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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화

그녀는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엄진우같이 빈곤한 가정 출신들은 이런 부자들의 게임은 많이 접촉한 적 없었다.

안위명 일행은 비록 겉으로 보기에는 껄렁껄렁해 보여도 어렸을 때부터 유명 코치들에게 1대1로 교습을 받고 해외 유학 등 여러 가지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고 더 큰 세상을 보며 안목을 키운 사람들이었다!

여러 가지 자잘한 능력들은 이미 일반인을 훨씬 뛰어넘은 수준이었다.

게다가 내기 한 번에 2억이라니. 보통 열에 아홉은 질 게 뻔해 좋은 일이 없었다!

예우림은 얼굴을 굳히며 말했다.

“고작 한 달 월급으로 백몇십 만원 버는 말단 직원 주제에 나중에 지면 뭐로 그 2억을 채우려고요? 당신 부모님이 고생고생해서 당신을 키웠을 텐데 괜히 무리하다 남은 평생 망치는 짓 하지 마요.”

안위명 일행은 그 말을 듣자 다들 놀란 얼굴을 하더니 이내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미친! 난 또 어느 정체를 숨긴 부잣집 도련님인 줄 알았더니, 이백도 안되는 월급 받고 일하는 개돼지였잖아.”

“내기 못 하겠으면 썩 꺼져요. 여긴 당신같이 월급이 쥐꼬리만 한 사람은 놀 수 없는 데니까! 한 판에 2억이면 10년 치 월급을 가불 받아도 다 못 갚아요!”

안위명은 소지안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저기요, 저런 찌질이랑 만나면 뭐가 좋아요? 차라리 난 어때요? 우리 가문은 금융업 해요, 돈이라면 평생 써도 부족하지 않을걸요!”

소지안은 가식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전 엄진우 씨를 믿어요! 당신들 조금 있으면 지금 우쭐했던 만큼 울적해질 거예요.”

엄진우도 기분이 불쾌해졌다.

“예 대표님, 제가 내기를 하든 말든 대표님과는 상관없는 일 같은데요? 직원의 사생활을 이 정도까지 걱정하는 겁니까? 이제 더 하다간 제 생리 현상까지도 대신 해결해 주겠어요?”

예우림의 안색이 차갑게 굳었다.

“답도 없군요! 제 발로 지옥 길로 가겠다고 하니 전 신경 안 쓰겠습니다!”

그시각, 손을 뻗어 큐대를 잡은 차준완은 깔끔하게 공을 하나 넣었다.

정확하고 깔끔했다.

콰당 소리와 함께 연달에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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