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는 초조해졌다.“좋아. 이제 지치니까 그만해. 너희는 먼저 나가 있어.”이 몸을 돌리고 손짓을 하며 나가라는 명령을 했다.방금 병관이 한 말이 맞았다. 지금 함광수가 저 꼬맹이를 장관님 앞으로 데려오겠다고?동시에 태평은 광수가 살짝 마음에 안 들었다. 지금 광수는 살짝 경솔하게 행동하고 있었고 더 이상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 않았다. 광수는 그저 고개를 끄덕이고서 병관을 차갑게 힐끔 보고 자리를 떴다. 병관도 바로 사무실에서 나왔다.“주 팀장님, 이도윤이라는 사람… 정말로 함광수 팀장님이 고용한 조력자 같지 않습니까? 어쨌거나, 드래곤 무리의 부장관 선거가 코앞입니다. 설마 함광수 팀장님이 팀장님과 겨룰 자신이 없어서 저 사람을 여기로 부른 게 아닐까요?”한적한 곳에서 병관의 후임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하! 이도윤이라는 사람을 내가 어떻게 알아? 그리고, 함광수가 쟤를 여기로 데려왔다고 한들, 뭘 할 수 있겠어? 내가 뭐 하나 말해주지. 난 걔를 전혀 신경도 안 써. 오히려 내가 걱정하는 건 영혼 아치 나침반이야! 방금 함광수가 한 말 들었어?” 병관이 뒷짐을 지며 얼굴을 찡그렸다. “팀장님이 곧 소울 아치 나침반의 통제권을 얻게 되시고 함광수 팀장님이 마침 딱 이때 영혼 아치 나침반이 필요한 누군가를 데려왔어요. 제가 보기엔 여기엔 숨겨진 의도가 있어요!” 후임이 말했다. “그래. 그러니까 우리가 모든 장애물을 제거해야 해. 나, 주병관은 내 앞을 가로막는 사람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목숨줄을 끊어 놓겠어!”그때, 병관은 후임에게 손짓하며 귀에 대고 몇 마디를 속삭였다.말이 끝나자 후임은 고개를 끄덕이며 바로 자리를 떠났고 뒤에 서 있는 병관은 비열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고 대표와 함께 도윤은 바로 회의실로 갔다.처음에 도윤은 팀의 장관인 안태평을 바로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다. 뜻밖에도 그들은 한 시간 넘게 기다리는 중이었다. 그때, 광수가 미안한 표정으로 걸어 들어왔다.
그 시각, 식당 안.손에 온통 멍투성이인 사람이 떨리는 두 손으로 쟁반을 들고서 자리에 착석했다.가까이에 앉아 있던 젊은 사람들이 이 젊은 남자에게 차갑게 말했다.젊은 사람들은 모두 거만하고 거들먹거리는 얼굴을 하고 있었고 이 젊은 남자를 조롱하고 있었다.이 젊은 사람들 중에서 가장 한가운데 앉아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진관이었다. 그는 가만히 눈을 감은 채로 눈 앞의 장면을 즐거운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고 있었다."알겠어! 내가 가서 가져올게!"젊은 남자는 살짝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누가 보아도 그는 굴욕을 느끼고 있었지만 뭐가 됐든 바로 자리에서 일어서서 과일을 가져와 진관 옆에 두었다.다시 자리에 앉자, 옆에 있던 젊은 남자가 다시 소리쳤다. "지금 무슨 과일을 가져온 거야?! 작은 걸로 다시 가져와! 얼른!"젊은 남자가 조롱했다.그가 말을 마치자, 그의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입을 가리고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는 데 여념이 없었다.더 이상 그는 참을 수 없었다."모인규,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아?! 너희는 그저 드래곤 무리의 팀원일 뿐이야. 그런데 내가 왜 너네 명령을 들어야 해?"그는 두 손으로 테이블을 쾅 하고 내리쳤다."지금 소리지른 거야? 감히 말대꾸를 해?! 아직 우리가 손을 덜 봐줬구나?"말을 마치고, 인규는 테이블 위에 있던 사과를 모두 쓸어버리고 젊은 남자 손에 들린 밥공기를 홱 쳤다.큰 소리와 함께 접시는 깨졌고 파편은 사방으로 퍼졌다."아니!"젊은 남자의 이마에는 파란 핏줄이 올라와 있었다.그는 주먹을 꽉 쥐었지만 어쨌거나 화를 참았다. "진짜 멍청하기는! 처음에 우리 팀에 들어와서 일도 열심히 하고 심지어 테스트 하나에서는 진관이를 능가했지. 결국 진관이 쪽 사람들에게 매일 괴롭힘을 당하고 이 꼴이 되었지만 말이야! 몸에 있는 상처들 좀 봐!""어휴! 앞으로는 또 어떨까? 진관한테 타겟이 되고 어떻게 멀쩡히 살아갈 수 있겠어? 아마 드래곤 무리에서 계속 훈련 받기 힘들
