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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1장

호원이 도망을 칠 수 있었던 이유는 그저 도윤이 일부러 보내줬기 때문이었다.

동갈섬을 찾기 위해서 호원을 이용할 작정이었다.

하지만 예상 밖으로 호원은 스스로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제 호원이 더 이상 쓸모가 없어졌기 때문에 도윤이 그저 내버려 둘 리가 없었다. 그 순간, 도윤은 이제 150km 정도 멀리 도망간 호원을 죽이기 위해 그 자리에서 주술을 걸었다.

다행히 이미 고대표를 찾은 후였기에 도윤은 고대표가 원기만 회복하면, 그때처럼 도윤의 가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말해줄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지난 며칠 동안, 가호와 다른 사람들은 얌전히 기다리지 못하고 부하들 앞에서 센 척을 하기 위해 계속 나서서 종파를 만들자고 주장하고 있었다.

이번에 달라진 점은 고 대표가 이 제안에 대해 바로 동의했다는 것이다.

그때 고 대표는 도윤에게 자기의 종파를 세우는 것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설득하고 있었다.

결국, 나중에 도윤은 이 씨 가문을 상대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다른 막강한 세력과도 마주해야 할 것이다. 가문 사람들이 납치된 장소만 봐도, 도윤이 아무리 힘이 세더라도 개인적으로 모든 일을 혼자서 해낼 수는 없을 것이었다.

이 부분에서 도윤은 직접적으로 와 닿았다.

“그러니까 지금이 딱 제 종파를 세울 타이밍이네요!”

도윤은 앞에서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반짝이는 눈으로 자기를 쳐다보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바로 그거입니다!”

“하하하! 맞아요! 저희의 존재가 알려지면 저희도 나중에 특정 그룹에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어요!”

“미래에 이 대표님이 저희의 위대한 영주님이 되실 거예요! 고대표님은 정확한 예언을 하시니까 저희의 위대한 영주님의 조언자가 되시는 거죠!”

자리에 있던 많은 도사들은 자기들끼리 떠들면서 한껏 들떴다.

“위대한 영주님, 안녕하십니까!”

그때, 가호와 장호가 나머지를 이끌며 일제히 소리치며 말했다.

그 광경에 도윤은 그저 쓴 미소를 지으며 바라볼 뿐이었다.

고대표도 체념한 듯 말했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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