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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장

장한서는 장승현을 등에 업고 저택을 나서자마자 자신의 차에 장승현을 던져 넣고는 황급히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해 차 안에 있는 장승현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곧장 차에서 내려 할아버지 장윤년의 서재로 돌진했다.

“할아버지 살려주세요!!!” 장한서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콧물을 훌쩍이며 소리쳤다.

서예가 취미인 장윤년은 연습을 하고 있다가 손자 장한서가 황급히 뛰어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급하게 뛰어오는 게 무슨 꼴이냐! 넌 지금 네가 어떤 꼴인지 아니? 이게 장씨 가문 미래의 주인 모습이냐? 빨리 일어나!”

“할아버지, 누가 저를 죽이려고 해요! 저 좀 살려주세요!” 장한서가 초조하게 말했다.

그는 지금 이진우가 뒤쫓아오는 길일지도 몰라 조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진우가 이찬을 죽였으나, 이 씨 가문이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로 배후 세력이 컸고, 장 씨 가문과 이 씨 가문은 일루 가문으로, 장한서는 장 씨 가문이 그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 유일한 희망은 빨리 가문의 힘을 동원해 그를 조용히 산시 밖으로 보내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하늘을 마음껏 날 수 있을 것 같았다.

“누가 널 죽이려고 해? 감히 누가 널 죽여? 산시에 우리 장씨 가문의 사람을 건드리는 사람이 있다고?” 장윤년이 거만하게 말했다.

“이진우가 저를 죽이려고 해요!”

“이진우가 누구냐?”

“이 씨 가문 이찬을 이진우가 죽였는데, 이제 저를 죽이려고 해요. 다 장승현이 일으킨 재앙이고, 저는 죄가 없어요 할아버지,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장한서가 초조하게 말했다.

장윤년은 손자의 이 말을 듣고 사인의 심각성을 느껴 붓을 내려놓고 물었다. “무슨 일이냐? 자세히 말해 봐라. 과장하지 말고.”

장한서는 있었던 일을 장윤년에게 말하며 모든 책임을 장승현에게 돌렸고, 자신은 무고한데 말려든 것이라고 했다.

“그럼, 너희 방금 구조된 게냐?” 장윤년이 물었다.

“네!!! 저도 모르는 사람인데 왜 저를 구해줬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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