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윤의 말을 듣자, 호원의 긴장감과 불안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마에 식은땀을 흘리며 그는 그저 구슬을 손에 꼭 쥔 채로 위기에 놓여 있었다."잘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충고 하나 하는데. 조심하지 않으면 그 기법을 사용하기도 전에 온몸이 갈기갈기 찢어지며 몸이 완전히 해체될 수도 있다는 거 명심해… 농담 아니야. 궁금해할까 봐 말해주는 거야." 도윤이 대답했다. "....그…그..!" 더 이상 말도 못 할 정도로 겁에 질린 채 호원은 도윤이 남긴 학살의 현장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호원의 두 손이 걷잡을 수 없이 떨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서 도윤은 손을 뻗어 그에게서 구슬을 가져갔다. "그래서… 이게 천둥-번개 형성 기법이라는 거지?" 도윤이 구슬을 이리저리 살펴보며 물었다. 사실이었다. 구슬 속에서 느껴지는 작은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맞…맞아." 호원이 바보처럼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리고 도윤이 공기 중으로 구슬을 던지자, 호원과 고 대표의 두 눈은 휘둥그레졌다. 바로 형성 기법이 활성화되었다!활성화되자, 어디선가 먹구름이 나왔고 천장 전체에 퍼지기 시작했다.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는 그 번개가 치기 몇 초 전, 도윤은 손가락을 튕기며 "회수!" 이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먹구름은 아무것도 아닌 연기로 변하며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뭐…뭐야…?" 호원은 뒤로 두 발짝 물러서며 중얼거리며 결국 땅에 털썩 주저앉았다. 고 대표도 너무 겁에 질려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고 말았다. 동시에 도윤이 어느 정도 위치까지 도달했는지를 몸소 느끼며 충격을 받았다. 현재 도윤이 평범한 인간은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지만, 어린애가 이렇게 엄청난 능력을 지니고 있을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 했다…하지만 충격과 공포가 가시자, 고 대표는 바로 기쁨의 탄성을 질렀다!한편, 도윤은 그저 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래도 내 말이 농담 같아? 이 구슬은 나한테 그냥 장난감이라니까.""이…이 대표님
호원이 도망을 칠 수 있었던 이유는 그저 도윤이 일부러 보내줬기 때문이었다.동갈섬을 찾기 위해서 호원을 이용할 작정이었다. 하지만 예상 밖으로 호원은 스스로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이제 호원이 더 이상 쓸모가 없어졌기 때문에 도윤이 그저 내버려 둘 리가 없었다. 그 순간, 도윤은 이제 150km 정도 멀리 도망간 호원을 죽이기 위해 그 자리에서 주술을 걸었다.다행히 이미 고대표를 찾은 후였기에 도윤은 고대표가 원기만 회복하면, 그때처럼 도윤의 가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말해줄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지난 며칠 동안, 가호와 다른 사람들은 얌전히 기다리지 못하고 부하들 앞에서 센 척을 하기 위해 계속 나서서 종파를 만들자고 주장하고 있었다. 이번에 달라진 점은 고 대표가 이 제안에 대해 바로 동의했다는 것이다. 그때 고 대표는 도윤에게 자기의 종파를 세우는 것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설득하고 있었다. 결국, 나중에 도윤은 이 씨 가문을 상대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다른 막강한 세력과도 마주해야 할 것이다. 가문 사람들이 납치된 장소만 봐도, 도윤이 아무리 힘이 세더라도 개인적으로 모든 일을 혼자서 해낼 수는 없을 것이었다. 이 부분에서 도윤은 직접적으로 와 닿았다. “그러니까 지금이 딱 제 종파를 세울 타이밍이네요!”도윤은 앞에서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반짝이는 눈으로 자기를 쳐다보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바로 그거입니다!”“하하하! 맞아요! 저희의 존재가 알려지면 저희도 나중에 특정 그룹에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어요!”“미래에 이 대표님이 저희의 위대한 영주님이 되실 거예요! 고대표님은 정확한 예언을 하시니까 저희의 위대한 영주님의 조언자가 되시는 거죠!”자리에 있던 많은 도사들은 자기들끼리 떠들면서 한껏 들떴다.“위대한 영주님, 안녕하십니까!”그때, 가호와 장호가 나머지를 이끌며 일제히 소리치며 말했다.그 광경에 도윤은 그저 쓴 미소를 지으며 바라볼 뿐이었다. 고대표도 체념한 듯 말했다. “서
