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진실을 안 말하겠다? 너가 어떻게 친자 검사를 조작했는지 모르지만, 너가 아이를 낳을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아. 그래도 우리 동창인데, 사실을 말한다면 내가 봐줄게.” 도윤이 차갑게 말했다.그 말을 듣자, 연아는 바로 당황하며 두려움 섞인 눈으로 생각에 잠겼다. ‘언제 이도윤이 이렇게 강해진 거야..?’ “생각해보니까, 무슨 동기로 이런 일을 벌이는 거야?” 도윤이 물었다.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죽음에 대한 예언에 대해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그는 특히 더 경계할 수밖에 없었다.“지..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나한테서 손 떼!” 연아가 말하기를 거부했다.“이래도 말을 안 하겠다? 그럼 좋아! 내가 이 아이를 내 딸처럼 생각하고 키울게… 그런데 너는 내가 바다로 던져서 물고기 밥으로 만들 거야.” 도윤이 연아를 번쩍 들어올리며 말했다. 연아는 무서워 미칠 지경이었다. 어쨌거나, 자신이 아는 이도윤은 소심하고 약해 빠졌었다. 도윤이 아무리 사악해지던 간에 우는 여자를 보면 어쩔 줄 몰라했고, 그러면서 바로 냉혹한 얼굴 표정을 거두었다.하지만, 지금 아무리 그녀가 울부짖던 간에, 도윤의 냉혹함과 살의적인 눈빛은 여전했다.완전히 변해 있었고 연아는 그가 지금 했던 말이 장난은 아닐 거라는 것을 확신했다.“알, 알겠어! 말할게! 말할게! 그러니까 일단 내려줘!” 연아가 두려움에 떨며 소리를 질렀다.그 말을 듣자, 도윤은 연아를 바로 침대로 내동댕이쳤고, 그러자 연아는 바로 비통한듯 소리쳤다. “너, 너 말이 맞아! 우리 애기가 아니야!”하지만, 연아는 말을 하고 바로 엄청난 후회가 밀려들었다.“그래서 어디서 애를 데려온 거야? 훔친 거야? 내 기억으론, 너한테 충분히 돈을 많이 줬던 것 같은데. 어떻게 그것도 만족을 못해서 이런 짓을 해?” 도윤이 차갑게 말했다.“아, 아니야! 훔친 거 아니야! 나 무시하지 마, 이도윤! 내가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그런 극악무도한 짓을 하진 않아! 그냥 고아원에서 입양한
“…라엘이구나..? 아..” 도필과 도진은 어색해하며 말했다. 도필은 그제서야 자신이 오늘 평소와 달랐다는 점을 깨달았다. 어쨌거나 그는 살아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성수의 서약 행사에 참여하기 전에 증손녀를 만나게 되어 너무 행복했다.은빛이가 자신의 증손녀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신이 자신의 기도에 응답했다고 느꼈고 도필은 너무 흥분했다.하지만, 여기서 라엘을 보니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어쨌거나 라엘은 이 씨 가문의 법적으로 며느리였다. 들은 바에 의하면, 심지어 라엘이는 오랜 세월 동안 이씨 가문의 크고 작은 일을 도맡아 해온 유일한 사람이었다.“..오! 나도 잘 모르겠구나… 그냥 너무 귀엽길래 내가 데려왔단다!” 도필이 살짝 어색해하며 대답했다.그 말을 듣자, 라엘이는 살며시 고개를 끄덕였다.도필은 도진에게 은빛이를 건네며 라엘이 손에 든 흰색 두루마리 같은 것을 보았다. 다시 평소처럼 가장의 모습을 하고서 물었다. “그래서, 라엘이 너는 도윤이를 왜 만나려 하느냐?”“그게, 제가 며칠전에 태양 그림에서 이상한 거 몇 개를 봤어요… 도윤 씨가 흰 옷 입은 여자가 어디에 있을지 찾아 달라고 전한테 부탁을 했거든요. 제 생각엔 그 태양 그림이 저희에게 새로운 단서를 준 것 같아요.” 라엘이 대답했다.도필은 라엘의 눈은 다른 평범한 사람과 다르게 태양 그림의 예언을 해독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기에 그는 라엘에게 그림을 맡겼었다.“그림이 우리에게 더 많은 정보를 줬다는 거냐? 흠… 그렇군, 같이 서재에 들어가서 얘기해 보자꾸나.” 도필이 살짝 인상을 쓰며 말했다.잠시 후,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서재로 모였고 라엘이는 흰 두루마리를 펴며 그림을 설명했다. 도필과 도진이 들여다보자, 라엘이 급히 말했다. “어제, 도윤씨가 흰색 옷을 입은 여자가 어디 있는지 찾아 달라고 말했었어요. 도윤 씨가 말하기론 그 여자가 그 남자랑 관련이 있다고… 그런데, 저에게 여러 번 부탁을 하셔도, 제가 두루마
