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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장

호랑이 울음 소리를 동반한 흑호권 주먹 한 방과 주정현의 주먹이 부딪혔다.

“퍽!!!”

마치 천둥소리 같은 거대한 소리가 저택 홀 전체에 오랫동안 울려 퍼졌다.

진우는 10여 걸음 뒤로 물러나서야 멈춰 섰고, 단단한 나무 바닥에는 10여 개의 구멍이 생겼다.

역시!!!

아직 실력이 모자라다!!!

자신은 주정현조차 이길 수 없는데, 장운하는 당연히 이기지 못할 것이다!

지금 진우의 마음속에는 딱 한가지 생각뿐이었다.

될 대로 되라지.

하루빨리 더 많은 호화 포인트를 얻어야 한다.

진우는 몸을 돌려 저택을 떠났고, 주정현은 떨리는 표정으로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지금 그가 서 있는 자리는 방금 주먹이 맞닿았을 때, 원래 서 있던 자리에서 몇 미터 떨어진 곳이었고, 이 곳에 서 있다는 것은 이진우의 주먹 한 방에 몇 미터 뒤로 밀렸다는 뜻이다.

이......이게 어떻게 가능하지???

그가 이진우를 처음 만났을 때, 이진우는 9호와 막상막하의 실력으로 갓 용방에 입문한 실력이었으며, 그 때 이진우의 전투는 거칠었다.

이게 얼마나 지난 거지?

이진우가 그를 막아낼 수 있다는 말인가?

방금 그는 80%의 힘을 쓰지 못했지만, 갓 용방에 입문한 사람이 쉽게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이진우에게 자신과의 차이를 알려주어, 기세등등하게 장운하를 찾아가지 않도록 교훈을 주려고 했었다.

이진우가 장운하를 찾아 간다면 죽어도 어떻게 죽었는지 모를 것이기 때문이다.

주정현은 용방 후반기, 즉 용방 고수에 가까운 존재인데 이진우는 부상 없이 그의 80%의 힘을 받아냈으니 적어도 용방 중반기에서 후반기에 가까운 실력이었다.

이런 성장 속도라니!!!

주정현은 이진우의 천부적인 재능을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었고, 천재, 괴물이라는 말로는 이진우를 형용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조만간 이진우가 그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며, 장운하도 이진우의 종점이 아닐 것이다.

어쩌면 이진우가 한 걸음 더 내딛어 산시의 또 다른 수호자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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