이든이 너무 심하게 상처투성이였기에 자세히 보지 않았으면 거의 못 알아볼 뻔했다."어? 광수 팀장님?"그때, 인규와 다른 사람들이 광수가 들어오는 것을 보자 적어도 예의를 차리기 위해 하던 행동을 멈췄다."도.....도윤이 형..?"지금 바닥에 누워 있는 이든은 도윤을 보자 온 몸을 격정적으로 떨었다.갑자기 마치 붕괴된 댐처럼 그의 눈에서 슬픔 가득한 눈물이 홍수처럼 쏟아지기 시작했다."도윤이 형!"이든이 소리쳤다."이든아! 얼른 일어서!"도윤은 서둘러 달려가서 이든을 도왔다.솔직히 말해서, 다른 장소였다면 도윤은 바로 이 사람들의 사지를 갈기갈기 찢어 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광수가 있었기에 도윤은 그가 이든을 위해 정의를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물론, 이 일은 정의가 실현되던 안되던 상관없이 쉽게 끝나진 않을 것이다.이게 지금의 도윤의 성격이었다. 누가 맞건 틀리건 상관없이, 그 사람의 신분에 상관없이, 심지어 상대편의 잘못이 아니라고 한들 자신의 사람들을 건드리는 사람이 있는 한, 그 사람은 자기 행동에 대한 응당한 벌을 받아야 했다. 이든이 도윤과 가까운 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광수도 화가 났다.그는 바로 인규와 애들은 혼내기 시작했다.하지만, 그들은 광수를 전혀 무서워하지 않았다. "하하하! 함팀장님, 저희를 가르칠 권리가 없어요. 하실 말씀이 있다면, 가서 주 팀장님을 불러오세요! 저희는 오직 주팀장님 명령만 듣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저희 부원 꼬맹이를 손봐주고 있던 말던 그건 함팀장님이 알바 아니에요!"인규가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그들의 뒷배는 다름 아닌 주진관이었고 진관이의 뒷배는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알았다.이때 광수는 화가 너무 나서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고 대표가 바로 이든을 부축했고 이든을 의자에 앉혀 쉬게 하고 싶었다.그때, 인규는 뒤에 있던 그의 친구들에게 눈치를 주었다. 그러자 젊은 남자들은 재빠르게 앞장서서 이든이 앉으려던 자리를 차지했다.
"너 누구야?!"도윤이 인규에게 이렇게 강력한 한 방을 날리는 모습을 보자 화가 난 젊은 남자 한 명이 곧장 달려와 도윤에게 물었다. 내내 눈을 가늘게 뜨며 지켜보고 있던 진관은 마침내 눈을 다 뜨고서 도윤을 쳐다보았다. "얘는 내 동생이야. 감히 내 동생을 괴롭히고도 너네들이 무사할 수 있을 것 같아? 방금 누가 그런 거야?" 도윤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하하! 미친 놈! 너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아? 내가 그랬다! 그래서 어쩔 건데?" 젊은 남자가 말했다. "미친! 나도 했는데, 왜!"그때, 열두 명 정도의 남자들이 도윤 앞에 섰다.그들 모두 가슴 앞에 팔짱을 끼고 있었고 그들 중 몇 명은 심지어 무기를 집어 들었다.마치 그들을 도윤을 겁주려는 듯했다. "이렇게 나온다고? 너희 모두 반성의 기미는 전혀 없는 것 같네?" 도윤이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하하하! 반성? 배짱이 있다면, 우리 열두 명을 상대해 보던가. 못 그러겠다면 우리가 나서서 형님의 복수를 해주겠어!" 젊은 남자 중 한 명이 일어서서 웃으며 말했다.“진짜 진짜 웃기지도 않네! 주변을 둘러보면 여기는 우리 영역인 거 안 보이는 건가?”주 씨 가문과 안 씨 가문이 실제로 드래곤 무리에서 가장 강력한 평판과 배경을 가졌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있기나 할까?이 꼬맹이가 지금 힘이랑 지위면에서 비교도 안 되게 높은 사람을 감히 자극하는 건가?"네 형님을 위해 복수를 한다고? 어떻게 할 예정인데?" 도윤이 차갑게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그거야 간단하지. 네 사지를 찢어버리고 이빨을 모조리 뽑아주지! 물론, 우리 열두 명을 모두 상대할 수 있다면 반격해도 좋아!"젊은 남자들은 도윤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비웃어 댔다."좋아. 그럼, 너희 모두 동의한 거니까 쟤처럼 똑같은 꼴이 되도 난 신경 안 쓴다!"말이 끝나자, 남자들은 모두 마치 늑대 떼처럼 도윤에게 달려들었다.도윤은 절대 봐줄 생각이 없었다. 그때, 그는 바로 그림자로 변신
