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희는 눈물을 글썽이며 진우를 배웅하고 집으로 돌아갔고, 진우는 먼저 특수작전단의 정보담당 D팀에 전화를 걸어 장씨 가문 장승현의 행적을 물었다.이어 범천의 정보를 담당하고 있는 진충 소대에 전화를 걸었고, 곧 두 조직은 장승현의 차가 다니는 경로를 추적해 그의 위치를 찾아내어 진우에게 주소를 보내주었다.장씨 가문 둘째 도련님 장승현은 동구의 한 저택에 있었고, 장씨 가문 첫째 도련님 장한서도 그 안에 있는 것 같았다.소식을 접한 진우는 입꼬리가 올라갔다. 마침 한 군데 모여 있다니. 진우가 급히 장씨 가문 형제에게 가고 있을 때, 특수작전단과 범천의 정보조직은 방금 진우가 장씨 가문 둘째 도련님의 소식을 물었다는 것을 각 팀장에게 보고했고, D팀 팀장과 진충 소대 팀장은 이 소식을 받은 후, 다시 A팀 팀장 장선재와 천축 소대 팀장 주정현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주정현은 소식을 듣고 어리둥절했다.설마 장씨 가문 둘째 도련님이 이진우를 건드린 건 아니겠지?이 씨 가문 도련님 이찬이 죽은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이진우를 건드린 사람이 있어?잠깐만!!!장 씨 가문?설마 그 장 씨 가문은 아니겠지?주정현은 진충 소대에 황급히 연락을 했고, 장윤년의 그 장 씨 가문인 것이 확실해지자 바로 진우에게 전화를 걸었다.진우는 운전 중이었고, 핸드폰이 울리자 확인해 보니 천축 팀장 주정현이 였지만 그는 받지 않았다.만약 주정현이 전화를 걸어 그만 하라고 한다면, 정말 난처해지고, 장승현은 반드시 죽여야 하기 때문에 차라리 사후 보고를 하기로 했다.주정현은 진우에게 두 번 전화를 했는데도 받지 않는 것은 분명 고의였다.“이 새끼야! 정말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주정현은 욕설을 퍼부은 뒤 서둘러 장승현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A팀 팀장 장선재의 전화를 받았고, 분명 두 사람은 같은 생각이었다.주정현은 장승현이 있는 곳과 가까운 곳에 있어서 이진우를 막으려고 갔다. 절대 이진우가 장 씨 가문의 후계자를 죽이게
진우는 정신력이 강하고 육감이 예민해 저택 밖에 도착해서 장씨 형제의 대화를 들었다.한밤중에 직접 찾아가서 납치를 하려고 하다니?그에 관한 법이 있지 않나?오늘 자신이 움직이지 않으면, 내일은 분명 평생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이 사람들은 정말 죽어도 아깝지 않다!!!“누구야???”장씨 형제가 좌우로 둘러보았다.저택 로비에서 어느새 젊은 사람이 나타났다.장승현이 자세히 보니 이진우가 아닌가?“이진우, 너......너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장승현이 물었다.“네가 아는 사람이야?” 장한서가 장승현을 보고 물었다.“아는 사람이야! 강진대학교에서 우리학교 교류생으로 온 학생. 율희가 쟤랑 사귀어!”“어? 이진우 맞지? 당신 민가에 침입하는 것이 큰 죄라는 거 알고 있어? 당신 평생 감옥에서 살 준비가 되어 있는 거야? 아니다, 어쩌면 중간에 무슨 사고가 날지도 모르겠네.” 장한서가 진우를 보며 말했다.그의 눈에는 쉽게 짓밟아 죽일 수 있는, 강서 지방에서 온 대학생일 뿐이다.“내가 이렇게 한 게 큰 죄라면, 당신들이 오늘 밤 율희를 납치하려고 음모를 꾸민 건 어떤 죄지?”“이건 네가 관여할 일이 아니야. 넌 이 기회를 가질 수 없으니까!”“있어! 내가 보기에 이건 죽을 죄거든!”“하하하!!! 죽을 죄? 네가 뭔데?”“내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고, 중요한 건 이찬의 죽음이 아직 너희 가문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는 거야. 많은 사람들이 내 한계치를 건드리려고 했었고, 이찬은 날 죽이려 했지. 결국 이찬이 죽었지만 말이야. 당신들은 내 주변 사람들을 건드리고 싶어해. 이찬보다 더 심하고, 더 개 같게!!!”뭐라고???장씨 형제는 머리가 어질어질했다!이진우의 말이 한 마디 나올 때마다, 그들의 얼굴빛은 어두워졌고, 진우는 말을 마치자 그들은 웃고 있던 얼굴에서 두려움 가득한 얼굴로 변했다!“다......다......당신이 이찬을 죽였어? 이찬을......이찬을......당신이 죽였다고?” 장한서
