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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장

강 교장은 마이크를 잡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고, 진우가 말한 장학재단 일에 대해 말을 하지 못했다.

그때 가서 만일 진우가 하지 못하면 이 일은 정말 큰 일이 된다.

진우는 가버리면 그만이지만, 그는 효성고등학교의 교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오명을 써야한다.

이때 강단 아래 있던 하연주도 얼굴이 경직됨과 동시에 조바심이 났다.

진우의 담임이었으니, 그녀는 진우의 가정 환경에 대해 훤히 다 알고 있었다.

방금 진우는 곧 고3이 되는 천여 명의 학생들 앞에서 말을 했는데, 그녀가 아는 진우의 상황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비록 3년 동안 만나지 못했지만, 재학중인 가난한 대학생이 3년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었겠으며, 방학 마다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었을 뿐일 텐데 얼마나 벌 수 있겠는가?

방금 진우가 한 말은, 많은 돈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것으로, 아마 1년에 2억원 이상 들 것이다.

그러나 진우가 이미 천여 명의 학생들 앞에서 이 말을 꺼냈고, 이 일을 도대체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그녀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저 교장선생님이 수습해 주시기를 바랄 뿐이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각 반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질서 있게 데리고 나가주세요.” 강 교장이 말했다.

그는 빨리 해산해서 먼저 이 일을 덮길 바랐다.

하지만 그의 바람과는 달리 학생들은 해산하기 원하지 않았고, 일부 학생들은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그들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었고, 이진우 선배님이 명확하게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당연히 먼저 확실하게 알기를 바랐다.

“교장선생님, 방금 이진우 선배님이 말씀하신 게 사실인가요? 학교에서 어려운 가정환경에 있는 학생을 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또 장학금 평가 기준은 어떻게 되죠?” 아래 앉아 있던 학생 중 한 명이 물었고, 그 학생의 말이 끝나자 다른 학생도 물었다.

“교장선생님, 이 장학재단은 언제부터 학생들을 후원하나요? 저희 곧 고3이라 효성교등학교에서 있는 시간이 1년밖에 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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