진관은 오늘 참된 굴욕을 느꼈고 이런 망신이 없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의 눈이 자신을 향하고 있었고 그 눈은 자신이 이 강한 남자와 맞서 싸우길 바라고 있었다. 예상치 못하게, 그는 단 번에 물러섰다. 진관에게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방법이 없었다. 어쨌거나, 그는 이빨이 사방에 흩뿌려지기 바라지 않았다. "그 말이 아니잖아. 보아하니, 내 동생을 아주 심하게 괴롭혔던 것 같은데. 그럼, 이제 그걸 내 동생한테 어떻게 다 보상할 거야? 못 하겠다면, 너가 누구고 네 집안이 어떻건 간에, 나는 이 자리에서 널 죽일 거야." 도윤이 차갑게 그를 쳐다보며 말했다.이 말에 진관의 온 몸에 식은땀이 쏟아지기 시작했다."형, 그냥 넘어가자."이든은 진관의 집안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도윤 쪽으로 걸어와서 목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도윤은 그저 이든의 어깨를 토닥이며 살짝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든아 잊었어? 너가 나한테 그랬잖아. 누군가 나를 건드리는 사람이 있는 한, 1000배로 갚아주라고. 그리고 너희들이 항상 내 뒤에 있으니까 그런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말라고 했잖아! 너 아직 그 말 기억해?" 도윤이 물었다."물론 기억하지!"이든은 살짝 입술을 깨물었다."후재랑 너는 내 형제 같은 애들이야. 그때 너희는 나 때문에 가족들이랑 모든 것을 잃어. 항상 나를 대하는 진실된 마음과 사랑을 난 잘 알아. 그리고 나는 내 주변 사람을 절대 다치게 하지 않기로 하늘에 맹세했어. 그러니 이든아, 내가 너 뒤에 있으니까 아무것도 걱정할 것 없어!" 도윤이 말했다. 이든은 이 말을 듣자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까 오늘 이 자식은 본인이 했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해!""이제 내가 두 가지 선택권을 줄 거야. 첫 번째는 내가 오늘 너를 부서뜨리고 불구로 만든다. 그리고 두 번째는 내 앞에서 내 동생 가랑이 사이로 기어간다. 그리고 앞으로 내 동생을 마주칠 때마다 선생님이라고 불러야
"여기 있는 이도윤 씨는 함 팀장이 조언자 자리에 앉히겠다고 데려온 사람 아닙니까?"병관이 뒷짐을 진 채로 도윤을 조롱하며 말했다."네, 맞습니다."도윤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하하! 아무리 사람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고 하지만! 이렇게 어린 나이에 그런 강한 힘이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어. 정말로 감탄스러워!""하지만, 힘이 남들보다 셀 경우,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사람들에게 종종 하는 말이 있죠. 저희랑 훈련할 때 제가 당신 동생을 신경을 안 쓴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걸 오롯이 내 조카, 진관이 탓을 하면 안 되죠. 누구 탓인지 알고 싶거든, 자기 주제도 모르는 당신 동생도 한번 고려해 보십시오! 하하하!"병관은 손짓을 하며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이 모습을 보자, 진관은 바로 땅에서 벌떡 일어나 병관 뒤로 뛰어갔다. "삼촌, 제 시간에 안 오셨다면, 저는..." 진관이 겁에 질려 속사포로 말했다."그래, 알겠어. 더 이상 말할 필요 없다. 내가 왔잖니!" 병관은 진관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관을 힐끔 보고는 재밌게 구경하라는 눈빛을 보냈다. 진관은 삼촌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진관이 이미 아주 심하게 수치와 모욕을 당했는데 삼촌이 가만히 넘어갈 리가 없었다. 그때, 삼촌은 말발로 이도윤이라는 상대편 완전히 당황하며 할말을 잃게 했다. 상대방이 완전히 꿀 먹은 벙어리 상태가 된다면, 병관은 그 기회를 틈타 드래곤 무리 사람들과 함께 공격을 시작하려 했다. 하하하! 병관은 이 전략을 한두 번 사용해 본 게 아니었다. 그때, 진관이 옆에 서서 고개를 끄덕이며 도윤과 그의 일행들을 바라보며 비웃었다. 병관은 도윤을 쳐다보면서 계속 말을 이어 나가면서 아무 일도 없는 척 연기했다. "이도윤 씨, 보세요. 정리해보면, 당신 동생을 괴롭힌 사람이 열 두명이에요. 그런데 지금 당신이 지금 무슨 짓을 했는지 보세요. 당신이 드래곤 무리의 12명의 재능 있는 새싹들의