장승현은 이중고에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장한서만 여전히 고군분투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그는 곧 호방 고수 입성을 앞둔 일선 고수로, 장승현보다 인내력이 강했다.키 큰 그림자 하나가 갑자기 홀 가운데 나타나, 장씨 형제 앞에 섰다.장한서의 몸에 기세가 사라졌지만, 그의 옷은 땀으로 흠뻑 젖었다.드디어 살았구나!!!장한서는 마음을 놓았고, 눈 앞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자신의 생명을 구할 수만 있다면 눈 앞에 있는 사람이 누구든 상관없었다!진우는 장씨 형제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사람을 노려보았다.주정현!!!산시의 혼—범천—천축 소대 팀장!주정현은 진우를 신경 쓰지 않고 자신 뒤에 있는 장씨 형제를 바라보았다.그들이 모두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한 후,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다행이다!!!따라잡았어!!!장씨 형제가 여기서 죽으면, 오늘 이 일은 번거로워진다.“당신들, 먼저 가세요!” 주정현이 장한서를 향해 말했다.“감사합니다 형님!”장한서는 말을 마친 후, 황급히 장승현을 업고 두 사람을 피해 홀 반대편으로 떠나면서 진우가 갑자기 공격할까 봐 눈은 계속 그를 주시하고 있었다.진우는 주정현 앞에서 손을 써도 이 두 사람을 처치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장씨 형제가 홀을 떠날 때까지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하지만 그는 설명이 필요했다!!!“왜 저를 막으시려는 거죠???” 진우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었다.지금 그는 마치 분노한 들짐승처럼 언제든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는 상태였고, 주정현은 이진우의 이 모습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장씨 가문 이 망할 녀석들이 왜 이진우를 건드려서는 이렇게 격노하게 만들었을까?하지만 그가 아는 이진우는 절대로 이유 없이 이 두 사람을 죽일 사람이 아니었다.“지금 장씨 형제가 죽으면 안되니까!” 주정현이 대답했다.“이유요!!!”“누가 있어서!!!”“누군데요?”“장운하!”“장운하가 누굽니까?”“장 씨 형제의 삼촌! 장씨
주정현은 진우에게 왜 그를 막았는지 원인을 자세히 설명했다.20여 년 전, 장운하는 소호의 풍운아로 천부적 재능이 뛰어나 당시 호화 명문가 후계자들을 능가했다.장씨 가문도 장운하에게 큰 기대를 걸어 그를 장씨 가문 다음 집주인으로 삼아 교육하여, 그가 가문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최고의 명문가 반열에 오르기를 바랐다.장운하라는 이름은, 장윤년이 ‘의박운천 (義薄雲天)’에서 따온 이름이지만, 이름에 걸맞지 않게 성격은 악랄하고 잔인하여 그의 미움을 산 사람은 온갖 수법으로 고문을 당해 죽게 만들었고, 장 씨 가문은 애써 숨기려 했지만 결국 들통나 버려서 산시의 넋—특수작전단의 이목을 끌었다.장윤년은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장운하를 산시 밖으로 보냈는데, 생각치 못하게 장운하가 해외로 가서 물 만난 물고기처럼 천부적인 재능과 실력으로 순식간에 ‘블러드에스티’라는 용병단을 설립했고, 20년 동안 발전한 블러드에스티 용병단은 전세계 3위의 큰 용병단이 되었다.산시가 장운하를 중시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첫째, 장운하 본인의 실력이 막강하다. 용방 최정상의 실력으로, 주정현과 장선재가 연합한다 해도 상대가 되지 않는다.둘째, 세력이 크다. 전 세계 지하세계 3위의 블러드에스티 용병단은 수만 명의 멤버가 있고 무기도 뛰어나다.셋째, 가장 중요한 것은 장운하가 장악하고 있는 블러드에스티 용병단이 산시와 독수리국에 인접한 중요 전략 장소인 ‘다크 앵글’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다크 앵글은 총알받이 지역에 불과하지만, 산시에도 독수리국에도 전략지로 중요한 곳이다.산시든 독수리국이든 다크 앵글을 장악하면 상대방을 패닉 상태에 빠뜨릴 수 있다.두 국가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곳은 다크 앵글뿐이며, 나머지는 다 거대한 원시림일 뿐더러 그 곳에는 바깥의 수 백배 이상으로 자기장이 매우 강하다.그래서 그 곳에서는 모든 통신장비가 파괴돼 비행기가 날지 못하고 미사일이 날아가지 못하며, 일단 들어가면 자기장에 의해 교란되어 방향을 잃게 되어,
