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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장

“모두들 안녕하세요!” 진우가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러나 몇 사람은 진우를 외면했다.

그제서야 진우는 분위기가 조금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사촌 누나 송주의 눈시울이 살짝 붉어져 있는 것이, 방금 울었던 것 같았다.

큰 고모부 송영길도 화가 나서 앉아 있었다.

“사돈, 이 친구는 제 조카고, 제 셋째 남동생의 아들입니다! 지금 서강시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이국영이 진우를 소개했다.

소개 후, 진우는 큰 고모를 도우려 그녀를 따라 주방으로 들어갔다. 거실 분위기가 심각해서 그는 그 곳에 있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큰 고모 이국영에게 쫓겨났다. 넷째 숙모 나연희도 주방에 있어서 진우의 도움은 필요 없었다.

진우는 어쩔 수 없이 거실에 앉아 TV보는 척을 했다.

원래 큰 고모에게 직접 이야기를 꺼내, 큰 고모 가족도 그와 함께 서강시로 돌아가게 하려고 했다. 하지만 사람이 많아서 이야기하기 쉽지 않아 천천히 다시 기회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이때 사촌 누나의 미래 시아버지가 말을 하기 시작했다.

“사돈, 방금 우리의 제안이 어땠어요?”

“별로야!” 송영길이 중얼거렸다.

“그럼 어떻게 생각하세요? 설마 우리 아들이 이런 허름한 집에 와서 살라는 건 아니죠? 이 집, 얼마나 오래된 집이죠? 근처에 좋은 학교도 없는데 나중에 애들이 애 낳으면 학교는 어떻게 하실 건가요? 교육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실 거죠? 애들 둘이 죽고 못 사니까 그렇지, 그게 아니었으면 저는 진작 헤어지라고 했을 겁니다!” 박재범의 어머니가 끼어들었다.

“엄마! 뭐라고 하는 거야!” 박재범이 소리쳤다.

“박재범, 넌 말 하지 마. 설마 너 진짜 평생동안 이 곳에 살고 싶은 거야? 우린 자식이라고는 너 하나인데, 이 집에 들어와 사는 건 절대 안 돼!” 박재범 엄마가 단호하게 말했다.

박재범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정말 이 곳에 살고 싶지 않았다.

송영길은 화가 나서 반박하려고 했지만, 할 말을 찾지 못했다.

확실히 송주네 가정 환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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