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523장

"...너…! 곧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렇게 당당할 수 있다니!" 화가 난 신부가 으르렁거렸다.

하지만 무언가 더 말하기도 전에, 신부는 순간적으로 얼어붙었다. 이제 커다래진 눈으로 도윤을 보며 신부는 도윤 눈에 비친 타오르는 불 같은 무언가를 볼 수 있었다. 눈을 뗄 수 없었고 곧 신부는 발바닥이 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자 신부는 처참하게 비명을 지르며 몇 초 만에 이제는 먼지에 불과한 존재가 되었다.

"나한테는 개미 새끼 생명 따위는 중요치 않거든."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은 무표정으로 말하고서 뒷짐을 지었다.

그리고 나서 도윤의 형체는 서서히 바람과 함께 흐려지고 있었고 그렇게 신속하게 시율이 잡혀 온 동굴로 돌아왔다.

당연하게도 동굴은 경비가 삼엄했고 도윤을 보자 보초를 서고 있던 보디가드들은 바로 도윤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하지만 도윤이 방금 말했듯, 그들은 모두 그에게 있어 개미 새끼에 불과했고 그는 재빨리 그들을 해치웠다. 그들 또한 엄밀히 말하면 이 씨 가문 사람들이었지만 그들 모두 도윤을 공격하려는 의도가 분명했기에 죽여야 했다!

동굴 입구에서 보초를 서고 있던 전문 인력이 속절없이 전멸당하는 모습을 보자, 깊은 지하감옥에 갇혀 있던 죄수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작은 폭풍우가 동굴에 불어오자 그들은 눈이 휘둥그레졌고 마침내 도윤의 모습이 보였다.

시율은 도윤을 보자 바로 흥분하며 소리질렀다. "도..도윤아!"

사실, 조금 전, 시율은 이 사람들에게 몹쓸 짓을 당하진 않을까 생각하며 죽을 만큼 무서웠었다! 그랬기에 지금 도윤을 보자 미친 듯이 기쁜 감정은 당연했다.

"이제 다 괜찮아." 무뚝뚝하게 대답하며 도윤은 가볍게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모든 쇠고랑이 열렸고 죄수들은 이제 풀려났다!

주변을 둘러보며 도윤은 조금 전 시율을 구하려고 했던 복면을 쓴 남자 세 명도 이곳에 있는 것을 보았다. 그들 말고도 신부님들도 여럿 있었다. 하지만, 도윤이 가장 충격 받은 사실은 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