지금까지 살면서 발전해 나간다는 건 그에게 아주 어려운 일이었다. 애초에 평범한 인간으로 태어났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강하지는 않았지만, 도윤은 그를 아주 높게 평가했다.광수는 도윤을 온 마음을 다해 존경하고 있었다. “제 상처는 선생님께 치료받은 후로 완전히 나았습니다, 위대한 영주님. 저를 부르시는 소리를 듣자마자 달려왔습니다.” 광수가 고개를 살짝 숙이며 말했다. “그게, 고 대표님이 말씀하시길 드래곤 무리가 지하 세력에서 아주 체계적으로 형성되어져 있다고 해서 광수 씨에게 물어보고 싶어서요!” 도윤이 말을 꺼냈다.“영주님은 제 목숨을 살려주셨습니다. 그러니 어떤 명령이라도 다 따르겠습니다!”말하면서 광수는 고개를 숙였다.“호장호, 장가호…” 도윤은 이 두 남자들을 바라보았다.“네, 위대한 영주님!”“사리 궁전을 설립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으니, 삼일 내로 우리 세력을 완전히 설립하기 위해 둘에게 전해줄 임무가 있어. 나를 대신하여 이 문제를 둘이서 해결해야 해. 나는 다른 할 일이 있거든.” 도윤이 명령했다.모든 지시가 끝나자 방 안에 있던 모두가 바로 자리를 떠났다.“고 대표님이 이미 저에게 말해 주셨습니다, 위대한 영주님. 동갈섬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으시다고요?” 광수가 말했다.“맞습니다!”“동갈섬은 꽁꽁 감추어져 있고 동갈섬에서 온 사람들에 대한 저주가 있습니다. 그 곳 출신 사람들은 절대로 누구에게도 동갈섬의 위치에 대해 누설해서는 안 됩니다. 그랬다간, 그 자리에서 바로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이게 바로 동갈섬이 이렇게 오랫동안 숨겨져 있을 수 있던 잔인한 이유입니다. 그 누구도 어디 있는지 모르고 심지어 기술 함양 영역에 있는 사람들 조차도 그 섬의 위치를 아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었어요!”호원이 도망치기 위해 죽음의 위험을 무릅썼던 것은 당연했다. 만약 동갈섬의 위치에 대해 언급이라도 했다간 분명 도윤의 앞에서 끔찍한 최후를 맞았을 것이다. 도윤은 상황
드래곤 무리가 가지고 있는 영혼 아치 나침반은 아주 중요했기에 도윤은 더 이상 지체할 틈이 없었다. 특정 임무를 부여해준 후에 도윤은 고 대표와 함께 드래곤 무리의 기지로 달려갔다. 드래곤 무리 기지는 탄라산에 위치해 있었다. 물론, 이 탄라산 지역도 외부세계로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다. 하지만, 구성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갖가지의 엄격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1급 도사들만이 드래곤 무리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랬기에 드래곤 무리는 자연스레 서부의 숨겨진 세력으로 평판이 나 있었다. 서부지역의 직접적인 통제 하에 있었다. “함광수, 너 미쳤어? 이런 어린 꼬맹이를 드래곤 무리 기지로 데리고 온 거야? 그것도 모자라, 얘를 우리 기지 조언자로 추천한다고?”장관 안태평의 사무실 안.광수가 신이 나서 이 일에 대해 떠들기 시작하자 다른 각 팀의 팀장들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심지어 태평도 놀랐다. 태평은 60살 정도 먹은 노인이었다. 백발이 성성한 머리였지만 그의 움직임에는 활력과 에너지가 넘쳐났다. 이 사람이 평범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은 확실했다. 장관으로서 태평은 차분하고 점잖은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는 이 일에 대해 팀장들이 한마디씩 거드는 모습을 그저 한쪽에서 조용히 듣고 있었다. 처음에 광수에게 직접적으로 말을 쏘아붙인 사람은 바로 40살이 넘은 1사단 팀장 주병관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그는 규약 종파 368세대손이라는 사실이었다. 소문에 의하면, 그의 철권으로 바위를 쉽게 박살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팀장들은 이런 능력이 없었다. 1사단 병관의 팀과 2사단 광수의 팀 둘 다 맞서기 어려운 상대였다. 그랬기에 그 누구도 그 둘의 논쟁에 끼지 못했다. “주병관, 좀 차분히 생각해봐. 내가 하려는 일이 모두 드래곤 무리를 위해서야! 이 선생님은 정말로 상상이상으로 엄청난 힘과 능력을 지니신 분이야! 내가 겨우 부탁드렸기 때문에 우리에게 기법을 전수해 주신다고 하신
