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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장

"아 그랬군요!" 해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뭐야? 한건일? 누군데? 높은 사람은 아니잖아? 선해인이 그런 사람들과 친분이 있을 리도 없고, 그치?" 옆에 서 있었던 재경이 놀라며 중얼거렸다.

"목소리 낮춰! 저 사람 한건일 부장이야. 재평시 양 씨 가문, 양대표 전비서란 말이야! 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지금 쇼핑몰 여러 개를 소유하고 있어!" 재경만큼 깜짝 놀란 동석이 속삭였다.

적어도 건일 뒤에 있는 보디가드들은 정말로 강해 보이긴 했다!

그때, 건일이 진지한 목소리로 물었다. "그나저나 해인 양, 조금 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자세히 말해줄래요?"

오지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모두가 재평시 내에 있는 세력은 다 막강한 이도윤 도사 밑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다. 그러니 건일도 해인이 도윤의 애제자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랬기에 해인이 혼자서 일을 잘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앎에도 해인이 수모를 당하는 것을 막아야 했다. 심지어 그의 영역도 아닌 곳에서 말이다. 게다가 이건 그가 도윤에게 충성을 다하고 있음을 보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에 누구보다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건일은 또한 만약 자신이 이 일에 개입을 안 했는데, 그 얘기가 도윤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는 가문 대표님 귀에 들어갈까 두려웠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었다! 그랬기에 그는 해인을 돕기로 결심했다.

"그게… 이 여자가 계속 절 괴롭혀서요! 심지어 절 폭행하려고 사람까지 불렀어요! 제 사부님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다는 말을 듣고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이 여자를 때렸거든요! 이게 지금 있었던 일이에요." 해인이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순간적으로 당황하며 건일이 소리쳤다. "네..? 당…당신들 정말 이도윤 도사님께 그런 모욕적인 말을 했단 말이야?"

침을 꼴깍 삼키고 있는 재경은 건일의 높은 신분 뿐만 아니라 지금 그녀의 영혼까지 꿰뚫는 듯한 그의 충혈된 눈에 살짝 겁을 먹었다.

건일의 반응에 동석조차도 놀랐고 겁에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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