황금빛이 나오자, 그 빛은 마치 검이 되어 순식간에 진관의 목을 관통했다. 눈이 커다래지는 것도 잠시 그는 머지않아 바닥으로 나가 떨어지고 말았다. "진관아!!!"충격으로 병관의 눈이 휘둥그레졌다.그의 눈은 바로 붉게 충혈되었다. 이 강력한 한 방을 막을 도리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었다. "내 조카를 죽이다니!!!" 병관이 분노하며 고함쳤다."사소한 실수 때문에 애를 죽이다니!"진관은 앞에 서 있는 이 남자가 실로 이렇게 잔인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내가 이미 똑똑이 말했지. 지금 죽을 필요는 없다고. 그냥 기기만 하면 됐어. 하지만 맞서라고 명령한 건 당신이야. 그러니 자신의 결정에 대한 대가를 치렀을 뿐이야." 도윤이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이 새끼가! 규약 종파에 전혀 경의를 표하지도 않고!!"병관은 마음이 찢어지는 듯 고통스러웠다. 모두가 겁에 질린 채로 숨죽이고 있었다. "규약 종파라고? 난 처음 듣는데!" 도윤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쓴 미소를 지었다."이 개자식! 내가 끝장을 내주겠어!"그때, 병관은 살기로 가득 찬 채로 도윤에게 곧장 달려들었다. 같은 시각, 기지 본국."안태평 장관님! 큰일 났습니다!"누군가 급히 달려왔다. "뭐야? 왜 이렇게 하얗게 질려 있어?"장관인 태평은 글을 쓰고 있었고 바로 눈썹을 찌푸렸다. "식당에서 싸움이 일어났어요!""그게 뭐 대수라고? 사람 불러서 얼른 상황 정리해!" 태평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니요! 그게 아니라! 그 사람이 바로 새로 오신 조언자 이도윤 님이랑 주진관이 싸움이 붙었어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주진관이 이도윤님을 도발했고 결국 주진관 목이 베였어요!""그리고 지금 주 팀장님이 이도윤 님과 맞서고 있어요!""뭐라고?!"그는 손에 들고 있던 볼펜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안장관이 물었다. "그나저나, 지금 말하는 이도윤이라는 애가 누구야?""함광수 팀장이 데려온 젊은 조언자예요!""서둘러! 내가
"...뭐라고? 너 지금 이도윤이라는 사람이 주술 영역에 와 있다고 말하는 거야?" 온 몸을 떨기 시작하며 태평이 당황한 채 물었다. "네, 맞습니다! 저 자의 힘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단 한 방으로 주병관 팀장을 조각 냈습니다! 정말 끔찍한 죽음이었어요... 지금 이도윤은 너무 강해서 아마 어떠한 도전에도 두려워하지 않을 겁니다!" 겁에 질려 파르르 떨며 3사단 팀장이 말했다. "...서부지역에 이런 강한 사람이 있었다니...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상, 이제 우리도 얼른 결정해야겠어! 어쨌거나, 저런 사람이 우리 조언자가 된다면, 드래곤 무리에 크나큰 영광일 거야!" 이제 태평이 결연한 목소리로 말했다. 태평은 병관의 죽음에는 더 이상 관심이 없었다. 어쨌거나 주술 영역에 들어온 사람이 실제로 있다는 사실만큼 이 세상에 중요한 소식은 없었다. 이에 대해 생각을 하며 두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로 천천히 사람들 속을 빠져나가는 도윤을 슬쩍 보았다. 그리고 태평은 서둘러 그에게 걸어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방금 전, 무례하게 굴어서 정말로 죄송합니다, 이 선생님! 제발 절 용서해 주세요!" "괜찮습니다, 안 관장님! 전혀 신경 안 썼습니다." 도윤이 살짝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솔직히 말해서, 도윤은 병관과 그의 조카를 죽인 게 살짝 후회가 됐다. 그래도 그 둘이 좀 몰상식하게 굴긴 했었다. "감사합니다, 이 선생님! 그나저나, 함광수 팀장이 말하길 저희 영혼 아치 나침반을 빌리고 싶어 하신다고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희는 고위 간부님들의 허가 없이는 외부인에게 공개하지 않습니다. 어쨌거나, 그 나침반은 드래곤 무리의 가장 귀중한 보물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대단한 분이시니, 저희가 기꺼이 빌려드리겠습니다!" 태평이 아주 예의 바르게 말했다. 만약 정말로 도윤이 주술 영역에 들어선 사람이라면, 그는 의심할 여지없이 그는 세상에 몇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런 사람을 알고 지낸다면, 분명 드래곤 무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