광수는 초조해졌다.“좋아. 이제 지치니까 그만해. 너희는 먼저 나가 있어.”이 몸을 돌리고 손짓을 하며 나가라는 명령을 했다.방금 병관이 한 말이 맞았다. 지금 함광수가 저 꼬맹이를 장관님 앞으로 데려오겠다고?동시에 태평은 광수가 살짝 마음에 안 들었다. 지금 광수는 살짝 경솔하게 행동하고 있었고 더 이상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 않았다. 광수는 그저 고개를 끄덕이고서 병관을 차갑게 힐끔 보고 자리를 떴다. 병관도 바로 사무실에서 나왔다.“주 팀장님, 이도윤이라는 사람… 정말로 함광수 팀장님이 고용한 조력자 같지 않습니까? 어쨌거나, 드래곤 무리의 부장관 선거가 코앞입니다. 설마 함광수 팀장님이 팀장님과 겨룰 자신이 없어서 저 사람을 여기로 부른 게 아닐까요?”한적한 곳에서 병관의 후임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하! 이도윤이라는 사람을 내가 어떻게 알아? 그리고, 함광수가 쟤를 여기로 데려왔다고 한들, 뭘 할 수 있겠어? 내가 뭐 하나 말해주지. 난 걔를 전혀 신경도 안 써. 오히려 내가 걱정하는 건 영혼 아치 나침반이야! 방금 함광수가 한 말 들었어?” 병관이 뒷짐을 지며 얼굴을 찡그렸다. “팀장님이 곧 소울 아치 나침반의 통제권을 얻게 되시고 함광수 팀장님이 마침 딱 이때 영혼 아치 나침반이 필요한 누군가를 데려왔어요. 제가 보기엔 여기엔 숨겨진 의도가 있어요!” 후임이 말했다. “그래. 그러니까 우리가 모든 장애물을 제거해야 해. 나, 주병관은 내 앞을 가로막는 사람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목숨줄을 끊어 놓겠어!”그때, 병관은 후임에게 손짓하며 귀에 대고 몇 마디를 속삭였다.말이 끝나자 후임은 고개를 끄덕이며 바로 자리를 떠났고 뒤에 서 있는 병관은 비열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고 대표와 함께 도윤은 바로 회의실로 갔다.처음에 도윤은 팀의 장관인 안태평을 바로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다. 뜻밖에도 그들은 한 시간 넘게 기다리는 중이었다. 그때, 광수가 미안한 표정으로 걸어 들어왔다.
그 시각, 식당 안.손에 온통 멍투성이인 사람이 떨리는 두 손으로 쟁반을 들고서 자리에 착석했다.가까이에 앉아 있던 젊은 사람들이 이 젊은 남자에게 차갑게 말했다.젊은 사람들은 모두 거만하고 거들먹거리는 얼굴을 하고 있었고 이 젊은 남자를 조롱하고 있었다.이 젊은 사람들 중에서 가장 한가운데 앉아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진관이었다. 그는 가만히 눈을 감은 채로 눈 앞의 장면을 즐거운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고 있었다."알겠어! 내가 가서 가져올게!"젊은 남자는 살짝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누가 보아도 그는 굴욕을 느끼고 있었지만 뭐가 됐든 바로 자리에서 일어서서 과일을 가져와 진관 옆에 두었다.다시 자리에 앉자, 옆에 있던 젊은 남자가 다시 소리쳤다. "지금 무슨 과일을 가져온 거야?! 작은 걸로 다시 가져와! 얼른!"젊은 남자가 조롱했다.그가 말을 마치자, 그의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입을 가리고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는 데 여념이 없었다.더 이상 그는 참을 수 없었다."모인규,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아?! 너희는 그저 드래곤 무리의 팀원일 뿐이야. 그런데 내가 왜 너네 명령을 들어야 해?"그는 두 손으로 테이블을 쾅 하고 내리쳤다."지금 소리지른 거야? 감히 말대꾸를 해?! 아직 우리가 손을 덜 봐줬구나?"말을 마치고, 인규는 테이블 위에 있던 사과를 모두 쓸어버리고 젊은 남자 손에 들린 밥공기를 홱 쳤다.큰 소리와 함께 접시는 깨졌고 파편은 사방으로 퍼졌다."아니!"젊은 남자의 이마에는 파란 핏줄이 올라와 있었다.그는 주먹을 꽉 쥐었지만 어쨌거나 화를 참았다. "진짜 멍청하기는! 처음에 우리 팀에 들어와서 일도 열심히 하고 심지어 테스트 하나에서는 진관이를 능가했지. 결국 진관이 쪽 사람들에게 매일 괴롭힘을 당하고 이 꼴이 되었지만 말이야! 몸에 있는 상처들 좀 봐!""어휴! 앞으로는 또 어떨까? 진관한테 타겟이 되고 어떻게 멀쩡히 살아갈 수 있겠어? 아마 드래곤 무리에서 계속 훈련 받기 힘들
