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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장

두 사람이 강단에 오르자, 곧 아래쪽에서 수군수군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오전에 운동장이 있던 두 사람 아니야? 어쩐지 낯이 익더라니 명예의전당에 이름을 올린 선배님이었구나!!!”

“와!!! 도율희 언니 명예의전당에 올라온 사진보다 더 예쁘다! 성적도 좋고 진짜 완벽한 여신이야!!!”

“이진우 선배님도 멋있어!!! 성적도 나쁘지 않고, 두 사람이 함께 서 있으니 선남선녀! 너무 잘 어울린다!!!”

“맞아!!! 너무 부러워!!!”

강 교장이 마이크를 율희에게 건넸다.

율희는 마이크를 넘겨받아 말했다. “후배님들 안녕하세요. 3년 전, 효성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화대학교에 입학한 도율희입니다.”

이어서 율희는 자신이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에 대한 것과, 대학에 진학한 후의 삶을 생생하게 들려주어 후배들이 동경심을 갖게 했다.

강 교장은 옆에서 바라보며 슬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율희는 주안시 수능 1등답게 그럴 듯하게 말해 학생들이 대학생활을 해보고 싶게끔 만들었다.

그가 원했던 것이 바로 이런 효과다.

학생들이 자극을 받아 앞으로 1년, 힘든 고3 생활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이것이 학생들의 운명의 갈림길일 것이다.

대학에 가지 않는다고 해서 한 사람의 남은 인생이 100% 고달플 것이라는 것은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좋은 대학에 합격하면 미래에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지게 된다.

율희는 말을 마치고 진우에게 마이크를 건넸다.

“후배님들 안녕하세요. 3년 전 효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강진대학교에 입학한 이진우입니다. 공부 방법과 대학 생활에 대해서는 앞에서 율희가 거의 다 말 해주었습니다. 율희는 저보다 성적이 더 좋아, 율희의 말에 더 힘이 있으니, 저는 더 이상 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들께 실용적인 것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주안시는 작은 시골로, 1인당 소득이 높지 않습니다. 저는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 자라, 고등학교를 다닐 때 계속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후배님들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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