“나를 받아준다고 약속하면 말할게!” 연아가 도윤의 팔을 잡고 늘어지며 말했다.“당장 말해!” 도윤이 연아의 손을 뿌리치며 대답했다. 눈물을 닦아내며 연아는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 우리가 바다 근처 호텔에 있었을 때 모든 일이 벌어졌어..”잠시 연아의 설명을 듣고 나서, 도윤은 전체적인 그림을 보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보자면, 연아가 임신을 하려는 목적으로 그날 밤 도윤을 호텔로 끌고 갔다. 그 당시, 연아의 계획은 자신이 도윤의 아이를 가지게 된다면 당연히 부유하고 명성 있는 가문의 식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안타깝게도, 생리가 앞당겨지는 바람에 계획은 무산되었다! 그 당시, 연아는 너무 짜증이 나서 스스로 뺨을 때리고 싶을 정도였다!하지만, 자신의 순결을 도윤에게 빼앗겼다는 명분 하에 침대 시트에 약간의 피를 묻혔다.이런 점을 생각하며 연아는 도윤에게 은빛이가 그의 딸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이 분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에 도윤이 미나를 만나러 바로 가야 한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며 화를 참을 수 없었다. 상처에 소금을 뿌리듯, 도윤은 심지어 떠나기 전에 연아에게 160억의 돈을 주었다.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나를 이렇게 대할 수 있어..?’이 모든 일에 슬픔에 빠진 연아는 침소봉대하기로 결심했다. 도윤의 누나가 소유한 이 씨 가문의 섬을 찾아서 자신의 뜻대로 모든 것을 손에 넣기로 했다.섬을 찾기 위해 그 날 아침 바로 배를 사들였지만, 아무리 노력을 해도 섬을 찾을 수 없었다!거기다가, 밤이 되어버렸다.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바다 바람을 맞으며 연아가 막 실망감을 떨쳐버리려던 그때, 이상한 배들과 맞닥뜨렸다.그날 밤이 가기 전에 그 사람들에게 섬에 대해 물어보기로 결심했고 배에 타려던 사람들이 자신을 도희의 섬으로 데려다 준다는 말에 뛸 듯이 기뻤다. 절망스럽게도 그 사람들은 민 씨 가문이 살고 있는 처음 보는 해변으로 데려갔고 그제서야 그들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처음에 신의 무덤에서 벽화를 처음 봤을 때, 도윤은 거지 때문에 흰 옷을 입은 여자가 신과 같이 묻히지 못한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 여자의 무덤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 연아가 방금 고대 무덤에 대해 말을 하자, 도윤은 이 둘을 연관 지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같이 묻어지지 못하게 되자 여자의 관이 남쪽 해양 쪽으로 옮겨진 걸까? 그럼 지금 해양에 있는 왕의 무덤에 매장되어 있는 걸까?“…해양에 있는 왕의 무덤은 어디에 있는 거야?” 잠시 생각을 하더니 도윤이 물었다.그러자, 연아는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말했다.도윤은 연아가 하는 모든 말에 귀를 기울였다. 어쨌거나, 직접 그 곳에 꼭 가봐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보아 하니, 흰 옷을 입은 여자는 바다에 있는 왕 무덤 안에 묻혀져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라엘이는 처음에 꿈에 음산한 숲에 흐르는 강 옆에 서 있는 여자가 나왔다고 했지만, 도윤이 기억하기로서 라엘이 그것이 강이었는지 바다였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했었다. 그리고 태양 그림은 흰 옷을 입은 여자의 무덤을 찾는 가장 중요한 단서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현재 상황으로 보아, 도윤은 그림이 엄청난 단서를 주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도윤은 방금 안 모든 사실을 도필에게 전했다.그러자 도필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대답했다. “…너 지금 바다에 있는 왕 무덤을 찾아갈 생각인 게야? 성수의 서약이 세달도 채 남지 않았다는 거 알고 하는 소리야?”성수의 서약이 흰 옷을 입은 여자의 무덤을 찾는 일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도윤은 적어도 신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지 않는다면 맘 편히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어쨌거나 흰 옷을 입은 여자가 어디 있는지만 안다면 또 다른 해답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네, 할아버지, 잘 알아요. 하지만, 조사를 끝내는 대로 바로 돌아올게요. 성수의 서약을 미룰 생각은 절대 없어요. 아, 성수의 서약 말이 나와서 말인데, 여기 신비의 거울이요!” 도윤은