호랑이 울음 소리를 동반한 흑호권 주먹 한 방과 주정현의 주먹이 부딪혔다.“퍽!!!”마치 천둥소리 같은 거대한 소리가 저택 홀 전체에 오랫동안 울려 퍼졌다.진우는 10여 걸음 뒤로 물러나서야 멈춰 섰고, 단단한 나무 바닥에는 10여 개의 구멍이 생겼다.역시!!!아직 실력이 모자라다!!!자신은 주정현조차 이길 수 없는데, 장운하는 당연히 이기지 못할 것이다!지금 진우의 마음속에는 딱 한가지 생각뿐이었다.될 대로 되라지.하루빨리 더 많은 호화 포인트를 얻어야 한다.진우는 몸을 돌려 저택을 떠났고, 주정현은 떨리는 표정으로 그 자리에 서 있었다.지금 그가 서 있는 자리는 방금 주먹이 맞닿았을 때, 원래 서 있던 자리에서 몇 미터 떨어진 곳이었고, 이 곳에 서 있다는 것은 이진우의 주먹 한 방에 몇 미터 뒤로 밀렸다는 뜻이다.이......이게 어떻게 가능하지???그가 이진우를 처음 만났을 때, 이진우는 9호와 막상막하의 실력으로 갓 용방에 입문한 실력이었으며, 그 때 이진우의 전투는 거칠었다.이게 얼마나 지난 거지?이진우가 그를 막아낼 수 있다는 말인가?방금 그는 80%의 힘을 쓰지 못했지만, 갓 용방에 입문한 사람이 쉽게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이진우에게 자신과의 차이를 알려주어, 기세등등하게 장운하를 찾아가지 않도록 교훈을 주려고 했었다.이진우가 장운하를 찾아 간다면 죽어도 어떻게 죽었는지 모를 것이기 때문이다.주정현은 용방 후반기, 즉 용방 고수에 가까운 존재인데 이진우는 부상 없이 그의 80%의 힘을 받아냈으니 적어도 용방 중반기에서 후반기에 가까운 실력이었다.이런 성장 속도라니!!!주정현은 이진우의 천부적인 재능을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었고, 천재, 괴물이라는 말로는 이진우를 형용할 수 없을 것 같았다.조만간 이진우가 그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며, 장운하도 이진우의 종점이 아닐 것이다.어쩌면 이진우가 한 걸음 더 내딛어 산시의 또 다른 수호자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장한서는 장승현을 등에 업고 저택을 나서자마자 자신의 차에 장승현을 던져 넣고는 황급히 집으로 향했다.집에 도착해 차 안에 있는 장승현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곧장 차에서 내려 할아버지 장윤년의 서재로 돌진했다.“할아버지 살려주세요!!!” 장한서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콧물을 훌쩍이며 소리쳤다.서예가 취미인 장윤년은 연습을 하고 있다가 손자 장한서가 황급히 뛰어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급하게 뛰어오는 게 무슨 꼴이냐! 넌 지금 네가 어떤 꼴인지 아니? 이게 장씨 가문 미래의 주인 모습이냐? 빨리 일어나!”“할아버지, 누가 저를 죽이려고 해요! 저 좀 살려주세요!” 장한서가 초조하게 말했다.그는 지금 이진우가 뒤쫓아오는 길일지도 몰라 조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이진우가 이찬을 죽였으나, 이 씨 가문이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로 배후 세력이 컸고, 장 씨 가문과 이 씨 가문은 일루 가문으로, 장한서는 장 씨 가문이 그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지금 유일한 희망은 빨리 가문의 힘을 동원해 그를 조용히 산시 밖으로 보내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하늘을 마음껏 날 수 있을 것 같았다.“누가 널 죽이려고 해? 감히 누가 널 죽여? 산시에 우리 장씨 가문의 사람을 건드리는 사람이 있다고?” 장윤년이 거만하게 말했다.“이진우가 저를 죽이려고 해요!”“이진우가 누구냐?”“이 씨 가문 이찬을 이진우가 죽였는데, 이제 저를 죽이려고 해요. 다 장승현이 일으킨 재앙이고, 저는 죄가 없어요 할아버지,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장한서가 초조하게 말했다.장윤년은 손자의 이 말을 듣고 사인의 심각성을 느껴 붓을 내려놓고 물었다. “무슨 일이냐? 자세히 말해 봐라. 과장하지 말고.”장한서는 있었던 일을 장윤년에게 말하며 모든 책임을 장승현에게 돌렸고, 자신은 무고한데 말려든 것이라고 했다.“그럼, 너희 방금 구조된 게냐?” 장윤년이 물었다.“네!!! 저도 모르는 사람인데 왜 저를 구해줬는지 모르겠어요!
