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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1장

모두가 깜짝 놀란 채로 비명을 지른 여자들에게로 다가가 물었다. “무슨 일이야?”

하지만, 비명 지르고 있는 소녀들의 휘둥그레진 눈이 향하는 쪽을 보고서 다들 그 물음에 대한 답을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시체 두 구가 모래 언덕에 놓여져 있었다! 달빛 아래에서, 피가 빨린 채로 피부가 몸통에 꽉 달라붙어 말라빠진 것처럼 보였다.

“이…이 사람들 민이랑 준이에요!” 수색에 동참하고 있었던 사람들은 시체가 입고 있는 옷으로 알아보며 울음을 터트렸다.

“어떻게 이런 일이..? 고작 30분인데!” 최교수가 말했다.

교수는 자신 분야에 박학 다식했지만 현재의 상황이 절대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시체 두 구를 바라만 봐도 머리카락이 곤두섰다.

“카프라 나니예요… 그 여자가 여기 있어요!” 명인이 더듬거리며 침을 꿀꺽 삼켰다.

그 말을 듣자, 모든 사람들은 서로를 껴안으며 점점 더 겁에 질리고 있었다.

“지나야, 이리로 와! 내 옆에 있어!” 겁에 질린 목소리로 강준이 소리쳤다.

이미 무릎을 꿇은 채로 있었던 사막 명인은 기도하기 시작했다. “저희는 그저 지나가는 사람들입니다, 카프라 나니님! 어떤 의도도 없으니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

그 말을 듣자, 다들 바로 들은 말을 똑같이 반복하며 그의 행동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도윤은 그저 시체 두 구 옆을 걸어 지나가며 한번 들여다보고서 말했다. “카프라 나니라뇨? 그냥 단순히 짐승이 그런 것 같은데요?”

“..당신 뭐라고..뭐라고 했어? 말도 안되는 소리! 아무것도 모르는 애송이 주제에! 말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러면 카프라 나니가 제일 먼저 죽여버릴 수 있으니까!” 도윤의 말이 너무 조심성 없다고 느끼며 사막의 명인이 말을 했다.

“말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러면 카프라 나니가 제일 먼저 죽여버릴 수 있으니까~!”

명부가 말을 하자 마자, 바람과 모래에 뒤섞인 듯한 희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불길하게 들리는 어린 아이 같은 목소리가 반복되자 모두가 공포에 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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