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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장

“그러죠, 총장님, 저희 이렇게 하기로 한 겁니다. 하지만 저는 익명으로 기부하고 싶어요. 학교에서 어디를 가도 동물원의 원숭이처럼 구경거리가 되고 싶지 않거든요!”

“알겠어요!”

이렇게 총장 김태평은 진우를 데리고 학교 행정실로 향했고, 강대 이사진들을 불러들였다.

기부금 200억이 입금된 후, 강대 이사진들은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이전에 몇 억을 기부할 때는 대대적인 총회를 열어 널리 알렸으나, 지금은 200억을 기부하는데 이렇게 간단하게 끝낸다고?

이진우가 큰 돈을 기부했기 때문에, 이진우의 이름도 학교 이사진 명단에 올렸다.

“이진우 학생, 강대 발전에 기여해 주어서 고마워요. 학교 교수님들과 학생들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총장 김태평이 두 손으로 진우의 손을 꼭 잡고 말했다.

200억 기부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진우는 아직 재학생이므로 학교에서 유명해지고 싶지 않았다.

그가 졸업하고 나면, 이 일로 홍보할 수 있고 그때가 되면 학교의 명성도 높아질 것이다.

대학교 3학년 재학생이 외부에서 사업으로 번 돈으로 학교에 200억을 기부했다. 이렇게 하려면 얼마나 강한 소속감이 있어야 할까?

게다가 대학교 3학년때 사업을 해서 이렇게 많은 돈을 버는 것은, 학교의 교육이념이 좋다는 것을 말해준다!

김태평은 마음속으로 매우 기뻐했다.

이것은 학교가 혜택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지도 상승으로 더 많은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다. 일거양득이다.

“총장님 별말씀을요. 강대도 저의 모교이고, 저를 재능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어, 제가 강대에 기여할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저는 모든 학생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진우도 예의 있게 대답했다.

이어 학교 이사진들의 감사 악수에도 진우는 일일이 공손하게 화답했다.

진우가 이 일을 떠벌리고 싶지 않아 해서 학교도 기증식을 열지 않았다.

돈을 기부한 진우는 바로 학교를 떠나 계속 결석계를 냈고, 지금 그에게 학교를 다니는 것은 이미 중요하지 않다.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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