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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6화

분명 비행기를 타고 창해시로 돌아가 예씨 가문에 복수한다고 했는데? 왜 다시 돌아온 거지?

“왜? 난 오면 안 돼?”

예우림은 환히 웃으며 말했다.

“아니면, 날 환영하지 않는 건가?”

엄진우는 다급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누구를 환영하지 않아도 당신을 환영하지 않을 수가 없지. 당신은 내 밥그릇을 들고 있잖아.”

“앉아, 예 대표. 난 서 있으면 돼.”

엄진우는 다급히 자기 자리를 내주었다.

그러자 예우림도 사양하지 않고 그 자리에 앉아 턱을 높이 쳐들었다.

완벽한 그녀의 옆모습에 금복생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참 뒤, 그는 엄지를 치켜세우며 말했다.

“엄 대표, 정말 대단하군. 난 평생 바람둥이로 살았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여자는 보지 못했어.”

엄진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요. 내 상사가 어디 가겠어요?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여자죠.”

세상에서 가장 강한 북강의 명왕을 완전히 사로잡을 수 있는 여자는 오직 그녀뿐이다.

“그렇다면 예 대표님이 비담 컴퍼니의 배후 보스라는 얘긴가요?”

금복생은 놀랍다는 표정으로 예우림에게 물었고 예우림은 안색이 약간 붉어지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금 회장님. 간단히 제 소개부터 드릴게요. 전 창해시 지성그룹의 대표 예우림이에요. 그리고 비담 컴퍼니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죠. 오는 길에 소 대표한테서 들으니 회장님이 비담 컴퍼니와 협력하고 싶다고 하셨더군요. 비담 컴퍼니 모회사의 책임자로서 저는 양측의 더 깊은 협력을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금복생은 예의 바르게 웃으며 말했다.

“일단 들어보죠.”

“비담 컴퍼니는 현재 지성그룹의 자회사일 뿐이라 제공할 수 있는 자원과 지원이 한정되어 있어 금 회장님의 사업 요구를 충족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예우림은 확신에 차서 말했다.

“하여 저는...”

이렇게 예우림은 엄진우를 대신해 금복생과 오랜 시간 협상을 이어갔다.

역시나 그녀는 프로 사업가라 엄진우보다 더 폭넓게 문제를 고려했다.

엄진우는 그제야 소지안의 관리 능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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