이든이 너무 심하게 상처투성이였기에 자세히 보지 않았으면 거의 못 알아볼 뻔했다."어? 광수 팀장님?"그때, 인규와 다른 사람들이 광수가 들어오는 것을 보자 적어도 예의를 차리기 위해 하던 행동을 멈췄다."도.....도윤이 형..?"지금 바닥에 누워 있는 이든은 도윤을 보자 온 몸을 격정적으로 떨었다.갑자기 마치 붕괴된 댐처럼 그의 눈에서 슬픔 가득한 눈물이 홍수처럼 쏟아지기 시작했다."도윤이 형!"이든이 소리쳤다."이든아! 얼른 일어서!"도윤은 서둘러 달려가서 이든을 도왔다.솔직히 말해서, 다른 장소였다면 도윤은 바로 이 사람들의 사지를 갈기갈기 찢어 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광수가 있었기에 도윤은 그가 이든을 위해 정의를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물론, 이 일은 정의가 실현되던 안되던 상관없이 쉽게 끝나진 않을 것이다.이게 지금의 도윤의 성격이었다. 누가 맞건 틀리건 상관없이, 그 사람의 신분에 상관없이, 심지어 상대편의 잘못이 아니라고 한들 자신의 사람들을 건드리는 사람이 있는 한, 그 사람은 자기 행동에 대한 응당한 벌을 받아야 했다. 이든이 도윤과 가까운 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광수도 화가 났다.그는 바로 인규와 애들은 혼내기 시작했다.하지만, 그들은 광수를 전혀 무서워하지 않았다. "하하하! 함팀장님, 저희를 가르칠 권리가 없어요. 하실 말씀이 있다면, 가서 주 팀장님을 불러오세요! 저희는 오직 주팀장님 명령만 듣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저희 부원 꼬맹이를 손봐주고 있던 말던 그건 함팀장님이 알바 아니에요!"인규가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그들의 뒷배는 다름 아닌 주진관이었고 진관이의 뒷배는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알았다.이때 광수는 화가 너무 나서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고 대표가 바로 이든을 부축했고 이든을 의자에 앉혀 쉬게 하고 싶었다.그때, 인규는 뒤에 있던 그의 친구들에게 눈치를 주었다. 그러자 젊은 남자들은 재빠르게 앞장서서 이든이 앉으려던 자리를 차지했다.
"너 누구야?!"도윤이 인규에게 이렇게 강력한 한 방을 날리는 모습을 보자 화가 난 젊은 남자 한 명이 곧장 달려와 도윤에게 물었다. 내내 눈을 가늘게 뜨며 지켜보고 있던 진관은 마침내 눈을 다 뜨고서 도윤을 쳐다보았다. "얘는 내 동생이야. 감히 내 동생을 괴롭히고도 너네들이 무사할 수 있을 것 같아? 방금 누가 그런 거야?" 도윤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하하! 미친 놈! 너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아? 내가 그랬다! 그래서 어쩔 건데?" 젊은 남자가 말했다. "미친! 나도 했는데, 왜!"그때, 열두 명 정도의 남자들이 도윤 앞에 섰다.그들 모두 가슴 앞에 팔짱을 끼고 있었고 그들 중 몇 명은 심지어 무기를 집어 들었다.마치 그들을 도윤을 겁주려는 듯했다. "이렇게 나온다고? 너희 모두 반성의 기미는 전혀 없는 것 같네?" 도윤이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하하하! 반성? 배짱이 있다면, 우리 열두 명을 상대해 보던가. 못 그러겠다면 우리가 나서서 형님의 복수를 해주겠어!" 젊은 남자 중 한 명이 일어서서 웃으며 말했다.“진짜 진짜 웃기지도 않네! 주변을 둘러보면 여기는 우리 영역인 거 안 보이는 건가?”주 씨 가문과 안 씨 가문이 실제로 드래곤 무리에서 가장 강력한 평판과 배경을 가졌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있기나 할까?이 꼬맹이가 지금 힘이랑 지위면에서 비교도 안 되게 높은 사람을 감히 자극하는 건가?"네 형님을 위해 복수를 한다고? 어떻게 할 예정인데?" 도윤이 차갑게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그거야 간단하지. 네 사지를 찢어버리고 이빨을 모조리 뽑아주지! 물론, 우리 열두 명을 모두 상대할 수 있다면 반격해도 좋아!"젊은 남자들은 도윤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비웃어 댔다."좋아. 그럼, 너희 모두 동의한 거니까 쟤처럼 똑같은 꼴이 되도 난 신경 안 쓴다!"말이 끝나자, 남자들은 모두 마치 늑대 떼처럼 도윤에게 달려들었다.도윤은 절대 봐줄 생각이 없었다. 그때, 그는 바로 그림자로 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