사람도 아닙니다. 그리고, 이 여자 약혼자도 아니고요. 처음 보는 사람입니다 전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니, 완전히 무시하셔도 됩니다, 전성범 씨. 이 여자에게 볼일이 있으신 거면, 하고 싶은 대로 하십시오!”왜 윤희는 자기 이익을 위해 남을 이렇게 이용하는 걸까? 정말 황당하기도 하지!“…아니…”윤희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크게 떴다.이 점잖은 신사처럼 보이는 남자가 이렇게 냉정한 사람일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그리고 도윤이 아무 말없이 뒷짐을 진 채로 걸어가자 그녀는 바로 할 말을 잃었다. ‘세상에,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 나, 노윤희야!”“하하하! 윤희야, 들었어? 노 씨 가문 아가씨가 남자한테 거절도 당하네! 그러게, 날 그렇게 쉽게 속일 수 있을 줄 알았어?”성범이 배를 잡고 크게 웃었다. “전 씨 가문은 그저 편막화를 얻기 위해 이렇게 앞뒤 없이 행동하고 있는 거야! 노 씨 가문한테 이미 지하 세계 협곡에 있는 함정의 설계도를 받아 놓고도 나를 죽여야겠어?”
“내가 묻잖아. 대답 안 해?” 도윤이 말했다. “맞…맞아. 그 지도는 지하 세계 협곡 함정 구조가 나와 있는 설계도야. 편막화를 찾는 데 중요한 열쇠이지. 하지만 내가 노 씨 가문에서 그걸 빼 왔으니 이제 전씨 가문 꺼야. 혹시, 우리 가문을 모르는 건 아니지?”이제 성범은 자기가 이 남자에게 상대도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았고 일곱 죽음의 족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기에 순종적으로 행동했다.“이 지도를 따라 지하 세계 협곡에 갈 때마다 항상 안개가 자욱했어. 그래서 그런 거였군. 협곡에는 특별한 함정이 있었어.”도윤은 마침내 궁금증이 해소되었고 눈이 반짝이기 시작했다.“그러니까, 그 지도가 지금 너한테 있다고?”도윤이 신이 나서 물었다.“맞아. 그런데 너 말이야. 꽤 강한 것 같군. 아마 길 가는 사람 잡고 아무에게나 물어봐도 전 씨 가문이 강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거야. 오늘 나한테 무례하게 군 건 내가 용서해 줄게. 하지만 지도에는 손도 댈 생각…..”짝!말도 끝마치기 전에 도윤은 한 번 더 세게 뺨을 때리며 성범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그리고 그는 성범의 얼굴을 밟았다. “그토록 찾아 다녔는데… 드디어, 이렇게 우연히 발견하게 되다니! 내가 한 달 동안 찾고 있었는데, 네 손에 있었구나!”겁에 질린 성범이 물었다. 이 남자의 행동은 일반 사람과 달랐다. 예측이 불가능했다.성범은 그에게 자신이 어떤 가문 사람인지를 알려주었지만, 듣는 척도 안 했다.“내가 누군지 뭐가 중요해. 중요한 건 내가 이 지도를 알게 된 이상, 내가 가져가야 한다는 거야. 어차피 너도 다른 사람한테 뺏은 거잖아?”도윤이 차갑게 미소를 지었다.도윤은 성범 허리에 묶인 가방을 보았다. 그는 손을 들어 올렸고 가방은 그의 손에 들어왔다. “제…제가 편막화를 어떻게 찾는지 알아요! 제발 살려주세요!”도윤의 손에 생사가 달린 윤희가 소리쳤다.“좋아, 그렇게 하지!”도윤이 미소 지었다. 그는 원하는 것을 얻자마자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