연경은 이런 아이였다. 성남시에서 다른 학생들과 사귀는 일은 정말 흔했지만, 연경이는 차원이 달랐다. 그 당시, 이혼남이었던 성남시 회사 중 한 회장이랑 사귀었었다.그들의 관계로 인해, 회장은 연경이의 생일에 캠퍼스 곳곳에다 불꽃놀이를 준비했었다. 그날 밤이 되면 대학 전체가 불꽃의 아름다운 빛으로 밝혀졌고, 다른 많은 여자 애들이 동경하고 부러워했다.하지만, 도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가장 큰 사건은 이 일이 아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연경이 2만 원을 주면서 그에게 아침이 오면 대학 곳곳에 있는 불꽃 놀이의 잔해들을 치우라고 말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 당시 2만 원은 도윤에게 큰 돈이었다. 돈을 받자마자, 바로 수아에게 KFC를 사주었다. 심지어 조금 더 잘 챙겨 먹기 위해 자신이 있던 돈 8천 원을 추가한 것도 기억이 났다.그 돈은 연경이와 도윤이의 관계가 어땠었지를 요약하기에 충분했다. 어쨌거나, 과거의 도윤이가 어떻게 연경이 같은 애랑 친구가 될 수가 있었을까?이제 와서 이렇게 반갑게 인사하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연경아, 너는 할리 도시에는 왜 가려는 거야?” 도윤이 그녀 뒤에 서 있는 상류층 사람들처럼 옷을 입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 도시 자체는 지리적 특징들이 선사한 모든 자연적인 이점들로 수 년 동안 꽤 견고하게 경제적 성장을 이룬 도시였다.“그게, 앞으로 며칠 뒤에 내 상공회의소가 여기서 행사를 열 예정이거든. 그것 때문에, 비즈니스 파트너들이랑 좋은 시간 보내러 가는 거야! 아, 내가 화장품 회사 차렸거든! 하하!” 머리를 매만지며 살짝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와 정말 멋지다!” 도윤은 연경이의 비즈니스 파트너가 하나둘씩 걸어오는 모습을 보며 말했다.그들 중 한 명은 중년 남성으로 보였고 연경이와 꽤 다정해 보였다. 인상을 쓰며 남자가 물었다. “연경아, 얜 누구야?”“아, 얘요? 그냥 대학교 후배예요! 제가 전에 말한 적 있었는데, 기억 나세요? 제가 대학생일 때 진짜 가난한
이미 꽤나 늦은 시간이었지만 도윤은 다섯 척의 배에 타고 있는 총을 들고 있는 열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쫓기고 있던 한 중년 남자가 피 범벅이 된 것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그 남자는 지금 정확히 도윤의 쪽으로 오고 있었다.해변에 남아있던 사람들이 그들을 보자, 그들 중 누구도 경찰을 부를 생각도 못한 채 바로 도망을 쳤다. 곧, 이 외딴 해변에는 도윤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도윤은 추격자들을 보며 인상을 썼다. 어쨌거나 방금 연경이 자신의 사색을 방해한 이후로 살짝 기분이 언짢은 후였다.머지않아 피범벅이 된 남성이 해변가에 도착했다. 더 이상 도망갈 곳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유일하게 눈에 보이는 도윤에게로 뛰어오기 시작했다. 뛰어오면서 손을 흔들며 소리쳤다. “핸, 핸드폰 던져주세요! 제발 빨리요!”도윤은 기분이 별로 좋은 상태가 아니었기에 누군지도 모르는 중년 남성의 명령을 따를 생각은 없었다. 그래서, 그냥 남자의 간청을 무시했다. 잠시 후, 갑자기 해변으로 이어진 울창한 숲에서 사람들 몇 명이 달려 나왔다. 처음에 그 남자를 쫓고 있었던 배에 탄 추격자들도 이제 해변가에 도착한 것이었다. 그 남자가 도망갈 곳이 없다는 것을 알자, 그들 모두 빠르게 그 남자를 둘러쌌다. 거기서 리더처럼 보이던 한 남자는 도윤이 있는 것을 보았다. 그에게로 걸어가서 소리쳤다. “꺼져! 형님께서 처리할 일이 있으시니까!”하지만, 도윤은 그저 아무 말없이 그들을 차갑게 바라볼 뿐이었다.도윤이 자신들의 리더에게 무관심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자 중년 남성을 둘러 싸고 있던 젊은 남자 한 명이 바로 칼을 들어 도윤 쪽으로 내리쳤다! 그 짧은 찰나의 순간, 도윤의 눈에는 살기가 가득 찼다. 자리를 비키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도윤을 공격하고 있는 걸 보니, 이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은 아닌 게 확실했다. 또한 이 사람들 모두 죽고 싶어 안달이 나 있는 것도 분명했다!옆으로 한발짝 물러서며 도윤은 쉽게 공격을 피했다. 젊은 남자는 빗나간 공격에 반응하기도 전