장윤년은 이 손자 놈에게 뭔가 보여주고 싶었지만, 장한서가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고 그만 두었다.이어서 장윤년은 장운하의 천부적인 재능이 어떻고,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가 장악한 블러드에스티 용병단이 얼마나 강하고, 그가 점령한 다크 앵글이 산시국과 독수리국에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 하나하나 장한서에게 들려주었다.장한서는 들으면 들을 수록 놀랐고, 장윤년이 말을 다 마치자 그는 멍한 상태에 빠져 있었다.자신에게 이렇게 대단한 삼촌이 있었다고?어째서 전혀 몰랐지?아무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는 앞으로 산시를 활보하고 다닐 수 있지 않겠는가?“할아버지, 그럼 삼촌이 계속 다크 앵글을 차지하고 있으면 우리 장씨 가문은 산시에서 면죄부를 가지고 있는 것 아니에요?” 장한서가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는 듯 물었다.“그렇게 말 할 수도 있지!!!” 장윤년이 담담하게 대답했다.“미친!!! 대박이다! 삼촌이 이렇게 대단한데 왜 이제서야 이야기해 주시는 거예요?” 장한서가 신이 나서 벌떡 일어나 말했다.“내가 너희 형제들에게 일찍 말했더라면, 너희가 얼마나 말썽을 피우고 다녔을지 모르잖아!”“아............알겠어요! 그럼 이진우가 저를 죽이러 오지 않겠죠? 저 안전한 거죠?”“이진우가 와도, 누군가 그를 막을 거다. 그리고 이진우가 우리 장 씨 가문을 건드린 최후 결말을 모를 수 있다. 알았다면 분명 이렇게 하지 못했을 거야. 계속 산시에 남아있고 싶다면 말이지. 그렇지 않으면 산시 전체가 그를 용납할 수 없을 거야.”“그럼 이진우를 무서워할 필요가 없네요? 유 집사님에게 계획을 철회해달라고 할 필요도 없고요. 저를 죽이려고 한 이진우에게 본때를 보여줘야죠. 어쨌든 이진우가 저를 죽일 수 없을 거고, 이 씨 가문이 건드리지 못한 사람을 우리 장 씨 가문이 건드리는 것을 소호 사람들에게 보여줘야겠어요.” 장한서가 흥분하며 말했다.드디어 활개를 칠 수 있다. 앞으로 소호에서
율희는 혼자 저택으로 돌아왔다.도재진 부부는 진우가 돌아오지 않자 율희에게 물어보았고, 진우가 정말 장승현을 찾아갔다는 것을 알았다.이 사실은 두 사람을 몹시 초조하게 만들었다.하지만 그들은 장씨 가문과 같은 소호 일류 가문과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 조급해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고, 그저 애타게 기다리다 율희 보고 진우에게 전화를 걸어보라고 했다.연달아 두 통을 걸었는데도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더니, 결국 핸드폰을 꺼버렸다.진우는 돌아오는 길에 핸드폰을 켜자마자 율희에게 부재중 전화가 여러 번 걸려 왔다는 것을 보았고, 바로 전화해 율희에게 장승현을 찾지 못하고 곧 집으로 돌아간다고 알렸다.율희의 가족들도 한 숨 돌렸다.율희의 전화를 끊은 후, 진우는 다시 박성진에게 전화를 걸었고, 곧 박성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도련님!!!”“성진이 형, 물어볼 게 있어서요!” 진우가 물었다.“물어보세요!”“지금 해외의 용병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는데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그런 거죠?”박성진은 어리둥절했다. 진우가 왜 이런 질문을 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는 대답해 주었다. “대부분 이익을 얻기 위해서고, 나머지는 명예를 위해서입니다.”“그럼 제가 한 가지 임무를 드리겠습니다!” 진우가 진지하게 말했다.“말씀하세요!”“성진이 형, 형이 싸웠던 곳으로 돌아가, 남아있는 용병들을 모집하고 저를 도와 용병단을 꾸렸으면 좋겠습니다. 용병단 이름은 ‘레드불’로 하고요. 돈은 문제가 아니니 필요한 만큼 드리겠습니다.”“도련님 ‘레드불’이라는 용병단을 만들고 싶으신 겁니까?”“맞아요!!!”“도련님이 용병단을 만들려는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돈을 쓰면 사람을 많이 모집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최고의 고수들은 돈을 위해서가 아니라, 명예를 필요로 합니다! 그들은 돈이 부족하지 않아요. 그리고 이렇게 임시로 만들어진 용병단은 충성도와 결속력도 매우 낮습니다.”“돈을 써서 모집할 수 있는 건 돈을 쓰고,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