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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9장

잠시 걸어가니 그 둘은 개인 방에 도착했다. 안으로 들어서자, 명상에 잠긴 듯 보이며 옆에 향로를 두고 다리를 꼰 채로 있는 모습을 보았다.

도윤과 순재가 들어오는 발소리를 듣자, 학철은 바로 눈을 뜨며 그들을 반겼다. “이 대표님, 안녕하세요”

지체할 시간이 없기에 도윤은 그저 인사에 대꾸를 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순재가 이미 학철에게 도윤이 오늘 왜 왔는지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해둔 후였다. 나교수가 이해한 바로 따르면, 도윤이 알고 싶은 내용은 고대 도시가 어디에 있는지이다.

학철은 도윤이 이번에 자신의 강연에 막대한 돈을 기부했을 뿐 아니라 장교수로부터 아이들의 모든 생명을 구했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도윤의 부탁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그랬기에 그는 도윤을 무척이나 존경하고 있었다.

“제가 고대 도시에 있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제 사부님과 함께 간 적이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지금은 안 계십니다. 그런데 그때 당시 제 경험은 오늘날까지 제 마음 속 깊이 자리잡아 있습니다!” 차를 한 모금 마시며 학철이 말했다. 회상하는 그의 표정에는 과거의 설레는 추억을 암시했다.

그리고 그는 미소를 지으며 도윤을 바라보며 물었다. “이 대표님,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겠습니까?”

“나교수님, 물론이죠. 들려주세요.”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대답을 듣자, 학철은 40년 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당시, 학철은 20대였고 그의 사부님인 박병모를 따라 고대 도시로 갔다. 항상 마음 속에 무거운 짐을 지고 있던 나이가 있는 은인을 도운 한 정체 불명의 가문으로부터 초대장을 받았었다.

고대 도시 그 자체는 신비로운 산 안에 위치한 작은 도시였고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은 세상으로부터 너무 오랫동안 고립되어 있어서 아무도 감히 그 곳에서 사건 사고를 일으키지 못했다. 수천 년의 존재 끝에 끝없는 비밀과 신비로 가득한 도시였다.

심지어 고대 시대부터 극 소수의 사람들 만이 그 도시에 대해 알고 있었고 도시 안에 사는 사람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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