코웃음을 치며 도윤은 물러서지 않고 그들을 향해 돌진했다. 빠른 발차기와 주먹이 오가자 뼈가 꺾이고 부서지는 소리가 허공을 가득 메웠다. 잠시 뒤 모두가 맨 처음 공격을 받고 팔다리가 모두 부러진 남자와 같은 처지를 맞게 되었다.바닥으로 나가떨어지면서 그들의 치아와 팔다리가 모두 산산조각이 났다. 그들 모두 엄청난 고통만으로 정신이 혼미해졌다. 그럼에도 그 정신에 그들은 도윤을 마치 괴물을 보듯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바라보고 있었다.‘이 사람은 정체가 뭐야..? 우리가 이런 사람을 어떻게 상대해..?’하지만, 도윤은 바닥에 쓰러진 이 사람들을 상대하기도 귀찮을 뿐이었다. 손에 묻은 모래를 털어내며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해변가를 거닐었다.도윤이 아득히 멀어지기 전에, 아직도 피범벅인 중년 남성이 도윤을 잡더니 깍듯이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구…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 저는 할리 도시 사람이고 이름은 양해일입니다! 저 사람들이 저를 쫓고 있을 때 선생님을 만나다니 영광입니다. 안 그랬으면 전 죽고 말았을 거예요!”해일은 심하게 부상을 당한 상태였지만 도윤에게 적어도 감사 인사를 전해야 한다고 느꼈다.그 말을 듣자, 도윤이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당신을 구해주려고 한 게 아니니 고마워할 필요 없습니다”그리고서 도윤은 바로 몸을 돌려 자리를 떴다. 걸어가는 도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해일은 도윤에게서 느껴지는 아우라와 성격을 보고서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선생님, 잠시만요! 혹시 민 씨 가문에서 여는 마술 행사에 참석하시러 오신 건가요?” 해일이 예의를 갖춰 물었다.‘..민 씨 가문? 마술 행사?’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민씨 가문은 지금도 연아를 쫓고 있는 가문이었다. 과거에 바다에 있는 왕의 무덤에서 옥 장신구를 도굴해 간 가문이기도 했다.애초에 도윤이 이 곳에 온 이유는 민씨 가문을 찾아서 그들과 협상을 하기 위해서였다.“…저, 제가 그 곳을 잘 압니다, 선생님! 마술 행사에 가시
잠시 후, 도심으로 걸어가던 도윤은 갑자기 걸음을 멈추었다.주변을 둘러보고서 차갑게 말을 했다. “아니, 제가 말했지 않습니까? 당신을 구하려고 한 게 아니라고요. 그러니 저를 따라오실 필요 없습니다. 제가 기분 좋을 때 가시는 게 좋을 겁니다. 안 그러면 방금 해변에 그 남자들처럼 만들어 줄 수 있어요.”당연히, 도윤을 따라 걸어오던 남자는 다름 아닌 해일이었다.“선생님, 제발 화내지 말아 주세요! 제가 아는 분과 정말 많이 닮으셔서 그래요! 그 분이 저희 양씨 가문에 정말로 중요한 분이셔서 그래요. 그…그래서 선생님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요!” 해일이 예의를 갖추며 대답했다.도윤이 무슨 대답을 하기도 전에 그는 바로 설명을 했다. “그게요, 선생님. 양씨 가문이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려온 사람이 있습니다. 머지않아 모습을 드러낼 거라고 믿고 있어요. 그리고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선생님이 그 분과 모든 게 일치해요! 제가 성가시다고 하셔도 이런 이유가 있기에 전 선생님을 계속 따라다닐 수밖에 없습니다.”“…뭐라고? 기다려 온 ‘사람’이 있다고요?” 도윤이 살짝 인상을 쓰며 대답했다.“네, 선생님! 그나저나, 제가 비서에게 시켜 차를 가지고 오라고 했습니다. 혹시 지금 같이 양 씨 가문 저택으로 가실 수 있나요?” 해일이 말했다.방금 전 이 사람이 자신을 구하려 나섰을 때, 이 젊은 남자가 약간 낯이 익다고 느꼈다. 하지만, 왜 그렇게 느껴지는 지는 좀처럼 감이 안 왔다.하지만, 도윤의 얼굴을 좀 더 가까이서 보자, 왜 그렇게 느꼈었는지 바로 알아챘다. 이 남자가 그 사람일까?도윤을 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바로 비서에게 전화를 해 차를 가지고 오라고 말을 하고 도윤 뒤를 쫓았다. 그래서 지금 현재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다.“그 ‘사람’ 이 정말로 저와 그렇게 많이 닮았다고요?” 도윤이 물었다.“네! 이상하리만큼 닮았어요. 그런데 여기서 얘기하지 말고 저와 함께 양씨 가문에 가시는 건 어떠실까요? 일단 가시면 제가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